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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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DnaM
작품등록일 :
2023.04.27 13:33
최근연재일 :
2024.09.20 14:08
연재수 :
342 회
조회수 :
5,000
추천수 :
27
글자수 :
90,588

작성
23.12.15 14:00
조회
13
추천
1
글자
1쪽

그 날 우리

DUMMY

벌써 일 년

그 날도 오늘처럼 몹시 추었네요

오히려 더 추웠었네요

눈 덮인 길목과 그 곳을 누비는 거센 바람


그렇게 추운 날이

이 평생 가장 잊지 못할 날이었어요

따스한 마음과 차오르는 설레임


너무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그날의 우리

태어난 처음 느낀 운명

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했어요


삶에 가려 잊고 지낸 자아의 소중함

자기 아픔인 듯 보듬어주는 상냥한 눈빛

서로를 지켜주고 싶어하는 영혼의 끌림


그 날 우리

꼬옥 껴안고 거닐며

그대로 시간이 멈추어 주길 기도했어요


지금 기억하기만 해도

두근거리는 심장

보고 싶은 간절함

결국 울고 있는 가슴


소중한 운명

비록 이 곁에 없지만


이젠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양철 나무꾼이 되어


언제나 그 순간 이 자리에서

슬픈 행복에 감사하며


오늘을 기억합니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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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소중한 인연 23.12.28 9 0 1쪽
157 지금처럼 23.12.27 11 0 1쪽
156 거짓말 23.12.26 18 0 1쪽
155 오늘처럼 눈이 내리면 23.12.26 21 0 1쪽
154 잠시 잊고 살아도 되나요 23.12.22 11 1 1쪽
153 눈 오는 날이면 23.12.20 16 1 1쪽
152 Heart 23.12.19 15 1 1쪽
151 Mrs Snow 23.12.19 16 0 1쪽
150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행복하다 23.12.18 14 1 1쪽
» 그 날 우리 23.12.15 14 1 1쪽
148 우산이 필요한 날 +1 23.12.14 19 1 1쪽
147 해후 +1 23.12.11 20 1 1쪽
146 무지렁이 23.12.08 12 0 1쪽
145 밟히다 23.12.07 14 0 1쪽
144 THX 23.12.06 16 0 1쪽
143 사진 23.12.05 15 0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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