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50,172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2.10 04:27
조회
109
추천
4
글자
9쪽

거래

DUMMY

강남 다이아백화점 회장실.

지니가 들어오고 얼굴색이 어둡다. 지성에게 다가온다.


"어쩌죠? 계속 버티고 계시는데."


지성은 서류를 덮고 고개를 들고 두 팔을 들더니 기지개를 켜고.


"모셔오세요. 왜 저를 만나고 싶은지 들어보죠."

"알겠어요. 노인네 고집이 장난이 아니네요. 데려오죠."


지성은 일어나 창가에서 수 많은 건물을 바라본다. 창가에 비친 파란 눈을 보니 코코가 그리워진다.

문이 열리고 흰 한복을 입은 작은 키에 할아버지가 지성을 노려본다. 지성은 손으로 소파를 가리켰다.


"어르신 우선 여기에 앉으세요."

"에헴~."


노인은 소파에 앉고 주위를 둘러보고 지성이 맞은편에 착석한다. 노인은 지성의 눈을 본다.


"아니 자네 눈이 왜 그런가?"

"하하~ 고양이 눈이죠. 사고로 이렇게 되었습니다."


노인은 혀를 내둘렀다.


"그럼 내 손녀가 고양이 눈을 가진 자네를 남편감으로 허~ 묘한 세상이야."

"이비서님 럼블러 차를 준비해주세요."


지니는 깜짝 놀라고.


"그 비싼 차를 대접하시게요?"


노인이 지니를 째려보고 대포 한방을 날린다.


"퍼떡 댕기온나. 얼굴은 여자인데 말투는 싸가지가 없노."


지니는 두 눈에서 용암을 분출하자 노인은 두 눈을 크게 떴다.


"저 봐라 어떤 미친놈이 두 눈에 보이는 용암구덩이에 빠져 죽을지 궁금하네."


지니는 두 손을 바들 바들 떨었다.


"조용히 입을 다무세요. 노인이라 참고 있으니."

"이비서님 부탁 드립니다."


지니는 뒤돌아서고.


"아자~."


지성과 노인은 깜짝 놀라고 지니는 회장실을 나간다. 노인은 숨을 몰아쉬었다.


"무슨 사우나에 왔나? 왜이리 덥지?"

"근데 어르신은 누구십니까?"

"아~ 미안하네. 한창제지 강호식이라 하네."

"네에? 명예회장님?"

"그건 중요한 게 아냐. 내 손녀가 관심이 있다고 하니 어떤 남자인지 궁금해서 왔네. 근데 고양이 눈이 걸리는군. 자네는 퇴짜야. 비싼 차는 언제 오나?"


청서가 쟁반을 들고 들어와 잔을 테이블에 놓아두고 미소 띤 얼굴로 말했다.


"맛있게 드세요."


노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려 고맙네. 여자는 이렇게 상냥해야지."


강호식은 찻잔을 들고 향기를 콧속으로 빨아 당기고 한 모금 들이켰다.


"세상에 이게 무엇인가? 정말 황홀경에 빠지는 이 기분 처음이야."

"하하~ 저도 처음에 그런 기분이었죠. 얼마나 좋은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웠죠."


강호식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입에서 나온다.


"이제야 자네가 보이는군. 퇴짜는 취소하지. 나이가 들수록 사람 보는 눈이 떨어지는군. 나도 고양이 눈을 하던지 해야지. 에휴~."

"회장님 자주 놀러 오세요. 저하고 덤블러 차도 마시고 쉬다가 가세요."

"고맙네. 이 나이 먹도록 자네처럼 나를 반겨주는 사람은 없었네. 오늘 오기를 잘했군."


강호식은 일어나고 지성도 일어난다. 강호식은 지성의 손을 잡더니.


"내 손녀 잘 부탁하네. 합격이야. 집에 한번 들리게."


강호식은 나가고 지니가 들어온다.


"이비서님 다음에 오시면 잘 대해주세요. 밝은 영혼 중에서도 강력합니다. 저에게 큰 도움을 줄 겁니다. 강호식 회장 덕분에 한창제지도 살고 저도 수월하게 처리하겠네요."

"저는 마음에 들지 않아요. 하지만 회장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은 제가 보호하죠. 걱정 마세요."



***


65빌딩 대표실.

4명이 모여있다. 광수는 서류를 내밀었다.


"여기에 사인을 하시면 저희와 계약이 성립됩니다."


이승철은 망설이고 지영은 눈치를 살핀다.


"아빠. 빨리 결정하세요."


백두산은 지영을 쳐다보니 심장이 커졌다 작아졌다 지 맘대로 모양이 바뀌고 두툼한 두 손을 꽉 움켜쥔다.

지영은 속이 타 들어가고 백두산을 보니 얼굴이 빨게 졌다 하얘졌다 무슨 전등 쇼를 보는 기분이다.


"백비서님 속이 불편하세요?"


백두산은 고개를 들고 지영을 바라보니 속과 겉이 다시 자동으로 반복되고 모두 백두산을 쳐다본다.

백두산은 일어나고.


"저는 안되겠네요. 잠시 밖에 있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계약이 완료되면 저에게 주세요. 박회장님이 기다리고 계시니 그럼."


지영은 백두산의 뒷모습을 보고 광수에게 고개를 돌렸다.


"백비서님 원래 저런 사람인가요? 얼굴 색도 이상하게 변하고 보는 사람이 더 불안하네."


광수는 상체를 곱게 세우고.


"아닙니다. 농담도 잘하시고 재미있는 분인데 오늘은 이상하네요. 회장님 사인하시죠. 박회장과 저를 믿어주세요."


이승철은 펜으로 사인을 하고 광수는 서류를 살피고 안도의 미소를 머금었다.


"65빌딩 보안은 캡트와 계약이 성립되었으니 내일부터 시작하시죠. 완벽한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라는 회장님의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비용은 얼마가 들어도 괜찮으니 상관 마시고 시작하시면 됩니다."


광수가 일어나자 이승철과 지영도 일어나고 광수가 손을 내밀고 이승철과 악수를 한다.



***


저녁 영등포 대저택.

안성댁이 케이크를 들고 나타난다. 모두가 박수를 치고 영란은 소파에 누운 상태로 말했다.


"무슨 맨날 생일이고?"


숙희가 뒤를 돌아본다. 눈을 가늘게 뜨고 째려보더니.


"다음은 니 생일이라고 이모에게 말했다고 하더니 이제 하지 말자. 맨날 생일이니 나도 지겹다."

"가시나가 무슨 소리하노? 너거들은 다 해쳐먹고 내 생일은 왜 건너 뛰는데 미쳤나."


남찬우가 뒤를 돌아보고.


"좀 조용히 해라. 두 사람은 이렇게 좋은 날 웃으면서 즐겁게 보낼 수 없나. 나봐라.요즘 매일 웃고 즐겁게 생활하니 좋은 일만 가득하고 요즘은 모든 게 땡큐다. 하하~."


지성이 일어나고.


"여러분 일순이 이순이 생일을 축하하며 노래 시작."


모두가 박수 치고 노래를 부른다. 노래가 끝나고 안성댁은 쌍둥이의 볼에 입술을 맞추고 하집사는 소등을 시키고 어둠 속에서...


"빨랑 소원 빌고 촛불 꺼라."


일순이가 입술을 내밀자 이순이가 손으로 입을 때리고.


"1분 차이 가지고 너 혼자 불려고 같이 불어야지."

"그래도 내가 언니야."


쌍둥이는 서로 다투고 일순이가 휘두른 손에 케이크에 꼽혀있는 초가 날아가고 안성댁은 목소리 톤을 최대한 올렸다.


"그만해라. 앞으로 다시는 생일 없다. 알겠나?"


그때 갑자기 밝아지고 모두가 밝은 곳을 쳐다본다. 남찬우 머리에서 불꽃이 피어오르고 숙희는 뒤로 넘어진다.


"불이야."


남찬우는 손으로 머리를 만지더니.


"앗 뜨거."


영란이 케이크를 남찬우 머리에 내리 꽂고 케이크를 머리에 맞은 남찬우는 앞으로 꼬꾸라진다. 하집사는 점등을 하고 거실을 보니 남찬우는 머리에 케이크가 덮여 있고 바닥에 대자로 뻗어있다. 쌍둥이는 울고 지성은 백비서를 바라보았다.


"백비서님 부점장을 빨리 병원으로 모시세요."


백두산은 남천우를 등에 업고 달린다. 지성이 뒤를 따르고 모두가 멍하니 앉아있다. 숙희는 머리카락을 손으로 확인하고 한숨을 쉬었다.


"나는 괜찮네."


영란은 두 팔을 번쩍 들더니 얼굴에 비장한 표정을 짖고.


"봤나? 한방에 불을 끄는 나의 순발력 내 덕분에 너희들 목숨을 구했어. 그리고 이 집도 무사하고 호호~ 내가 너희들의 생명의 은인이야."


숙희는 한숨을 길게 내쉰다.


"영란이가 이제 기운을 차리니 보기는 좋은데 첫 희생자가 또 부점장이네. 에고~."



***


한창제지 회장실.

강호춘은 서류를 살피고 김상도를 바라본다.


"이게 뭐야? 이렇게 부자라고?"

"네. 철새가 똘마니들을 풀어 조사를 했더니 이런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호춘은 서류를 다시 쳐다본다. 표정이 굳어지고.


"로얄구두 65빌딩 다이아백화점 휴~ 부산은 모든 걸 싹쓸이 했고 실질적인 대한민국 최대 갑부야. 이런 놈은 우리가 상대하기엔 너무 벅찬 상대다. 협상에 들어가자 너무 강한 상대야."


강남 다이아백화점 회장실에 모두 모여있다. 전화가 요란하게 울리고 지성은 수화기를 든다.


"알겠습니다. 제가 가죠."


수화기를 내려놓고 하집사가 말한다.


"뭐라고 하는 가요?"

"점심 같이 하자고 하네요. 저들은 꼬리를 내렸습니다. 하집사님은 계획대로 준비하세요. 한 인간의 정신을 뜯어 고쳐야 하니까. 백비서님은 어떻게 되었나요?"

"나영이 친구들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나영이를 위해 기꺼이 돕겠다고 하네요."

"그럼. 준비는 끝났네요. 이비서님은 저하고 강회장 만나러 갑시다."


아늑한 한옥 음식점에 마주한 두 남자 강호춘은 잘 굽어진 더덕무침을 입에 넣었다.


"후후~ 이 집 사장이 제 친구죠. 어릴때부터 저하고 산에서 더덕을 캐고 내려오다 친구는 발을 헛디뎌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구르고 지금 두 다리가 불구입니다. 저는 친구의 두 다리가 되어 이렇게 인생의 길을 같이 가고 있으니 매우 만족한 삶이죠. 이 삶을 지키고 싶군요. 말씀하시죠. 준비는 되어있으니."


지성은 두 눈을 감고 더덕의 향기를 맡고 눈을 뜬다.


"한창제지 미래를 위해 아들 호동이를 3일 저에게 보관하시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33 gr*****
    작성일
    23.02.10 21:12
    No. 1

    즐감하고 갑니다. 더덕의 향기는 자연의 내음이기도 하죠. 건강하시고 좋은 나날 되시길요^^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12 귀신의 집 +1 23.03.01 84 1 9쪽
111 잔치 +2 23.02.28 70 2 9쪽
110 출발 +1 23.02.28 62 2 9쪽
109 다른 공간 23.02.28 64 2 9쪽
108 첫승 +1 23.02.27 70 1 9쪽
107 경고 +1 23.02.26 77 1 9쪽
106 사랑은 손수건을 타고 23.02.26 68 1 9쪽
105 만남과 운명의 사이 23.02.26 73 1 9쪽
104 사랑이 뭘까 23.02.25 85 1 9쪽
103 동반자 +1 23.02.24 90 1 9쪽
102 금지구역 +1 23.02.23 95 2 9쪽
101 반군 23.02.22 99 2 9쪽
100 돌연변이 출몰 +2 23.02.21 98 2 9쪽
99 안녕 쪼르도 +1 23.02.20 93 2 9쪽
98 유전 상어 잡다 +1 23.02.19 104 3 9쪽
97 쪼르도 삶 +4 23.02.17 111 3 9쪽
96 또 다른 지구 +1 23.02.16 103 4 9쪽
95 전쟁의서막 +2 23.02.14 116 4 9쪽
94 1차 공격 +3 23.02.13 117 4 9쪽
93 납치 +1 23.02.12 109 4 9쪽
» 거래 +1 23.02.10 110 4 9쪽
91 우리는 가족 23.02.09 125 4 9쪽
90 광수야 반갑다 +2 23.02.08 118 4 9쪽
89 절대 포기 못해 23.02.07 119 3 10쪽
88 어려운 과제 +1 23.02.06 131 3 9쪽
87 사랑 저 멀리 23.02.05 136 3 9쪽
86 다짐 +1 23.02.04 135 4 9쪽
85 이사 +2 23.02.03 128 5 9쪽
84 도박 +1 23.02.02 122 5 9쪽
83 첫사랑 +1 23.02.01 160 5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