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조여오는 고민
태어나는 걱정
지끈거리는 주름살
허덕이는 답답함
닿지 않는 하늘 바라보며
지나가는 구름에 던져본다
그리고 생각한다
이름 석자만 되뇌여도
설레임이 밀려온다
눈동자만 떠올려도
마른 입술 기지개 켠다
곁에 없지만
등불이 되어 지켜준다
이 좁은 어깨라도 괜찮다면
부서지더라도 내어 드릴 텐데
소식조차 닿지 않는 안타까움
가는 샛바람 붙잡아 실어 보내는 이 마음
있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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