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라다 나이츠 사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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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복만세
작품등록일 :
2012.09.04 10:29
최근연재일 :
2012.09.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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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1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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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Before case# 건국 기념일에 생긴 일(2)

DUMMY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서 건국기념일 아침이 되었다.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출근을 한 이벨만과 테시오는 업무실의 소파에 앉아서 잠시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이벨만은 여느 때와는 다르게 텐션이 올라가있는지 평소처럼 드러눕거나 하지 않고 소파에 꼿꼿하게 앉아있었다. 입을 꾹 다물고 눈을 감고 바르게 앉아있는 모습이 마치 결투를 앞두고 있는 기사의 모습같았다.

‘기사이기는 했지....’

그렇게 5분정도 눈을 감고있던 이벨만이 눈을 번쩍 떴다.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문으로 향하며 말했다.

“가자!”

“어...”

기합이 잔뜩 들어가 있는 것이 역력하게 느껴졌다. 이벨만을 따라 행정실에 들어서던 테시오는 흠칫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 뒤에서 유리아가 왜 그러느냐는 듯이 고개를 갸웃했지만 테시오는 안그런척을 하며 행정실로 들어섰다. 행정실에는 조원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평소의 풀어져있는 모습은 전혀 찾을 수 없었는데 마치 잘 벼려진 검을 보는 것 같았다. 그 기세는 섬찟하게 한기마저 느껴질 정도여서 테시오는 어이가 없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전쟁에라도 나가는 것으로 착각을 할 정도였다.

“다 모였으니 출발하지. 다들 맡은 구역은 숙지하고 있겠지?”

지젤의 말에 모두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지젤을 따라서 행정실을 나섰다. 행정실을 나서서 마구간으로 향하는데 여기저기서 문이 열리면서 다른 조의 기사들이 외쳤다.

“헬리오스의 쪼다들을 박살내버려!”

“같잖은 것들이 까불면 매운 맛을 보여주라구!”

다들 하는 말은 달랐지만 그 뜻은 같았다. 테시오는 에스트라다 나이츠의 헬리오스 나이츠에 대한 적대감을 실감 할 수 있었다. 이건 분명히 전쟁이었다. 마구간에서 말을 타고 정문으로 나가자 다른 대대의 기사들이 말에 오른채 모여 있었다. 13조가 도착하고나서 조금 더 기다리자 나머지 인원들이 도착했다. 모두 모인 것을 확인 한 1대대에서 차출된 1조의 조장이 앞서 나가며 외쳤다.

“출진! 전군 앞으로!”

1대대의 뒤를 잇는 것은 테시오가 속해있는 2대대였다. 말들이 2열로 늘어서서 경보로 달리기 시작했다. 길은 거의 텅 비어있었기에 방해받는 일 없이 바로 목표지인 황제의 길에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무지막지하게 넓은 길에 도착한 1조의 조장이 말을 돌려세우며 말했다.

“각자 위치로!”

그 말에 다들 계획했던대로 각자의 위치로 흩어졌다. 이벨만과 테시오는 황제의 길의 중간즈음에 자리를 잡았다. 상상을 초월하는 넓이의 대로의 중간부분에는 밧줄로 울타리가 쳐져있었는데 이 울타리를 넘어오는 순간 암살로 간주해서 즉결처형 하는 것이 오늘의 임무였다. 행사가 시작하게되면 사람으로 빽빽하게 들어차겠지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던 만큼 길에는 사람이 거의 없이 한산했다. 유리아는 일단 외양은 엘프이니만큼 제롬과 같이 다니라고 명령을 해서 이벨만과 테시오 둘이서만 조를 이루고 있었다.

이벨만과 테시오가 자리를 잡고 말 위에 앉아서 멍하니 있는데 저쪽에서 한떼의 인마들이 나타났다. 암녹색의 코트를 휘날리는 그들은 헬리오스 나이츠가 분명했다. 그들이 나타나는 것을 본 이벨만이 씨익 웃었다.

“드디어 왔군.”

“문제 일으키지 마.”

“문제라니?”

테시오는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뻔뻔한 소리를 해대는 이벨만을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봤지만 이벨만의 두 눈은 이미 헬리오스 나이츠의 기사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뚫어져라 쳐다보는 그 시선은 마치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과도 같았다. 헬리오스 나이츠의 기사들도 뿔뿔이 흩어졌고 그중 한조는 이벨만과 테시오가 속한 2대대 13조의 옆에 자리를 잡았다. 담당 구역이 각자 정해져 있기는 했지만 바닥에 줄을 딱 긋고 여기까지는 누구 영역이라고 정해 놓은 것은 아니어서 이벨만은 순찰을 도는 시늉을 하며 헬리오스 나이츠의 기사들이 있는 곳을 향해서 말을 몰았다.

“거기 가서 뭔 짓을 하려고!”

“당연히 순찰이지.”

테시오는 이벨만이 혼자 가게 내버려뒀다가는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몰랐기에 다급하게 그 뒤를 쫓았다. 이벨만이 얼굴이 보일 정도의 거리까지 접근하자 헬리오스 나이츠의 두 기사도 긴장을 하며 이벨만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저걸 어딜봐서 한 도시에 주둔하는 기사단이라고 하겠냐고...’

대놓고 적의를 드러내는 모습에 테시오가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이벨만이 말을 몰아서 어슬렁 어슬렁 다가오자 헬리오스 나이츠의 기사들이 눈빛을 날카롭게 빛내며 말했다.

“무슨 일이지?”

“무슨 일이긴? 당연히 순찰 중인거 안보이나?”

날선 질문이었지만 이벨만은 어깨를 으쓱하면서 능청스럽게 말했다. 물론 그 대답에 헬리오스 나이츠의 기사들의 눈매가 더 날카롭게 변했다.

“그렇다면 왜 우리 구역까지 왔나?”

“그게 무슨 소리지? 여기 어디 표시가 되어있나?”

이벨만은 그렇게 말하면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시늉을 했다. 뒤에서 그걸 보던 테시오는 확신할 수 있었다.

‘도발하고 있는 거냐!’

지금 이벨만은 명백하게 헬리오스 나이츠의 기사들에게 시비를 걸고 있었다. 테시오는 조마조마한 심정이 되어서 지켜보고 있었다.

“이 자식이!”

“뭐 임마?”

자신들을 놀린다고 생각했는지 거친 소리가 터져나왔고 이벨만은 기다렸다는 듯이 인상을 쓰며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순식간에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이 되면서 근처에 있던 다른 기사들이 말을 몰고 몰려들었다. 순식간에 20여명의 기사들이 둘로 나뉘어서 말을 타고 대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지 지휘관들이 저 멀리서 달려왔다.

“무슨 일인가 지금!!”

1조의 조장이 말을 타고 달려와서 무슨 일인지를 물었다. 그 물음에 이벨만이 입술에 침도 바르지 않고 거짓말을 했다.

“지금 저놈들이 우리를 무시하고 모욕했습니다!”

“뭐야?!”

그 말에 13조의 기사들 전부가 흥분했다. 그런 분위기를 읽은 1조의 조장이 얼굴을 굳히며 노성을 질렀다.

“지금 말을 타고서 뭐하는 짓이야!”

“응?”

테시오는 전혀 뜬금없는 소리를 하는 1조의 조장의 말에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 말이 가져온 파장은 테시오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었다.

“죄송합니다. 전원 하마!”

지젤의 명령에 평소의 헐렁한 13조라고는 할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이며 일사분란하게 말에서 내려서 도열했다. 착착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절도있는 움직임이었다. 테시오도 엉거주춤하게 그 옆으로 섰다. 그러자 1조의 조장이 말했다.

“이렇게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분란을 조장하다니! 헬리오스의 멍청한 놈들에게 교육을 시켜주도록!”

“예!”

1조의 조장은 그렇게 말하더니 다시 말을타고 가버렸다. 저쪽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는지 헬리오스 나이츠의 기사들도 말에서 내려서 걸어오고 있었다. 팔의 문장을 보아하니 다들 같은 것이 저쪽도 이쪽과 마찬가지로 같은 조에 속한 인원인듯 했다. 대략 5미터 정도의 거리를 두고 대치를 했다. 서로 굳은 얼굴로 살기를 피워 올리면서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먼저 입을 연 것은 지젤이었다.

“빌빌대는 헬리오스의 쪼다들이 방해되게 왜 여기서 어슬렁거리고 있어?”

“발정난 암캐가 입만 살아서 지껄이는 구나! 에스트라다의 쓰레기만 모인 놈들이 여기가 어디라고 얼씬거리는거냐!”

서로 걸쭉한 입담으로 한참동안 서로를 비방하면서 기세를 끌어올리더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공격명령을 내렸다.

“저놈들 밟아버려!”

“전원 돌격!!!!”

두 조장의 명령과 함께 우렁찬 함성이 터져 나오며 두 무리의 기사들이 달려들었다. 무기를 뽑아들지는 않았지만 마나를 수련하는 기사들인 이상 두 주먹도 무시할 만한 무기는 아니었다.

“뭐야 이게?!”

테시오는 황당해서 대열에서 뒤처졌지만 나머지 조원들은 신이 나서 달려들었다. 그 뒤로는 전혀 기사답지 않은 난투극이 펼쳐졌다. 인원은 헬리오스 나이츠가 좀 더 많았지만 실력은 에스트라다 나이츠의 미친개들이 좀 더 높았기에 순식간에 결판이 나지는 않았다. 특히 엘프의 탈을 쓴 괴물 제롬의 주먹에 걸린 기사들은 사방팔방으로 날아다녔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두 엘프 아가씨들이 그에 못지않은 괴력을 과시하며 추풍낙엽처럼 헬리오스 나이츠의 기사들을 쓸고 있었다. 테시오는 그런 난투극의 현장에서 그 어이없는 광경들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뭐야 이 애새끼는?!”

“뭐..뭣?!”

제롬에게 한방을 맞고 테시오의 근처로 날아왔던 기사가 일어나면서 눈앞에 멍하니 서있는 테시오를 보면서 한 말에 테시오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일어나서 자세를 잡은 기사가 테시오에게 말했다.

“꼬마야 애들은 집에가서 엄마 젖이나 더 먹고 와라! 이 아저씨가 딱 한 대만 때릴 테니 울지마...커헉!”

“이 새끼가!!! 터진게 입이라고 다 씨부리면 말인줄 알아!!!”

그 기사는 말을 끝까지 하지 못하고 분노로 눈이 뒤집어진 테시오의 니킥에 턱을 맞고 뒤로 자빠졌다. 강력한 일격에 뇌가 흔들렸는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기사를 테시오가 마구 짓밟았다.

“누굴 보고 꼬마라는 거야! 그럼 꼬마한테 처맞는 넌 뭐냐!! 거시기를 확 뜯어버릴라!”

그렇게 기사 한명은 완전히 박살을 내버린 테시오는 기 기세를 타고 난투극의 현장에 뛰어들었다. 이리저리 오가는 주먹과 발을 피하면서 주변을 살펴보니 이벨만이 3대 1로 난투를 벌이고 있었다. 3대 1인데도 불구하고 이벨만은 밀리지 않고 거의 동등하게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런 이벨만의 뒤로 쓰러져있던 한 기사가 달려들어서 등 뒤에서 팔로 이벨만의 목을 휘감았다. 그러자 바로 나머지 세명이 일제히 이벨만에게 달려드는 것이 위기상황이 분명했다. 테시오는 그 장면을 보고 씨익 웃었다.

“크헉! 이 치사한 놈들이!!”

합공을 당한 이벨만은 입안이 터졌는지 피를 퉤하고 뱉어냈다. 그리고 그때 테시오가 달려들었다.

“치사하게 합공이냐!!!”

“뭐야! 저 꼬마는!”

“크악!! 너 임마!!”

테시오의 드롭킥이 정확하게 이벨만의 옆구리에 작렬했다. 얼핏보면 실수 같았지만 명백하게 고의였다.

“이 비겁한 자식! 사람을 방패로 쓰다니!”

“무슨 개소리를 하는 거냐!”

테시오는 그렇게 말하면서 이벨만의 뒤에 달라붙은 기사에게 발차기를 날렸다. 머리를 노리고 날아오는 테시오의 하이킥에 기사는 이벨만을 놓고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당연히 테시오의 발차기는 이벨만이 맞을 수밖에 없었다.

“너!!!”

“이 비겁한 자식들이!! 용서 못한다!!”

“니가 때린거잖아!!”

이벨만은 단말마를 지르고 바닥에 쓰러졌다. 기절을 한것은 아니었지만 바로 일어날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 같아 보였다. 테시오는 그런 이벨만을 보며 분개한 표정을 지으며 다른 기사들에게 달려들었다. 이벨만도 금방 일어나서 다시 난투극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후의 전개는 난투극 속에서도 이벨만과 테시오는 교묘하게 서로를 노렸고 그 사이에 낀 헬리오스 나이츠의 기사들만 봉변을 당하고 있었다. 한 20분 가까이 계속된 난투극은 각 기사단의 단장들이 말을 타고 달려와서 노호성을 토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지어졌다.

“지금 뭣들 하는 건가!!”

“이게 무슨 짓인가!!!”

그러자 난투극이 멈췄고 다시 소속대로 뭉쳤다. 난투극이 끝나고 난뒤의 행색들은 완전히 난장판이었다. 멀쩡한 사람이 없었고 눈에 멍이 들어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머리는 산발에 옷은 흙먼지로 엉망이었다. 다만 다른점이 있다면 헬리오스 나이츠의 기사들 중에서 5명은 실신을 해서 쓰러져 있었고 휘청대는 인원도 몇 명이 보였다. 반면에 13조의 조원들은 행색은 거지꼴이었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에스트라다 나이츠는 이게 무슨 행패요!”

“행패는 헬리오스에서 부렸겠지!”

그렇게 한참 설전을 벌이던 두 단장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뒤돌아서서 각자의 휘하 기사들을 이끌고 이동했다. 원래 2대대 13조가 맡은 구역으로 돌아온 단장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수고했다! 이번은 우리의 승리다!”

“우오오오!!!”

그렇게 치하의 말을 한 기사단장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사라졌다. 그러자 지젤이 상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다들 수습하고 모인다! 기사의 품위를 갖추고 집합!”

‘백주대낮에 패싸움을 해놓고 기사의 품위라니...’

테시오는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렸지만 분위기에 휩쓸려서 난투극에 참가한것은 테시오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옷의 먼지를 털어내고 얼굴의 피와 흙먼지를 닭아낸 다음 다시 모였다. 난투극은 난투극이었고 임무는 임무였다. 그리고 행사가 치러지는 정오가 다가올 때쯤이 될 무렵에는 드넓은 황제의 길이 시민들로 가득찼다. 말에 오른 기사들은 저지선을 오가면서 시민들을 통제했는데 얼굴에 멍자국이 남아있는 기사들의 모습에 이목이 집중되었지만 테시오는 애써 무시했다. 옆의 이벨만을 보니 전혀 신경도 안쓰는 눈치였다.

“안 쪽팔려?”

“왜?”

“두 눈에 그렇게 시퍼렇게 멍이 들었는데 안쪽팔리냐고.”

테시오는 입술이 터져있었고 왼쪽 눈과 오른쪽 뺨에 시퍼런 멍이 들어있었다. 이벨만은 두 눈에 시퍼런 멍이 들어있었다. 그런 꼴을 하고 말에 올라서 무게를 잡고 있으니 웃긴 꼴이었다.

“전혀! 이건 영광의 훈장이라고.”

“.........”

테시오는 이벨만의 말에 할 말을 잃었다. 시간이 흘러서 행사가 시작했고 황제를 비롯해서 황후와 황비들, 황태자와 황자들이 타고 있는 8두 마차들이 줄을 지어서 나타났다. 테시오는 혹시라도 모를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황제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여기저기를 감시하느라 깨닫지 못하고 있었지만 황제를 비롯한 황족들의 시선은 이벨만과 테시오의 얼굴을 보고 눈을 떼지 못했다.

“오늘은 회식이다! 단장님이 회식을 하라고 돈을 주셨다고!”

“우오오오오!!!”

“죽어라 마셔보자!”

기사단으로 돌아오고 나서 지젤이 한 말에 테시오와 유리아를 제외한 모두가 환성을 질렀다.


작가의말

별로 모범이 되지도 않고 믿음이 가지도 않는 기사들입니다마는...
뭐 세상 사는게 다 그런거죠.
다음 편은 새로운 사건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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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case 06# 어둠의 준동(9) +3 12.05.23 507 5 5쪽
60 #case 06# 어둠의 준동(8) +1 12.05.20 511 4 6쪽
59 #case 06# 어둠의 준동(7) +1 12.05.18 495 4 6쪽
58 #case 06# 어둠의 준동(6) +3 12.05.15 558 5 12쪽
57 #case 06# 어둠의 준동(5) +2 12.05.10 550 6 7쪽
56 #case 06# 어둠의 준동(4) +1 12.05.09 543 5 6쪽
55 #case 06# 어둠의 준동(3) +4 12.05.06 558 5 7쪽
54 #case 06# 어둠의 준동(2) +4 12.05.03 550 5 6쪽
53 #case 06# 어둠의 준동 12.05.01 577 5 7쪽
52 #Before case# 소문(3) +1 12.04.29 594 4 6쪽
51 #Before case# 소문(2) +2 12.04.26 581 6 7쪽
50 #Before case# 소문 12.04.24 611 4 7쪽
49 #case 05# 극비임무(10) - 사건종결 +공지 +2 12.04.10 635 5 12쪽
48 #case 05# 극비임무(9) +3 12.04.08 605 4 8쪽
47 #case 05# 극비임무(8) +1 12.04.05 600 5 7쪽
46 #case 05# 극비임무(7) +1 12.04.03 620 5 7쪽
45 #case 05# 극비임무(6) +3 12.04.01 605 5 7쪽
44 #case 05# 극비임무(5) 12.03.29 605 5 8쪽
43 #case 05# 극비임무(4) +2 12.03.27 621 5 8쪽
42 #case 05# 극비임무(3) +1 12.03.22 647 5 7쪽
41 #case 05# 극비임무(2) +1 12.03.20 639 5 7쪽
40 #case 05# 극비임무(1) +2 12.03.18 699 5 8쪽
» #Before case# 건국 기념일에 생긴 일(2) +2 12.03.15 640 5 14쪽
38 #Before case# 건국 기념일에 생긴 일 +1 12.03.13 689 5 9쪽
37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8) - 사건종결 +3 12.03.11 693 5 5쪽
36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7) +2 12.03.09 660 5 4쪽
35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6) +3 12.03.06 705 5 9쪽
34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5) +3 12.03.04 718 5 10쪽
33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4) +2 12.03.01 716 6 10쪽
32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3) +4 12.02.28 731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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