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 능력으로 역대급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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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랑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5.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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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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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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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화 카미노 시토 타이푸(2)

DUMMY

47화 카미토 시토 타이푸(2)


[카미토 시토 수천 명을 치유하다.]


요미우리의 조간신문 헤드라인이었다. 요미우리 신문 사회부 편집장이자 우메다 역 테러의 산증인 마츠자카 토리는 오사카시 회복과 치유를 위한 예배 직후 설문조사를 내기 시작했다. 예배에 참여한 사람 중 우상에게 절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이 몇 명이나 실제로 병이 치유되었는지 확인하는 통계였다.


오사카시의 도움을 받아 진행된 설문조사의 결과는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충격적인 최종 스코어 100%. 우상에게 절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사람들 100%가 병이 치유되었다. 걔 중에는 상당한 중증 질환자도 속해 있었다. 요미우리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기사 발표 직후 홈페이지에 모든 설문조사 자료를 공개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무척이나 잠잠하고 조용한 일본 사회가 대지진이 났을 때보다 더욱 들썩거렸다.


인터넷에는 실제 치유 받은 사람들의 사연과 간증들로 넘쳐 났고 각 지자체에는 우리도 이수호 사도를 만나게 해달라는 사람들의 청원이 들끓었다.


“이거 공항까지 갈 수는 있을까요?”


드디어 일본에서 출국하는 날. 호텔 앞은 나를 보기 위해 모여든 오사카 시민들로 가득 했다. 나를 공항까지 에스코트하기 위해 찾아온 아소 리나 역시 걱정스러운 듯 난색을 보였다. 그녀의 얼굴에도 조금은 질린 것 같은 표정이 묻어 나왔다.


“어떻게 해서든 제시간에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능할까요?”

“조금.....늦어질 지도 모르겠네요.”


어찌 되었건 나를 보고 싶어 모여든 사람들이다. 강제로 뚫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 아닌가. 아무래도 늦은 출국을 각오해야 할 듯했다. 하지만 불필요한 기우였다. 나를 향한 일본인의 마음은 단순히 한류 스타를 좋아하는 수준의 마음이 아니었던 거다.


내가 탄 차량이 거리로 나오자 놀랍게도 사람들은 양쪽으로 갈라져 길을 터주었다. 그리고는 길 위에 벚꽃이 핀 나무가지를 펼치기 시작했고 이내 도로 위는 벚꽃으로 가득 찼다. 우리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는 차량들 조차도 경적 소리 하나 내지 않았다.


그 놀라운 광경 위로 나는 성경 속 장면 하나가 오버랩 되었다.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던 예수님과 그를 환영하기 위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던 사람들. 마치 그 일에 내게도 일어난 것 같았다.


나는 차에서 내렸다. 내릴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이 상황에서 내리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내 두 발로 사람들이 만들어준 분홍빛 벚꽃 길을 한 걸음씩 걸었다. 수천 명의 인파는 마치 짠 것처럼 동시에 내게 절을 했다. 실로 믿을 수 없는 놀라운 광경 한가운데 벚꽃 잎이 흩날려 내 머리 위에 앉았다.


쇼윈도에 비친 거울 속 내 모습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내 머리 위에 앉은 벚꽃잎이 면류관처럼 원을 그리며 장식되어 있었다.


인파 중 몇몇 사람들의 이마에서 황금빛 성령의 인이 빛을 뿜어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나는 아소 리나에게 말했다.


“일정을 변경해야겠습니다.”

아소 리나는 경이에 가득 찬 눈으로 신이 내린 사도를 보며 말했다.


“명에 따르겠습니다. 사도님”


이수호는 사람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병든 자들아 내게로 오라. 주께서 너희를 쉬게 하리라.”


&


일정은 완전히 변경되었다. 나는 당분간 일본에 더 머무르기로 했다. 아소가는 즉시 내 숙소를 펜트하우스로 변경하고 모든 비용을 감당하기로 했다. 내게도 충분한 돈이 있었지만 아소가의 선의를 받기로 했다.


“향후 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일본에서의 모든 일정을 함께 할 아소 리나에게 물었다.


“현재 거의 모든 지자체에서 예배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나도 모르는 새에 아소가는 내 후견인이 되어 있었고 이미 정부에서도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듯 했다. 내게 오는 모든 연락이 아소가를 통하고 있었고 아소가에서 내 선택에 따라 모든 상황이 조율되어 있었다.


일본에서 가장 유력한 정치 가문을 엔터 회사처럼 쓰고 있는 셈이었다.


“일단 예배 일정부터 잡아 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사도님”

“예, 말씀하세요.”“원래는 조금 더 미루려고 했습니다만 일정이 변경되었으니 사도님이 꼭 만나 뵈셨으면 하는 분이 계십니다.”

“아소가에서 추천하는 분이라면 당연히 만나야죠. 누군가요.”

“안도 다다오라는 건축가이십니다.”


안도 다다오의 이름을 듣는 순간 내심 많이 놀랐다.


안도 다다오는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이다. 오사카 변두리의 권투 선수였던 그는 오사카 도톤보리의 고서점 덴규에서 세계적인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의 작품집을 보며 운명이 바뀌게 된다.


가난해 돈이 없어 독학으로 건축을 공부한 그는 전공자도 쉽지 않은 1급 건축사 자격증을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건축가의 길을 걷게 되나.


재미있는 사실은 그의 가장 유명한 대표작 2대가 모두 교회라는 것이다. 하나는 오사카에 있는 빛의 교회, 다른 하나는 홋카이도에 있는 물의 교회이다.


노출 콘크리트 벽 사이로 비친 새하얀 빛이 보석처럼 빛나며 십자가를 만들어 내는 빛의 교회, 인공 호수 물 위에 뜬 듯 아름답게 세워진 야외 예배당인 물의 교회는 건축이라기보다는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처음 일본에 교회를 세우기로 했을 때 가장 먼저 찾아본 것이 안도 다다오의 빛의 교회였다.


“혹시 그분이 저를 만나 보고 싶어하는 이유가 제가 생각하는 그게 맞습니까?”


만일 안도 다다오가 일본의 교회들을 설계해 준다면? 생각만으로도 전율이 인다. 평소 표정 변화가 잘 없는 아소 리나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인다.


“아마도요.”

“당장 약속 잡죠.”

“예”


원하는 대로 약속은 굉장히 일찍 잡혔다. 그날 저녁이었으니까. 호텔 레스토랑에서 만난 안도 다다오의 인상은 생각보다 다부졌다. 이제 일흔이 다 되어 갈 텐데도 역시 복싱선수 출신이여서 인지 여전히 현역인 것처럼 정정했다.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수호입니다.”


그는 내가 내민 손을 두 손으로 꼭 잡으며 허리를 굽혔다.


“저야말로 영광입니다. 사도님.”


그의 태도가 매우 극진하다 했는데 알고 보니 최근 예배로 그의 부인께서 오랫동안 고통 받았던 신장병이 나았다고 한다.


“덕분에 아내가 다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의 삶을 보아 알 수 있듯이 그의 성공 뒤에는 아내의 헌신이 있었다.


“아닙니다. 제가 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그리고 부인께서 하나님 앞에 한 약속이 진실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신께서 사도님을 통해 하신 일 아니겠습니까. 오늘도 아내에게 한 소리 듣고 왔습니다. 늙은 인생 가서 신의 사도님께 은혜를 갚으라고요. 안 그랬으면 제가 늙은 아내 병수발 드느라 더 일찍 죽었을 테니 사도님이 생명의 은인이라고 하더군요. 하하하하”


안도 다다오는 세계적인 예술가답지 않게 매우 소탈해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그의 이마에 누구보다 빛나는 푸른 별이었다. 일본의 가장 세계적인 건축가가 내 편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능력 분석]

이름: 안도 다다오

능력: 복싱(B랭크), 건축 설계(SS랭크), 일본 건축계 입지(SS랭크)


‘SS랭크라고?’


처음 보는 능력 랭크였다. 그것도 무려 2개였다. 건축 설계 능력과 일본 건축계 내에서의 입지. 그가 가진 일본 건축계 내에서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했다. 만일 그가 일본 코미타투스 교회 건설의 총괄책임자를 맡아 준다면 일본의 실력 있는 신진 건축가들이 알아서 모여들 수도 있었다.


“교회를 지으신다 들었습니다.”

“예, 일본 전역에 코미타투스 교회를 세우려고 합니다. 특히 도쿄도에서는 교회뿐 아니라 성도들이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도시를 세우려고 합니다.”

“엄청난 프로젝트군요.”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코미타투스 프로젝트의 총책임자를 맡아 주실 수는 없으시겠습니까? 그게 힘드시다면 도쿄 코미타투스 교회의 설계를 맡아 주셨으면 합니다.”


무려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교회라. 볼 것도 없이 최고의 작품이 나올 것이 분명하다.


안도 다다오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미 늙어버린 일본이라는 나라. 한 번 지으면 지진으로 무너지지 않는 이상 재건축도 하지 않으며 또 그만큼 건물 관리도 철저히 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허나 그 때문에 건축 시장이 활발히 돌아가지도 않는다.


특히 버블 경제 거품이 꺼진 이후 무너진 부동산 시장은 건축업을 하는 이들에게는 사형 선고나 다름없었다. 일본 건축회사들의 위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다. 해마다 늘어나는 건축회사들의 부도는 일본 건축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의 목을 옥죄어 왔다.


가뭄에 고통받는 이들에게 몇십 년 만에 찾아온 코미타투스라는 대형 프로젝트는 한 줄기 샘물과도 같았다.


안도 다다오가 이수호를 찾아온 것은 정말 은혜를 갚기 위해 찾아온 것이었다. 그가 원한다면 교회를 설계해 줄 요량이었다. 그런데 막상 찾아와 아소 리나를 통해 듣게 된 프로젝트는 그가 생각하지 못했던 또 다른 형태의 구원이었다.


버블 경제 이후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던 초대형 프로젝트. 일본 전역에 걸친 교회 건설, 나날이 폐허가 되어 가는 도쿄 인근 지역에 초대형 교회와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은 일본 정부 조차도 가능성이 없다고 할 프로젝트였다.


안도 다다오는 생각했다.


‘내 생에 이런 기회는 이제 두 번 다시 없을 거다. 남은 인생 길어봐야 10년이나 될까. 이제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지. 마지막 남은 내 인생의 불꽃을 태우기에 최고의 기회다. 프로젝트의 규모를 생각한다면 지금까지 얻은 기회 중에서도 압도적인 으뜸이다.’


도시 하나를 건축가가 원하는 대로 계획하여 설계할 수 있을 기회는 아무리 대단한 건축가라 할지라도 얻을 수 있는 수준의 일이 아니다.


‘말년에 바르셀로나를 건축한 가우디와 일데폰스가 되는 기회를 얻게 될 줄이야.’


심장이 두근거렸다. 건축가로서의 욕망이 들끓었다. 더이상 망설일 이유 따위는 찾을 수 없었다. 한 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자신의 수명이 버텨줄까 하는 것이다.


‘프로젝트 진행과 동시에 후배들 교육을 단단히 시켜놔야 겠군. 내가 죽어도 문제가 없을 만큼’


안도 다다오는 마침내 결정을 내렸다.


“제안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아브라함의 축복이 발현됩니다.]

[아브라함의 축복으로 안도 다다오의 수명이 110세까지 늘어납니다.]

[아브라함의 축복으로 안도 다다오의 신체 능력이 40대 수준으로 상향됩니다. 사망할 때까지 신체 능력이 유지 됩니다.]


분명 기쁜 일이었지만 메시지를 보는 내 마음은 조금 섬찟했다. 멀지 않은 미래에 내게도 일어날 일일 것만 같았다.


늘어난 수명과 젊어진 체력은 왜 주는 걸까? 결국 일을 다 마무리할 때까지 부려 먹겠다는 신의 강력한 의지가 아닌가?. 안도 다다오는 알고 있을까? 자신이 무려 110세까지 부려 먹힌다는 걸.


“감사합니다.”

“아니요.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은혜를 갚으러 왔는데 또 은혜만 입고 가는군요”


아! 불쌍한 어르신.


“아닙니다. 안도 다다오씨께서 이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자가 되신 것만으로도 호랑이 등에 날개가 달린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내 말대로였다. 다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호랑이 등의 날개가 아니라 용으로 진화해 버린 것 정도의 차이랄까.


코미타투스 교회 건축의 대형 프로젝트와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자가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여러 건축회사들이 앞다투어 우리와 함께 일하기를 원했다.


현산을 통해 한국의 건축회사들에도 이 사실을 알려 한국의 건축회사들의 참여도 독려했다.


나와 코미타투스 홀딩스는 우리와 함께 하기를 원하는 회사 중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건축가가 세운 신진 회사들을 대부분 인수하고 부족한 시공 노하우는 부채 비율이 적은 중견 건축회사 중 가장 기술력이 좋은 회사 두 곳을 인수해 코미타투스 컨스트럭션을 설립했다.


코미타투스 컨스트럭션은 앞으로 일본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코미타투스 교회 건설의 모든 것을 책임질 회사였다.


회사의 대표 이사는 당연히 안도 다다오였다. 그가 대표로 있다는 것만으로도 실력 있고 재능있는 건축가들이 모여들었다.


언젠가 코미타투스 교회가 세계로 뻗어 나가 수 많은 교회들을 세운다고 생각한다면, 어쩌면 그들 중 누군가가 가우디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


“몸은 좀 어때?”


김재현 부회장은 갑작스레 쓰러진 여동생의 병문안을 왔다. 대대로 내려오는 신경계 유전병으로 인한 일시적인 쇼크였다.


김재현 부회장의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 김재연. 그녀 역시 여러 계열사를 거느린 현산의 우두머리였지만 유전병 앞에서는 무력한 사람에 불과했다.


“무슨 큰일이라고 이렇게 달려와? 늘 있는 일인데”


침대에 누운 채 힘없이 말하는 여동생을 보고 있자니 김재현 부회장의 마음이 아려왔다.


어릴 때야 많이 티격태격하기도 했고 승계 자리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도 했지만 현산의 재벌가는 다른 재벌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우애가 돈독했다. 세간의 시선은 그들이 물밑에서 엄청난 경쟁을 벌이고 있을 거라 말하지만 실제로 그들은 누구보다 끈끈한 가족애로 뭉쳐 있었다.


김재연의 말처럼 일시적인 쇼크로 쓰러지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미 병이 치유된 김재현에게는 일상적인 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더 이상 담담히 인정해야 할 비극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다.


평생 치유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병은 치유될 수 있었다. 이수호라는 신의 사도를 통해서. 다만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식으로 치유될 수 없을 뿐이었다. 모든 것이 신의 뜻에 달려 있기에.


“재연아, 오빠가 어떻게든 해 볼게.”

“......”


난데없는 친오빠의 진지한 분위기에 김재연은 내심 부끄러워졌다.


“이 인간이 징그럽게 왜 이래?”


괜히 부끄러워 마음에 없는 말을 했지만, 김재연은 오빠의 마음이 어떨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느 날 갑자기 병이 나아버린 오빠. 여전히 병에 시달리는 동생을 보며 아마도 혼자 지옥에서 도망쳐 버린 기분이 들 것이다. 혼자만 탈출했다는 죄책감이 오빠를 괴롭게 할 것이다. 김재연 자신이었어도 그랬을 테니까.


“이수호 사도라는 사람에게 부탁하려고?”

“그래, 그것밖에 방법이 없으니까.”

“그 사람 마음대로 치유하는 건 아니라며?”

“그래.”


모든 건 전적으로 신의 뜻. 때문에 그는 한동안 지독한 무력감에 괴로워야 했다. 세간의 사람들이 현산의 부회장이 무력감을 느낀다고 듣는다면 어이없어할 터였지만 아무리 돈과 힘이 있어도 인간의 능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 앞에서는 미약한 존재에 불과했다.


“그래도 뭐든 해 보려고. 혹시 알겠어. 하늘에 계신 창조주께서 우리의 정성을 조금이라도 이쁘게 봐 주실지”


하지만 김재현의 마음은 무거웠다. 자신이 다른 일에 집중하는 사이 이수호는 너무 멀리 떠나 버렸다. 일본의 막강한 정치 권력인 아소가와 연을 맺어 버린 신의 사도에게 줄 만한 선물이 그리 마땅치 않았다. 이수호 사도의 가치를 아는 아소가는 이미 그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대신 채워주고 있을 것이다.


정치 권력인 아소가가 그에게 해줄 수 있는 것들이 현산이 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다채로울 건 뻔한 일이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


최근 김재현의 외동딸에게서도 병의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딸마저 자신이 받았던 고통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


‘현산의 절반을 주는 한이 있어도 상관없다’


신의 눈에 들기 위해 이수호 사도에게 현산이 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줄 심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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