연재모음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금강
작품등록일 :
2009.10.20 01:33
최근연재일 :
2009.10.20 01:33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686,073
추천수 :
2,180
글자수 :
65,928

작성
09.03.02 11:59
조회
7,775
추천
32
글자
15쪽

- 1장 : 서원의 아침 (2)

DUMMY

쿠쿠쿠― 쿠웅!

쿠쿠― 쿠르르르…… 릉……

지축을 울리는 굉음, 저 하늘 끝에서 은하(銀河)가 거꾸로 떨어져 내려 곤두박질하며 백룡(白龍)으로 변한 듯 몸부림치면서 용음(龍吟)을 토하고 있는 장관이 드러나고 있었다.

산천을 뒤흔들며 퍼져 나가는 굉음 속에서 부서지는 물보라는 금빛으로 떠오르는 아침햇살을 받아 칠채영롱(七彩玲瓏)한 무지개를 피워 올리고 있었으니, 그 가운데를 가르며 비류직하(飛流直下)하는 물줄기를 비룡(飛龍)이라 이름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듯했다.

비룡폭이라 불리는 이 절경(絶境)은 깎아지른 백 장(百丈:1장은 3m 가량) 높이의 절벽에서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그 물줄기가 곤두박질하는 폭포의 왼쪽, 해가 떠오르는 곳을 향해 돌출한 초벽(峭壁)이 있는데 솟아오르는 아침해를 받아 장엄한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는 이곳은 그 광경 그대로 조양정(朝陽頂)이라 불린다.

지금 그 조양정에는 솟아오르는 아침해와, 또 용틀임하며 떨어져 내리고 있는 비룡폭포를 바라보며 단정히 앉아 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

서리가 내린 듯한 백의유삼(白衣儒衫)을 걸치고 길게 흘러내려 바람에 휘날리고 있는 머리를 태극건(太極巾)으로 기품 있게 동여맨 그의 얼굴은 관옥과 같다.

동쪽을 면한 채 눈을 감고서 조용히 앉아있는 그의 모습은 잘 생겼다기보다는 선기(仙氣)가 느껴질 정도로 깨끗했다. 수정을 보듯 맑다고 해야 할까…….

그는 마치 석상인 양, 그렇게 동쪽을 향해 뇌성벽력과 같이 혼백을 뒤흔드는 비룡폭포의 용음을 들으면서도 미동도 없이 앉아 있어 자연과 완전히 동화되어 버린 모습이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있는 사람이 하나.

그는 바로 조금 전 숭양서원을 떠나온 왕안석이었다.

‘서헌……. 너는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신비롭구나. 지금과 같이 아침햇살에 휘감겨 있는 너를 보면 너와 나는 별세계(別世界)의 사람인 것만 같다. 숭양서원에서 손꼽힌다 할 수 있는 나로서도 너를 따라가기가 이렇게 버거우니…….’

서헌이라 불리는 청년을 그윽히 바라보고 있던 왕안석의 입에서 나직한 탄식이 흘러나왔다.

군계일학(群鷄一鶴)!

이것이 바로 지금 그가 보고 있는 백의유생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그의 나이는 왕안석과 같은 올해 스물. 서헌이란 그의 자(字)이며 이름은 육능풍(陸凌風)이다.

그는 당대 송의 명문거족(名門巨族)인 육가의 장손이었으며, 어릴 때부터 신동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천재였다. 그는 가문의 후광만으로도 능히 입신양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석유(碩儒)가 많다는 이 숭양서원으로 유학을 왔고, 삼 년이 지난 지금에는 그를 가르칠 사람이 없는 형편이었다.

현재에 이르러 그의 학문이 어디까지 이르러 있는지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있다면 그래도 그와 가장 가깝다는 왕안석이었으나, 그도 육서헌의 모든 것을 다 안다고는 할 수가 없었다.

그만큼 육능풍에게는 신비한 무엇이 있었다.

그렇다고 그가 남에게 무엇을 과시하는 법은 없었고, 고고한 척하며 대인관계가 나쁜 것도 아니었다.

그저 그에게는 어떤 기품이 있었다.

그것은 범접할 수 없는 것이면서도 또한 사람을 잡아끄는 힘이 있는, 한마디로 신비롭다고 할 수밖에 없는 매력이 그에게는 있었던 것이다.

왕안석은 그를 주시하다가 시선을 돌려 경천(驚天)의 굉음을 내지르며 밑으로 곤두박질하는 폭포를 바라보고 있었다. 참선하고 있는 듯한 육능풍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득 그의 옆에서 맑은 음성이 들려왔다.

“개보, 언제 왔나?”

왕안석이 고개를 돌려보니 육능풍이 눈을 뜨고 그를 보고 있었다.

왕안석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반갑게 대꾸했다.

“방금 왔네. 아직 기상들 전이고 자네가 여기에 있을 거라고 운경이 일러주어서 찾아왔지. 그 동안 보지 못해 좀이 쑤셔서 말이지…….”

그의 말에 육능풍은 담담히 미소하며 언성을 조금 높였다. 폭포소리에 웬만한 음성은 지척이라도 들리지 않기 때문이었다.

“자네의 기색을 보니 갔던 일은 잘된 것 같군. 다행이야.”

육능풍의 말에 왕안석의 안색이 묘해졌다.

“아니, 그건 또 어떻게 알았나? 그새 관상 연구라도 했나?”

육능풍이 햇살 속에서 빙그레 웃어 보였다.

“역서(易書)야 선비들에게 있어서는 기본적인 것이 아닌가? 자네가 없는 틈을 타서 상서(相書)를 조금 보았더니 자네의 얼굴에 뭔가가 조금 보이는 듯해서 그냥 말해 보았을 뿐이야. 괘념치 말게.”

“…….”

왕안석은 내심 탄식을 했다.

또 그와의 거리가 멀어져 버린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언제 그를 따라갈 수 있단 말인가.

그때 육능풍이 묻는 음성이 다시 들렸다.

“그래, 나가보니 바깥은 어떻던가?”

그의 물음에 왕안석의 얼굴은 대번에 어두워졌다.

“좋지 않아. 서하(西夏)*와의 전쟁 때문에 나라 안의 민심이 흉흉하고 조정 내에서도 의논이 분분한 모양이더군……. 듣기로는 이원호(李元昊)**의 군세가 보통이 아니어서 변경이 크게 곤욕을 치르고 있는 모양이야.”

“처음 그가 칭제할 때부터 그에게는 야심이 있었지. 이원호는 그의 아버지인 이덕명(李德明)과는 차원이 다른 인물이라고 하더군. 그는 매우 영명하여 오랑캐답지 않다는데……. 힘을 갖추지 못하고서 하극(夏竦), 범옹(范雍) 같은 사람들에게 서하를 경략케 한 것이 잘못이었어. 아무리 지금은 잠잠하다지만 요(遼)가 서하의 뒤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데…….”

육능풍은 단정히 앉아 있던 자세를 허물어 뜨리면서 탄식을 했다.

이원호는 보원(保元) 원년(元年:1038년)에 황제를 칭하고 국호를 대하(大夏)라 하면서 흥경부(興慶府:현 영하(寧夏) 은천(銀川))에 도읍을 정하였다.

송에서는 그를 문책하여 그에게 하사했던 성(姓)과 관직 등을 박탈하고 하극, 범옹으로 하여금 그를 공격토록 하였으나 아무런 성과도 없이 오히려 크게 밀리게 되어, 한기(韓琦), 범중엄(范仲淹)*을 보내 서하를 상대케 했으나 그들 또한 문신(文臣)이라 큰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었다.

왕안석은 육능풍의 말에 동조했다.

“그가 움직이는 것을 보면 확실히 여타의 오랑캐들과는 다른 점이 있어 실로 영명한 군주라 할 수 있지. 그러나 아무리 그가 영명하다 해도 우리 대송(大宋)에 그 서하를 막을 힘이 없다는 게 말이나 되나…….”

육능풍은 그의 말에 쓰게 미소하며 하늘을 보았다.

“없는 게 아니지……. 태조(太祖)* 선황의 강간약지(强幹弱枝) 정책 때문에 중앙의 금군(禁軍)만 강해지고 변경을 지키는 상군(廂軍)* 등은 상대적으로 힘이 약화되어 적과 싸울 힘이 없게 되지 않았나?”

강간약지라고 하는 것은 중앙을 강화하고 지방을 약화시키는 송태조의 국책(國策)이다.

그 목적은 중앙의 권력이 지방을 초월하는 데 있으며, 무인의 정치관여를 문인정치로써 엄금함에 그 근본을 두었다.

당말오대(唐末五代)로부터 무인이 나라를 어지럽혔고, 송태조 조광윤 자신도 무신으로서 역성혁명하여 황위에 올랐으므로, 무인이 정권을 넘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취한 정책이었다.

송의 군대는 금병(禁兵)과 향병(鄕兵), 상병(廂兵), 번병(蕃兵) 등으로 나뉘어지는데 그 중 가장 정예는 황제의 친위대인 금군이었다.

송의 국책은 중앙군인 이 금군을 확대하는 것이어서 태조 초에 금군이 불과 이십만이었다가 사대 인종에 이르러서는 팔십이만에 달했다.

하지만 송의 군대는 퇴역제도가 없이 늙어 죽을 때까지 복무하는 것이라 노병(老兵)이 많아 결과적으로 군대의 수가 많음은 질적 저하만을 가지고 왔다. 나라의 재정적 부담만을 가지고 오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오대 영종 때에 이르러서는 군비가 중앙정부 세입의 육분의 오를 차지할 정도였다.

이것은 당시의 혼란상태를 종식시키는 양책(良策)이었지만 그 이후에는 무인을 천시하고 문인들만을 중시하는 형태가 되어 결과적으로 후일, 송을 망할 때까지 끊임없이 외환(外患)에 시달리게 만드는 정책이 되고 말았다.

육능풍은 나직이 탄식했다.

“게다가 금군이라도 정예가 유지가 되고 있다면 모르겠는데 갱무법(更戊法)*이니, 마감(磨勘)**이니 하여 군대와 장수가 한 곳에 있지를 못하게 하니 이것은 모반을 막기에는 좋으나 그 때문에 군이 실제로 필요한 전투력은 말할 수 없이 약화되어 버리고 있는 형편이지. 태조 선황의 정책은 개국 초기의 혼란을 막기에는 더할 수 없이 좋은 것이었으나 지금에 이르러서는 군대의 수효만 늘리고 무인들을 억누른 결과, 중문경무(重文輕武)의 풍조 때문에 군의 지휘자들까지도 병법이 무엇인지 모르는 문인(文人)들이 맡게 되니 그런 군대가 어찌 적을 이길 수가 있겠는가?”

육능풍의 말에 왕안석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게다가 군대의 사졸(士卒)에게 자면열수(刺面涅手)를 자행하니 사기가 말이 아니야. 그게 군인을 죄인 취급하는 것이지 군인이라고 인정을 하는 겐가? 말이 아니지!”

자면열수라고 하는 것은 사병의 도주를 막기 위해서 사용한 방법으로 금군에게는 자면(刺面:얼굴에 글자를 새기는 것, 인종 때에는 얼굴에 지휘(指揮)라는 글을 새겼다), 향병, 번병에게는 열수(涅手:손등에 글자를 새김)를 하였고 상병에게도 자면을 하였다고 한다.

왕안석은 말이 나오자 참을 수 없는 듯 열을 올렸다.

“서원, 자네의 춘부장께선 추밀원(樞密院)*을 움직이고 계시는 대송의 유력한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진정한 무장(武將)이 아니신가? 그런 악법에 대한 개혁의 상주(上奏)를 어찌 해보지 않고 있으신 겐가. 이는 대송의 장래를 위해서도 한시를 지체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육능풍의 얼굴에 쓴웃음이 떠올랐다.

“자네 말대로 우리 아버님께선 추밀원을 맡고 계시는 무장이시지. 그 무장이 군대개혁에 대한 상소를 올려보게. 과연 일이 어떻게 될 것 같은가? 아마 모르긴 몰라도 조야(朝野)가 반역을 도모한다고 벌떼처럼 일어날 거야.”

“하나 지금 출정해 계신 범중엄 어르신네께서도 정국 전반에 대한 개혁의 상주를 올렸지 않았나?”

“그것은 채택이 되지 않았지. 부민강병(富民强兵) 조목에 대해서는 우리 아버님께서도 그분과 그 외 여러 대신들과 의논을 했으나 강간약지를 비롯한 제 정책이 태조 이래의 법규라 절대 고칠 수가 없다는 구신(舊臣)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었다네. 기실은 태조 선황께서 정한 법규라서가 아니라 사대부들이 자신의 권세가 그로 인해 사라질까봐 반대를 하는 것이지만…….”

육능풍의 말에 왕안석은 만면에 분노의 빛을 금치 못했다.

그는 덕행이 높은 성품이긴 하나 남과의 타협을 알지 못했다. 그의 그러한 성품은 후일 그가 추진하는 신법(新法)에 대단한 악영향을 미쳤다.

“내 학문이 완성되는 대로 반드시 진사과(進士科)*에 들어 모든 신명을 다바쳐서 이 불합리한 악법들을 개정하고야 말겠네! 이런 악법들이 오래 지속된다면 대송은 결코 외적들의 업신여김을 응징할 힘을 되찾을 수가 없을 것일세.”

왕안석이 다짐하듯이 이를 악무는 것을 보고 육능풍은 가볍게 머리를 끄덕였다.

“좋은 생각이야. 장래 우리 두 사람이 신명을 바친다면 어찌 그 일을 하지 못하겠나. 외환(外患)을 억제하지 못한다면 태조 선황의 정책을 바꿀 수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금군은 자꾸만 확대되어 결국에 가서는 나라의 세입이 모조리 군비(軍費)로 소모되고 말아 나라의 재정은 파국을 맞게 될 것이니, 그렇게 되면 민생은 도탄에 빠지게 될 것이네. 그러한 것을 막는 책임은 바로 자네에게 있네, 개보!”

육능풍은 왕안석의 어깨를 굳게 움켜 쥐었다.

그의 말에 왕안석은 머리를 저으며 그를 보았다.

“그 말은 맞지 않아. 모든 것은 자네에게 달렸다고 나는 생각하네.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모든 개혁안들은 따지고 보면 자네의 영향을 받은 것들이 아닌가? 대송에 필요한 것은 나보다 자네와 같은 인재야. 서헌, 자네가 앞장선다면 나는 언제라도 기꺼이 자네의 한팔이 되어 힘을 보태 주겠네!”

“…….”

왕안석의 말에 육능풍은 아무 말도 없이 찬란히 치솟아 올라 천지를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아침해를 바라보았다.

그의 침묵에 왕안석은 심각한 표정이 되어 다시 말했다.

“서헌! 지금 대송이 필요로 하는 것은 자네와 같은 인재야. 나에게는 학문은 있지만 사람을 포용하는 포용력이 모자라네. 나도 그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은 타고난 천품이라 어찌 할 수가 없다네. 하나 자네는 달라. 만나는 사람이면 누구나 자네의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 않나? 자네라면 적을 만들지 않고서도 모든 일을 추진해 나갈 수가 있을 것이야. 한데 왜 망설이는 건가? 지금 자네의 학문이라면 진사과가 아니라 그보다 더한 곳이라도 통과할 수가 있을 것인데도 이렇게 집을 떠나…….”

마치 봇물을 쏟아 붓듯 말을 하던 왕안석은 문득 그를 조용히 바라보는 육능풍의 눈을 보고서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 눈은 침묵 속에서 웃고 있는 듯했다.

담담히 웃고 있는 그의 얼굴에는 왕안석이 알 수 없는 어떤 신비가 숨쉬고 있는 듯 보였다.

“내일, 나는 집으로 돌아가네.”

“……!”

왕안석은 육능풍의 말에 움찔 놀라며 그를 쳐다보았다.

그의 말은 그로서는 확실히 의외였다.

육능풍은 촌음을 아끼며 학문에 몰두하는 사람이었다. 한데 난데없이 그가 집으로 돌아간다니…….

그 의문을 풀어주려는 듯 육능풍은 말을 이었다.

“아버님께서 돌아오라고 부르셨네. 곧 출정하실는지도 모르시겠다고 나더러 집을 지키면서 무조건 내년 진사과에 응시를 하라는 말씀이 계셨어.”

“잘되었군!”

그 말에 왕안석은 덥석 육능풍을 끌어 안았다.

“나는 자네가 지난 겨울에 진사부(陣師父)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너무 학문에만 몰두하는 서귀(書鬼)가 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을 했었는데 개봉(開封)으로 돌아가 과거를 본다니 이보다 더 기쁜 일이 또 어디에 있겠나!”

“아니, 친구와 헤어지는 것이 그렇게 펄쩍 뛸 정도로 좋은 거야? 이제 보니 내가 자네를 친구라고 생각했던 것이 큰일 날 일이었네그래?”

“어? 그게 그런 건가? 핫핫핫―”

육능풍이 짐짓 눈을 부릅뜨자 왕안석은 대소를 터뜨렸다.

육능풍도 그의 등을 두드리며 크게 웃었다.

겨우 고개만 내밀었던 해는 이제 머리 위로 올라와 있었다.

산에서 보는 해는 유난히도 빨리 뜨는 듯 보이는 법이다.

어느새 산 위로 떠오른 해는 아래로 내려가는 두 사람을 향해 찬란한 햇살을 쏟아 붓고 있었다.





조금 깁니다만...

요즘으로 보면 조금 지루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 한 달음에 붙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모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풍운고월조천하 연재합니다. +29 09.07.16 16,602 1 -
22 드디어 책이 나왔습니다.(출간삭제를 하였습니다.) +13 09.10.20 6,811 59 2쪽
21 第四章 소림신승(少林神僧) 5 +8 09.07.26 11,556 65 8쪽
20 第四章 소림신승(少林神僧) 4 +9 09.07.25 8,376 32 8쪽
19 第四章 소림신승(少林神僧) 3 +8314 09.07.24 61,329 368 6쪽
18 第四章 소림신승(少林神僧) 2 +10 09.07.23 8,651 35 7쪽
17 第四章 소림신승(少林神僧) 1 +11 09.07.22 9,449 51 8쪽
16 第三章 구양세가(歐陽世家) 3 +12 09.07.21 9,586 62 6쪽
15 第三章 구양세가(歐陽世家) 2 +10 09.07.20 9,247 30 6쪽
14 第三章 구양세가(歐陽世家) 1 +11 09.07.19 9,904 74 8쪽
13 第二章 천고기보(千古奇寶) 2 +13 09.07.18 9,786 54 9쪽
12 第二章 천고기보(千古奇寶) +12 09.07.17 10,288 34 9쪽
11 第一章 풍운지서(風雲之序) 2 +15 09.07.16 10,041 41 11쪽
10 第一章 풍운지서(風雲之序) 1 +12 09.07.16 13,769 62 8쪽
9 서장 +18 09.07.16 11,362 52 4쪽
8 ------------------구분선 09.07.16 4,124 18 1쪽
7 - 2장 : 천피의 비밀 (2) +6 09.03.06 6,148 26 6쪽
6 - 2장 : 천피의 비밀 (1) +11 09.03.05 6,199 45 12쪽
» - 1장 : 서원의 아침 (2) +8 09.03.02 7,776 32 15쪽
4 - 1장 : 서원의 아침 (1) +7 09.03.02 10,857 55 6쪽
3 - 서장. +14 09.03.01 11,183 49 2쪽
2 발해의 혼 발제.... +8 09.03.01 10,658 18 8쪽
1 -------------------------구 분 선. 09.02.27 7,334 28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