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배고프다
보고 싶어요
미치게 보고 싶어요
방법이 없나요
가끔이라도
아니 잠시라도 볼 수 없나요
모른 척해도 되요
말이 없어도 괜찮아요
보지 않아도 좋아요
뒷 모습만 이라도 되요
먼 발치라도 괜찮아요
순간이라도 좋아요
그렇게 조각이라도 볼 수 있다면
가슴에 박힌 그리움의 가시가
이토록 유린하지 않을 텐데요
안부나 소식
묻지 않을게요
그저 보고 싶을 뿐이에요
더 바라지 않을게요
더 욕심 부리지 않을게요
보고픔에 숨이 막히지 않을 정도만
그리움에 정신을 놓지 않을 만큼만
허락해 주시면 안되나요
네가 너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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