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라다 나이츠 사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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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복만세
작품등록일 :
2012.09.04 10:29
최근연재일 :
2012.09.04 10:29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84,780
추천수 :
643
글자수 :
422,102

작성
12.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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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추천
5
글자
6쪽

#case 06# 어둠의 준동(4)

DUMMY

이벨만의 말에 우두머리가 발끈 했는지 뒤를 흘깃 보고서 고개를 까딱하면서 말했다.

“저놈들 죽여!”

“흐흐흐...두목 그런데 저기 뒤에 있는 계집은 제법 찰질것 같은데 죽이긴 좀...”

“이 멍청아! 당연한걸 묻고 있냐!”

부하의 말에 두목은 짜증을 내며 발길질을 했다. 그러자 나머지 부하들의 기세가 변했다. 음습한 색욕에 들뜬 듯한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본 이벨만이 실실 웃었다.

“미친놈들..”

“어디 한번 미친놈한테 칼을 맞고도 그럴 수 있나 보실까?”

사내들이 무기를 앞세워서 다가왔다. 이벨만은 말을 옆으로 몰아서 비켜서면서 말했다.

“유리아, 네가 처리하지 그래?”

“.........”

이벨만의 말에 유리아가 아무말도 하지 않고 앞으로 나섰다. 사실 유리아는 테시오가 명령을 할때나 대답을 하지 이벨만이 말할 때는 대답을 거의 하지 않았다. 언제나 마지못해서 해준다는 식이었다. 아무튼 유리아가 앞으로 나서자 강도들이 음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거기 아가씨가 몸으로 때우시려고?”

“그래도 곤란한데 말이야.”

“저기 저 형씨들은 죽어줘야 하거든.”

여기저기서 중구난방으로 하는 말에도 유리아는 무표정으로 손을 뒤로 뻗어서 등 뒤의 망치를 뽑아들었다.

“............”

“뭐..뭐야 저거....”

순간 강도들은 정적에 빠졌다. 유리아같은 가녀린 아가씨가 등 뒤에서 꺼내든 것이 흉악한 크기의 망치였으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유리아는 아무 말 없이 망치를 휙 휘둘렀다. 망치의 무게가 무게이다 보니 말이 살짝 휘청할 정도였다. 그 모습을 본 강도들은 뭔가 잘못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두..두목...이거...뭔가 이상한데요...”

“어..어떻하죠?”

“그...그게....”

강도 두목이 당황해서 말을 더듬었다. 그렇게 강도들이 패닉에 빠져서 엉거주춤한 사이 유리아가 말에서 내렸다. 그리고 번개같이 앞으로 쏘아져 나가면서 망치를 휘둘렀다.

“어..어!!!”

“으..으아아!!”

갑자기 달려드는 유리아의 모습에 당황한 강도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가 후웅 하는 묵직한 파공성과 함께 휘둘러지는 망치에 얻어맞았다.

“커헑!!!!”

유리아의 망치에 처음 당한 것은 두목의 오른쪽에 서있던 강도였다. 기괴한 비명과 함께 멀리멀리 날아갔다. 10미터 가까이 날아가는 강도의 몸에서 뭔가 액체가 뿜어지는 것이 공포스러울 정도였다. 강도들은 공포로 발이 묶여버렸다. 다리가 풀려서 주저앉는 이들도 나왔다.

“괴...괴물이다...”

“도...도망쳐!”

“으아아아!!!!”

다들 도망가려고 했지만 제대로 도망가지도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유리아는 무표정한 얼굴로 망치를 휘둘렀다. 부웅 하는 소리와 함께 망치가 한번 휘둘러질때마다 강도들이 사방팔방으로 허공을 날아다녔다. 허공을 날아다니는 강도들의 몸은 어딘가 한두군데 이상이 기괴하게 뒤틀려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것이 강도 두목이었다.

“오..오지마!! 으아아아!!”

“.......”

유리아가 다가오자 공포에 질린 강도두목은 주저 앉은 상태에서 뒤로 벌벌 기었다. 유리아는 아무 말없이 피가 뚝뚝 떨어지는 망치를 들고 다가갔다. 유리아의 무표정한 얼굴을 보던 강도두목이 오줌을 지렸다. 유리아가 망치를 번쩍 들어서 내려치려는데 이벨만이 제지했다.

“잠깐만!”

“으..으어...으어어어....”

바로 앞에서 멈춘 망치머리를 보면서 넋이 반쯤 나간 강도두목을 이벨만이 내려다보면서 말했다.

“어이, 네놈 소속이 어디냐.”

“소..소속?”

강도두목은 이벨만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자 이벨만이 인상을 살짝 쓰면서 말했다.

“별로 가치없는 잔챙이였구만. 처리해버려.”

“으아아아!!”

퍼억하는 소리와 함께 강도두목도 허공을 날아갔다. 깔끔하게 길을 치워버린 유리아가 다시 말에 올랐다.

“다시 가자.”

유리아와 테시오는 이벨만의 뒤를 따라서 다시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테시오가 이벨만에게 질문했다.

“그런데 소속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이곳 아에오라를 지배하는 4개의 세력이 있어. 혹시나 그 중에서 나온 놈들인가 했지.”

“그렇구나....”

그 뒤로 한동안 셋을 막아서는 무리가 없었다. 아에오라의 중심부로 나아갈수록 주변에서 지켜보는 시선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었다.

“아....이 시선 부담스러운데...”

“즐겨.”

테시오가 거북한 듯이 말했지만 이벨만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이었다. 평소에 따가운 시선을 많이 받는 사람 다운 태도였다. 좀 지나다보니 앞을 가로막는 일련의 무리가 나타났다. 이벨만은 멈춰서면서 눈 앞의 무리에게 말했다.

“앞을 왜 막는 거지?”

“그러는 에스트라다 나이츠의 악명이 자자한 기사나리들이 여긴 무슨 바람이 들어서 오셨나?”

칼칼한 중년인의 목소리와 함께 횃불이 동시에 켜졌다. 어두침침하던 거리가 순간 밝아졌다. 주변이 밝아지니 거리의 풍경이 눈에 더 잘 들어왔는데 테시오는 할 말을 잃었다. 어디하나 성한 곳이 없는 폐허나 마찬가지였다. 무리가 갈라지면서 탄탄한 체격의 중년인이 걸어 나왔다. 이벨만은 중년인의 얼굴을 확인하곤 말했다.

“이거 꽤나 큰 거물이 납셨군 그래.”


작가의말

앍! 1분 차이로 날짜가 바뀌었군요.
야구보다보니...-_-;;
그건 그렇고 내일 예비군
미치도록 싫군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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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case 06# 어둠의 준동(9) +3 12.05.23 507 5 5쪽
60 #case 06# 어둠의 준동(8) +1 12.05.20 511 4 6쪽
59 #case 06# 어둠의 준동(7) +1 12.05.18 495 4 6쪽
58 #case 06# 어둠의 준동(6) +3 12.05.15 558 5 12쪽
57 #case 06# 어둠의 준동(5) +2 12.05.10 550 6 7쪽
» #case 06# 어둠의 준동(4) +1 12.05.09 544 5 6쪽
55 #case 06# 어둠의 준동(3) +4 12.05.06 558 5 7쪽
54 #case 06# 어둠의 준동(2) +4 12.05.03 550 5 6쪽
53 #case 06# 어둠의 준동 12.05.01 577 5 7쪽
52 #Before case# 소문(3) +1 12.04.29 594 4 6쪽
51 #Before case# 소문(2) +2 12.04.26 581 6 7쪽
50 #Before case# 소문 12.04.24 611 4 7쪽
49 #case 05# 극비임무(10) - 사건종결 +공지 +2 12.04.10 635 5 12쪽
48 #case 05# 극비임무(9) +3 12.04.08 605 4 8쪽
47 #case 05# 극비임무(8) +1 12.04.05 600 5 7쪽
46 #case 05# 극비임무(7) +1 12.04.03 620 5 7쪽
45 #case 05# 극비임무(6) +3 12.04.01 605 5 7쪽
44 #case 05# 극비임무(5) 12.03.29 605 5 8쪽
43 #case 05# 극비임무(4) +2 12.03.27 622 5 8쪽
42 #case 05# 극비임무(3) +1 12.03.22 647 5 7쪽
41 #case 05# 극비임무(2) +1 12.03.20 639 5 7쪽
40 #case 05# 극비임무(1) +2 12.03.18 699 5 8쪽
39 #Before case# 건국 기념일에 생긴 일(2) +2 12.03.15 640 5 14쪽
38 #Before case# 건국 기념일에 생긴 일 +1 12.03.13 689 5 9쪽
37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8) - 사건종결 +3 12.03.11 693 5 5쪽
36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7) +2 12.03.09 661 5 4쪽
35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6) +3 12.03.06 706 5 9쪽
34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5) +3 12.03.04 718 5 10쪽
33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4) +2 12.03.01 716 6 10쪽
32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3) +4 12.02.28 732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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