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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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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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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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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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쪼르도 삶

DUMMY

자성은 머리 속에서 모든 게 뒤죽박죽 돌아가고 혼란스럽다.


"그럼 한국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갈 수 있나요?"

"그건 간단하네. 돈이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지. 자네 돈은 있는가?"

"한국 돈 입니까?"

"당연하지. 그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모든 것을 한국 위주로 만들었네. 거기에 돈도 속하고 한국으로 가는 뱃삯이 10만원 정도 자네 돈은 있나?"

"없습니다. 여기서 그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 같은 사람들은 보통 5개월은 먹지도 못하고 모아야 되는 액수네."


지성은 고개를 떨구고 한숨을 쉰다. 그때 2명의 아이들이 들어온다. 10살 정도 보이는 소녀가 노인의 품에 안기고 소년은 지성을 경계한다.


"이 여자아이는 민지라고 하네. 저 놈은 민수고 둘 다 부모들이 죽고 내가 키우고 있지. 불쌍한 아이들이야."


민지가 노인의 품에서 고개를 돌리고 지성을 쳐다본다.


"아빠 저 아저씨 누구야?"


지성은 두 손을 흔들고 입꼬리를 최대한 끌어 당겼다.


"안녕 난 박지성이야 반갑다."


민지는 다시 고개를 돌리고 노인의 품에서 조용히 속삭인다.


"눈이 너무 징그럽고 무섭다. 아빠 무서워."


지성의 입꼬리가 쳐지고 두 손은 동작을 멈춘다. 민수가 민지 옆에 온다. 지성을 경계하며 한마디 덧붙인다.


"웃는 얼굴도 바보 같고 아빠 너무 못생겼어요. 저도 무서워요."


지성은 태어나서 처음 겪는 모멸감 굴욕에 마음이 아파온다.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 이렇게 잘생긴 나를 현실을 부정하며 두 눈을 감는다. 그때 우렁찬 목소리가 울린다.


"이영감 잠깐 나오세요."


노인은 일어나고 민지의 손을 잡고 나무로 만든 문을 열고 나간다. 근육질의 건장한 남자가 노려본다. 주위에는 10여명이 모여있고 모두 노인을 노려본다. 근육질의 남자는 노인에게 다가오더니 큰 소리로 말했다.


"이영감 민수가 얘기하던데 이상하게 생긴 남자를 데리고 있다고 하던데 사실입니까?"

"해안가에 쓰러진 남자를 데려왔네. 절대 이상한 사람은 아냐 모두 걱정 말고."


뚱뚱하고 유난히 입이 큰 여자가 근육질의 남자 옆에 선다.


"아니 저 남자 때문에 마을이 위험에 처하면 영감님이 책임질 겁니까?"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이봐 벽산이 자네도 해안가에서 쓰러져 있는 걸 마을 사람들이 살려주었네. 벌써 잊었나?"


벽산은 주위 사람들에게 고개를 숙인다.


"그때를 생각하면 여러분에게 다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저 안에 있는 남자는 이상하게 생겼다고 하네요. 혹시 돌연변이?"


모두가 서로 부둥켜 안고 벌벌 떤다. 뚱뚱한 여자가 다시 큰소리로 말한다.


"야~ 돌연변이 빨리 없어져라. 아니면 우리에게 맞아서 죽던가."


문이 천천히 열린다. 모두가 뒤로 물러나고 뚱둥한 여자는 벽산 뒤로 숨는다.

지성이 나오고 사람들을 바라보더니 고개를 숙인다.


"감사합니다. 여기 계신 영감님이 저를 살려주시고 꼭 보답하겠습니다."


뚱뚱한 여자는 벽산 뒤에서 다른 여자들 눈치를 보니 모두 입을 벌리고 가만히 있다. 고개를 슬쩍 내밀고 지성을 바라보고 역시 입을 벌린 채 가만히 서 있다. 벽산은 지성에게 묵직한 목소리로 말한다.


"빨리 떠나라 내 손에 죽기 싫으면."


그때 여자들이 벽산을 밀치고 벽산은 넘어진다. 뚱뚱한 여자가 마지막으로 누워있는 벽산의 배를 밟고 지나간다. 벽산은 두 눈이 튀어나왔다.


"으악~ 배야~."


여자들은 지성의 주위에 모여있고 지성은 한발 뒤로 물러난다.


"어쩜 이렇게 잘생겼을까? 이렇게 잘생긴 남자는 처음 보는데."


지성은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힘겹게 아주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정말 제가 잘생겼나요?"


여자들은 두 팔을 들고.


"그럼요. 우리와 여기서 같이 살아요."


지성은 그제서야 안심이 되고 두 팔을 번쩍 든다.


"하하~ 역시 여기에서도 내 얼굴은 만유인력의 법칙이야. 하하~."


벽산은 일어나 두 손으로 배를 문지르고 얼굴에는 땀방울이 맺혀있다.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야~ 순덕이 감히 내 배를 밟고 가다니 너 미쳤나?"


여자들이 갑자기 뒤를 돌아본다. 모든 눈에서 불꽃을 보이고 벽산은 심장에 마비증상이 오고

겨우 숨을 몰아쉰다. 여자들은 다시 고개를 돌리고 지성을 바라보며 웃는다.


지성은 나무 의자에 앉은 자세로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고민에 잠겨있다. 그때였다.


"여보세요."


노인이 문을 열자 순덕이 작은 바구니를 내민다.


"이거 저 분에게 드리세요. 맛있게 드시라고 호호~."


순덕은 몸을 비틀며 뛰어간다. 노인은 바구니 안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고 지성이 옆에 오더니 바구니 안을 살핀다.


"이건 생선이네요. 근데 왜 그리 놀라십니까?"


노인은 고개를 흔들고 눈빛을 반짝이며 말했다.


"세상에 순덕이가 다른 사람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는 건 처음이야. 우리 속담에 거북이가 길을 걷다 물구나무 자세로 뛰어간다. 이런 속담이 있네. 세상 오래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일어나는군."

"하하~ 어딜 가든 인기는 식을 줄 모르네. 하하~ 근데 돌연변이가 무슨 말씀인가요?"

"지금 세상은 크게 세분류로 나누면 첫째가 한국이고 두번째가 지하조직 반군이지. 그들은 숨어서 호시탐탐 한국을 노리고 있네. 세번째가 핵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돌연변이들 그들을 발견하면 총으로 바로 사살을 하지. 끔찍한 일이야. 하지만 어쩔 수가 없네. 그들은 악마이기 때문에 자네도 이상하게 생긴 사람도 아니고 짐승도 아닌 것을 만나면 도망을 치던가 죽여야 하네."

"여기 세상은 복잡하네요. 핵전쟁의 후폭풍이 이런 세상을 만들다니 안타깝네요. 저~ 벽산이라 불리던 남자를 만나고 싶습니다."


노인은 손가락을 들고 나무로 만든 작은 집을 가리킨다.


"벽산이 집이지."

"감사합니다."


지성은 작은 집 앞에 멈추고 손으로 문을 두드린다.


"벽산씨 계십니까?"

"누구요?"


긴 얼굴에 광대뼈가 나왔지만 온 몸은 근육질에 탄탄해 보인다. 지성을 훑어보았다.


"무슨 일로?"

"저 죄송하지만 안에서 얘기를 하고 싶군요."


벽산은 미간을 좁히고 탐탁지 않은 표정을 내보인다. 지성은 주위를 살피고 낮은 톤으로 말한다.


"그게 돈에 관해서 얘기를 하고 싶은데."


벽산은 문을 열고 들어오라고 손짓을 한다. 지성은 안으로 들어가 주위를 보니 도자기 접시가 보이고 나무로 만든 침대가 있다. 너무 보잘것없는 살림살이 한숨이 절로 나온다.


"휴~ 여기서 이렇게 지내시는군요."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돈이라니 무슨?"

"사실 저는 돈이 급합니다. 여기서 빠르게 버는 방법이 있는지?"

"있죠."


지성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말씀하세요 뭐죠?"

"도둑질이 가장 빠르죠. 하하~ 하지만 잡히면 꾀꼬닥~ 죽을 거고 다른 방법은 돌연변이 상어를 잡으면 100만원이라는 거금을 손에 쥐죠. 지느러미는 최고의 음식입니다. 한국에서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최고급 음식이니까."

"그럼 당장 잡으러 갑시다. 공평하게 반으로 나누고."


벽산은 두 손으로 배를 잡고 웃는다.


"하하~ 당신은 정말 모르는군. 돌연변이 상어 즉 유전 상어는 아무도 못 잡아요. 그나마 죽은 유전 상어가 100만원 나가니 살아있는 유전 상어는 부르는 게 값이지."

"왜 못 잡죠?"

"날카로운 이빨은 모든 걸 깨물어 작살내고 어마어마한 크기에 빠르기는 총알과 같은 속도고 이때까지 살아있는 유전 상어는 아무도 못 봤으니 당시도 포기하시오."

"제 비밀을 알려드리죠. 저는 특별한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성은 주위를 살피고 벽산에게 말한다.


"저기 엎어져 있는 흰 도자기 접시에는 금반지가 있고 침대 밑에는 6만원이 있네요."


벽산은 입을 벌리고 얼굴이 벌게진다.


"저는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눈을 가졌습니다. 바다 속에도 무엇이 있는지 보이죠. 벽산씨 영혼은 밝고 금 테두리가 있으니 저에게는 특별한 분이죠. 우리 두 사람은 앞으로 서로 의지하며 더 넓은 곳으로 갈 겁니다."


지성은 벽산의 손을 잡았다.


"한번 해봅시다."


벽산은 지성의 손을 뿌리치고 썩은 미소를 날린다.


"나는 당신 때문에 죽고 싶지 않아요. 죽으려면 혼자서 죽던가."

"저는 상어를 기절 시키는 방법을 압니다. 긴장성 부동이라고 수십 분간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하면 한동안 마비 상태가 오는데 얼음을 가득 채운 상자에 넣어두기만 하면 끝이죠."

"그래도 저는 못해요. 아니 안 합니다."


지성이 눈에 힘을 주자 파란빛이 번쩍이고 벽산은 얼굴이 굳어진다. 점점 손을 들고 벽산은 자기 뺨을 때리고 지성은 눈에서 힘을 뺀다. 벽산은 그제서야 숨을 내쉬고 놀란 눈은 미세하게 떨린다.


"이제 알겠습니까? 제 능력을."


벽산은 고개를 끄덕이고 지성의 손을 잡고 떨리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신과 함께 지옥이라도 같이 가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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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23.02.17 09:05
    No. 1

    뺨을 때리고 그러셔, 놀랬네... 금요일이네요. 즐겁고 편안한 하루 되세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23.02.18 09:04
    No. 2

    치매 시작되었나, 왔다가 누르지도 않고 갔었네요,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0 뉴문.
    작성일
    23.02.18 09:35
    No. 3

    저도 가끔 그럴때가 있어요.^^오늘 연예기사를 보니 브루스 윌리스가 치매 판정을 받았다고하네요. 그가 전두측두엽 치매에 걸려서 실어증에 걸렸다고 하네요.안타까운 소식이네요.치매만큼은 안 걸리고 죽어야할텐데요... 치매여,나의 영혼을 흔들지 마소서...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3 gr*****
    작성일
    23.02.18 18:55
    No. 4

    핵전쟁의 후유증 정말 무섭네요. 지구를 수십번 가루로 만들고도 남을 만큼의 핵무기들이 지구촌에 있다던데, 걱정이네요. 아무튼 재밌게 여러편 계속해서 읽고 즐감하다가 갑니다. 해피하시고 복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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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안녕 쪼르도 +1 23.02.20 93 2 9쪽
98 유전 상어 잡다 +1 23.02.19 104 3 9쪽
» 쪼르도 삶 +4 23.02.17 112 3 9쪽
96 또 다른 지구 +1 23.02.16 103 4 9쪽
95 전쟁의서막 +2 23.02.14 117 4 9쪽
94 1차 공격 +3 23.02.13 118 4 9쪽
93 납치 +1 23.02.12 109 4 9쪽
92 거래 +1 23.02.10 110 4 9쪽
91 우리는 가족 23.02.09 125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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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절대 포기 못해 23.02.07 119 3 10쪽
88 어려운 과제 +1 23.02.06 133 3 9쪽
87 사랑 저 멀리 23.02.05 136 3 9쪽
86 다짐 +1 23.02.04 137 4 9쪽
85 이사 +2 23.02.03 129 5 9쪽
84 도박 +1 23.02.02 123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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