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풍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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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송담(松潭)
작품등록일 :
2007.06.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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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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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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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풍운록(호북 湖北 1)

DUMMY

호북성 무창에 있는 객잔이다. 무창이라는 지명과 함께 떠오르는 황학루 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무창에서는 손가락으로 꼽힐 정도로 고급스러운 곳이다. 풍운객잔이라는 이름을 지니고 있는 이곳은 본관 삼층에 별관 역시 삼층의 구조였으며, 후원에도 이층짜리 건물이 들어서 있었다. 객실 수는 모두 이백 실이었다. 본관은 일반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일백이십 실, 별관은 그래도 돈푼깨나 있다는 손님들을 주 대상으로 삼아 칠십 실이었으며, 후원은 특급으로 구분되는 고위층들이 대상인 것이다.

본관과 별관의 이층은 객실이 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물론 삼층 전체가 객실로 구성되어 있음은 당연지사다. 고급양탄자가 바닥에 깔려있어 어지간한 사람은 벌써부터 주눅이 들 법도 한 객잔이었다.

본관 이층의 한 쪽 탁자에 연휘가 보였다. 맞은편에는 유택이 약간 무료한 듯싶은 얼굴로 창밖 거리를 멍하니 바라보고 앉아 있었다. 탁자위에는 식어버린 안주와 비어있는 술잔만이 이들의 시간이 꽤 오래 지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어스름한 저녁 무렵이었다.

“유택, 자네 얘기라도 좀 해봐. 어차피 서너 시진은 이러고 있어야 할 것이니 무료함이라도 달래야 하지 않겠나?”

연휘의 말에 급히 얼굴을 돌리는 유택의 모습이 순간 굳어지는 듯 보였다. 허나 곧바로 신색을 회복하고는 술잔을 들어 올렸다가 허탈하게 내려놓고 말았다. 비어 있었던 것이다.

“점소이!”

“예! 부르셨습니까요.”

연휘의 부름에 정갈한 복장을 한 점소이가 재빨리 다가왔다. 서글서글한 눈매에 웃는 얼굴이 보기 좋은 점소이였다. 보기만 해도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인상인 것이다.

“여기 술 한 병하고 안주 좀 데워다 주게.”

“예, 알겠습니다요. 잠시만 기다려 주시면 번개같이 다녀오겠습니다요.”

점소이의 말에 흐뭇해진 연휘가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유택도 앞에서 기분 좋은 얼굴로 점소이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잠시 후 정말 번개처럼 다시 돌아온 점소이의 손에는, 마치 새로 만든 것처럼 보이는 푸짐한 안주와 술병이 들려있었다.

“번개처럼 다녀왔습니다요. 식기 전에 맛있게 잡수시기 바랍니다요.”

“허허, 정말 빠르군.”

연휘가 그런 점소이의 행동에 감탄이라도 한 듯, 전낭에서 몇 푼 꺼내더니 건네주고 있었다. 반면에 그런 연휘의 모습을 보게 된 유택은 눈을 크게 뜨며 놀라고 있었다. 연휘가 수고비를 주는 모습은 처음이었던 것이다.

“응? 자네 왜 그러고 있나?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던가?”

“아니, 아닙니다. 그냥 의외의 모습을 보이시는 까닭입니다.”

“의외의 모습이라니? 어떤...? 허허, 좋은 모습 아니던가? 상대로 하여금 저절로 유쾌하게 만들어 주는 점소이의 모습이. 그래서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네. 그 대가로 치자면 아주 작은 성의일 뿐이지.”

“아, 그러셨군요. 저는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제 술과 안주가 준비되었으니 얘기를 좀 들어볼까?”

유택의 얘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유택은 제법 명망 있는 무가의 자손이었다. 나이 열일곱에 무맹에 들어가게 된 그는 정보전에 배치되었다. 제법 빠른 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정보전으로 가게 된 까닭이었다. 그렇다고 주요 임무를 맡은 것은 아니었다. 중요한 사항은 대부분 파벌의 인물들이 맡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덧 부조장까지 오르게 된 유택이었다. 무려 칠년만의 일이었다. 보통은 삼년에서 오년이면 부조장까지 오르는 것인데, 정보전의 특성상 쉽게 승급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 비번이었기에 모처럼 저잣거리에 나섰다. 이것저것 심심치 않게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던 그의 눈에 소채 바구니를 놓고 장사를 하는 노파가 보였다. 몹시도 힘들어 보이는 노파였다. 안쓰러운 마음이 들은 유택은 망설이며 노파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의 품속에 은자가 몇 푼 들어있기 때문이었다.

그때, 껄렁해 보이는 무뢰배들이 노파에게 다가서고 있었다. 노파에게 다만 몇 푼이라도 건네주려 고민하던 유택은 무뢰배들에게로 시선을 옮겨갈 수밖에 없었다.

“어이! 할멈! 오늘은 좀 줘야 되겠는데!”

모두 다섯 놈이었다. 그들 중에서 코가 좀 커 보이는 놈이 노파에게 건들대며 하는 말이었다. 나머지 놈들은 인상을 험악하게 만들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는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노파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혹시라도 자신에게 불똥이 튀게 될까 조바심을 내며 서둘러 자리를 피하고 있었다.

“에고, 장사가 하도 안 되서 줄 것이 없구먼. 오늘 조금이라도 팔아서 이따가 저녁때 줌세. 하나도 못 팔았어.”

“아니, 이놈의 할망구가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어제도 그러더니, 지금 며칠째 그 말을 하는 지 알기나 하는 거야 뭐야! 안 되겠어, 지금부터는 이 자리에서 장사하겠다는 생각은 꿈도 꾸지 마셔.”

놈이 말을 마치고는 소채 바구니를 발로 걷어 차버렸다. 노파가 기겁을 하며 달려들었지만, 애지중지 하던 바구니와 소채는 이미 여기저기 널려 흙 범벅이 되어버렸다. 더욱 가관인 것은 나머지 놈들이었다. 그마저도 그냥 두질 않고 짓밟아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아이고! 도대체 뭘 먹고 살라는 것이냐, 이놈들아! 저걸 팔아야 끼니라도 연명하는데, 이놈들! 이 나쁜 놈들!”

노파가 눈물을 글썽거리며 한탄하고 있었지만, 놈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바구니까지 밟아가며 아예 못쓰게 만들어 버렸다.

“퍽! 퍼벅!”

“커억! 윽! 웬 놈이냐!”

결국, 보다 못한 유택이 나서고 말았다. 바구니를 짓밟고 있던 두 놈의 뒤통수를 냅다 후려갈긴 것이다.

“이런, 천하에 몹쓸 놈들. 백주 대낮에 어찌 이리도 패악을 부린단 말이냐! 네놈들이 대체 무엇이기에 자릿세를 받겠다는 것이냐! 그리고 행여 자릿세를 받더라도, 장사되는 상황을 보고 받아야 할 것 아니냐!”

약간은 호리호리해 보이는 유택 이었다. 그것이 놈들에게는 별 볼일 없는 자로 비친 모양이다. 노파에게 패악을 부리던 코 큰놈이 나서고 있었다.

“허, 이런 싸가지 없는 놈을 보았나. 감히 우리가 누군지 알고 나서는 건지. 어이가 없어도 보통 없는 게 아니네. 끼어들 데를 끼어들어야지.”

“젊은 놈이 혈기가 남아도는 모양인데, 손 좀 봐주지. 흐흐, 간만에 몸 좀 풀어 보자고.”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놈이 코 큰놈 옆으로 붙어서며 동료들에게 눈짓을 하고 있었다. 저들끼리의 암묵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흐흐흐, 얼마 만에 몸을 푸는지 모르겠네. 이름이 뭐냐? 어차피 끝나고 나면 말도 제대로 못 할 테니 지금이라도 알아둬야지. 흐흐흐.”

코 큰놈이 유택에게 말을 걸며 음충맞은 웃음을 흘려댔다. 눈짓을 받은 놈들은 어느새 유택의 뒤로 다가서고 있었다. 일부러 표시가 나도록 행동을 하고 있는 놈들이었다. 그 정도로 유택은 봐줄게 없었던 것이다.

“너희 같은 놈들에게 가르쳐 줄 이름 따위는 없다. 정중히 사과한 다음, 적정한 배상을 하고 간다면 더 이상 시비는 가리지 않겠다. 안 그러면...”

“안 그러면? 다음 말은 뭔데? 말해봐, 어린놈이 세상물정 모르고 까불고 있네. 지금이라도 무릎 꿇고 어르신 잘못했습니다하고 사과한다면, 곱게 보내주마. 흐흐흐.”

“네놈들에게 지옥이 어떻게 생긴 곳인지 구경시켜 주마. 그리고 다시는 이런 패악을 부리지 못하도록, 철저히 부셔줘야겠다. 한 놈씩은 귀찮으니 한꺼번에 와라.”

아무래도 코 큰놈이 머리쯤 되나 싶었다. 놈의 이죽거림에 유택이 싸늘한 안색을 더욱 굳히며 냉담하게 도발을 한 것이다.

“컥! 형님 저놈 말본새 좀 보셔. 어쩌면 저리도 쉽게 말을 할 수가 있는 거요? 저거 좀 배웁시다.”

코 큰놈 옆에 붙어있던 놈이 유택에게 손가락질까지 해가며 너스레를 떨고 있었다. 유택은 놈의 말과 동시에, 뒤에서 덮쳐오는 기운을 느꼈다. 계속 말을 시켜 신경을 자신들 쪽으로 몰아놓고 기습적으로 공격해 들어오는 것이었다. 무맹에서야 그다지 내세울 것도 없는 실력이라지만, 이런 무뢰배 놈들에게까지 수모를 당할 유택은 아니었다.

“뻑! 뻐벅! 우지직!”

“큭! 크으!”

뒤로 돌아서지도 않은 채, 그대로 발을 들어 올리며 공격해 들어오던 놈들의 턱을 올려 찬 것이다. 유택의 발에 맞은 두 놈이 턱을 부여잡고는 죽는다고 낑낑거리고 있었다. 이빨마저 부서졌는지 비명도 제대로 내뱉지 못하는 놈들이었다.

“팡! 퍼버벅! 뻐억!”

“끄으윽! 우욱!”

발을 내리지도 않고 바로 앞으로 돌리며 앞에 있던 두 놈의 안면에 작렬시켰다. 상대할 가치도 없는 놈들이었다. 뒤에 있던 한 놈이 냅다 뒤로돌아 달아나기 시작했다. 쫓을까 하다가 굳이 그럴 필요까지 느끼지 않은 유택이 나뒹구는 놈들을 다그치기 시작했다.

“주머니를 다 털어봐라. 늦는 놈은 한 방 더 먹여주마.”

“우우, 웅웅웅”

놈들이 허겁지겁 품안을 털어내고 있었다. 여기서 한 방 더 맞으면 정말 세상을 떠야 할지도 모를 일이었던 것이다. 꽤 많은 양의 금액이 쏟아져 나왔다. 자릿세로 여기저기서 걷어온 것인 모양이었다.

“이게 다냐? 뒤져서 나오면...”

한 놈이 머뭇거리더니 바지춤에서 은자를 하나 꺼내고 있었다. 다른 놈들의 눈이 휘둥그레 커졌다. 가뜩이나 망가진 얼굴이 온통 구겨지고 있는 것이다. 코 큰놈이 주먹을 들고 있었다.

“퍽! 꾸우!”

“이게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지금 네놈의 처지를 몰라서 주먹을 드는 것이냐? 이제 노파에게 정중히 사과들을 해라. 시원치 않으면...”

말끝을 늘이게 되면 놈들이 알아서 긴다는 사실을 진작 깨달은 유택이었다. 놈들이 무릎걸음으로 노파에게 다가서더니 넓죽 허리를 숙이고 있었다. 몇 번이고 그러던 놈들에게 유택의 말이 떨어졌다.

“됐다. 그만들 하고 다시 한 번 이런 짓 하다가 눈에 띄면...”

“우웅우우”

놈들이 꽁지가 빠져라 달아나고 있었다.

유택은 놈들에게서 빼앗은 것을 노파에게 건네주려고 했지만, 노파가 한사코 거절을 하고 있었다. 보복이 두려운 까닭이었다. 억지로 노파에게 안겨주고는 당분간 장사를 나오지 말라고 했다.

“고마워요 젊은이, 정말 고마워요.”

눈물을 흘려가며 노파가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고 있었다. 유택은 가슴이 아려왔다. 한편으로는 저런 놈들이 버젓이 활개치고 다닌다는 현실이 답답했다. 그런 마음을 털어버리기라도 하듯, 일부러 기운차게 일어서며 걸음을 옮기는 유택이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놈들이 다시 나타났다. 놈들 앞에는 스물이 채 안 되어 보이는 어린놈이 하나 끼어있었다. 값비싼 비단 경장차림을 한 애송이였다. 놈들이 원군이랍시고 데려온 것이다.

놈은 자신을 고규라고 했다. 공동의 속가제자라는 말을 끝맺기도 전에 다짜고짜 공격해 들어오는 놈이었다.

비록 명문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무공에 자부심을 갖고 있던 유택이었다. 게다가 정보전에서 잔뼈가 굵어 부조장까지 오른 몸인 것이다. 파벌 중에서도 실세에 속하는 공동이라지만 상대는 애송이였다. 어설픈 공격에 당할 유택이 아니었던 것이다. 또한 명분도 충분했다. 아니, 명분을 찾을 이유도 없었다. 상대가 먼저 걸어온 싸움이었기 때문이다.

불과 십초를 넘기지 않고 고규라는 놈은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크게 상처를 입힌 것은 아니었지만, 놈의 엄살은 보기가 민망할 정도였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싶었다. 저녁 무렵이 되면서 본대로 복귀하려는 유택의 앞에 고규가 나타났다. 이번에는 유택과 비슷한 또래의 청년이 함께 하고 있었다. 고규의 사형이라는 것이다. 이놈 역시 고규와 성향이 비슷한 듯, 막무가내로 덤벼들었다. 서로 비슷한 실력이었다. 검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둘의 싸움은 흉험하기만 했다.

둘이 그렇게 한참을 툭탁거리고 있을 때, 맹에서 순찰조가 나오고 말았다. 집법전까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정보전 산하 제9대 3조 부조장 유택을 참회동 백일 근신에 처한다.”

유택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일방적으로 자신만이 징벌을 받게 된 것이다. 노파와의 일부터 시작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지만 소용없었다.

“증인이 있습니다. 증인을 데려오겠습니다.”

“혹시 소채 팔던 노파를 말하는 것이라면, 이미 소용없는 일이다. 한 시진쯤 전에 노파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흉수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지만, 더 이상 연루되기 싫으면 그만 참회동으로 들어가는 편이 좋을 것이다.”

증인으로 노파를 세우려 했지만, 이미 노파는 살해되고 말았다. 그나마 노파 살해범으로 몰리지 않은 것만도, 유택에게는 다행이었던 것이다.

항변했지만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고규라는 놈과 그놈의 사형은 공동이라는 배경으로 인해 어느새 피해자로 둔갑해 있었던 까닭이었다. 또한 그들에게는 증인이 있었다. 무뢰배 다섯 놈이었다. 배경이 없는 것을 탓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섣부른 동정이 오히려 노파를 죽음에 이르도록 만들고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뒤 늦게 후회했지만 이미 소용없는 일인 것이다.

그리고 백일 뒤에 그에게 돌아온 것은, 운남지부로의 발령이었다.

얘기를 마친 유택의 얼굴은 그때의 일이 아직도 분한 것인지, 분노가 가득 담긴 채 굳어있었다.

“고생했다. 이제 그것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야.”

유택의 얘기를 듣고 있는 동안에 어느새 날이 어두워지더니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유택이 겪은 일은 대부분의 운남지부원들이 경험했던 것이었다. 그들 개개인의 원한이랄까 과거를 돌이키다 보면, 현재의 파벌들 대부분이 연관되어 있었던 것이다. 어차피 차근차근 해결해 가야 할 일이었다.

“시간이 되었습니다. 문주님.”

언제 왔는지 곽우가 연휘를 일깨우고 있었다.

“유택, 가자. 놈들은 아니지만 동류인 쓰레기들 치우러.”

“예. 앞장서겠습니다.”

곽우와 유택을 앞세운 연휘의 눈이 깊이 가라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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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강호풍운록 (맹주 盟主 7) +12 07.06.22 9,714 64 17쪽
71 강호풍운록(맹주 盟主 6) +13 07.06.21 10,056 63 19쪽
70 강호풍운록(맹주 盟主 5) +13 07.06.19 10,484 66 19쪽
69 강호풍운록(맹주 盟主 4) +12 07.06.18 10,940 66 21쪽
68 강호풍운록(맹주 盟主 3) +12 07.06.17 11,663 65 20쪽
67 강호풍운록(맹주 盟主 2) +15 07.06.15 11,549 65 20쪽
66 강호풍운록(맹주 盟主 1) +12 07.06.14 11,154 74 20쪽
65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8) +17 07.06.13 11,493 71 19쪽
64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7) +12 07.06.12 11,060 73 19쪽
63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6) +12 07.06.11 11,162 68 19쪽
62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5) +15 07.06.08 11,655 66 20쪽
61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4) +13 07.06.07 11,072 70 19쪽
60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3) +11 07.06.06 12,033 69 20쪽
59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2) +10 07.06.05 11,762 67 19쪽
58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1) +13 07.06.04 12,348 70 19쪽
57 강호풍운록(호북 湖北 5) +15 07.06.03 12,680 76 19쪽
56 강호풍운록(호북 湖北 4) +15 07.06.02 12,519 73 16쪽
55 강호풍운록(호북 湖北 3) +12 07.06.01 12,665 81 16쪽
54 강호풍운록(호북 湖北 2) +11 07.05.31 13,972 73 16쪽
» 강호풍운록(호북 湖北 1) +12 07.05.30 13,779 73 14쪽
52 강호풍운록(검왕 劍王 5) +8 07.05.30 13,808 73 12쪽
51 강호풍운록(검왕 劍王 4) +11 07.05.30 16,143 99 14쪽
50 강호풍운록(검왕 劍王 3) +10 07.05.29 13,488 82 13쪽
49 강호풍운록(검왕 劍王 2) +14 07.05.29 13,271 81 15쪽
48 강호풍운록(검왕 劍王 1) +17 07.05.28 13,904 81 12쪽
47 강호풍운록(해남전 海南戰 8) +14 07.05.28 13,390 80 12쪽
46 강호풍운록(해남전 海南戰 7) +9 07.05.28 13,387 86 13쪽
45 강호풍운록(해남전 海南戰 6) +11 07.05.27 13,643 8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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