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 능력으로 역대급 재벌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한과랑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5.12 11:21
최근연재일 :
2021.06.27 01:56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2,988
추천수 :
761
글자수 :
352,628

작성
21.06.11 22:00
조회
484
추천
9
글자
16쪽

38화 일본 진출(1)

DUMMY

38화 일본 진출(1)


“일이 마냥 잘 풀릴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지만 이건 너무 하네요.”


코미타투스 성수 최장수 사장은 일본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울분을 토했다. 처음 진출할 때까지만 해도 일본 측의 태도는 특별할 것이 없었다. 두 팔 벌려 환영해 주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훼방을 놓겠다는 분위기도 아니었다.


일본 진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일본에 지사와 공장, 직원 채용까지 모두 끝내고 판매가 시작된 지 고작 한 달인데 갑자기 모든 판매를 일방적으로 중단시켜 버렸다.


“너무 걱 정마세요. 어떻게 해서든 해결이 될 겁니다.”

“그래도 사도님 걱정입니다. 공장은 멈추는 순간부터 손해가 쌓이는 데 언제 공장을 다시 가동할 수 있을지 기약도 없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판매 중지 명령 사유는 위생관리법 위반이라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였다. 도대체 어떤 부분이 위반인지 알려 달라고 수차례 요청을 했음에도 묵살당했다.


“아마 어느 기업이 뒤에서 손을 쓴 모양입니다. 일본의 정경 유착은 한국보다 훨씬 심하니 가능한 일이겠지요.”


어느 나라나 정경 유착이 있지만, 일본은 특히 더 정계와 재계와 관계가 굉장히 끈적하다. 가문이 대를 이어 지배하는 나라인 일본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도님, 그럼 저희는 어쩝니까? 일본 고위층에 인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고위층에 인맥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우리는 엿 먹인 가문보다 더 윗줄의 가문의 손을 잡아야 겠죠.”


문득 감옥에서 현산의 김재현 부회장을 만났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를 만나고 그를 치유함으로써 현산 그룹이 가진 권력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설령 내가 지금처럼 돈이 많았다고 한들 그만한 힘을 갖출 수 있었을까? 절대 불가능이다.


현산이 3대에 걸쳐 완성한 성이었다. 단순히 돈만 투자된 것이 아니라 3대에 걸친 시간과 인맥으로 완성한 성. 어쭙잖게 따라 하려 했었다면 돈과 시간만 낭비했을 것이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굳이 내가 가지려고 할 필요가 없다.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진 사람을 완벽한 내 편으로 만들어 버리면 그뿐. 재벌들은 세상을 지배하지만 나는 세상을 지배하는 인간들을 지배한다. 그것이 신의 사도가 가진 진짜 힘이다.


“아소 신타로 라고 아십니까?”

“아니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소’ 라면 현 일본 총리 성씨와 같네요?”

“아소 신타로는 아소 슈이치 일본 총리의 아버지입니다. 그 역시 총리를 역임한 정치인입니다.”

“부자가 모두 총리 출신이라니 대단하겠네요.”

“예, 현산측에서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아소가(家)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유력한 정치인 가문이라고 합니다. 일본 최고의 금융 가문들과도 혼인으로 맺어져 있다고 하네요.”


일본은 독일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제조업 강국이면서 동시에 금융 강국이기도 하다. 제국의 열강일 때부터 쌓아온 금융 자산이 전세계에 퍼져 있으며 해외 자산은 지속적으로 늘어왔다. 밝혀진 해외 순자산만 4천조에 이르는 일본은 줄곧 해외순자산 순위 1위를 굳건히 지켜왔다.

겉으로 보기에는 한국이 점점 따라잡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본과 한국의 실질적 격차는 단 한 번도 좁혀진 적이 없다.


아소 슈이치의 부인 아소 유리코는 일본 최고의 금융 가문인 모리 가문의 수장인 모리 모토나리의 딸이기도 하며 그의 형제들 또한 대부분 일본의 금융 가문들과 연을 맺었다.


“저는 아소가에 연을 맺으려 합니다.”

“현산이 도와준다고 하던가요?”

“아니요, 현산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하더군요. 애초에 도움 받을 생각도 없었지만”


현산을 통한다면 그들과 줄을 대려는 다른 찌끄레기들과 다를 게 없어진다. 마치 내가 밑져서 부탁하러 가는 꼴이다. 그럴 이유도 그럴 필요도 없다.


성수 사업이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나보다 훨씬 급한 건 그들이다. 현재 아소 신타로는 노년에 폐암을 앓고 있다. 가문 수장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다급한 건 내가 아니라 그들이다. 내가 그들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나를 찾게 해야 한다.


“신의 성수를 발표해야겠습니다.”


최장수 사장은 몇 달 전 제주도에서 생수를 발견했다. 최상급 중에서도 최상급에 속하는 생수였다. 매장량도 얼마 되지 않을 거라 예상되는 화산암반수. 그 생수에 능력 전이를 발현하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역대급 생수가 만들어졌다. 최장수 사장조차 팔지 말고 우리끼리 마시자고 할 정도. 감시 지구 역사상 최고의 생수라 부를 만했다.


나는 그 생수에 신의 성수라는 등급을 매겼다. 신이 직접 내렸다고 해도 믿을 정도의 생수. 한 번 마시는 순간 다른 물이 썩은 물처럼 느껴지는 물은 신의 성수라는 브랜드가 전혀 오버스럽지 않았다.


“벌써요?”

“예, 지금 필요합니다.”


신의 성수는 본래 일본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난 다음 쐐기를 박아 버릴 목적으로 준비해 두었다. 말 그대로 확인사살용.


“멤버십 시스템 점검은 끝났나요?”

“예, 이미 세 차례나 점검을 완료했습니다.”


신의 성수는 본격적인 초고가 정책의 포문을 여는 제품으로 일반 대중에게 판매될 생수가 아니다.


2리터 한 병당 가격은 최소 1천만원 이상으로 책정되어 있으나 이것 역시 최초 출시 예상 가격일 뿐 장기적으로 1억까지 혹은 그 이상으로 가격을 높일 생각이다. 마치 최상급 와인처럼 말이다.


그렇게 비싼 게 팔리겠느냐고? 최장수 사장도 나도 한때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애초에 고가 정책을 시작한 계기는 공급이 부족한 것을 가격을 올려 조금이라도 안정시켜 보려는 의도였으니까.


모든 등급의 성수는 기능적으로 전혀 차이가 없다. 때문에 우리는 클래식 등급과 프리미엄 등급, 특히 클래식 등급의 판매량을 늘리고 싶었다. 더 싼 가격에 많은 이들이 성수의 혜택을 보기 원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니크 등급의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려 왔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유니크 등급의 가격을 올릴수록 잘 팔리는 것을 보며 가장 당황한 것은 도리어 우리였다.


코미타투스 성수에 대한 시장 반응을 조사하던 중 보게 된 한편의 칼럼과 논문이 사고의 변환점이 되었다.


한국일보의 ‘성수 유감’이라는 칼럼.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게 된 칼럼에는 코미타투스 성수가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논했는데 내용인 즉, 코미타투스 성수가 집, 자동차, 명품과 함께 한국 사회의 계급을 구별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내용이었다.


서민은 클래식, 중산층은 클래식이나 프리미엄, 상류층은 유니크 등급을 마신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휴거(휴먼시아 거지), 엘사(lh사는 거지) 와 함께 클거(클래식만 마시는 거지) 라는 말이 한때 유행하기도 했다고 한다.


코미타투스 성수가 한국 사회에 뿌리를 내리면서 일어나는 사이드 이펙트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터라 상당히 신선한 충격이었다.


‘코미타투스 성수에 대한 사회학적 해석’이라는 논문 역시 마찬가지였다. 논문에 따르면 상류층으로 갈수록 코미타투스 성수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며 그 어떤 명품보다 상류층에게 주는 만족도가 크다고 한다.


명품의 경우 자산으로서 가치를 지니기에 고가의 명품을 투자 개념으로 받아들여 상류층을 따라 구입 하는 중산층이나 서민들이 쉽게 생겨날 수 있는 반면 코미타투스 성수는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전혀 없는 완전한 소비재이기에 중산층이나 서민이 쉽사리 따라 할 수 없다. 이러한 점 때문에 상류층에게는 중산층, 서민층과의 계급을 명확히 구분 짓는 도구로 코미타투스 성수가 낙점되어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상층계급의 두드러진 소비가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지각없이 이루어지는 것을 베블런 효과라고 하는 데 이 베블런 효과가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이 코미타투스 성수였다.


상류층으로 갈수록 성수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는 내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고 코미타투스 성수에 대한 전략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에는 이런 역효과를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이내 생각을 고쳐먹었다. 자연스러운 인간적인 욕망을 억지로 바꾸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대신 이 상황을 이용하기로 전략을 바꾸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신의 성수와 초고가 정책이다.


물론 이런 정책이 가능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성수가 가진 특별함이다. 성수는 증상을 완화 시킬 뿐 병을 치유하지 않는다. 다만 어떤 병에는 질병이 치유되는 것과 거의 같은 효과를 낸다.


당뇨병 환자가 물만 마심으로써 더는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면 병이 치유된 것이나 다름없다. 희귀병 환자가 고가의 약 대신 물만 마심으로써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 만큼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다면 병이 치유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세상에는 없는 유일무이한 성수라는 근원적인 특별함이 있기에 초고가 정책 역시 가능한 것이다.


1억원짜리 생수를 물처럼 마실 수 있는 특별한 사람들만 들어올 수 있는 특별한 그룹을 만들어 그들에게 특별하다는 기분이 들게 할 것이다. 베블런 효과를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그들이 특별함에 취할수록 우리의 말세는 더욱 윤택해질 것이므로


&


[한국 코미타투스 성수, 최상급 신의 성수 출시]

[신의 성수 2리터 한 병 가격은 무려 2천만원]

[신의 성수 판매는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아]

[한국 코미타투스 성수, 코미타투스 블랙카드 소유자에게만 신의 성수 판매]

[코미타투스 성수의 블랙카드 어떻게 발급받나?]


신의 성수가 출시됨과 동시에 세간의 관심을 뜨겁게 불러 모았다. 코미타투스 성수, 그리고 이수호 사도라는 이름이 가진 힘이었다.


[이수호 목사 하나님이 주신 치유 은사 돈으로 팔아]

[이수호 목사의 최근 행동은 결코 성경적이지 않아]


한국 개신교계의 이런 언론 플레이는 도리어 내게 큰 도움이었다. 성수의 등급이 오르더라도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나아지는 것이 없다. 달라지는 것은 오직 물맛 하나뿐지만 이런 언론플레이 덕분에 사람들은 더욱 쉽게 착각에 빠진다. 등급이 오를수록 치유 능력이 강할 것이라고.


회사 측에서 절대 아니라고 매번 이야기를 하지만 사람들은 믿고 싶은 대로 믿을 뿐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사람들은 등급이 높을수록 회복 효과가 더 높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플라시보 효과였다.


블랙카드를 발급받기 위한 문의가 회사로 빗발쳤다. 대부분의 경우 카드를 발급받을 본인이 직접 문의한 일은 없었다. 단 한 사람만 제외하고


“이수호 사도님!”

“김재현 부회장님 오랜만입니다.”

“저도 블랙카드 발급 가능할까요.”

“하하하, 부회장님 카드는 벌써 준비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미타투스의 신의 성수 블랙카드 1호 발급자는 현산그룹의 김재현 부회장]

[블랙카드 발급 금액은 10억 원으로 알려져]


내가 한 언플이 아니다. 현산 측에서 직접 뿌린 언플이다. 그리고 이 언플로 인해 코미타투스 성수에 대한 셀럽들의 관심이 대폭발해 버렸다.


한국 최고 부자가 직접 신청해서 받은 블랙카드라는 소문이 번지면서 돈 좀 쓴다는 사람들은 너나 할 것없이 블랙 카드를 받기 위해 아우성이었다. 그리고 조용히 아수성 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일본의 부자들이었다.


신사상 교회 사건으로 인해 크게 알려진 코미타투스 교회와 성수는 일본의 부자들에게는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이었다. 개당 1백만 원을 호가하는 유니크 등급의 생수를 가장 많이 구입해 가는 이들이 일본이었으니까.


나는 확신하고 있었다. 분명히 입질이 올 거라고. 절대 외면할 수 없는 미끼를 던졌으니


“따로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


일본의 현 총리 아소 슈이치는 가문 소속의 개인 비서에게 신의 성수 구입에 대한 지시를 내렸으나 돌아온 대답은 실망스러웠다. 비서는 대단히 송구한 말투로 그의 질문에 대답했다.


“예, 현재 국내 한정으로만 블랙카드가 지급된다고 합니다. 블랙카드 없이는 구매할 수 없다고 합니다.”

“최근에 일본에도 진출하지 않았나?”

“그게 알아본 바로는 본래 일본에서도 발급하여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후생노동성이 판매를 중지하면서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비서의 목소리에는 깊은 탄식이 배어 나왔다. 코미타투스의 일본 진출을 가장 반가워한 사람이 아소 슈이치의 비서들이었다. 이제 굳이 힘들게 한국까지 건너가 생수를 공수해 올 필요가 없게 되었으니까.


아소 슈이치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


“그런 일이 있었나?”


아소 슈이치는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가문의 아랫사람들을 동원해 유니크 등급 성수를 공수해 오고 있었으나 그가 직접 신경 써야 할 일은 아니었다. 실무는 아랫사람의 몫이었으니.


후생노동성의 소소한 판단까지 총리가 직접 나서서 관여할 일은 아니었을 뿐 아니라 최근 중국과의 마찰로 인해 모든 촉각이 중국으로 향해 있었기에 코미타투스 성수의 판매금지 사안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예, 후생노동성에서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유는”

“식품안전관리법 위반이라고 하는데 구실일 뿐이고 실은 센토리측에서 힘을 쓴 것 같습니다.”


흔한 스토리였다. 이길 수 없는 싸움은 하지 않는다. 코미타투스 성수를 이길 수 없을 것 같으니 전장에 나서지 못하도록 중도에 막아버렸다. 그것도 막대한 손해를 끼치면서. 이미 해외 지사와 공장까지 세운 상황이니 손해가 상당할 터였다.


“내가 직접 원한다고 이야기했나?”

“예,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일본에 수출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합니다. 후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받고 싶다면 판매 금지를 풀라는 말이군”

“예, 아무래도”

“알겠네. 나가보게”


비서가 나가고 슈이치는 낮게 한숨을 내쉬었다. 후생노동성에 손을 써서 판매금지를 푸는 일이야 어렵지 않았다. 실제로 코미타투스가 법을 어겼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했다. 다만 그 역시 센토리가 코미타투스를 버틸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도 코미타투스 성수 없이는 못 사는 몸이 되어 버렸으니.


한국의 생수 시장은 사실상 독과점 상태였다. 코미타투스라는 짐승이 생수 시장 생태계를 파괴해 버린 것이나 다름없었다. 일본 역시 그리될 것이 뻔해 보였기에 센토리측의 행동이 십분 이해가 되었다. 자신이라도 그리 했을 것이다.


“아버지......”


하지만 폐암을 앓고 계시는 늙은 아버지의 얼굴이 눈에 밟혔다. 철이 없었던 젊은 시절, 그는 해외 유학 동안 많은 사고를 쳤고 그 때문에 아버지는 뒷감당하시느라 모진 고생을 했다.


호기심에 시작했던 대마초와 마약은 결국 아버지의 정치 인생을 끝내 버렸다. 미국에서 지금의 부인인 유리코를 만나 뒤늦게 철이 들어 혼신의 힘을 다해 성공했고 과거의 비행들은 인생역전의 스토리가 되어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했으나 과거의 일은 여전히 그에게 죄책감으로 안겨져 있었다. 아버지의 폐암 역시 자신 때문에 벌어진 일 같았다.


“어쩔 수 없군”


암 환자의 고통을 덜기 위해 투여되는 진통제는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할 만큼 강력했다. 한 가문의 수장인 아소 신타로는 죽을 때까지 올바른 정신을 유지하고 싶다며 진통제를 거부했다.


모진 고통을 견뎌내는 아버지를 보며 안타까워하던 아소 신이치가 우연히 얻게 된 유니크 등급 코미타투스 성수는 그와 아버지에게 한 줄기 빛이었다. 병을 치유해 주지는 않았으나 증상과 고통을 크게 완화해 주어 진통제 없이도 일상 생활이 가능해졌다.


그렇게나 기뻐하던 아버지의 얼굴을 본 적이 없었다. 자신이 총리에 당선되었을 때보다도 더 행복해하시던 그 얼굴. 신의 성수라면 그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는 비서를 다시 불렀다.


“내가 직접 이수호 사도를 만나고 싶다고 전하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메시아 능력으로 역대급 재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공지 +3 21.06.27 248 0 -
공지 연재 시간 공지 21.06.19 304 0 -
55 54화 진노 축적(1) 21.06.27 291 9 13쪽
54 53화 말세의 화폐 21.06.25 333 7 12쪽
53 52화 라이징 스타 +2 21.06.24 342 7 15쪽
52 51화 또 다른 태풍의 시작 21.06.23 341 9 16쪽
51 50화 카미노 시토 타이푸(5) 21.06.22 359 7 13쪽
50 49화 카미노 시토 타이푸(4) 21.06.21 356 11 16쪽
49 48화 카미노 시토 타이푸(3) +1 21.06.20 374 12 26쪽
48 47화 카미노 시토 타이푸(2) +1 21.06.19 380 7 16쪽
47 46화 +1 21.06.19 410 8 18쪽
46 45화 오사카 테러(3) +1 21.06.19 391 14 14쪽
45 44화 오사카 테러(2) +3 21.06.17 423 15 17쪽
44 43화 오사카 테러(1) 21.06.16 430 10 16쪽
43 42화 코미타투스 빈(4) +1 21.06.15 438 10 19쪽
42 41화 코미타투스 빈(3) 21.06.14 453 13 15쪽
41 40화 쇼군 21.06.13 471 15 16쪽
40 39화 일본 진출(2) 21.06.12 482 16 17쪽
» 38화 일본 진출(1) 21.06.11 485 9 16쪽
38 37화 투자 회사(3) 21.06.10 506 11 14쪽
37 36화 투자 회사(2) 21.06.09 501 8 13쪽
36 35화 코미타투스 빈(2) 21.06.08 511 12 13쪽
35 34화 코미타투스 빈(1) +1 21.06.07 509 11 13쪽
34 33화 투자회사(1) 21.06.06 534 14 15쪽
33 32화 성유물(1) +1 21.06.05 552 11 16쪽
32 31화 신은 누구의 편인가(4) 21.06.04 544 13 13쪽
31 30화 신은 누구의 편인가?(3) 21.06.03 537 16 13쪽
30 29화 신은 누구의 편인가(2) 21.06.02 555 12 12쪽
29 28화 신은 누구의 편인가(1) +1 21.06.01 591 13 13쪽
28 27화 사업 시작(4) 21.05.31 586 13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