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에 핵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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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생각.
작품등록일 :
2020.05.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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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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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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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의 도시(3)

DUMMY

눈이 마주쳤다고 생각했던 것은 착각이 아니었다.


사냥하던 동족들 근처에서 두 발로 선 채 보초 서던 변종 미어캣, 시드의 존재를 눈치 챈 그것의 눈이 가늘어졌다.

이내 저 다른 ‘사냥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의논하는 듯 다른 미어캣들을 향해 그르렁댄다.


시드는 본능적으로 지금밖에 기회가 없음을 직감했다.


‘내가 자그매서 그런지, 아니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나를 경계하기는 하되, 자기들의 사냥감을 빼앗아 갈 거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있다. 기껏해야 또 다른 사냥감쯤으로 여기고 있어.’


시드를 그들의 사냥감을 강탈해 갈 경쟁자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저인을 구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바로 적기였다.

이 순간을 놓치면 변종 미어캣들의 틈을 절대 돌파하지 못할 터였다.


시드는 마음을 굳게 먹고, 뛰었다.


[감기Wind]


서클 하나당 한 번의 가속.


시간이 처음 한 번 가속되자 시드는 어느새 보초 서던 미어캣들의 면전에 서 그들의 머리 위를 뛰어넘고 있었다.

과도하게 흘러넘치는 마나가 폭발하듯 새어나가며 금빛 잔향이 일렁였다.

깜짝 놀란 눈동자로 자기들 머리 위를 올려다보는 미어캣들을 뒤로 한 채, 시드는 공중에서 한 번 더 도약했다.


[감기Wind──]


두 번째 가속.


서클 세컨드까지 맹렬하게 회전하며 시간마력의 폭풍이 일었다.

다음 순간, 시드는 기계 옷 입은 지저인의 바로 뒤에 서 있었다.


곧바로 그를 구해낼 수는 없었다.


장애물들이 있었다.


뜯어낸 강철을 간식이라도 되는 듯 맛나게 씹어 삼키고, 앞발로 증기 나오는 회로를 마구 헤집어 속살 찾는 미어캣 다섯 마리.


‘해치우기는 힘들다. 일단 밀어내기만 하고···구한다!’


시드는 등 뒤에 매고 있던 배낭에 손을 밀어 넣었다.


유논이 걸어준 마법으로 아무리 많은 물건들을 집어넣어도 용적량에 한계가 없으며, 또 무게도 깃털만큼 가볍게 변한 마법의 가방.


소환 마법으로 그 속의 수많은 물건 중 단 하나를 정확히 골라 불러온다.

이내 묵직한 감각이 손에 잡혔다.


배낭 속 공허를 칼집 삼아 꺼낸다.


스르르릉─


검붉은 검신이 겨울의 창백한 햇살을 받고 불길하게 빛났다.


그 녹슬지 않으며, 날이 무뎌지지도 않는, 결코 부러지거나 구부러지지 않는 미지의 금속 위에, 드워프들의 솜씨로 음각되어 있는 글자.


태양수호자太陽守護者.


파빌리안 스트라우스가 유논에게 검으로 꺾이기 전까지는 세계 제일의 명검이라 불리었던 바로 그 검붉은 장검이었다.


한때는 마법사의 심장을 꿰뚫었던 그 검이, 이제는 마법사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이 자리에 날을 세우고 있다.


시드는 유논에게 훈련받아 이제는 제법 태가 나는 발도의 자세로 검을 휘둘렀다.


동시에 발동되는 세 번째 가속.


[감기Wind──────]


시간마력을 원료 삼는 로켓처럼, 금색마나를 뒤로 분출하며 쏘아져 나간다.


중첩된 시간가속 마법의 영향으로, 태양수호자의 날이 다섯 미어캣의 무리에 닿기까지 걸린 시간이 고작 0.1초가량.


서걱───.


분명 밀어내기만 할 작정이었는데, 시드의 의도와는 달리 태양수호자는 그쯤에서 멈추지 않았다.

주인이 검에 가하는 힘을 멈췄음에도 불구하고, 검이 의지를 지닌 듯 알아서 앞으로 몸을 밀어낸다.


그렇게 스치듯 지나간 검붉은 검신 위를 오염된 핏물이 적셨다.


순식간에 미어캣 다섯 중 둘의 목을 베고, 나머지 셋도 피를 흘리며 나가떨어져 버렸다.

황야의 금기를 어긴 셈이 되었지만, 시드는 개의치 않았다.


괴수들의 피에도 나름의 급이 있는 법이었다.

사람의 피나 격 떨어지는 괴수의 피 냄새가 풍겼다면 온갖 변종들이 전부 환장해 몰려왔겠지만, 미어캣의 경우에는 다르다.


먹이사슬 최상위의 포식자 괴수들의 체취는, 어떠한 변종 괴수들이라도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쫓아오기보다는 오히려 그 피 냄새에 경계하여 도망치는 게 정상이었다.


그렇기에 지금은 미어캣의 피보다는 다른 것이 더 신경 쓰였다.


태양수호자.


정말로 놀라웠다.

그 어떤 병기로도 뚫기가 극히 어렵다고 배운 것이 미어캣의 뻣뻣한 털가죽이었다.

그러나 이 검붉은 칼날은 약간의 저항만 받았을 뿐 끼긱 하고 잠시 느려지는 것 같더니, 금세 가죽을 뚫고 속살을 베어 버렸다.


가속 마법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말이 안 되는 성과.


시드는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태양수호자의 위력에 식겁했다.


“···헐.”


하도 명검이라는 소리를 자주 들었기에 대단한 무기인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유논이 주었던 병정개미의 칼날 다리만 해도 굉장했는데, 그것조차 이 태양수호자에 비하면 태양 앞의 반딧불이나 다름없었다.


이 검을 잘못 다뤘다가는 자기 자신조차 실수로 베일지도 모르겠다는 위기감과 두려움이 엄습했다.


너무나도 날카로운 탓에 주인까지 해치고 말았다는 전설상의 마검魔劍이 이러할까.

자격 없는 이가 이 검을 함부로 쥐었다가는 검을 휘두르지 못하고, 오히려 검에 휘둘려 죽음을 맞이하고 말 것이다.


‘그러면 나는···자격이 있나?’


자연히 그런 의문과 의심이 들었다.

자신감은 위축되고, 손끝은 떨린다.


마검이라는 게 어떤 방식으로 사람의 마음을 좀먹기 시작하는지 몸소 느끼게 되는 순간.


멍하니 서 있던 시드는 이내 고개를 거세게 털어내며 스스로에게 말했다.


“너를 못 믿겠다면, 너를 믿는 아저씨를 믿어. 아저씨는 나한테 이 검을 줬어. 내가 해낼 수 있다고, 나에게 이 검을 감당할 자격이 있다고 믿고 있었던 거야. 그 믿음에 보답해야지.”


번뜩 정신을 차리고 태양수호자를 허리춤에 걸어놓은 채, 만신창이가 된 채 쓰러져 있는 지저인에게로 다가간다.


신음 흘리는 그의 몸을 붙잡고 일으켰다.

금속 병기가 덕지덕지 붙어 있어 몹시 무거웠지만, 시드는 본신의 시간의 흐름 자체를 세 번이나 가속시킨 상태였다.

평소라면 몇 배의 시간을 들여 해냈을 법한 일도 한 번 만에 끝낼 수 있게 된 것.


영차 하고 단번에 그 덩치 큰 지하세계의 사람을 업어들었다.


이내 거리를 가늠한다.


지금 그녀가 서 있는 자리에서부터 방금 전의 언덕까지의 격차는···.


‘약 오백 미터 정도 되나.’


네 걸음?

아니, 세 걸음이면 충분하다.


시드는 아껴두었던 서클 포를 꺼내들었다.

네 가지 서클들에 묵직한 시동이 걸리며 세상이 좁아졌다.


[ㄱㅏㅁ W I────]


극한까지 가속된 시간이 도리어 주위가 느려진 것 같은 착각이 들게끔 한다.


시드는 이리저리 일그러지고 구부러져 외길의 통로처럼 변해버린 세상을 걸었다.


한 발자국.


달려오던 미어캣들의 무리가 엿가락처럼 쭈우우욱 늘어져 보인다. 그대로 지나쳤다.


두 발자국.


보초 서던 미어캣들 사이를 비집고 지나쳤다. 눈앞에서 손을 흔들며 움직였는데도 눈치 채지 못했다.


그리고 세 발자국.


[─────ㄱㅣ N D]


“······푸하!”


시드는 다른 시간대를 걷는 동안 참았던 숨을 토해내며,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어느새 그녀와 등에 업혀왔던 지저인은 함께 일전의 언덕 아래쪽에 안착해있었다.


시드와 달리 달라진 시간의 흐름에 대한 내성이 없는 지저인은 금방이라도 토할 것처럼 어지러워하며 멀미를 앓는 듯했다.


그 고통스러워하는 등을 두들겨 주기라도 해야 하나 고민하던 때였다.


우르르르르르─


무언가 몰려오는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

이 먼 거리에서도 선명한 난폭한 야수들의 울음소리.


‘미어캣!’


예상은 했지만, 기어코 쫓아오는 것이다.


시드가 다시금 일어서 지저인을 업으려 했던 때였다.


파르르 떨리는 지저인의 손이 그녀를 제지했다.

무슨 뜻인가 싶어 고민하던 도중.


지저인은 제 얼굴을 가리던 외골격의 방독면 마스크를 금속 통째로 뜯어서 벗어던졌다.

스파크와 증기가 함께 솟아오르며 드러난 얼굴은 앳된 기미가 있는 청년의 것이었다.


그가 메마른 입술을 달싹이며 말했다.


“슈트···저 괴물들, 고장 났다. 못 움직인다. 벗을 수 있게 도와준다. 이후 내가 알아서 움직인다. 나를 업고 움직이는 것, 힘들다. 이게 낫다.”


고장 났다고?


시드는 청년의 금속 슈트를 바라보았다. 확실히, 미어캣들이 할퀴고 물어뜯은 자리마다 위태로워 보이는 검은 연기와 불꽃이 튀어 오르고 있었다.

하필이면 그게 외골격 구동장치의 주요한 부분이었던 모양.


게다가 하필이면 혼자서는 벗기 힘든 구조로 되어 있는지, 낑낑대며 어떻게든 무거운 슈트를 벗으려 하는 모습에 시드는 손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제 가슴을 짚는다.


“뭐 하는 것. 무용하다. 신기한 기술을 쓰는 건 알겠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어서 벗는 것을 도와주···”

“조용히 좀 해봐, 이 아저씨야! 이건 집중이 필요하단 말이야.”

“······.”


그제야 입을 다문다.

주위가 조용해지자, 시드는 집중해 자신의 안을 들여다볼 수 있다.


평상시, 그녀의 다섯 번째 서클은 가슴 안쪽에 있다.

서클 파이브는 심장 안의 동그란 금색 콩알을 본떠 만들었기 때문에.


'아니, 이제는 콩알도 아니지. 더 커져서, 주먹만한 크기로 변했으니까.'


시드는 가슴에서 유유자적 놀고 있는 황금빛 서클을 불러들여, 수인을 짚었다.


마력원이 개방되며 가슴의 근원이 힘을 발한다.


‘난 할 수 있다. 집중하면, 성공한다.’


황금빛 안광이 새어나온다.


손을 대고 있는 가슴팍에서부터 금빛 비늘이 스르륵 돋아났다. 불꽃처럼 일렁이는 황금의 시간마력들이 아우라를 뿜었다.


시드의 동공이 고양잇과 동물의, 혹은 파충류의 그것처럼 세로로 갈라진다.


입에서는 서클 파이브 급의 새로운 주문을 외운다.


[세게──되감기]


유논이 알려준 주문은 아니었다.


‘그랬다면 이렇게까지 주문명이 어설프지는 않았겠지···.’


언젠가부터 유논은 시드에게 더는 주문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가 말하길, 서클 파이브의 경지부터는 스스로 주문을 만들고 또 이전의 주문들을 융합해서 창의적으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네가 모르는 개념이나 마법적 지식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알려줄 테지만, 주문에 한해서는 이제 네가 스스로 생각할 때가 되었다며, 유논은 시드를 방치했다.


그래서 시드는 오기로 직접 주문들을 만들었다.


대다수는 형편없는 결과물들이 나왔지만, 개중 몇 가지 정도는 꽤 쓸 만했다.

이 [세게 되감기]도 그랬다.


유논이 알려준 [되감기] 주문을 바탕으로 그녀가 창안한, 오직 시드만의 마법.


원리 자체는 별 것 없었다.


그저 넘쳐흐르는 시간마력과 금색마나를 바탕으로, 서클을 통해 시간의 원을 되돌리는 작업을 훨씬 세게, 훨씬 강하고 빠르게 해내는 것이다.


그걸 완벽하게, 시간이 완전히 영구적으로 되감겨 버릴 지경으로 성공해낸다면.


단순히 시간이 느려지게 만드는 것을 뛰어넘어서─


“···시간이 되돌아간다.”


서클 파이브, 시간역행時間逆行의 마법.


아직은 그 수준이 높지 않아 자기 자신을 제외한 국소적인 범위를 대상으로만, 그것도 기껏해야 몇 분 정도만 되돌릴 수 있었지만.

지저인 사내의 외골격 슈트를 다시 복구하는 데에는 그 정도면 충분했다.


“······!”


처저저저적─


발톱과 이빨 자국 깊게 남고 곳곳이 부서져 있던 외골격이 다시금 모양을 되찾는다.


위태롭게 스파크 튀기던 회로가 다시금 안정적으로 배열되며 힘차게 증기를 뿜었다.


떼어내 던져 버린 철제 마스크도 어디에선가 다시 날아와 사내의 얼굴에 착 붙는다.

기계를 뒤집어쓴 눈에서 인공적인 푸른빛이 감돌았다.


치이이이이익-!


엄청난 열기와 함께 사내가 다시 일어선다.

그러며 주위 모든 얼어붙은 땅을 녹이고, 되찾은 기계의 힘으로 바닥을 짓누른다.


날아오르듯 기상한 뒤 다시 착지하는 지저인.


그는 언제 손에 쥐었는지 모를 손대포로 저 멀리 달려오는 미어캣들을 향해 갈기며, 기계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도와줘서 고맙다. 이 슈트, 비싸다. 버리기 아깝다. 큰 은혜, 입었다.]


이제 은혜, 갚는다.


기계장치 두른 지저인은 그리 말하며 미어캣들을 향해 돌진했다.

차마 말릴 새도 없었다.


막무가내로 달려드는 그 모습에 시드는 입술을 깨물며 뒤따라갔다.


“이 아저씨가 정말···!”


아까도 시원하게 발렸으면서, 슈트 회복 한 번 시켜줬다고 기세등등하게 뛰어들면 뭐가 달라질 줄 아나!


마음 같아선 저대로 내버려두고 혼자 도망가고 싶지만, 하필이면 저 안내인을 구해서 함께 돌아가야만 하는 것이 유논이 내준 과제였다.


‘우리가 만나기로 한 접선책도 아닌 거 아니야? 덩치랑 키도 엄청 크던데. 드워프도 아닌 것 같고···.’


그리 투덜대긴 했으나 저만큼 발달한 마도공학을 사용하는 이들이, 게다가 지상의 말에도 익숙하지 않아 보이는 이들이 지저도시의 두더지들 말고 달리 있을 리 없다.

시드가 서둘러 지저인을 돕기 위해 전투에 참여하려던 때였다.


키오오오오오오옥─!


[덤벼라, 괴물들.]


지저인과 미어캣들이 서로 충돌했다.


시드는 방금처럼 나름 선전하되, 공격이 결국 미어캣들에게 제대로 먹히지 않아 슈트가 점자 망가지고 무너지는 지저인의 모습을 그렸으나.


뭔가 이상했다.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았다.


얼굴 표정이라곤 하나도 드러나지 않는 새카만 금속제 마스크를 뒤집어쓰고 있는데, 지저인 사내에게서 어째서인지 씨익 하고 입꼬리를 말아 올리는 웃음기가 느껴졌다.


한손의 검으로 미어캣들을 막아내며, 다른 한 손으로는 외골격의 등 쪽 저장고 부분에서 푸른색 빛나는 광석을 하나 꺼내든다.


시드는 그 광석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숱하게 봐왔던 바로 그 마력의 결정체.


‘마정석···!’


지저인은 그 마정석을 거리낌 없이 자신의 가슴에 박아 넣었다.

슈트가 마정석을 흡입하며 전신에 푸른 불길과 열기를 보낸다. 증기가 피어오르고, 전신 근육이 기계적이고 정교한 움직임으로 움직인다.


[지상의 괴물들, 빠르다. 강하다. 하지만···충분히 경험했다. 내 친구가 움직임 다 읽었다. 친구가 이제 익숙하다고, 대응할 수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뭔 개소린가 싶었다.


‘친구? 여기 지 친구가 어디에 있다고···.’


그런데, 결과가 심상치 않았다.


[슈트가 문제였다. 그런데 고쳐졌다.]


시드를 힐끗 바라보며 하는 말.


[이제 문제없다. 괴물 죽일 일만 남았다.]


파직────.


눈 깜짝할 사이에 전류가 튀고, 사내는 미어캣들을 베어 가르고 있었다.


미어캣들이 앞발을 내세우건, 이빨로 물으려 하건. 모든 공격을 미리 예측했다는 듯 간발의 차로 회피하고 다음 공격을 찔러 넣는다.


'······!'


시드는 입을 떡 벌렸다.


방금 전에 미어캣들과 싸우며 보여주었던 움직임도 대단했지만, 지금의 것은 아예 차원이 달랐다.


마치 틀로 짠 듯한 완벽한 공방일체의 흐름. 인간의 움직임이 아닌, 기계의 움직임을 보는 듯한 효율의 극한.


지저인은 순식간에 미어캣 선봉대들을 휩쓸어 버린 후 내뱉었다.


[이제 내가 더 빠르다. 내가 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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