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라다 나이츠 사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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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복만세
작품등록일 :
2012.09.04 10:29
최근연재일 :
2012.09.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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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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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3)

DUMMY

“가서 뭔가 발견 한 것이라도 있나?”

이벨만과 테시오가 들어오자마자 후작이 물었다. 후작의 물음에 이벨만이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아주 깔끔한 솜씨더군요. 아무런 단서도 남겨놓지 않아서 뭐라고 말씀을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그렇군...”

이벨만의 대답에 잠시 뭔가를 생각하듯이 턱수염을 몇 번 문지르더니 이벨만에게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범인을 어떻게 잡을 생각인가? 못잡겠다는 소리를 하는건 아니겠지?”

“그건 아닙니다.”

테시오는 이벨만이 단서도 없는 범인을 무슨수로 잡겠다는 건지 이해를 할 수 없었지만 끼어들 자리는 아니었기에 잠자코 있었다.

“범인은 절대로 만만한 수준의 도둑이 아닙니다. 범행 과정을 보면 소위 말하는 괴도, 대도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수준입니다.”

“그렇군.”

범법자들인 도둑들에게도 나름의 프라이드와 규칙이라는 것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좀도둑들과는 비교되는 부류들이 일명 괴도라고 불리는 이들이었다. 이들이 일반 도둑들과 비교되는 부분들 중에서 가장 큰 것들을 일명 괴도의 3원칙이라고 불렀다. 이벨만이 손가락 세 개를 펴면서 말했다.

“이번 범행에서 범인은 확실하게 괴도의 3원칙을 충실하게 지켰습니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는다.”

이벨만이 검지를 접었다.

“피를 보지 않는다.”

그렇게 말하면서 중지를 접었다.

“마지막으로 목표한 물건 하나만을 취한다.”

약지를 접으면서 한 말에 후작이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그렇군. 그렇다는 것은 범인은 이제 막 시작한 신출내기라는 것인가?”

“그런 셈이지요. 한동안 괴도라고 불리던 이들이 사라졌었으니 오랜만에 새롭게 등장을 했다고 봐야할 겁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해결책이 뭐라는 것이지?”

후작은 본론을 말하라며 이벨만에게 재차 질문했다. 그런 후작의 질문에 옆에 있던 테시오가 오히려 찔끔했지만 이벨만은 미동도 없었다.

“이번이 처음이기에 상대적으로 잡을 방법이 있는 겁니다. 후작님.”

이벨만의 말에 후작이 궁금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여기서 더 재촉을 하면 품위가 없어 보이니 더 말을 하지 않고 있었지만 눈빛으로는 어서 이야기를 해보라고 말하고 있었다.

“범인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훔친 물건을 처분하기가 어렵습니다. 거기에다가 훔친 물건이 대양의 분노 같은 엄청난 물건인 이상 어지간한 방법으로는 처분하기 힘들다고 봐야겠지요.”

“그렇겠군.”

“그렇다면 범인이 선택할 방법은 두 가지 뿐입니다. 암흑가의 도둑길드를 통해서 물건을 처분하는 방법과 국외로 빼돌리는 방법이지요.”

후작은 이벨만의 말을 듣고나서 궁금한 점이 생겼는지 질문을 했다.

“도둑길드를 통하게 되면 어떻게 되지?”

“그야 도둑길드에서 운영하는 비밀경매장으로 가서 팔리게 되겠지요.”

“비밀경매장이라..”

도둑길드는 다른 길드들과는 다르게 대륙전체에 단 하나만 존재하고 있었다. 단 하나로 뭉친 이 길드의 능력은 생각보다 강력해서 장물들을 대놓고 경매로 팔고 있었다. 참가를 하는 이도 경매장이 어디에 있는지, 참가하는 사람이 누군지, 판매자가 누군지 그 어떠한 것도 알 수 없는 철저하게 비밀에 가려져서 운영되는 곳이었다. 모든 나라마다 수도에는 비밀경매장이 존재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나 마찬가지였다.

“도둑길드로 물건이 넘어가는 중간과정을 노린다면 충분히 되찾을 수 있습니다.”

“그럼 외국으로 빼돌릴 경우는 어떻게 되지?”

“그렇게 될 경우 중립국인 가톤의 대경매장에 그 모습을 드러내거나 다른 나라의 어느 귀족에게 뇌물로 바쳐지게 되겠지요. 물론 이건 항구의 밀수꾼들을 털어보면 될 일입니다.”

이벨만의 말에 후작이 납득했는지 그때까지 날카롭던 눈빛이 풀어졌다.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하게.”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대양의 분노를 되찾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알겠네.”

이벨만과 테시오는 후작에게 인사를 하고 저택을 나왔다. 기사단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테시오가 이벨만에게 물었다.

“그런데 정말 잡을 수 있는거야?”

“거의 못 잡지.”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말했잖아?”

“방법이야 있지만 도둑이 쉽게 잡힐 리가 없잖냐?”

“그럼 어떻게 할건데?”

테시오의 말에 이벨만이 잠시 앞을 보면서 딴청을 부렸다.

“어떻게 할거냐니까?!”

“뭐 정 안되겠다 싶으면 비밀경매장에서 칼부림이라도 해서 뺏어오면 되는거지.”

“........”

테시오는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이벨만은 어깨를 으쓱하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내거 훔쳐간 것도 아니고 뭐 아무렴 어때? 못 잡으면 어쩔 수 없는거지.”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한 말을 할 수가 있어!”

이벨만은 테시오의 말에 테시오를 빤히 바라보면서 말했다.

“넌 아직도 기사가 만능에 뭐든지 다 해결 할 수 있는 존재로 보이냐?”

“......”

“기사도 사람이고 사람은 언제든 실패를 할 수 있는 법이야.”

테시오는 이벨만의 말에 반박을 하고 싶었지만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이벨만이 하는 말을 들었다.

“일단은 노력을 해보기는 하겠지만 안 되면 그만이야. 거기까지 인거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기사단이 눈앞에 보이고 있었다. 이벨만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말의 옆구리를 차서 달리게 해서 먼저 가버렸다.

“같이가!”

테시오도 천천히 걷고 있던 말을 달려서 이벨만의 뒤를 쫓았다. 업무실로 돌아온 이벨만은 코트를 벗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 다리를 꼬고 앉았다. 테시오도 이벨만을 따라서 코트를 입은채로 자리에 앉았다. 테시오가 자리에 앉자마자 이벨만이 질문을 던졌다.

“자,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으음...일단 도둑길드로 가서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갑작스러운 이벨만의 질문에 딱히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던 테시오는 아까 이벨만이 했던 말이 생각나서 그대로 되풀이 했다.

“틀렸어. 그렇게 했다가는 100% 범인을 놓친다고.”

“그럼..?”

이벨만이 혀를차며 한 소리에 테시오가 고개를 갸웃했다. 분명 아까는 도둑길드가 어쩌구 하지 않았나 하고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벨만이 말했다.

“우리가 노려야 할 곳은 항구다. 항구의 밀수조직들이지.”

“왜?”

“당연히 도둑길드를 먼저 노리게 되면 어떻게 될까?”

“글쎄...?”

이벨만은 별로 생각해보지도 않고 모른다고 하는 테시오를 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하아...생각을 좀 해보란 말이다.”

“별 차이 없을 것 같으니까 그러지.”

“물어본 내가 잘못이다. 그래.”

이벨만은 그렇게 말하면서 그 이유를 설명해줬다.

“범인은 당연히 도둑길드로 먼저 가볼거야. 그런데 도둑길드에 갔더니 이미 기사들이 들쑤시고 다닌다고 하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으음...불안하겠지?”

“그럼 어떻게 할까?”

“아마 도망을 가지 않을까 싶은데?”

이벨만은 테시오의 대답이 만족스럽다는 듯한 표정으로 팔짱을 끼면서 말했다.

“그게 바로 우리가 도둑길드를 먼저 노려서는 안되는 이유다. 도둑길드를 먼저 들쑤셨다가는 도둑길드에다가 물건을 팔려고 하다가도 도망가게 만들어 버린단 말이지.”

“그럼 밀수조직들을 먼저 친다는 것도 그런의미겠네?”

이제야 테시오가 어느 정도 이해를 했는지 말했다.

“그렇지 대양의 분노를 빼돌리려고 하려다가도 위험부담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생각을 바꿔서 도둑길드에다가 팔려고 하게 될거야.”

“그럼 지금 당장 출동해야지 왜 여기에 있는 건데?”

테시오가 이상하게 여겼던 점을 꾹 참고 있다가 질문했다. 사건이 해결이 된 것도 아닌데 기사단으로 돌아와있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고 있었다. 이벨만은 테시오의 질문에 간단하게 대답했다.

“지금 항구로 가봐야 시간만 날린다고.”

“왜?”

“밀수꾼들이 밤에 움직이지 낮에 있겠냐? 밤새도록 일했을테니 지금은 자고 있을 시간이지.”

“그런가...”

“아무튼 오후가 될 때까지는 여기 있을거야.”

이벨만은 그렇게 말하더니 코트에서 아까 읽던 일지를 꺼내서 읽기 시작했다. 평소 같으면 의자에 드러누워서 잠을 자야할텐데 뭔가를 읽기 시작하자 테시오가 호기심을 드러냈다.

“그거 뭐야?”

“일지.”

“일지?”

“어제 거기서 가져온거.”

이벨만의 말에 테시오의 호기심이 더 강력해졌다.

“무슨 내용이야?”

“먼저 내가 읽고나서 줄테니까 기다려.”

“그러지 말고 무슨 내용인데?”

“흑마법사 일기에 착한일 한거 써놓겠냐?”

이벨만은 궁금해서 몸이 달아오른 테시오에게 뚱하게 대꾸하고는 일지를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일지 속의 흑마법사 넬스트라 바르톨은 스승을 죽인 이후 3년 동안 홀로 흑마법의 지식을 쌓았고 세상으로 나와서 그 지식을 바탕으로 실험을 하기 시작했다.

실험을 위해서라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으며 때에 따라서는 마을 하나가 통째로 희생을 당하는 경우도 빈번했다. 외부에서 볼때에는 광기에 가득한 흑마법사의 악행이었지만 일지 속의 넬스트라 바르톨은 그 누구보다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움직였다. 10년 동안의 실험에 대한 내용들을 읽으며 이벨만은 소름이 돋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게 마법사라는 족속들인건가...”

“응? 뭐가?”

“아니야.”

마법사들의 연구는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소위말하는 마법의 5대 난제라고 불리는 것들인데 이것 들 중에서 1개라도 해결하게 된다면 더 이상 마법사라고 불리지 않았다. 마법사가 아닌 마도사라 불리는 이들은 천년에 한명이 나올까 말까한 존재들로 지금까지 기록에 남아있는 마도사는 모두 8명이었고 그중 3명은 세월의 흐름을 이겨내고 아직도 존재하고 있었다.

마법사와 무사, 연금술사가 서로 목표로 하는 바는 각각 달랐다. 마법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창조였고 무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멸이었다. 연금술사는 전지(全知)였다. 그리고 마법사가 창조에 도달하여 신과 같아지기 위한 그 길목에 있는 것이 5대 난제였다.

마법의 5대 난제는 소생, 불사, 차원도약, 시간도약, 영체화 이렇게 5가지였다. 그중에서도 소생과 영체화는 주로 흑마법사들이 연구하는 주제였다. 넬스트라 바르톨은 특이하게도 한가지 주제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소생과 영체화에 더불어 불사까지 복합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10년에 걸친 실험을 통해서 실마리를 얻자 지하에 연구실을 마련하고 숨어서 조용하게 연구를 하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방해를 받지 않고 조용히 숨어서 마도사가 되기 위해서 정진하던 과정에서 그동안의 연구의 결과들을 집대성해서 만들어낸 것이 바로 유리아였다. 무려 5년이라는 시간에 걸쳐서 만들어낸 키메라였다.

“끄응....맙소사......”

“왜 그러는건데?”

이벨만은 유리아를 5년에 걸쳐서 만들던 기록을 보다가 앓는 소리를 냈다. 테시오가 귀를 쫑긋세우면서 무슨일인가 싶어서 쳐다봤지만 이벨만은 테시오에게 신경을 쓰지도 못했다.

일지에 적힌대로라면 유리아는 상상을 초월하는 키메라였다. 완벽에 가까운 육체를 통해서 불사에 근접하고자 했던 넬스트라의 연구는 엘프의 껍데기 안에 온갖 것들을 우겨넣어서 키메라로 창조해냈다.

오우거의 힘줄, 트롤의 뼈, 오크의 근육으로 신체의 틀을 만들었는데 트롤의 뼈를 마법으로 처리해서 트롤처럼 강력한 재생력을 가질 수 있었다. 거기에 인간, 엘프의 내장을 가공하여 채워 넣고 각종 동물과 몬스터의 기관들을 가공해서 추가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압권이었던 것은 바실리스크의 눈알을 가공해서 넣은 것이었는데 유리아의 눈동자가 파충류의 눈 같았던 것은 그런 이유에서였다. 일지의 마지막은 유리아를 완성하고 깨우기 전에 쓴 것이었는데 흥분으로 떨려서 글씨가 엉망진창이었다.

“하아.....여기까지 쓰고 죽은건가보군.”

이벨만이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일지를 덮자 테시오가 이벨만의 앞으로 쪼르르 와서 손을 내밀었다.

“다 봤으면 나도 보자.”

“보고나면 후회할걸.”

“응?”

이벨만이 테시오에게 일지를 넘기면서 한 말에 테시오는 고개를 갸웃 했지만 읽어보면 알겠지 하는 생각으로 자리로 돌아와서 앉았다. 코트를 벗어서 의자에다 걸어놓고 일지를 읽던 테시오의 얼굴은 점점 굳어졌다. 굳은 얼굴로 입을 굳게 다물고서 일지를 읽어내려가던 테시오는 일지의 후반부에 가서는 표정이 창백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중에 가선 비명을 질렀다.

“뭐야! 이 미친놈은!! 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그래서 내가 후회할거라고 했잖아.”

“어...어쩌지...”

일지를 끝까지 읽은 테시오가 창백한 표정으로 이벨만에게 말했지만 이벨만은 팔짱을 끼면서 말했다.

“몰라. 네가 주인이니까 네가 알아서 해야지.”

“미치겠네...”

테시오는 유리아의 정체를 알게 되자 막막했다. 생긴건 엘프라지만 무시무시한 키메라가 주인이라고 따라다니는데 불안하지 않을 리가 없었다. 일지에 적힌 대로라면 자신이 100명이 달라붙어도 질것 같아 보였다. 테시오는 유리아를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에 머리를 감싸쥐며 책상에 엎드렸다.


작가의말

이쯤되면 냄새가 나겠지만 전 달빠끼가 좀 있습니다.
이러려고 한건 아닌데 쓰다보니 달빠스러워졌네요.

그런의미에서 연재니까 하는말인데 네타를 하자면
유리아는 두 눈에서 빔을 쏩니다.
모에 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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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case 06# 어둠의 준동(9) +3 12.05.23 507 5 5쪽
60 #case 06# 어둠의 준동(8) +1 12.05.20 511 4 6쪽
59 #case 06# 어둠의 준동(7) +1 12.05.18 495 4 6쪽
58 #case 06# 어둠의 준동(6) +3 12.05.15 558 5 12쪽
57 #case 06# 어둠의 준동(5) +2 12.05.10 550 6 7쪽
56 #case 06# 어둠의 준동(4) +1 12.05.09 543 5 6쪽
55 #case 06# 어둠의 준동(3) +4 12.05.06 558 5 7쪽
54 #case 06# 어둠의 준동(2) +4 12.05.03 550 5 6쪽
53 #case 06# 어둠의 준동 12.05.01 577 5 7쪽
52 #Before case# 소문(3) +1 12.04.29 594 4 6쪽
51 #Before case# 소문(2) +2 12.04.26 581 6 7쪽
50 #Before case# 소문 12.04.24 611 4 7쪽
49 #case 05# 극비임무(10) - 사건종결 +공지 +2 12.04.10 635 5 12쪽
48 #case 05# 극비임무(9) +3 12.04.08 605 4 8쪽
47 #case 05# 극비임무(8) +1 12.04.05 600 5 7쪽
46 #case 05# 극비임무(7) +1 12.04.03 620 5 7쪽
45 #case 05# 극비임무(6) +3 12.04.01 605 5 7쪽
44 #case 05# 극비임무(5) 12.03.29 605 5 8쪽
43 #case 05# 극비임무(4) +2 12.03.27 622 5 8쪽
42 #case 05# 극비임무(3) +1 12.03.22 647 5 7쪽
41 #case 05# 극비임무(2) +1 12.03.20 639 5 7쪽
40 #case 05# 극비임무(1) +2 12.03.18 699 5 8쪽
39 #Before case# 건국 기념일에 생긴 일(2) +2 12.03.15 640 5 14쪽
38 #Before case# 건국 기념일에 생긴 일 +1 12.03.13 689 5 9쪽
37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8) - 사건종결 +3 12.03.11 693 5 5쪽
36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7) +2 12.03.09 661 5 4쪽
35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6) +3 12.03.06 705 5 9쪽
34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5) +3 12.03.04 718 5 10쪽
33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4) +2 12.03.01 716 6 10쪽
»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3) +4 12.02.28 732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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