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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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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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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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

DUMMY

숙희가 채윤의 팔을 들며 자신의 볼에 손을 갖다 되었다.


"채윤아 내 볼테기 한번 꼬집어봐라. 이게 지금 꿈인지 확인해봐야겠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동철이가 숙희의 볼을 꼬집었다.


"아야~."


동철은 재빨리 도망가고 숙희가 큰 덩치를 일으키며 소리쳤다.


"너 잡히면 쥐포 만들 테니 기다려."


큰 덩치를 흔들며 비쩍 마른 동철을 쫓아갔다. 채윤은 머리를 흔들며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지성이도 그렇고 저 애들도 제정신이 아니고 아이고 두야~."


준혁이 두 눈을 크게 부릅떴다.


"야 야 채윤아 저길 봐라 어서."


준혁이 가리키는 곳을 일어나서 바라보니 지성이가 공을 드리블하며 모든 사람들을 제껴가며 골문에 공을 골인 시킨다. 두 사람은 멍하니 입을 벌리고 축구 연습을 하던 회사 동료들이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남찬우 반장이 지성에게 뛰어가고 둘은 대화를 하더니 남반장이 손을 내밀고 둘은 악수를 한다.

지성이 두 사람에게 다가오고 준혁은 얼떨떨하다.


"지성아 너 축구 선수 같더라 대단하다."

"예전에 운동을 좋아한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는데 해보니 별것 아니네. 이 번에 서광상사가 매년 꼴찌 하는 회사가 아니란 걸 보여줘야지."


채윤이 지성의 손을 잡으며 존경을 표한다.


"너 정말 멋있더라. 정말로 너에게 시집가면 안되겠니?"


지성은 어색하게 검지를 흔들며 말했다.


"안된다. 할 일이 많다. 30대가 되면 그때 생각해보자."


지성은 손을 흔들며 걸어갔다.


"와~ 남자인 나도 반했는데 여자인 채윤이 너도 뿅갔구만. 근데 지성이가 낙하산으로 회사 들어왔다는 소문이 있던데."


채윤은 콧방귀를 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낙하산 타고 회사에서 제일 힘든 곳으로 내려왔네.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 마라."


준혁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곱씹었다.


"그건 그러네. 하지만 채윤아 지성이 집은 우리가 한번도 안 가봤네. 맞제?"

"응. 부모님과 형하고 산다는 말은 들었는데 집은 구경 못했네.우리 지성이에게 부탁 한번 해보자. 난 지성이에게 도움도 많이 받았는데 해준 게 없네. 부모님도 뵙고 싶고."


준혁은 눈을 흘기며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너 다른 생각으로 지성이 집에 가고 싶은 건 아니제?"

"왜 그러면 안되나? 미래에 시부모님이 될 수도 있는데."

"너마저 와그라노 제발 이성 좀 찾아라. 시간 되어간다. 일하러 가자. 야~숙희야 그만하고 일하러 가자."


동철은 쫓아오는 숙희를 놀리고 숙희는 혀바닥을 길게 늘어뜨리고 헥헥거리며 걸어간다.




***



대한은행 2층. 사무실에서 마광수는 김필곤 차장에게 인사하며 말했다.


"차장님 감사합니다. 이 번에 제 첫 가게가 생겼습니다. 차장님 덕분입니다."


김필곤 차장은 안경을 벗고 안경 알을 닦으며.


"아냐. 자네의 실력이 그만큼 탁월하니 그렇게 된 거야. 예전에는 3일 마다 구두를 닦았는데 이제는 일주일 넘게 구두가 반짝이고 내가 돈을 벌었으니 내가 고맙다고 해야지."


마광수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무실을 나서고 복도에서 이대호 대리와 마주쳤다.

장발에 푸덤직한 몸에 멜빵을 메고 인상이 좋은 이대리가 손을 흔들며 반겨주었다.


"어~마사장 아니가 반갑구만. 얘기는 들었네. 삐까번쩍한 가게 장만했다고 축하하네."

"감사합니다. 이대리님 덕분입니다. 앞으로 부탁 드립니다."

"그건 걱정 말게. 자네 실력이 어디 보통 실력인가? 요즘엔 내 구두 광택이 더 살아났어. 무슨 비결이 있는가?"


마광수는 집게손가락을 입술에 갖다 되며 주위를 둘러보더니 나즈막하게 말했다.


"이건 비밀인데 제가 지금 비밀 수련을 하고 있어요. 이대리님만 아셔야 합니다."


이대리도 목소리 톤을 최대한 낮추었다.


"알았네. 나만 알고 있겠네. 장사장 잘되면 나도 그 비밀 수련을 가르쳐주게."


두 사람은 한바탕 웃고.


"잘가게. 마사장 아참~ 미숙이가 마사장 오면 잠깐 얼굴 보고 가라고 하더군. 수고하게."

"감사합니다. 이대리님."


이대리의 뒷모습을 보며.


"참 좋은 분이다. 근데 미숙씨가 무슨 일이지."


마광수는 좁은 계단을 내려와 1층 로비에서 미숙이를 쳐다본다. 미숙이는 마광수를 발견하고 옆에 있는 동료에게 뭐라고 말하더니 마광수에게 다가오며 팔을 잡고 건물 밖으로 끌고 간다.


"오빠 생일 선물을 이런 비싼 지갑을 선물로 주시다니 부담스럽게 오빠가 피눈물을 흘리며 번 돈이란 걸 뻔히 아는데."

"아~난 뭐라고 미숙아 미안한데 그 지갑 짝퉁이야. 내가 진짜는 다음에 돈 많이 벌면 선물할게."

"그럼 다행이고 오빠 가게 차렸다며 대호 오빠에게 들었어. 축하해."

"고맙다. 대호형님도 고맙고."

"오빠 오늘 저녁에 개업 기념으로 내가 맛있는 거 사줄게. 대호 오빠도 참석 할 거야. 오늘 저녁에 꼭 시간 내줘."


마광수는 머리를 긁적이며 숨을 낮게 쉬면서 말했다.


"미안해. 다음 주에 하자 이번 주는 저녁에 할 일이 있어."

"오빠 여기서 뭐해요?"


과일촌 장하나가 두 눈에 불을 켜고 두 사람 앞에 서 있었다. 마광수는 화난 표정의 장하나의 눈치를 살피며 멋쩍게 웃고 말았다.


"네가 여기엔 무슨 일로?"

"무슨 일은 은행 볼일 보러 왔죠."


장하나는 은행 유니폼을 입은 예쁘게 생긴 미숙이 위아래를 훑어보았다.


"둘이 무슨 사이죠?"

"네에? 그게 무슨 말인지."

"광수 오빠와 무슨 얘기를 그렇게 정 답게 하시는지 궁금해서 그래요."


마광수는 얼굴이 붉어지며 장하나의 팔을 잡아 끌었다.


"은행 일은 다음에 봐라. 미숙아 알았다. 고마워. 대호형님에게도 전해주고 다음에 보자."


장하나는 마광수에게 억지로 끌려가며.


"다음에 보자니 무슨 말이에요? 빨리 대답해요."


미숙은 귀엽게 생긴 장하나를 쳐다보며 왠지 모르게 광수 오빠에게 다가서기 위해서 넘어야 할 큰 바위라는 생각이 들었다.

씩씩거리는 장하나를 마광수는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너 왜 이러니 사장님께서 너 이런 모습 보면 좋아하시겠다. 제발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에도 가고 대학교에서 멋진 남자친구도 사귀면서 살면 돼. 넌 사장님께 효도해야지."

"몰라요. 그냥 오빠가 좋아요. 앞으로 저 년을 가까이 하지 마세요. 알았죠?"


마광수는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


"미안하다. 하나야. 난 네가 내 친 여동생으로 밖에 안 보인다. 날 남자로 포기 해 다오. 부탁이다. 난 사장님에게 받은 은혜를 꼭 갚아야 한다."


마광수는 두 손을 싹싹 빌며 날숨을 내쉬었다.


"이렇게 부탁하마."


장하나는 두 눈에서 불 꽃이 번쩍이며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럼 오빠가 서른 살이 되어도 장가를 못 가면 그땐 저와 무조건 결혼하는 거예요. 알겠죠?"


마광수는 뇌를 빠른 속도로 굴린다. 앞으로 8년 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 하나는 도저히 기다리지 못 할 것이다. 아~ 이제야 답이 보인다.


"좋다. 마광수 이름 석자를 걸고 약속하마. 서른 넘어도 장가 못 가면 너와 결혼할게."


장하나는 온 세상을 가진 얼굴로 팔짝 팔짝 뛰며 좋아했다.


"약속 했어요. 그럼 그때까지 신부 수업은 확실히 준비할게요. 오빠는 돈 많이 버시면 돼요. 드디어 내가 오빠와 결혼한다니 이게 꿈은 아니겠죠."


마광수는 철없는 장하나를 바라보며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8년 남았거든. 난 일해야 하니 넌 공부나 열심히 해서 이 번엔 대학에 꼭 붙어야 한다. 에휴~."


마광수는 재 빨리 그 자리에서 벗어난다.

장하나는 두 손을 맞잡고 하늘을 쳐다보니 뭉게구름이 미소를 보이며 활짝 웃고 있었다.



***



이른 새벽 5시.

황령산 입구에 서광상사 축구부가 모여있었다. 다 떨어져 가는 운동복을 입고 있는 모습에 지성은 절로 한숨이 나온다. 주장 송봉진이 한 손을 들고.


"오늘은 나왔지만 매일 이렇게 모이는 건 어렵습니다."


뚱뚱하고 눈이 가늘게 찧어진 김범수가 한 손을 들더니.


"그건 주장님 말씀이 백 번 맞죠. 잔업도 해야 하고 피곤 해서 안됩니다. 그나마 점심시간에 운동하는 것도 힘든데."


남찬우 반장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우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한달 반 동안 너희는 잔업에서 빠진다. 동료들이 대신 너희들 몫까지 하겠다고 하더군."


모두가 웅성 웅성 거리고.


"조용해라. 시따마우스~ 그리고 중요한 얘기가 있다. 만약에 3위 안에 못 들면 너희들 봉급에서 만원이 빠진다."


모두가 놀라고 주장 송봉진이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며 말문을 열었다.


"감독님 그게 무슨 얼토당토 않은 소리를 하십니까. 만원이면 제 한달 용돈입니다. 굶어 뒤져라는 말씀입니까?"


모두가 두 손을 들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강하게 어필했다. 키 작고 비쩍마른 이학수가 다 떨어진 축구화를 벗고 땅 바닥에 집어 던졌다.


"전 안 합니다. 개고생 하고 만원까지 빼기다니 전 안 해요."


남찬우 반장은 또 다시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물었다.


"정말이냐? 후회 할 텐데."

"됐습니다. 내가 미쳤다고 후회합니까."

"정말이지. 관두는 놈들은 지금 이 자리에서 그만 두 거라."


지성과 주장만 가만히 서 있고 모두가 뒤돌아 섰다.


"잠깐. 한 마디만 듣고 가도 좋다. 회사에서 너희에게 3위를 하면 10만원 보너스가 나온다."


모두가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보았다.


"2등을 하면 20십만원 1등을 하면 50만원이다."


모두가 귀신에 홀린 듯 걸어 오더니 자리를 잡고 이학수는 천천히 축구화를 다시 신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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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2 22.11.15 602 19 10쪽
15 그리운 어머니 +4 22.11.14 660 18 10쪽
14 내 생에 첫 작품 +3 22.11.11 682 20 10쪽
13 의형제 +3 22.11.10 747 22 10쪽
12 두 용의 만남 +2 22.11.10 751 21 10쪽
11 영적 공간 +3 22.11.08 785 23 10쪽
10 진실 +4 22.11.07 816 23 10쪽
9 숙적 +4 22.11.06 885 23 10쪽
» 새로운 도전 +3 22.11.04 987 23 10쪽
7 하늘을 날기위한 날갯짓 +2 22.11.03 1,148 23 10쪽
6 운명 +4 22.11.02 1,341 24 10쪽
5 소중한 사람들 +2 22.11.01 1,506 25 10쪽
4 보금자리 +4 22.10.31 1,796 26 10쪽
3 흑룡의 첫 걸음마 +2 22.10.28 2,308 30 10쪽
2 백룡의 탄생 +4 22.10.27 2,890 36 10쪽
1 재미있는 세상 +5 22.10.26 4,713 4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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