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 능력으로 역대급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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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랑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5.12 11:21
최근연재일 :
2021.06.27 01:56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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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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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화 진노 축적(1)

DUMMY

54화 진노 축적 (1)


“드디어 한국 도착이네”


진노 게이지 때문에 심경은 복잡하지만 그래도 한국에 돌아왔다는 생각에 긴장감이 확 풀렸다가 다시 긴장하고 말았다.


“뭐야 저거?”


공항 로비의 대형 광고 모니터에서 낯익은 얼굴 하나를 발견했다.


“수지가 왜 저기서 나오는 거야?”


다시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들어갈 거라고 하는 것과 전속 계약까지 했다는 것은 전해 들었지만 CF에 출연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그냥 일이 잘 풀리고만 있다고 했는데?”


일이 너무 잘 풀리는 거 아님?


그때 뭔가 주변이 조금 시끄러워진다는 기분이 들었다. 아마도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는 듯한 고등학생들의 시선이 한 곳을 향해 있었다.


“오, 오 한수지 아냐?”

“시발 진짜 한수지네”

“지린다.”


남학생들은 요란을 떨어댔고


“완전 이뻐, 완전 이뻐!”

“존나 이쁘다.”

“완전 여신이네”


여학생들은 연신 감탄사를 늘어놓았다. 그리고 나도 감탄사를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이쁘네”


수지가 나를 향해 걸어왔다. 때로는 창백하게 느껴질 만큼 그녀의 새하얀 피부가 햇살에 반사되어 반짝거렸다. 환한 빛무리에 휩싸인 그녀의 모습은 마치 천상에서 여신이 내려앉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오빠~~~”


하지만 그녀의 말투와 행동만큼은 여전히 종달새에 가까웠다. 어여쁜 강아지 한 마리가 달려와 폭 하고 안 기는 것 같았다.


그녀가 달려와 덥썩 안기자 도리어 놀란 것은 나였다.


“야! 너 이래도 괜찮아?”


사람들이 모두 보고 있는 상황. 모르긴 몰라도 당장 10쯤 지나면 한수지 스캔들 사진으로 올라올지도 모를 일이었다.


“응? 뭐가요?”

“아니, 너 보니까 CF도 찍은 것 같고 사람들도 너 많이 알아보던데 나랑 이래도 되는 거야?”


이제 막 떠오르기 시작하는 여자 연예인이 스캔들이라니. 그만두겠다는 거나 다름없는 짓이었다. 벌써 지켜보던 학생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괜찮아요. 스캔들 나서 인기 떨어지면 그만 두죠 뭐”

“야! 어렵게 시작한 일인데 그럼 어떡해?”

“상관없어요. 난 우리 오빠가 더 중요하니까.”


그녀는 내 팔짱을 끼었다.


“가요. 제가 얼마나 기다렸는데요. 밥부터 먹으러 가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일본에서의 일을 이야기 해주었다. 다만 칼에 찔린 이야기를 하자 그녀는 그만 눈물을 펑펑 쏟고 말았다.


“제가 그 때 얼마나 걱정한 줄 알아요. 마음 같아서는 바로 일본으로 다시 가려고 했다니까요.”

“어차피 너도 알잖아. 나 다쳐도 금방 낫는 거.”

“우이쒸, 알기야 알죠. 알아도 걱정은 된단 말이에요.”

“팔 하나쯤 절단하면 피콜로처럼 재생되려나?”


수지는 화가 난 듯이 내 가슴을 토닥거렸다.


“그런 짓 하기만 해봐요?”

“그래도 약간 궁금하기는 한데”

“미쳤어. 미쳤어! 절대 안 돼요!”

“알았어. 알았어. 밥이나 먹자”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커피를 마실 때 수지에게 전화가 왔다.


“오빠 미안 중요한 전화라서.”

“괜찮으니까 편하게 받아”


“예, 언니”

“야! 이 사람 누구야?”


유연희는 몇 시간 전 SNS에 뜬 사진을 보고 기겁을 했다. 수지가 한 남자의 팔짱을 끼고 걸어가는 사진은 연인의 모습에 가까웠다. 다행히 댓글에는 친오빠일 거라는 수지 팬들의 무한 쉴드가 대부분이었다. 아무래도 이제 갓 떠오르기 시작한 스타가 공공장소에서 연인 행각을 벌인다고는 믿지 않았다.


“남자 친구에요.”

“뭐?”


유연희는 당당한 수지의 태도에 잠시 할 말을 잃었다.


“결혼할 남자친구에요.”

“뭐!!!!”


유연희의 심정이 복잡해졌다. 노처녀인 그녀로서는 뭔가 부럽기도 하고, 이년이 미쳤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야! 미쳤어? 돌았어? 이제 갓 데뷔한 애가 스캔들 나게 뭔 짓이야?”

“스캔들 내려고 그런 건데요.”

“아니 왜?”

“남자친구 눈독들이지 말라구요. 내 꺼니까”


수지의 행동에는 상당히 정치적인 목적이 있었다. 코미타투스 교회의 인력풀은 굉장히 다채로웠고 당연히 연예인도 존재하고 있었다. 아이돌부터 시작해 배우까지 존재했고 연예인 답게 모두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였다.


이수호는 모르고 있었지만, 수지는 분명히 보았다. 이수호를 향한 뜨거운 욕망을. 특히 결혼 적령기이거나 조금 넘긴 여배우들의 눈빛이 대단히 위험해 보였다.


그녀들뿐 아니라 이수호를 사위삼고 싶어하는 이들과 이수호를 원하는 잘난 여자들이 차고 넘쳤다. 고위 공직자 집안의 딸이나 중견 기업 오너의 딸 등등, 하나같이 어리고, 예쁘고, 빵빵한 집안의 여자들이었다.


‘이것들이 마수를 뻗치기 전에 확실히 도장을 찍어야 해!’


수지는 이번 기회에 확실히 해두고 싶었다. 자신이 바쁜 사이 엄한 년이 채 가지 못하도록 단단히 단속해둘 작정이었다. 물론 이수호 사도를 믿지만, 그것과는 별개의 일이었다. 똥파리는 주위에 얼쩡거리는 것 자체가 싫었으니까.


“언니, 어차피 저 성공할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뭐 망하면 그만두죠 뭐”


한때는 탑스타를 꿈꿨는데 스캔들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모르는 바 아니었다. 이미 각오한 바였다. 오랜 꿈보다 이수호 사도가 훨씬 중요했다.


“야! 이 기지배. 하여튼 너 잘못되기만 해봐!”

“저 안 망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저 완전 탑스타 될 거니까!”


유연희는 이상하게도 수지의 말이 허풍처럼 들리지 않았다. 연예계에는 악마의 재능이라는 말이 있다. 무슨 사고를 치더라도 대체 불가능한 매력으로 대중들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연예인. 유연희는 수지 역시 그런 연예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휴~ 알겠고 일단 내일 보자. 그래도 대책은 세워야지”

“예”


어떤 대화가 오고 갔을지 뻔히 보이는 대화였다.


“회사에서 연락 온 거지!”

“예”

“그런데 결혼할 남자친구라고 한 거야?”


갑자기 수지의 눈이 조금 사나워졌다.


“왜요? 저랑 결혼 안 할거에요? 저랑 결혼할 생각도 안 하고 사귄 거에요? 키스 좀 했다고 막 책임감 느끼고 그래서 사귀는 거에요?”


애가 참 예민해졌다.


“아니 그런 건 아닌데 회사에서 너무 놀랄까 봐 그러지.”

“이번 기회에 확실히 해둬야겠어요. 오빠도 이마에 딱 써 붙이고 다니란 말이에요. 나는 수지의 남자다 이렇게”

“뭐가 그렇게 불안하냐?”


조금은 의아했다. 수지보다 아름다운 여자가 과연 이 세계에 존재할지도 의문이었고 나 역시 다른 여자를 만날 생각 따위는 전혀 없었다.


“오빠가 몰라서 그래요. 교회에 오빠를 노리는 여자가 얼마나 많은 줄 알아요? 신지예라고 알죠?”

“아이돌 출신 배우?”

“걔가 사도님 앞에서 맨날 눈웃음 살살 지으면서 얼마나 끼를 부렸는지 알아요?”

“그랬나?”

“하여튼 사도님 조심하셔야 해요. 알겠죠? 자나깨나 여자 조심!”


뭔가 바뀐 것 같은데


“흐흐흐, 알았다. 알았어!”


다행히 스캔들은 일어나지 않았다. 소속사에서 사촌 오빠라고 해명을 했고 신기하게도 내 얼굴이 제대로 찍히지 않아 나인지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다. 마치 신이 얼굴을 가린 것처럼


&


며칠 후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교회와 각 자회사에서 보고를 받았다. 먼저 코미타투스 교회 성도가 600만으로 늘어났다. 기존 개신교인들은 더는 돌아오지 않았고 대신 천주교, 불교, 무교인 사람들이 대거 출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코미타투스 빈, 코미타투스 생수 모두 쾌속 순항중이었다. 아니 광속 순항중이었다. 무섭게 늘어나는 매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여전히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다. 무엇을 예상하든 항상 예상치를 웃돌았다. 마치 신이 인간을 비웃는 것처럼 말이다. 특히 코미타투스 빈은 곧 스타벅스의 뚝배기를 깨기 직전이었을 뿐 아니라 아소가와 함께 일본 진출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아소 가문은 찐이라니까. 언제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던 거지?’


일본쪽은 확실히 아소가에 맡겨두면 알아서 잘 할 것 같다.


덕분에 코미타투스의 기존 성도들에서는 실업자가 거의 사라져 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는 새로 들어온 성도들로 인력이 충원되고 있다고 한다.


대폭 늘어난 성도와 코미타투스 교회 내 실업률이 급감하며 헌금이 엄청나게 늘어버려 잠시 일본에 다녀온 사이 교회 유보금이 다시 3천억에 근접해 버렸다. 심지어 이 모든 자금이 풀현금이다. 미쳤다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건 뭐 그냥 돈이 솟아나는 화수분이네.”


새삼 왜 그렇게 종교 장사를 많이 하는 건지 이해가 되었다. 보유 현금이 실시간으로 늘어나는 것을 보고 눈이 안 뒤집힐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더 무서운 사실은 아직 일본쪽 헌금은 집계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거다. 일본 코미타투스 교회는 아직 시스템이 완전히 정비되지 않아 다소 시간이 필요하긴 하지만 아마 곧 연락이 올 것 같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직전 리나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일본 코미타투스 성도 등록자가 벌써 4백만에 육박했으며 점점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인구가 한국의 2배가 넘으니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러다 한 달에 1조원씩 벌지도 모르겠네.”


조금은 두려워졌다. 분명 신이 아무런 이유 없이 나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복을 퍼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 있기에 주는 돈일 터. 이 축복을 놓치지 않으려면 나 역시 나에게 주어진 역할을 성실히 해내야 할 사명이 있는 것이다.


보고를 모두 받은 후 코미타투스 빈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자세히 알아내기 위해 박수석 사장에게 연락을 취했다.


“박사장님 오래간만입니다.”

“사도님!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아직 일본이십니까?”

“아니요. 이틀 전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드디어 한국에 돌아오셨네요.”

“혹시 베트남에서 좋은 일이 있으신가요?”


박수석 사장과 최장수 사장이 함께 베트남에 갔다는 이야기는 이미 보고 받은 터였다.


“좋은 일이긴 한데 아직은 미약한 일이라.”

“어떤 일인데요?”


박수석 사장은 그동안 베트남에서 있었던 일을 상세히 설명해 주었다. 요약하자면, 베트남 시장 개척을 시작했고 현산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며 베트남에서 우연히 만난 린진이라는 아이가 운영하던 코미타투스 빈을 인수해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린진이라는 아이가 하노이 1호점 메인 바리스타라구요?”

“예, 아주 재능이 넘치는 아이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큰일 하셨습니다.”

“하하하, 아이고 사도님, 큰일이라뇨. 이제 겨우 하나 오픈했을 뿐입니다.”


박수석 사장은 자신이 무슨 일을 해낸 건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내가 받은 퀘스트는 코미타투스 빈의 성장이었다. 나는 당연히 한국 코미타투스 빈의 성장인 줄로만 알고 있었고 꽤 긴 시간이 걸릴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베트남에 있던 작은 카페였단 말이지’


베트남의 작은 코미마투스 빈이라는 카페를 성장시키자 퀘스트가 완료되었다. 나는 이 퀘스트가 예사롭지 않다고 느껴졌다. 베트남 코미타투스 빈에서 발견한 린진이라는 아이가 꽤 중요한 인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린진이라는 아이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만나보고 싶네요.”

“베트남에 오시면 바로 데려가겠습니다.”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면 어쨌거나 능력 전이 기도를 위해 한 번은 가야 했다.


“힘드실 텐데 잠시만 수고해 주십시오. 기회가 닿는 대로 꼭 가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새삼 신의 섭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방언의 은사로 인해 이제 동남아쪽 언어를 모두 할 수 있게 된 것은 역시 우연이 아니었다.


“이번엔 동남아인가?”

“당분간은 한국에 있지 그래?”


최목사가 넌지시 조언을 해주었다.


“온라인으로 예배를 한다고는 하지만 꽤 긴 시간을 비웠으니 한국 교회를 챙기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안 그러면 서운해 한다고”

“그렇네요. 일단은 한국에 머물죠.”


그의 조언대로 나는 한국에 머물기로 했다. 매일 전국 집회를 다니며 바쁘게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한 여자를 한국대학병원의 소개로 한 여자를 만나게 되었다. 만삭의 임산부였다. 그녀는 에이즈에 걸려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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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화 진노 축적(1) 21.06.27 291 9 13쪽
54 53화 말세의 화폐 21.06.25 333 7 12쪽
53 52화 라이징 스타 +2 21.06.24 342 7 15쪽
52 51화 또 다른 태풍의 시작 21.06.23 341 9 16쪽
51 50화 카미노 시토 타이푸(5) 21.06.22 359 7 13쪽
50 49화 카미노 시토 타이푸(4) 21.06.21 356 11 16쪽
49 48화 카미노 시토 타이푸(3) +1 21.06.20 374 12 26쪽
48 47화 카미노 시토 타이푸(2) +1 21.06.19 379 7 16쪽
47 46화 +1 21.06.19 410 8 18쪽
46 45화 오사카 테러(3) +1 21.06.19 391 14 14쪽
45 44화 오사카 테러(2) +3 21.06.17 423 15 17쪽
44 43화 오사카 테러(1) 21.06.16 430 10 16쪽
43 42화 코미타투스 빈(4) +1 21.06.15 438 10 19쪽
42 41화 코미타투스 빈(3) 21.06.14 453 13 15쪽
41 40화 쇼군 21.06.13 471 15 16쪽
40 39화 일본 진출(2) 21.06.12 482 16 17쪽
39 38화 일본 진출(1) 21.06.11 484 9 16쪽
38 37화 투자 회사(3) 21.06.10 506 11 14쪽
37 36화 투자 회사(2) 21.06.09 501 8 13쪽
36 35화 코미타투스 빈(2) 21.06.08 511 12 13쪽
35 34화 코미타투스 빈(1) +1 21.06.07 509 11 13쪽
34 33화 투자회사(1) 21.06.06 533 14 15쪽
33 32화 성유물(1) +1 21.06.05 552 11 16쪽
32 31화 신은 누구의 편인가(4) 21.06.04 544 13 13쪽
31 30화 신은 누구의 편인가?(3) 21.06.03 537 16 13쪽
30 29화 신은 누구의 편인가(2) 21.06.02 555 12 12쪽
29 28화 신은 누구의 편인가(1) +1 21.06.01 591 13 13쪽
28 27화 사업 시작(4) 21.05.31 586 1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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