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도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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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휘준
작품등록일 :
2020.05.2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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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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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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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마르고 닳도록 2

DUMMY

마르고 닳도록



넷은 여기까지 올 줄 몰랐다.

오늘은 풍경이 남다르다.


그리고 답답하다. 왜 우리는 이 작은 반도에 고립된 것처럼 생존해야 했는가. 예전에 ‘닥터 지바고’란 러시아 영화를 봤다. 그런 오래된 영화를 누가 보라기에 20분도 못 가 지루해서 끌 결로 생각했다.


재밌었다. 일단 경치가 너무 좋다. 그리고 너무, 너무, 너무~~ 넓다. 광활하다는 말은 이 반도에 어울릴 장소가 없다. 당연히 이름이 지바고인 사람이 주인공인 영화는 소련 공산혁명 시기 적군과 백군의 전투와 사랑 이야기. 광활한 러시아에서 ‘이웃’이란 개념은 아침에 말을 타고 가서 만나고 차 한 잔 마시고 저녁 먹을 때까지 돌아올 거리의 사람들이라 한다. 왜 우린 그런 땅이 없는가. 땅 모양도 좆 만하니 번개처럼 깎여, 어디 나가려면 해양대국이 되는 수밖에 없고, 그마저도 치아교정이 국민적으로 필요한 기다란 섬이 먼저 가로막는다.


아니, 저 위가 우리 거가 아니란 증거 있어?


간도가 니 꺼냐?!


위작 논란의 환단고기 같은 걸 완전히 믿기 힘들지만, 그래도 뭐가 있기는 있었다는 뜻이고, 아무래도 무슨 책을 보고 기억을 떠올리다가 창작의 나래가 덧칠된 건 아닐까? 논쟁이란 것이 항상 그렇듯, 양쪽 다 맞는 말도 있고 틀린 말도 있다. 어느 게 더 맞는 것이 많은가 승부를 보려 하지만, 50대 50의 진실로 결국 100%가 된 건 아닌지 말이야... 양쪽의 틀린 것만 빼면 합하여 100% 완성형 아니여?


역사적으로도 고조선은 신화의 시대가 아니다. 선사시대가 아니다.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고조선 한참도 전에 남긴 기록의 시대였다. 고조선과 이집트 첫 피라미드는 시기가 비슷하다. 고조선은 신화의 시대가 아니다. 다만 문자나 기록을 못 남겼지. 씨발 우리도 중국처럼 그냥 위서 하나 써! 환단고기 100% 진실이라고 100년만 우겨! 중국인처럼 해! 왜 우리만 새빨간 조작 구라 앞에서 진실 찾고 지랄이야. 역사가 우기고 보는 것이란 사실을 까먹은 지구상 딱 한 국가. 남조선. 중국 속담 중 하나가 ‘조선인들은 제사상 앞에서 말들이 많다’...?


그러하니 착하고 착하게 살아서 이 좁은 땅에서 죽고 죽이고.


‘아이고 개 답답해. 저 위에 뭐가 없었나.’


우리를 둘러싸고 달려들기만 하고 우리가 정복할(한) 땅이 없다. 우리끼리만 싸우고 정복이 없다. 좁은 반도에서 도끼리 싸운다. 주변의 온 나라들이 자기들 좋아라고 온갖 거짓말을 해대는데 우린 너무 침착하게 이성만 따진다. 역사란 죄다 그 민족의 국수적 기록이다. 극보수적 기록이다. 사실 근거가 있어도 목적성은 자아도취다. 동서양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역사책들도 구라가 섞였다. 쓴 놈은 피고용인들이었다. 조선왕조실록 자잘한 것까지 죽도록 적은 걸 보면 이 땅의 사람들이 양심 고백의 풍토병이 있어! 역사는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니까!


가까운 파라셀 군도, 센카쿠 열도, 독도? 그게 분쟁이야? 우기는 거지. 무조건 우기는 거지. 이긴 놈이 맞는 거지. 동북공정 중국인들이 100% 다 믿지. 그들에겐 광개토가 중국인이지. 왜 이러는 줄 알아? 내가 안 우기면 상대가 다른 걸 우기기 시작할 거거든. 돈과 힘이 정의지. 통일되면 간도 내놓으라고 2세대에 걸쳐 우기면 한국 거였나? 그렇게 되는 거야.


멍청이가 아니라면 법이 권력과 정치에 의해서 해석을 달리한다는 걸 알면서 역사는 왜 그리 청렴해? 내장은 난도질해도 밖에선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그걸 좆밥이라고 하는 거야. 내장 출혈로 다 죽어가면서 피부 마사지 받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


혹자는 고구려가 한반도를 다 점령해버렸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렇다면 우리가 현재 중국일지도 모른다... 허나 모르지. 서해가 없이 붙었다면 신라 출신이 제국을 세웠을지도. 중국 역사에 신(新)나라? 그렇게 답답하니 남이나 북이나 광개토대왕 좋아하나 보다.


반 섬이다. 고립되었다. 여러 놈들이 탐을 냈다. 사는 놈들은 땅이 모자라 온 산과 들을 파헤치고 개간하고 비닐하우스를 세운다. 깻잎 한 장 들어갈 공간에 깨라도 심는다. 답답하다. 적어도 구한말 서양 선도사 지도에는 간도가 실질적 우리 땅이었음은 분명하다.


기름진 땅을 몇백 평이나 풀밭으로 놔두는 서양이 부럽다.


이 작은 땅마저 반으로 나뉘었는데 정말로 적화되었다면?



선천적인 양심 고백의 별자리가 빛난다.

오늘도 저 별을 아래 피 보지 않기를...

간도에서 태어나 일본 형무소에서 죽은 시인의 마음으로 빈다.


굳는다. 마른다. 기억이 희미해진다. 사람이 절박하면 사소한 기억을 잊는다. 본인에겐 사소하지만 어마어마한 것도 잊는다. 잔인한 것도 사소해진다. 배고프면 세상을 원망하기 시작한다. 기온이 떨어져 가느다래진 팔다리와 골반이 덜덜 떨리고, 몸에서 떨어지지 않는 강철 총구는 날 더욱 춥게 한다. 원망, 원망이 쌓이면 분노한다. 할 바는 하지만 모든 것에 분노한다.


여긴 남조선 절기에 비해 춥다. 밤이면 미치도록 춥다. 강원도 인제 원통은 따뜻한 곳이었다. 결빙 날씨가 거의 반 년 이어질 것 같다.


굳는다. 마른다. 기억이 희미해진다. 양심은 좆이다. 또 한다.


오늘도,

오늘도 난,

오늘도 우린,


군복. 단추. 내의. 살갗. 대장. 척추? 관통으로 빠져나가는 느낌.


“쉬. 쉬...” (아가야, 쉬...)


AK 앞의 곤두선 총검이 군복을 뚫고 들어간다. 군복 천 두께와 내의는 금방이며 살갗도 붙어 있다. 남쪽 총검보다 긴 칼라시니코프 총검은 계속해서 들어간다. 병사의 손이 수평으로 들어오는 총검을 막으려다 총열을 잡았지만 늦었다. 계속 밀려 들어간다. 병사는 억지로 토하려 노력하는 표정과 소리, 하지만 뒤에서 잡은 사람이 한 팔로 목을 감아 조이고 다른 손으로 입을 막아, 소리는 속으로 먹는다. 목구멍에서 나온 소리가 익사하며 내려간다.


한 명은 보초를 뒤에서 잡아 제압하고, 어둠, 앞에서 한 명이 총검술 기본동작 찌르기로 삽입한다. 어떤 것이 총검에 걸리는지, 찌르는 병사가 안다. 칼이 돼지 내장을 담은 함지박을 찌르듯이 미끈~ 내장 사이로 타고 들어갈 수 있다. 지금 찌르는 사람은 안다. 강한 것이 걸렸고 그것을 중심으로 밀고 들어간다. 뭐가 끝에 걸렸다. 걸리면서 밀고 들어간다. 이건 끝났다.


보초를 기습한 두 남자는 상대의 반응 따위에 관심 없다. 멀지 않은 곳에 다른 병사가 또 있을 것이고, 얼마나 아무도 모르게 처리하는가... 뒤에서 잡은 남자는 병사의 몸이 풀어지고 어깨에 걸쳤던 총이 바닥으로 떨어지자, 소음을 AK를 발등에 얹어 땅에 놓는다.


그렇다고 완전히 간 건 아니다. 완전히 가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중요한 건 손아귀에 힘이 빠지고 소리를 내지 않는 상태, 그것이 목표다.


찌른 사람이 목을 잡은 사람에게 속삭인다.


“바람 빼.”


병사 다리가 풀리고 하중이 밑으로 쏠린다.


“빼.”


주저하던, 목을 감은 자가 대검으로 빠르게 목을 두 번... 순간 병사 입에서 나오던 소리가 도플러 메아리처럼 급감한다. 마지막 꼬르륵 소리를 내며 욕조의 물이 다 빠졌다.


병사 몸이 밑으로 내려가면서 스윽 총검이 빠질 때, 찌른 남자는 혹시나 정확히 하기 위해 날을 수평으로 돌리면서 옆으로 자상을 입히며 뺀다. 병사는 쓰러졌고, 찌른 남자가 잡은 남자를 향해 턱으로 ‘비켜.’ 놓으라고 의사 표현. 나머지 두 명은 저 앞에 엎드려쏴와 무릎쏴로 경계하며 계속 뒤돌아본다.


고요에 다시 고요를 더해 끝났을 때, 초병은 몸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었지만, 아주 가느다란 비명을 힘없이 내기 시작했다. 가위눌린 사람이 내는 비음 섞인 소리... 뒤에서 잡았던 남자가 다시 한번 찌르라 했고, 찌른 자는 거절한다. 죽어가는 자의 소리는 아주 작아서, 앞에 나가 있는 두 명 귀에 애매한 볼륨이다.


갑자기, 찌른 남자가 강물로 간다. 왜 저러나 잡았던 남자가 따라가고, 찔렀던 남자는 총검을 물가에 놓고 씻는다. 다가온 남자가 몸을 밀착하고 입술을 최소로 열어 속삭인다.


“뭐 해.”


“나중에 까먹어.”


“그냥 풀에 닦어. 무른 땅에 박았다 빼...”


“이거 오래 썼더니 정이 들어서.”


남자는 강물에 총검을 씻고는 달에 비춰 청결 상태를 확인한다.


병사는 계속 가위에 눌린 소리를 낸다.


경계를 서던 둘이 다가와 병사의 소총을 잡아 분해하고 노리쇠뭉치만 빼서 수풀에 던진다. 하지만 이 총은 드문 신형이고, 한 명은 초병의 군복이 신기한 듯 뒤적거린다. 찌른 사람은 포켓을 뒤지는 동안 빠르게 실탄 수류탄 노획. 셋은 찌른 남자에게 시선을 모으고, 질문에 답하듯 남자는 손가락 하나를 든다. 그러자 뒤에서 잡았던 사람이 거부 의사를 밝힌다.


엄지를 세워 뒤를 지시,

이제 그만 돌아가자...


움직임이 없는 두 명은 찌른 사람의 판결을 기다린다.


어. 뭐야.


물에 뜬 스티로폼 판에 올라타 균형을 잡는 듯...

맨틀 위로 대지가 떠버린 듯... 밀린다.


어... 지축이 흔들린다.

지진인가? 아니다. 가던 방향 저 멀리서 엄청난 화염이 올라온다.


‘어쩐지 고요하게 끝날까 했다.’


대원들 입이 벌어져 멈추고, 왔던 길을 되돌아본다. 둘은 곧바로 무전기 이어폰 낀 귀를 막는다. 다시 폭발을 본다. 계속 이어진다.


콰르릉 쾅 쾅! 우르르르... 쾅! 쾅!


폭발 소리가 들리고 나서야 곧이어 상공에서 날카로운 비산음이 들린다.


‘엎드려!’


‘죽을 뻔했네...’


아무리 어둠이라도, 저 앞에 거대한 검은 구름이 능구렁이처럼 하늘로 승천한다. 조장이 장갑 낀 손으로 가볍게 박수를 세 번. 조원들이 눈을 모으자 손을 빙글빙글 돌리더니 왔던 방향을 지시하고, 검지와 중지를 사람 다리처럼 교차하면서 속도를 내자고 알린다. 대원들이 재빨리 노획물을 특전조끼 등낭에 넣고 조이고 노획물을 둘러맨다.


조장이 쓰러져 신음하는 병사에게 다가가 쪼그려 앉아 속삭인다.


“짜요 짜요 쉐쉐... 통-푹-퀑-정, 니 하우마?”


“뭐라시는 거야? 조장님...”


“여가 우리 땅이여이... 아닌가?”


“짠다마 차이나타운 짜장면 먹고 싶네. 자장면인가?”


또 떨어진다. 우르릉 쾅 쾅.


다시 소리가 가시고 그대로 멈춰라...

이어지는 조용한 길과 흐르는 물소리.


조장이 손가락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뒤를 돌아보니 어두운 하늘에 더 굵어진 검은 연기.


180도 돌려 같은 순서 역순으로 걷는다.


사람들은 조장, 그를 다시 한번 생각한다. 골프장 명으로 임시 편성된 정찰조 조장은 남쪽에서 모두가 싫어하던 사람. 물불 안 가리는 C4, 연관되어 좋은 일이 없었다. 조금만 수틀리면 바로 주먹을 쓰고 난동을 부린다. 한번 열이 오르면 고참이 말려도 안 된다. 구타 문제로 여단 인사위원회가 열려 야전전환까지 번졌었다. 야전전환 가느니 군법대로 불명예제대를 시키라고 버텼다. 대대 모두가 싫어했다.


하지만... 북으로 넘어오자 모두는 이 사람의 다른 모습을 봤다. 아니... 원래 그 모습이었다. 누가 다치면 온 힘을 써서 들고 왔고, 누가 죽으면 복수심을 자제하지 못한다. 아까 AK 총검으로 찌를 때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모두가 위험해질 상황이었지만 - 누가 선뜻 나서지 않았다. 무성은 대체로 꺼린다! 하지만 조장에게 상대는 ‘우리 애를 죽인 놈들’일 뿐. 수통에 물 담던 사람은 다혈질도 뺑끼라고 생각했었다. 헌데 짱돌로 북조선 군인 면상을 함몰시키는 거 보고 생각 접었다. 아무리 살기 위해서라도 보통은 쳐도 옆통수나 뒤통수... 글쎄. 지역대 중사 1호봉 이 과감한 조장은 아군인 거다!


한참을 멀어졌을 때, 두 번째로 가는 대원이 하늘에 자꾸 뭘 비춰본다. 컴컴한 밤에만 다니는 사람에게 어떨 때는 별빛도 무척 밝다. 너무 밝다고 할 정도다.


조장이 다가가자 대원은 조장에게 수첩을 건넸고, 조장은 달빛에 첫 장 표면을 비추고는 수첩을 내민 조원에게 조용히 묻는다.


“와?”


“이름이... 한국식 같아 보입니다.”


“연변? 흑룡강? 중국도 우리와 비슷한 이름 많아.”


대원이 고개를 끄덕인다.


“진짜면 6. 25 때 팔로군 동원한 다마가 똑같네.”


“찝찝합니다.”


“또 뭐라 쓰 갈겼는데.”


“모르겠습니다.”


“니 한자(漢字) 2급 아이가?”


그러자 조원이 맨 마지막에 오는 대원을 지시한다.


“저, 수포잡니다.”


마지막 대원은 난감하다.


“잘 빠졌다.”


마지막으로 걷던 대원은

갑자기 둘이 자기를 쳐다봐서 으쓱한다.


“그딴 소리 어디 가서 하지 마라. 특부 쪽팔리게.”


속도가 빨라진다.

소리에 그다지 신경 안 쓴다.


마지막 대원이 뒤를 힐끗 보고는 강물로 시선을 옮긴다. 그리고 마치, 김밥천국에서 김치볶음밥 나왔을 때 정도의 간략한 감상을 평하듯 입을 연다.


“압. 록. 가~~~항!”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 kj*****
    작성일
    23.10.18 15:17
    No. 1

    한자2급에서 수포자까지 갑자기 지식이 필요하다니 ㅠㅠ
    특부 쪽팔리게라뇨 ㅠㅠ 다 똑같을 텐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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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고 닳도록 2 +1 23.10.16 245 8 14쪽
339 마르고 닳도록 1 23.09.25 338 10 12쪽
338 5대대는 어디로 5 23.09.18 278 10 11쪽
337 5대대는 어디로 4 23.09.11 222 8 11쪽
336 5대대는 어디로 3 23.09.04 238 8 11쪽
335 5대대는 어디로 2 23.08.28 281 9 11쪽
334 5대대는 어디로 1 23.08.21 326 6 11쪽
333 너의 목소리가 들려 4 +1 23.08.07 340 13 14쪽
332 너의 목소리가 들려 3 23.07.31 285 10 12쪽
331 너의 목소리가 들려 2 +2 23.07.24 326 13 11쪽
330 너의 목소리가 들려 1 23.07.17 321 11 11쪽
329 5G BRAVO 6 +1 23.07.10 311 12 11쪽
328 5G BRAVO 5 +4 23.07.03 298 14 12쪽
327 5G BRAVO 4 23.06.26 285 9 11쪽
326 5G BRAVO 3 23.06.19 275 12 11쪽
325 5G BRAVO 2 23.06.12 296 8 11쪽
324 5G BRAVO 1 23.05.29 408 9 11쪽
323 게릴라 불면의 밤 6 23.05.22 321 8 12쪽
322 게릴라 불면의 밤 5 23.05.15 294 8 11쪽
321 게릴라 불면의 밤 4 23.05.08 272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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