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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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힘
작품등록일 :
2019.07.04 13:12
최근연재일 :
2020.02.05 18:00
연재수 :
2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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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글자수 :
646,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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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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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다른 도시로 가다

DUMMY

"카나는 왜 그렇게 혜지를 싫어하는 거야?"

"혜지가 누군데?"

"카나가 그 녀석이라고 말했던 여자의 이름이야."

"그렇구나. 그 녀석 이름이 혜지였었나. 뭐, 내 알 바 아니지만. 금방 까먹을 테니까."

"혜지가 카나에게 무슨 짓을 했어?"

"그 녀석은 나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만약 강호가 그 녀석이랑 친하게 지낼 생각이라면 나는 빼줄래? 나는 그 녀석하고 같이 있고 싶지 않거든."

"알았어."

"그럼 나는 이만 가볼게. 이 말을 하고 싶어서 같이 밥 먹자고 말한 거니까."

카나가 식당에서 나가자 강호는 마저 밥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답니다.

강호가 식사를 끝마치자 에리가 다가오는군요.

"안녕하세요. 잠깐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요?"

"괜찮아. 할 말이 뭐야?"

'닉스가 소개해준 친구네. 닉스가 소개해준 뒤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지. 그러고 보니 교류회는 점심시간이 끝난 뒤에 시작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왜 이렇게 빨리 온 거지? 혹시 급한 볼일이라도 있는 건가?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조금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요."

"뭔데?"

"이번 주말에 시간 있으세요?"

"있기는 한데 무슨 일이라도 있어?"

"그게 이번 주말에 저랑 닉스랑 같이 다른 도시로 놀러 가지 않으실래요?"

"도시 이름이 뭐야?"

"마치라라는 도시인데 어떠세요?"

"괜찮지만 이렇게 빨리 올 필요가 있었어? 나중에 물어봐도 괜찮았을 텐데."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었거든요. 닉스가 최근 불만이 많아서 말이죠. 강호가 자기하고는 놀아주지도 않으면서 계속 에치하고만 논다고 저에게 불평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강호가 이번 주말에 같이 다른 도시로 놀러 가서 닉스의 기분을 풀어주면 좋겠는데 만약 강호가 주말에 약속이 있으면 곤란하잖아요."

"그렇구나."

"지금은 닉스가 그렇게 화가 많이 나지 않았으니 괜찮지만 만약 방금 말한 제안을 거절했다면 이번에야말로 닉스가 제대로 삐졌을 테니까요. 그래서 미리 확인하러 온 거예요."

"내가 만약 이번 주말에 약속이 있었으면 어쩔 생각이었어?"

"제가 닉스를 말릴 생각이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러니 닉스는 신경 쓰지 마시고 편하게 대답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이번 주말에 저랑 닉스랑 같이 마치라에서 놀고 싶으신 가요?"

"응, 같이 놀자."

"알겠습니다. 그러면 나중에 닉스랑 같이 찾아갈게요."

"알았어. 기다리고 있을게."

그렇게 점심시간이 끝나고 시간이 흘러 쉬는 시간이 되자 약속대로 에리랑 닉스가 강호를 찾아왔답니다.

"강호, 이번 주말에 다른 도시로 놀러 갈 생각인데 강호도 우리랑 같이 놀지 않을래? 주말에 에치랑 놀아야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말이야. 나는 끼워주지도 않고."

"닉스, 강호 앞에서 그런 말은 하지 않기로 했잖아요."

"괜찮아. 이번 주말에 같이 놀자."

"좋아! 그러면 도시 입구에서 만나자."

"그런데 나를 감시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히어로 한 명이 따라올 텐데 괜찮겠어?"

"나는 괜찮아. 오히려 히어로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면 대환영이지."

"저도 괜찮아요. 히어로가 온다면 다른 아이들도 기뻐할 테니까요."

"다른 아이들은 누구를 말하는 거야?"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을 말하는 거야. 에리는 보육원 출신이니까 주말마다 놀러 가고 있거든."

"에리는 보육원 출신이었구나. 그런데 히어로는 인기가 많아?"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게다가 처음 만나는 히어로인 만큼 다들 많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요."

"히어로는 거리를 걷다 보면 가끔씩 볼 수 있지 않아?"

"초능력에 재능이 있는 스마트가 적은 만큼 히어로는 많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마치라에는 히어로가 한 명도 없거든요. 그래서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은 히어로를 실제로 만나본 적은 없어요."

'그러고 보니 파우프에 다니는 학생 수도 엄청 적었었지.'

"그렇구나. 그런데 닉스는 왜 보육원에 놀러 가는 거야?"

"같이 놀면 즐거우니까."

"그래, 나는 아이들을 돌본 적이 없으니까 잘 모르겠네."

"그렇게 긴장할 거 없어. 같이 즐겁게 놀면 된다고 생각해."

"많이 힘드시면 도중에 나가셔도 괜찮아요."

"알았어. 그러면 둘 다 주말에 도시 입구에서 만나자."

시간이 흘러 방과 후가 되자 라치가 오는군요.

"안녕, 좋은 오후네. 같이 카페에서 음료수라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지 않겠나?"

"네, 그렇게 해요."

카페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라치는 입을 열었답니다.

"요즘 학교생활은 어때? 재밌어?"

"즐거워요. 그리고 이번 주말에 친구들이랑 같이 다른 도시로 놀러 가기로 했어요."

"알았다. 히어로 협회에 말해두지. 친구들과 사이가 좋은 것 같아서 다행이네."

라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 밖에서 비명소리가 들렸어요.

"소매치기다! 누군가 잡아줘!"

강호가 고개를 돌리니 경비병들이 소매치기범을 열심히 쫓고 있네요.

하지만 소매치기범의 다리가 길고 빨라서 따라잡기는 힘들어 보이는군요.

"잠깐만 실례하지."

"네."

라치가 밖으로 나가더니 소매치기범이 달리는 방향으로 향했답니다.

그렇게 라치가 소매치기범과 가까워지자 갑자기 소매치기범이 넘어지는군요.

'넘어졌어? 하지만 왜 넘어진 거지? 계속 지켜보고 있었지만 넘어지는 과정을 보지 못했는데. 라치가 가진 초능력의 힘인 건가?'

그렇게 경비병들이 소매치기범을 잡자 라치가 돌아오네요.

"대단하시네요. 한순간에 소매치기범을 잡아버리다니."

"칭찬 고맙군. 전부 초능력 덕분이지."

"계속 보고 있었는데도 무슨 초능력인지 전혀 눈치챌 수 없었어요."

"스스로 말하긴 그렇지만 강력한 초능력 중 하나니까 말이지. 나에겐 과분한 힘이라고 하루에 몇 번이나 생각한다."

"그렇군요."

시간이 흘러 주말이 되자 약속대로 세 명 다 도시 입구에 모였답니다.

이번에 강호를 따라올 히어로는 라니군요.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네 명이서 마차를 타고 이동하자 무사히 마치라에 도착했어요.

바로 보육원으로 가자 강호의 예상과는 다르게 깨끗하고 커다란 건물이 보였답니다.

"여기가 보육원이야?"

"맞아. 안으로 들어가자."

안으로 들어가자 시설들이 전부 깨끗하고 좋아 보이네요.

"평범한 집보다 여기가 더 살기 좋은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시설이 좋은 거야?"

"원래는 평범한 시설이었지만 주란 아저씨가 보육원에 기부를 많이 해주셨거든요."

"주란은 누군데?"

"이 보육원의 원장님이야."

세 명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 라니가 혼잣말을 하듯이 중얼거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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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뒷담화 19.09.03 24 1 7쪽
61 나라를 바꾸겠어 19.09.02 28 1 7쪽
60 표면상 친구 19.09.01 30 1 7쪽
59 그런 직업은 없어 19.08.31 24 1 7쪽
58 즐거운 놀이를 하자 19.08.30 24 1 7쪽
57 왓츠 유어 네임 19.08.29 24 1 7쪽
56 행복했던 기억들 19.08.28 28 1 7쪽
55 혼자라도 충분해 19.08.27 26 1 7쪽
54 반응이 차가워 19.08.26 28 1 7쪽
53 준비 끝 19.08.25 23 1 7쪽
52 불편한 자리 19.08.24 27 1 7쪽
51 편지 왔어요 19.08.23 28 1 7쪽
50 생일 축하해 19.08.22 34 1 7쪽
49 신분증 받아라 19.08.21 31 1 7쪽
48 안내를 부탁합니다 19.08.20 30 1 7쪽
47 돌아왔다 19.08.19 30 1 7쪽
46 방심했구나 19.08.18 27 1 7쪽
45 둘이서 즐겨요 19.08.17 29 1 7쪽
44 축제가 시작된다고 19.08.16 26 1 7쪽
43 잔인한 경기 19.08.15 34 1 7쪽
42 즐겨야지 19.08.14 26 1 7쪽
41 크큭 19.08.13 32 1 7쪽
40 환영해 19.08.12 27 1 7쪽
39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네 19.08.11 25 1 7쪽
38 과장된 소문 19.08.10 29 1 7쪽
37 이미 해결했어 19.08.09 22 1 7쪽
36 증거가 필요해 19.08.08 29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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