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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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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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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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3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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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거짓에 가려진 진실 (4)

DUMMY

* * *



무대를 끝나고 뒷자리로 향하려는데, 매니저가 뛰어와서 1위 후보라는 말에 얼떨떨하게 자리에 섰다.


우르르 밀려드는 후배와 선배 사이에서 앞에 있으려니 부담감이 장난 아니었다.


“1위 후보 에르피아는 앞쪽으로.”

“네···.”


옆에 서 있는 그룹은 대기업 ATA 엔터에서 나온 1년차도 안 된 남자아이돌이었다.


이름도 모를 아이돌중에 다가오는 남자는 손을 뻗는다.


“진짜 뵙고 싶었는데, 이렇게 뵙네요! 선배님! 진짜 팬입니다!”


사람 좋게 웃는 남자 얼굴을 보는데, 익숙한 얼굴이었다.


왜 익숙하지 싶으면서도 내가 기억 못 하는 시점에 ATA 엔터에도 다녔으니 그럴 만도 했다.


“1위 기대하셨을 텐데, 1위 못하시면 부끄러우시겠네요.”


이게 무슨 소리냐고 말이라도 하려는데, 중간에 누군가가 끼어들었다.


우리 멤버 의상은 아닌 것 같아 얼굴을 보자 익숙한 뒤통수였다.


“첸시?”


음울한 표정을 감추지 않는 첸시가 외국인 코스프레라도 하는 듯이 활짝 웃으며 앞을 막았다.


눈앞에 손이 보이는 것에 천연덕스럽게 손을 대신 잡는다.


“어? 혹시 아까 인사 안 하고 지나간 후배님이죠?”

“예? 그게 무슨···.”

“반가워요, 아까 에르피아한테도 우리 아스테로이드에게도 인사 안 했잖아요! 그렇죠?”

“그··· 지금 대화 중인데, 선배님은 조금만 있다가······.”


불편한지 비키라는 말을 둘러서 하는 남자를 향해 첸시는 방긋 웃으며 더욱 앞을 가렸다.


“방송 끝나고 스케줄 있잖아요!”

“하··· 인기도 없는 선배가 무슨 선배라고 선배 취급받으려고 하시는데요?”


까칠한 후배의 말에 아무렇지 않게 웃었다.


아무런 말도 없이 걸어간 걸음은 단 두 걸음.


가까워진 후배의 귓가에 작게 속삭이며 어깨를 툭툭치고는 하얀을 향해 고개를 휙 돌렸다.


“하얀! 1위 미리 축하해!”

“··· 어어, 고마워.”

“지금 사녹 끝나고 돌아옵니다. MC분들 마이크 들고 신호에 딱 대사하면 되는 거 아실 거라 믿습니다.”


지친 피디의 말에 모든 출연진의 고개가 돌아간다.


에르피아는 앞이고 첸시는 에르피아 바로 뒤에 서서 하얀 뒤를 지켰다.


결국, 입에서 욕설을 내뱉는 후배는 하얀을 향해 보며 중얼거린다.


“X발, 별 같잖은 새X가 말을 걸어···.”

“잘 가!”


손을 휘젓는 첸시의 얼굴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면을 향했다.


마치 친한 후배를 만난 얼굴로 인사하는 첸시가 놀라웠다.


연기하더라도 저렇게 하는 정도라면 배우가 더 맞지 않을까 싶었다.


“앞을 봐, 카메라가 도니까.”


첸시의 말에 고개를 돌린 하얀이 카메라를 향해 웃었다.


손을 흔들고 반기는 그 순간 MC의 내 귀엔 들리지 않는 멘트가 시작됐다.


“오늘의 1위 후보 중 1위는요?!”

“축하합니다! 에르피아! 소감 부탁드려요!!”


폭죽이 터지고 색색의 조명이 반짝였다.


팡 터지는 소리에 놀랐는지 당혹스러운 눈으로 눈을 깜빡이는데, 유현이 마이크를 받는다.


“어··· 정말 저희가 상을 받을 줄 모르고 올라와서요. 일단 우리 팬분들 너무 다 감사하고··· 나지형 대표님, 한수영 실장님, 김한수 매니저 형, 강석금 매니저 형······.”


끝없는 이름들의 향연에 멤버들도 와아아 소리치면서 트로피를 받았다.


내 손까지 넘어온 그 트로피가 반짝이고 처음 만져보는 촉감에 품에 꼭 끌어안는다.


“마지막으로 정말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유현의 말이 끝나고 떠나는 후배와 선배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면서도 얼떨떨했다.


1위 후보인 후배는 썩은 표정으로 고개를 까딱이며 내려간다.


팬들의 표정이 싸늘하게 굳었지만, 그들에겐 중요한 것이 아닌 것 같았다.


“하얀아, 뭐해? 노래 불러야지.”

“아! 네!”


내 입에서 나오는 노랫소리가 심장이 터질 것처럼 두근거려서 그 소리에 묻히는 것 같았다.


우리의 노래가 나오고 에르피아 팬이 있고 트로피까지 정말 답이 없도록···.


‘진짜 좋다.’


행복한 순간이었다.


“손끝에서 시작돼 story, 우리를 위해 써지는 동화-”


내 입에서 나오는 것이 노래가 맞는지 노래가 어떻게 우리 이야기를 대변하는 건지.


“Fairy tale!”


정말 신기한 일이었다.


다 낫고 받는 상이라서 새하얀이라는 걸 인정한 뒤에야 이렇게 받는 거라서 그런 거라고.


“가즈아!!”


소리 지르며 날뛰는 1위 무대는 즐거웠다.


이럴 줄 알았으면 후회하지 않고 내가 빠진 에르피아를 생각하지 않고 같이 기뻐했어야 했다.


“꺄아아아악!”

“에르피아아아악!!!”

“감사합니다!!!”


인사하면서 내려오는 순간에 응원해주시는 스태프들을 향해 감사하다며 고개를 연신 숙였다.


평생 있을까 말까 한 음방 1위는 이런 기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트로피 들고 대기실에서 사진 찍자.”


밝아진 표정으로 트로피를 곱게 쥐고 있는 하얀을 치고 지나간다.


통증에 몸이 움츠러들었다.


퍽 소리가 나는 상황에 당황한 멤버들과 매니저의 시선이 돌아가자 치고 지나간 사람이 고개를 돌렸다.


“어, 죄송합니다. 제가 좀 바빠서··· 아, 혹시 안 나으셨나요?”


입꼬리를 올리며 약 올리는 남자를 보며 하얀이 움츠렸던 몸을 편다.


견승주 다음도 아니고 견승주처럼 칼 휘두르지도 못할 놈이 날 쳤다.


“1위 못했다고 성질부터 부리는 건 꼴사나워 보여.”


그 말에 무슨 스위치라도 켜졌는지 얼굴이 붉게 물드는 후배의 모습이 보였다.


“하! 1위 한 번 하셨다고 기고만장하나 본데, 그거 다 사연빨이잖아요?”


어려서 나오는 패기인 걸까.


그렇다고 하기엔 그의 얼굴로 보이는 나이는 나보단 한참 연상이었다.


유현보다 나이 많아 보였다.


저 후배에겐 미안하지만, 정말 노안이었으니까.


“아, 그럼 후배님은 사연도 없어서 인기 있는 선배를 질투하는 후배인가?”

“야!”


얼굴이 붉어진 남자는 소리부터 질렀지만, 주변의 시선에 다른 말을 못 하고 몸을 떨었다.


그런 거 보면 자기보다 더 어린 초등학생도 안 하는 행동이긴 했다.


“네, 후배님. 여기도 여기 나름의 룰이 있으니까 알아서 잘 행동하시고.”


픽 웃는 하얀은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내가 자신보다 위라는 걸 증명했다.


그런데도 후배의 시선은 여전히 내 품에 있는 트로피를 향해 있는 걸 보면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선배한테 인사 잘하세요. 다른 선배님이 봤다면 아마 화를 크게 내셨을 거예요.”


싱긋 웃으며 품에 있던 트로피를 흔들었다.


“일단 선배한테 덤비려면 뜨고 덤비세요. 아시겠죠?”

“······.”


할 말이 없어서였을까.


남자는 말 없이 몸을 떨며 바닥을 보고 있었다.


수치스럽겠지.


짜증 나고 열등감이 피어오를 거다.


중소 주제에 무슨 대기업에서 힘겹게 데뷔한 자기네보다 잘난 것이 있냐는 생각도 하겠지.


‘얼마나 많은 연습생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돌아다니는데.’


먼저 데뷔한 것엔 이유가 있는 거고 인기가 있는 것도 이유가 있다.


“어깨 넓어도 사람을 치면 경찰 부를 수 있어요. 후배님. 안 그래도 사연이 많고 아픈 환자니까 더 조심해야겠죠?”

“하···.”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하얀을 보는 남자를 향해 표정을 확 굳히고 말한다.


“다음 논란은 후배가 되고 싶지 않다면 말이야. 몇 년간 노력한 거 물거품 되긴 싫잖아?”


후배 새X야.


여유롭게 웃으며 돌아서 형들에게 향하는 새하얀은 적어도 먼저 데뷔한 선배였다.


아무리 노력해도 뛰어넘을 수 없는 연차가 있다는 거다.


연예계에서 살아남은 사람이라는 것도.


방금 데뷔한 신인과 뜬 아이돌 선배는 비교가 될 수 없다는 걸.


“형들 가요.”

“우와 말 되게 잘하네.”

“나중에 되면 그냥 우리 다 이겨 먹는 거 아냐?”

“지금도 가능할 듯.”


언제 불순물이 끼어들었냐는 듯이 떠들면서 향하는 뒷모습을 보며 주먹을 꽉 쥐던 남자는 뒤돌았다.


저 멀리서 서서 자신을 보고 있는 막 데뷔한 티가 나는 자기 그룹을 보며 이를 까득거린다.


“··· 날 그렇게 몰아세워? 지가 선배가 됐다고?!”

“왜? 뭔 일이야?”

“새하얀! 하··· 그 X끼가 날! 지 아래로 보잖아···.”


꽉 깨문 입으로 새하얀에 대한 열등감을 뱉어냈다.


다가온 아직 어린 티가 나는 남자 한 명이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선배니까 어쩔 수 없지. 형이 데뷔하는데, 거의 10년 걸렸잖아.”

“야, 형한테 존댓말 안 하냐? 그리고 누구 마음대로 새하얀 편을 들어? 뒈지려고.”

“아니, 반말하라고 했으면서······요.”

“하, 엿 같네. 진짜.”


멤버들을 치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입을 비죽 내미는 갓 데뷔한 병아리들이었다.


“새하얀 선배님이 옳은 말했구만···.”

“맞지, 솔직히 저 형은 자기보다 먼저 데뷔하기만 하면 난리야. 좀 잘 지내면 덧나나?”

“난 새하얀 선배 좋은데, 그때도 평 좋았잖아. 잘 챙겨주기로.”

“킹정이지, 인간적인 면으로 봐도 그 선배가 훨씬 나은 건 당연한 건데.”


킥킥거리면서 리더로 낙점된 열등감 덩어리가 뒤돌면서 째려보는 눈빛에 서로 떨어져 선다.


그냥 확 잘렸으면 좋겠다며 자기네끼리 속닥였다.


“나이 먹고 열등감만 늘려가지고 아주 그냥···.”

“큭큭, 심술 영감이잖아. 저 형 연습생 때 별명 좀 유명했어?”

“안 와?!”

“예예, 갑니다. 가자가자.”


어린 멤버들의 입에서 자기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 것이 기분이 나빠 괜히 윽박질렀다.


듣지도 않는 멤버들은 약 올리듯이 더 많이 할 뿐이었다.



* * *



안 그래도 기분이 나빴던 후배를 만나서 기분이 영 좋지 않아서였을까.


대기실 문을 열자마자 까만색 배경이 나를 덮쳤다.


“왜 그래?”

“아뇨··· 그냥 갑자기 오한이 들어서요.”

“이상하네, 기립성 빈혈도 아니고···.”


부축해주는 형들에게 고맙다는 말하면서 소파에 앉았다.


과거를 보여주지도 않았고 다른 것이 바뀌지 않았다.


그냥 평범한 대기실과 멤버들, 사람들이 보일 뿐이었다.


“··· 이상하네.”


이상했다.


너무 똑같은데, 아까 갑자기 나타난 까만 배경이 거슬렸다.


“각자 스케줄 가고 유현이도 스케줄 하나 잡혔더라. 자세한 건 가면서 알려줄게.”


유현이 활짝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면 스케줄이 잡힌 건가 보다.


너덜너덜한 대본이 유현의 손에서 계속 머물러있었다.


그러다가 날 향해 보는 한수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얀이도 스케줄 잡으려면 좀 힘들겠지?”


한수는 하얀의 눈치를 봤다.


뭔가 시키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어차피 활동 기간도 끝나니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수의 눈빛은 점점 간절하게 바뀐다.


그 정도로 좋은 건가 싶어서 고개를 갸웃거리자 매니저 입에서 열린 말이 충격적이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프로듀싱해달라고··· 섭외 이야기가 나왔거든.”

“‘대규모! 국민 아이돌 육성 101’이 끝났잖아요? 그거 되게 흐지부지되지 않았어요?”

“후발 주자로 나온다고 난리였긴 한데, 결국 데뷔가 밀렸을 뿐이긴 해.”


어이가 없는 상황에 머리를 흐트러뜨리며 말한다.


겨우 1년차인 나보고 나오라는 건 뭐 어쩌라는 건가 싶어서.


“그래서요?”

“딱 2곡이랑 방송 출연만 해달래.”

“안 해요!”


부글부글 끓었다.


겨우 원어일즈 애들도 눌러놨는데, 누구를 도와준다는 건지.


“아니··· 엔넷은 맨날 오디션 프로그램만 하니까. 좋은 기회 같으니까 하는 말이지.”


기획에 관해 설명하는데, 참여하는 소속사들이 이상하게 다 큰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 귀로 듣고 흘리려고 했는데···.


“ATA 엔터하고 S.P 엔터가 여기서 왜···.”

“당연히 그쪽에서 먼저 제시한 거고 하얀이가 자기 소속사 연습생이었으니 잘 알 거라고···.”


정말 무례한 말이었다.


데뷔 못 해서 쫓겨난 애가 다른 곳에서 데뷔해서 잘 나가니까 부르는 거라고.


네가 지금에서야 떴지만, 그 기반은 전부 소속사를 거쳐 갔기에 가능했던 거라고 주장하고 싶은 걸지도 모른다.


“기획서 있어요?”


준비해놓은 건지 가방에서 나오는 기획서를 건넨다.


보는 내내 헛웃음이 튀어나왔다.


“이름 한 번 참···.”


데뷔해서 인기 없는 아이돌, 신인 아이돌, 퇴물 아이돌만 모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니.


“진짜 엔넷은 뒤가 없네요.”

“하지만 좋은 기회는 맞잖아?”


맞다, 정말 더없이 좋은 기회이면서도 가해자들의 모임이었다.


그걸 노리는 거겠지.


“분명 좋은 기회인데···.”


하지만 내 기억이 온전하지 않았다.


좋은 기회임을 알면서도 과거 이야기에 나는 뭐라 대답해야 할까 고민이었다.


무엇보다 날 원해 하는 이유도 확실하지 않으니.


“··· 거절하자, 아무리 그래도 너 몸도 다 안 나았는데.”


걱정하는 유현의 얼굴이 보인다.


돌아본 멤버들의 얼굴을 보고는 고민을 지우기로 했다.


뜨는 것보다 멤버들이 우선인 착한 사람들을 두고 내가 무슨 생각을 한 건지.


“아뇨, 할게요. 재밌어 보이고 능력을 보여주기도 정말 좋을 것 같긴 해요.”


기억이 없다고 한들 형들은 괜찮다고 하겠지만, 내가 안 괜찮았다.


난 새하얀이고 여기에 사는 이상 많은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다시금 선명한 부모님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더라도 수 없이 반복되는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하려면.


“걱정하는 얼굴들을 좀 지우시죠. 제 능력 못 믿으세요?”


장난기가 섞인 표정으로 으스대는 하얀을 보며 멤버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새하얀답게.’


그게 어떤 거라도 맞이하기로 했다.


에르피아를 위해서 또 나를 위해서.


내가 꿈같았던 세상에서 벗어난 이유였으니까.


“이제 슬슬 출발해야 하니까 다들 움직이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매니저의 가자는 말에 다 같이 차로 향했다.


그 소식을 전해 들은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끌려 나온 박지남이 벌떡 일어난다.


눈에 불이 나올 지경이었다.


작가의말
노란병아리님 후원 감사합니다!
후원을 처음 받아 봐서 혼자 호들갑을 떨었네요ㅠ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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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거짓에 가려진 진실 (2) +3 21.07.29 306 14 17쪽
89 거짓에 가려진 진실 (1) +1 21.07.28 328 13 12쪽
88 돌아온 세상 (2) +3 21.07.27 336 13 18쪽
87 돌아온 세상 (1) +3 21.07.26 348 18 15쪽
86 원래 세상으로 (3) +4 21.07.25 339 16 13쪽
85 원래 세상으로 (2) +3 21.07.24 336 16 13쪽
84 원래 세상으로 (1) +3 21.07.23 368 15 16쪽
83 현실과 가상의 경계 (8) +7 21.07.22 348 15 13쪽
82 현실과 가상의 경계 (7) +3 21.07.21 334 15 13쪽
81 현실과 가상의 경계 (6) +2 21.07.20 345 13 15쪽
80 현실과 가상의 경계 (5) +4 21.07.19 355 14 12쪽
79 현실과 가상의 경계 (4) +3 21.07.18 358 13 13쪽
78 현실과 가상의 경계 (3) +3 21.07.17 340 12 17쪽
77 현실과 가상의 경계 (2) +1 21.07.16 342 14 11쪽
76 현실과 가상의 경계 (1) +1 21.07.15 395 13 14쪽
75 인재 영입 작전! (5) +1 21.07.14 378 17 15쪽
74 인재 영입 작전! (4) +3 21.07.13 377 15 12쪽
73 인재 영입 작전! (3) +3 21.07.12 392 16 14쪽
72 인재 영입 작전! (2) +3 21.07.11 408 15 12쪽
71 인재 영입 작전! (1) +1 21.07.10 398 17 14쪽
70 첸시 그리고 세상 (2) +1 21.07.09 479 16 11쪽
69 첸시 그리고 세상 (1) +3 21.07.08 409 15 14쪽
68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7) +1 21.07.07 417 16 11쪽
67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6) +3 21.07.06 410 15 11쪽
66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5) +1 21.07.05 405 16 12쪽
65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4) +3 21.07.04 409 16 11쪽
64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3) +2 21.07.03 414 14 11쪽
63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2) +1 21.07.02 401 17 12쪽
62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1) +1 21.07.01 413 15 14쪽
61 서바이벌에서 선배 이겨먹는 후배 (10) +2 21.06.30 423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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