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禍亂) : 전란의 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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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야
작품등록일 :
2022.05.11 10:33
최근연재일 :
2022.10.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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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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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4화. 하운의 대련(2)

DUMMY

해가 뜨고 난 후

페일 남작은 영지를 한 바퀴 돌아보고 있었다.

사람들은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자신도 하루를 보람차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자주 아침에 나오곤 했다.


영지를 가볍게 둘러보고 영주성으로 가던 도중 하운 가족이 산책을 주로 다니는 언덕길을 발견하고는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싶어졌다.

가파르지는 않지만 경사가 있는 언덕을 오르면서 새의 지저귐을 노랫소리로 삼아 가벼이 흥얼거렸다.

그렇게 흥얼거리면서 언덕을 오르자 가끔 보았던 정자가 보였다.

연희부인과 연주 양이 정자에 올라 앞을 내다보면 마음의 응어리가 씻겨나간다고 하며 자신에게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면 건강에 해롭다고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찾으라고 했었다.

그 방법을 모른다면 자신들처럼 자연을 보며 눈을 감고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있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했었다.


그러한 생각을 하며 정자로 걸음을 옮기려는데 아름다운 목소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약해질 때는 멀어지지 마요

내가 아파질 때는 멀어지지 마요


멀어져만 가는

그대를 보며 그 자리에 서서 그대를 기다려요

그대와 함께한 추억 나날들이

아프고 또 아파요


페일 남작은 그 아름다운 노랫말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정자를 올려보았다.

그곳에는 자신이 연모하는 한 여인이 난간에 걸터앉아 기둥에 기대어 눈을 감은 채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아침 햇살이 따뜻하게 비추고 새들도 아름다운 노랫말에 이끌린 듯 그녀의 주변으로 날아와 같이 노래를 부르는 듯 지저귀고 있었다.


그러한 모습을 보니 신화 속의 여신처럼 눈이 부셨고 자신의 마음속에서는 심장이 쿵쿵 울리며 몸속의 피가 빠르게 도는 듯 했다.

사람들에게 항상 친절하고 매력이 있고 언제나 활기찬 그녀를 보면 매번 자신의 마음을 직접 표현을 하고 싶으나 쑥스러움과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자 시선이라도 느낀 듯 그녀가 음악을 멈추고 눈을 서서히 뜨기 시작했다. 가만히 앉아 기지개를 피며 주위를 둘러보다 페일 남작을 보고는 깜짝 놀란 듯하다가 웃으며 물었다.


“혹시 남작님도 머릿속을 정리하러 오신건가요?”


그녀의 질문에도 페일 남작은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저 남작님..?”


그녀가 한 번 더 묻자 정신을 차리며 답했다.


“아..네 그렇습니다. 요즘 업무가 많이 바빠서 머릿속이 복잡해서 바람이라도 쐴 겸 왔는데 연주 양께서 와계실 줄은 몰랐네요.”


연주는 그 말을 듣고는 싱긋 하고는 발을 동동 구르며 말했다.


“저는 이 장소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공기가 맑기도 하고 앞은 턱하니 뚫려있어 산을 바라보면 마음도 진정되고.”


페일 남작은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가 난간에 앉아 어린아이처럼 발을 동동 움직이는 그녀를 보자 혹여 위험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연주 양. 그렇게 높은 곳에서 난간에 앉으시면 위험한데 발까지 움직이시면 안 됩니다.”


연주는 자신을 걱정해주는 페일 남작을 빤히 바라보고는 ‘치. 나를 그렇게 걱정하지나 말고 고백이나 빨리하지..’ 하며 작게 중얼거렸다.

연주는 페일 남작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1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자신도 귀족인 신분이면서 신분에 상관없이 사람들을 좋아하며 항상 친절하고 사람들을 존중해주고,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끔 항상 고민하며 여러 정책들을 시행해 나가는 그를 보며 좋아하는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었다.

그러한 마음은 점차 커져 자신도 그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어 예쁘게 화장도 해보고 옷도 새로운 의상을 만들어 입어보기도 하고 남들 모르게 좋아한다는 신호를 보내기도 하였는데 눈치가 없고 쑥맥인 그는 전혀 알아차리지도 못했다.

언니와 조카만이 자신의 감정을 알고는 응원하고 있었으나 이대로 계속 지내면 늙어 죽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 고민이 들기도 했었다.


“네? 방금 뭐라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페일 남작은 자신의 혼잣말을 하자 잘 못 들었다며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연주는 아니라고 말하고는 정자로 올라오라고 손짓했다.

페일 남작이 그 손짓을 보고 정자에 올라오자 자신이 걸터앉은 난간 옆을 두드렸다.


“연주 양 다시 말씀드리자면 난간은 떨어질 위험이 있..”


“쓰읍! 그냥 앉아요!”


페일 남작이 또 잔소리를 하자 재빠르게 말을 끊고는 자신의 옆자리를 탁탁 두드리며 빨리 앉으라고 권했다.

페일 남작이 몸을 쭈뼛쭈뼛 움직이며 난간에 걸터앉자 연주는 잠시 쳐다보더니 말했다.


“이대로 조금만 있다가 가요. 아직은 이른 아침이니까요.”


페일 남작은 연주의 말도 듣지 못하고 쿵쿵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옆에 앉자 향기로운 향기까지 더해져 머리가 새하얘지고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것 같았다.

그렇게 둘은 서로를 신경 쓰며 한참동안 앞의 풍경만을 바라보았다.



*



페일 남작과 연주가 저택으로 돌아오고 나서 아침 식사를 한 후에 연희와 연주는 마저 작업을 하러 별장으로 이동했다.

호선은 데칼 집사장을 도와 서류 작업을 도와주러 갔고 엘리스 왕비와 제이크 왕자 그리고 엘리자베스 공주는 정원에서 가볍게 티타임을 즐기고 있었다.

하운은 모처럼 동생인 하영이와 놀아주기 위해서 사용인들에게 부탁해서 만들었던 인형들을 가지고 인형놀이를 하고 있었다.


“오빠. 나도 여기 이쁜 공주님 인형처럼 되고 싶어!”


하운은 해맑게 웃고 있는 자신의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여기 이 이쁜 공주님처럼 되려면 음식을 편식하지 말고 다 먹어야 되는데?”


하영은 그 말을 듣자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왜..? 난 야채는 맛없어서 싫단 말이야..”


“야채를 먹어야 몸이 건강해지고 피부도 여기 공주님처럼 맑고 깨끗하게 되는 거야.”


하운은 동생이 고기 위주로만 먹자 몸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 못해서 혹여 나중에 몸이 건강하지 않고 앞으로 잦은 병치레를 겪을까 야채를 많이 먹어야 키도 크고 피도 맑아져서 피부도 좋아진다며 말했다.

하영은 평소에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 오빠의 말에 울상을 지으며 야채를 먹기 싫다고 했으나, 하운은 야채를 먹어야 엄마와 이모처럼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말하며 꾸역꾸역 야채를 먹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인형 놀이가 끝난 후에 영지의 숲 속을 걸으며 여러 동물들을 보고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몇몇 동물들을 만져보기도 하였다.

숲에 있는 여러 식물들을 보기도 하고 먹을 수 있는 것들은 따서 먹어보기도 하며 하운은 하영과 산책도 하면서 지식도 알려주었다.


점심에는 제이크 왕자와 엘리자베스 공주와 같이 영지의 한 공방으로 가서 장신구와 장식품을 만드는 것을 공방장의 시범을 보고 직접 해보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왕자와 공주는 직접적으로 만드는 것을 왕성에서는 한 번도 하지 못했던 경험이었다.

왕실의 품격을 중요시하고 모든 언행에 잔소리를 하는 왕궁의 사람들 때문에 새장에 갇혀있는 기분이 매번 들었었다.

하지만 이렇게 아무런 제약 없이 행동하는 것은 너무나도 꿈같은 기분이 들었다.


엘리스 왕비는 여기에서 만큼은 아이들이 또래의 아이들과 같이 편히 지냈으면 하는 바람에 그들을 그저 지켜만 보고 있었다.

그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지내는 삶이 이리도 그리울 줄은 몰랐었다.

국왕과의 혼인으로 왕실로, 왕가의 인원으로 젊은 나이에 받아들여진 후로는 자유로운 생활을 지내본 적이 없었다.

처음에는 왕실과 집안에 흠이 나지 않게 조심하기 위해서였고, 어느 정도 적응이 된 후에는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아이들을 돌보느라 크게는 가족이 작게는 자신의 자유가 없어졌다.

여행이나 휴식도 있기는 했지만 여행도 많은 사람들을 동원하여 다녀야했고, 휴식도 마찬가지로 도성이나 주변의 영지들에서 짧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엘리스 왕비는 그러한 생각들을 하면서 그저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이 즐겁게 장식품을 만드는 것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



하운과 제이크 왕자의 대련 날이 되었다.

평소와 같이 점심 식사를 하고 연무장에서 가볍게 스트레칭과 체력 훈련을 하며 몸을 풀었다.

몸을 어느 정도 푼 후에 하운과 제이크 왕자는 목검을 들고 서로 거리를 둔 채 섰다.

하운은 제이크 왕자에게 묵례를 하고 나서 눈을 감고 심호흡을 했다.

기사들과의 대련은 종종 했었지만 같은 또래 그리고 왕실 최고의 기사단의 단장에게 검술을 배운 왕자와의 대련에 긴장감이 들어 몸이 떨렸다.

하지만 이내 호흡을 가다듬으며 마음을 진정시키고는 눈을 뜬 뒤에 주위를 둘러보았다.

한편에는 가족과 페일 남작을 비롯한 저택의 사용인들, 그리고 루할테이스 영지의 기사단들이 있었고 다른 한 곳에는 왕비 일행과 중앙 기사단의 기사들이 있었다.

제이크 왕자는 준비가 다 되었는지 목검을 양손으로 쥐고 자세를 잡기 시작했다.

하운 역시 오른손으로 목검을 바닥을 향해 내려놓듯 쥐고 있었다.


서로의 시선이 부딪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운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앞으로 달려나가며 목검을 쥔 손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사선으로 베었고, 제이크 왕자는 바로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위 방향으로 사선으로 받아쳤다.


딱!


하운의 목검이 위로 들리자 제이크 왕자는 바로 목검을 내려 가슴부근으로 찌르기를 시도했다.


후욱!


하운은 몸을 뒤로 빼고 나서 목검을 내리쳐 중심을 잃게 하려 했으나 그의 시도는 방향만 바뀌었을 뿐 그대로 목검의 찌르기가 들어왔다.

재빠르게 검을 옆으로 쳐낸 후 제이크 왕자의 가슴을 발로 차고 뛰어올라 힘을 주어 몸을 회전시키고는 얼굴을 향해 발차기를 했다.

제이크 왕자는 곧바로 몸을 옆으로 비틀고는 다가오는 발목을 잡아 땅으로 매다 꽂으려고 했으나 하운은 남은 발로 강하게 쳐내고는 백 덤블링을 하며 땅에 안착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제이크 왕자는 곧바로 달려들어 목검으로 내리쳤고 하운은 두 손으로 목검의 손잡이를 잡고는 바로 올려치며 목검의 진로를 막았다.


타닥!

탁!


그렇게 둘의 공방은 진행이 되었다.

제이크 왕자는 방어적이면서도 반격을 하며 빈틈을 찾아 날카롭게 목검을 찔러 넣었고, 하운은 반대로 여러 동작들을 연계하며 강하게 치고 나갔다.

제이크 왕자는 하운의 나이가 자신보다 어리고 그의 검술이 체력적으로 소모가 크다는 점을 이용하여 일부로 방어적으로 나갔으나 하운은 그러한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강하게 몰아쳤다.

힘으로 보면 제이크 왕자의 힘이 더 강해서 목검끼리 부딪히면 하운이 힘에서 밀렸는데 하운은 그러한 간격을 신체의 공격이나 여러 검술 동작으로 메꿔나가고 있었다.

하운의 공격적인 공격에 흐름은 점점 둘의 대련이 과격하게 만들어나갔다.

제이크 왕자도 더 이상 방어적으로 나갔다가는 힘만 소모할 것 같다는 판단에 공격적으로 나가면서 하운의 공격을 적재적소로 막아내면서 짧은 찰나의 틈도 놓치지 않고 매섭게 몰아 붙였다.


옆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처음에는 둘의 검술 실력에 놀라워했다.

제이크 왕자의 검술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그의 검술은 힘이 있었고 최소한의 힘과 동작으로 상대방을 제압해 나가는 것이 특징으로 보였다.

반대로 하운은 자유로우며 여러 검술과 동작들의 연계로 검술의 강약을 조절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놀라워했던 이유는 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들이 어린 나이임에도 자신들이 보기에 검술의 숙련도가 높아보였고 초급 기사 이상의 수준이 되어보였다.

검술에 대해 잘 아는 기사들의 경우에는 체력의 안배와 적절한 때에 공격과 방어를 재빠르게 구사하며 검술의 기초가 매우 튼튼했기 때문이었다.

기사들의 눈에는 아직 미숙한 점이 다소 보이기는 했으나 아직 어린나이와 검을 쥔 기간을 생각하면 재능이 높았으며 발전 가능성이 높은 아이들이었다.


그렇게 둘의 공방은 끝이 나지 않을 듯 했으나 결판은 하운의 실수로부터 나왔다.

오랜 대련을 하다보니 집중력이 살짝 떨어진 상태로 제이크 왕자의 검로를 피하기 위해서 몸을 비틀다가 그것이 페이크 동작 즉 허초임을 곧바로 인지를 하지 못하고 피하다가 빈틈을 내보였으며 그 빈틈을 바로 찾은 제이크 왕자가 곧바로 목검을 내두르자 그것을 막으려다 목검이 튕겨나갔기 때문이었다.


하운은 자신의 실책을 깨닫고는 아쉬워했지만 대련의 자체가 승부도 있었지만 서로의 검술을 보고 느끼며 자신의 문제점을 찾는 것도 있었기에 하운은 곧바로 수긍을 하고 제이크 왕자에게 수고의 말과 감사의 말을 전했고, 제이크 왕자 역시 같은 말을 전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 뒤 하운과 제이크 왕자와 같이 대련장을 나왔다.

둘은 간단하게 씻으러 저택 안으로 이동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저택의 정원에서 저녁을 먹자고 합의를 본 후에 저녁식사 준비에 들어갔다.

힘찬 운동 후에는 고기를 먹는다고 하였던가.

사용인들이 야외 정원에서 바비큐 파티를 할 도구들과 음식 재료들을 준비할 때 남은 사람들은 간단한 차를 즐기며 방금 있었던 대련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왕자님의 검술 실력이 매우 출중하시옵니다. 왕비 전하. 앞으로 왕국의 큰 힘이 되어주실 것이옵니다.”


엘리스 왕비는 아들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져서 웃으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호선 경. 하지만 제가 보았을 때는 하운 군의 기대가 더 큽니다. 왕자 같은 경우에는 5살 때부터 훈련을 받고 실력이 있는 기사들에게 교육을 받아서 그럽니다. 하지만 하운 군의 경우에는 검을 잡은 시기도 더욱 짧기도 하며 하운 군 스스로 검술을 만들어 내고 있으니 몇년만 있어도 하운 군이 왕국의 유명한 기사가 될 지도 모릅니다.”


페일 남작 또한 거들며 말했다.


“앞으로 저희 왕국에 기대가 많이 되옵니다. 왕자님과 하운 군을 비롯하여 지금도 수많은 젊은 청년과 소년들이 기사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니 말이옵니다. 그들이 장성하여 기사가 된다면 저희 왕국에는 큰 복이옵고, 국방력도 더욱 강화가 될 것이옵니다.”


이렇게 서로의 칭찬을 하다가 젊은 인재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제가 바뀌어 이야기를 하다보니 저녁 식사 준비가 막 끝났고 하운과 제이크 왕자도 씻고 의복을 갈아입고 나오고 있었다.


페일 남작은 사용인들이 들고 나르는 음식 재료들을 보며 말했다.


“이제 식사 준비가 끝났으니 오늘 저녁에는 마음껏 즐겨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호선이 만든 바비큐 그릴에 고기를 올리자 맛있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치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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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54 남해검객
    작성일
    22.06.16 16:20
    No. 1

    꾸욱 누르고 도망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6.20 13:24
    No. 2

    표현력이 !!

    상상을 하며 글을 읽어 내려 갔습니다.

    ㅊ.ㅊ)/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룰루랄라7
    작성일
    22.06.25 17:13
    No. 3

    오 오늘도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솔직히 대련보다 로맨스에 더 관심이;ㅁ; 페일남작과 연주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글구 피부는 유전.... 아니, 아닙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가요, 좋은 주말 보내셔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kw****
    작성일
    22.07.01 12:43
    No. 4

    작가님의 필력이 남다르시네요.
    감히 조언은 못드리겠고요.
    뭔가 버릴 건 버리고, 집중할 건 집중하고 해서 과감한 선택을 하신다면 명작이 나올만한 필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틈틈히 더 읽어보겠습니다. ^^ 꾸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시우파
    작성일
    22.07.04 02:20
    No. 5

    즐감하고 갑니다! 계속 고고씽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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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禍亂) : 전란의 준동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9 19화. 해안가 항구 건설 +6 22.06.01 181 27 20쪽
18 18화. 영지를 정비하다 +5 22.05.31 188 28 16쪽
17 17화. 페일 남작의 고백(3) +8 22.05.30 185 27 16쪽
16 16화. 페일 남작의 고백(2) +3 22.05.26 182 24 16쪽
15 15화. 페일 남작의 고백(1) +5 22.05.25 190 26 15쪽
» 14화. 하운의 대련(2) +5 22.05.24 197 31 15쪽
13 13화. 하운의 대련(1) +3 22.05.23 204 29 17쪽
12 12화. 국왕과의 만남(2) +6 22.05.20 210 32 15쪽
11 11화. 국왕과의 만남(1) +5 22.05.19 214 29 20쪽
10 10화. 국왕의 방문 +2 22.05.18 214 28 16쪽
9 9화. 경매장 +11 22.05.17 228 26 16쪽
8 8화. 연회장으로 +8 22.05.16 234 29 17쪽
7 7화. 도성으로 향하다 +8 22.05.14 245 29 14쪽
6 6화. 계획을 세우다 +5 22.05.13 271 29 17쪽
5 5화. 사업준비(2) +10 22.05.11 292 31 15쪽
4 4화. 사업준비(1) +10 22.05.11 327 32 18쪽
3 3화. 적응 +13 22.05.11 372 33 18쪽
2 2화. 남작을 만나다 +12 22.05.11 507 34 15쪽
1 1화. 이세계로 가다 +32 22.05.11 848 4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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