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너에게 달려가고 싶다
그 맘 꾹꾹 눌러가며
Comeback Home
인기척 없는 공간
내딛자마자 채워지는 상상
반겨주는 네 미소
목 마른 꽃
비를 내려주고
뜨거운 마당
그늘을 선물하고
꾀죄죄한 의자
목욕 시키고
걸터앉아
마저 꿈을 꾼다
이 모든 걸
너와 나누고 있다고
이윽고 몰려오는
이런 저런 부산함
자연스레
낡은 가면을 쓰고
일어선다
미처 채우지 못한 행복
별이 빛나는 밤 찾아오면
그 때 되돌아오리
잠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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