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선불패 수선전(修仙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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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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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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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천재

DUMMY

15화





연단사 - 시(市)급.


현(縣)-시(市)-성(省)-주(州)로 구분되는 행정 단위 중, 현(縣)의 윗급인 시(市)에서도 먹히는 실력이라는 의미다.


그 말인 즉, 최소 현(縣) 단위에서는 소류와 견줄 자가 없다는 말이었다.


한림의가 내에서 그보다 연단을 잘하는 사람은 보기 힘드리라.



물론, 이는 조금 더 나중에 알게 되는 일이긴 했다.



소류는 어느 정도 연단에 자신감이 붙자 사적으로 제작 의뢰를 받기도 했다.


이는 연정각에 살다시피 하는 그를 보고, 무인 한 명이 부탁해 의뢰를 들어주었던 것이 소문이 나서였다.


“자네, 혹시 염양환은 제작해 본 적이 있는가?”


부탁했던 무인이 그리 대단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시간을 다투는 상황에 염양환의 재고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참이다.


연단에 들어가는 재료도 재료지만, 연단사의 실력에 따라 성공률이 천차만별이었다. 필요한 영약을 만들어 줄 실력 있는 연단사가 없다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그러던 차에, 연정각을 자주 드나드는 그를 보고 부탁한 것이다.


소류는 나쁘지 않겠다 싶어 의뢰를 수락했고 보상 또한 확실히 요구했다.


“자네가 염양환을 만들어주기만 한다면 뭔들 못해 주겠나? 그럼 믿고 있겠네.”


사실 그 무인도 소류를 완전히 믿은 것은 아니었다. 그저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겠다는 마음에 불과했다.


그러나.


“아···! 모양새만 봐도 염양환이 틀림없군!”


무인은 깜짝 놀라며 소류가 제작한 염양환을 받아들였다.


‘심지어 이제껏 보았던 것보다도 훨씬 품질이 좋아 보인다!’


무인은 예상치도 못했던 결과에 손이 떨렸다.


아무리 방 대인의 제자라지만, 이렇게 어린 나이로 이만한 실력을 갖췄다니.


염양환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것과, 좋은 품질의 염양환을 제작한다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믿기지가 않았다.



“고맙네, 고맙네. 안 그래도 수련 중 문제가 생겨 염양환이 꼭 필요하던 차일세.”


그 무인은 무척이나 고마워하며 자리를 떠났다. 막대한 보상을 남겨두고 간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렇게 한둘씩 알음알음 소문을 듣고 찾아와 제작 의뢰를 맡기고, 소류는 이를 들어주며 합당한 보상을 받아 챙겼다.


그 보상은 한창 연단술을 갈고닦는 중이라 재료비로 대부분이 소모되었지만, 그만큼 경험이 되어 소류의 실력 향상을 이끌었다.


한림의가에 천재 연단사가 등장했다는 뒷소문은 덤이었다. 소류를 피해 다니기만 하던 사람들도 그를 보는 눈빛이 점차 바뀌었다.



***



연정각 관리인 홍선일은 오늘 하루도 한숨과 함께 하루를 시작했다.


요새 들어 위에서 눈치 주는 것이 만만찮아 출근하는 게 두려울 정도였다.


한숨을 푹푹 쉬고 있는데 아내가 말을 꺼냈다.


“여보, 오늘은 부녀 다과회에 명월 선생이 오신다고 하더라고.”


홍선일은 인상을 찌푸렸다.


“명월이라면 여편네들 모아서 시서화(詩書畵) 가르친다는 그 양반 아니야?”


그가 알기로 저 부녀 다과회는 만나서 자식 자랑, 남편 자랑, 돈 자랑하며 누가 더 사치스러운가 뽐내는 자리로 알고 있었다.


“어머머,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어디 가서 그렇게 말하면 욕먹어.”

“..아무튼 그래서?”

“그래서는 뭐가 그래서야. 당연히 거기에 가서 당신 얼굴 먹칠하지 않으려면 옷도 사고, 장신구도 사고, 유행도 알아보고 해야지.”


결국 돈 달라는 말이었다.


“하아···. 꼭 거기에 가야 해?”

“치이, 내가 가고 싶어서 가나? 이게 다 자기 외조하려고 그러는 거 아냐!”


궁시렁거리는 마누라의 말에 한숨이 깊어졌다.


어쩌겠는가?

달라면 줘야지.


에휴, 남편의 고단함을 알기나 할까?

한림의가의 연정각 관리인이라고 하면 대단하다고만 생각한다.

아내도 자신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는 모를 테다.


힘 있는 위치라고만 알고 있지, 업무가 얼마나 거지 같은지 모르고 있다.


뭐, 그런 위치 때문에 이렇게 어린 마누라와 만날 수 있었으니 탓할 것 아니었다.


“다녀올게.”

“흥!”


홍선일은 출근하고 바쁘게 오전을 보냈다.

오늘은 회의가 있는 날이라 빠르게 처리해야 했다.


시간이 되어 홍선일은 침을 꿀꺽 삼키고 회의실에 들어섰다.


오늘은 위장약도 먹어두고 왔다.


회의에서 연정각 성과를 보고하고, 까이고. 욕먹고.


일상이었다.


‘아니, 연단사들의 성과를 왜 내가 책임져야 하는 거야?’


연단사들이 성과를 내거나 실력이 상승하면 그건 연단사들이 잘나서 그런 거라고 하고.

성과를 못 내고 재료만 축내면 연정각 관리를 못 했다고 대차게 까인다.


연정각 관리 좀 잘하라고.


최근에 어떤 한 놈이 재료를 무지막지하게 써대서 성과율이 좋을 수가 없었다.

지금은 재료가 밀렸다며 요청을 미루고는 있지만, 막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분명 윗선에서 방 대인의 이름을 빌려 무제한으로 지원해주라고 했다.


아니? 둘 중에 하나만 할 것이지. 지원은 지원대로 해주라면서 성과가 안 좋다고 까는 건 또 뭔가?


특히 염소수염의 장봉철 부총관이 지랄맞았다.


무슨 마누라가 바람이라도 피웠는지, 안 그래도 예민하던 봉철이 더욱 까칠해졌다.


요새는 잘못이 없어도 앞에서 웃는 모습이라도 보였다간 한 시진은 잔소리를 해댔다.


‘때려치우든지 해야지.’


그런 마음을 먹은 것도 잠시, 집에서 돈 내놓으라고 보채던 여우 같은 마누라가 생각났다.


어휴.

어쩔 수 있나? 어떻게든 버티는 거지. 


홍선일은 굳게 마음을 먹고 자리에 착석했다.


커다란 책상을 두르고 의가의 관리들이 하나둘 자리를 채웠다.


홍선일은 진중한 표정을 한 채 팔락- 팔락- 서류를 보는 척했다.


무게라도 잡아야 했다. 괜히 실실거리다간 까이기나 하니까.


“그럼 회의를 시작하겠소. 먼저 집법당. 흐음···.”


팔락-


서류를 넘기며 집법당의 보고서를 살피던 총관이 고개를 끄덕였다.


“집법당은 요새 잘하고 있어. 이렇게만 해.”

“예, 알겠습니다.”


홍선일의 눈에 집법당 관리인이 씨익 웃는 것이 보였다.


집법당에 들어간 동기 놈의 속내가 보인다. 어휴 저 거만한 표정 좀 봐라.


“다음, 의약당은 어떻소?”


“개당 이문(利文)은 다소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판매량을 대폭적으로 늘려 전체 매출은 크게 뛰었습니다.”


“음··· 아주 좋군.”


의약당은 만들어진 약을 외부에 판매하는 데 주력한다.

더 좋은 값을 받기 위해 홍보와 영업을 하기도 했다.


홍선일이 담당하고 있는 연정각은 연단사 관리가 주를 이뤘다.

비슷한 듯 보이면서도 큰 차이가 있었다.


“다음, 연정각은 어떻소?”


올 게 왔다.


“연단사 중 한 명이 망우단을 연단하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또···”


홍선일은 최대한 성과를 부풀리고 부풀린 뒤 보고를 마쳤다.


“음. 알겠소. 다음.”


응? 원래 이때쯤이면 지랄 지랄을 해야 하는데?


들어가는 재료에 비해 영 결과가 시원찮다고 한소리 들어야 정상인데?


뭔가 아무 말 없이 다들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응? 뭐지?


이유를 알 수가 없으니 괜히 불안했다.


불안해하는 홍선일의 심정과는 별개로 회의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장로회에서 올해는 외부 확장에 치중한다고 하오. 다들 조금만 더 힘냅시다.”



회의를 끝내고 홍선일은 얼떨떨하게 나왔다.


뭔가 평소의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졌다. 특히 자신을 향한 눈초리가 천지개벽으로 달라진 것이 피부로 느껴졌다.


‘뭐지···.’


“홍 대인! 하하 오랜만입니다.”


멍하게 걷던 그에게로 누군가 다가왔다.


“연정각은 요새 분위기가 아주 좋겠습니다.”

“예?”

“아차차, 일단 이거부터 받으시오.”


홍선일은 다짜고짜 건네는 호리병에 의문을 표했다.

“이건···?”


그런 그에게 무인이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속닥거렸다.

“이게 그 유명한 사유주(巳乳酒)라고 하는 뱀술이오. 밤일에 그렇게 좋다고 하오.”

“···!”


아니, 이 양반이 그걸 찾고 있던 것은 어떻게 알고?


침을 꿀꺽 삼킨 선일이 일단은 사유주부터 얼른 챙겨 들었다.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안 받으려야 안 받을 수 없는 술이었다.


“크흠, 전에 그 천재 연단사에게 염양환을 받았더랬지. 같은 염양환이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실력이 훌륭하더군. 홍 대인의 지원 덕에 나온 것 아니겠소? 앞으로도 종종 필요한 게 있으면 찾아오겠소. 그때 잘 봐주시오.”


마지막에 한쪽 눈을 찡긋한 무인은 호탕하게 어깨를 탕탕 두드리고 멀어졌다.


“천재.. 연단사?”


그가 알기로 그리 불릴 정도의 연단사는 없다.


이후로도 누군가 찾아와 선물을 건네며 청탁을 해댔다.


“하하, 내 일전에 그 천재 연단사에게 사적으로 의뢰를 맡긴 적이 있는데 그건 미안했소. 원래라면 그대를 통해 의뢰를 맡겼어야 했지만, 너무나 급해서 말이지.”

“..사정이 있었겠지요. 이해합니다.”

“하하, 말이라도 그렇게 해줘서 감사하오. 앞으로는 필요한 건 그쪽에 말해 두겠소. 그 어린 연단사가 원체 바빠 보이는지라 접근하기가 영 쉽지가 않아서. 그 연단사도 그렇게 해달라더군.”

“..예? 네, 하하. 맡겨주시지요.”


원래 연정각에서 연단하는 연단사들의 개인 의뢰를 연정각 관리인이 모아서 받기도 한다. 사적으로 연단사에게 의뢰가 들어가면 수련에 방해가 될까 봐서.


그 때문에 연정각 관리인의 권위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아닌 말마따나 급한 영단이 필요할 때 선물을 바리바리 싸 들고 찾아오기도 했기 때문이다.


연정각에 들어서며 업무를 보려는데 마침 그 어린 연단사가 등장했다.


‘벌써 저렇게나 자랐나?’


이제는 청년으로 보일 만큼 성장해 걸음걸이에서부터 젊음이 느껴졌다.

정갈한 수련생 의복 사이로 보이는 탄탄함은 그가 단련에도 소홀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아까 들은 바로는 천재 연단사가 저 청년이라고 했었지···.’


저 나이에 연단사라고 불리는 것이 가능이나 한가?


보통은 저 나이에 수련생, 실습생으로 대우하지, 완성된 연단사라 보는 것은 말도 안 되었다. 연단사가 되려면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만약 정말 연단사로서의 자격이 있다면 천재라 불리어도 할 말이 없다.



그는 목을 가다듬고는 어린 연단사에게로 향했다.


일단 청탁을 받은 만큼 할 일은 해야 했다.


마침 어린 연단사도 그를 보고 다가온 참이다.


“오늘은 재료가 들어왔습니까?”

“하하, 미안하네. 최근 연정각 지원이 줄어 재료 준비에 차질이 있었네. 하지만 이제는 그것도 해결되어 문제가 없을 것 같네.”

“그렇습니까? 다행입니다.”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는 어린 연단사.


그러고 보니, 재료 조달이 신통찮을 때도 저 연단사는 꾸준히 연정각에 들렀었지.

이해는 안 되었지만,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하하, 자네에게 연단 의뢰가 좀 들어와 있는데 어떤가?”

“흐음···. 보상은 충분합니까?”


연단사 중에는 까다로운 성격도 많은데 이 청년은 그렇진 않은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그동안 재료 요청을 자주 미뤄 안 좋은 소리를 들을 각오도 했건만.


홍선일은 반색하며 문서 하나를 집어 이것저것 설명했다.

“여기 이것은 이렇게 줄 수 있다고 하네. 허나 내가 봤을 땐 이 건은 그리 매력적이진 않군. 들이는 시간에 비해 보상이 영 시원찮아.”


홍선일은 혹여나 연단사의 마음이 상할까 봐 성심을 다해 상담을 해주었다.


“여기 이것이 좋겠군. 이 재료들은 마침 채워진 참이라 당장도 준비해 줄 수 있어. 그리고···.”


“알겠습니다. 이걸로 하지요.”


홍선일은 연단사의 허락에 내심 안도했다.

청탁받은 값은 했다. 그러면서도 상부상조할 수 있는 의뢰만 골라내었으니 서로가 만족할 것이다.


“앞으로도 의뢰를 한꺼번에 받아서 정리해주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찾아오는 분들에게 시간을 뻇기는 건 별로라서요.”

“···!”


오오! 이쪽에서 먼저 부탁할까 했거늘!


“당연하지. 암. 대 한림의가 천재 연단사의 시간을 함부로 뻈으면 안되고 말고!”


그렇게 이야기를 마치고 연단사는 곧바로 연단실로 향했다.



홍선일은 기분 좋게 웃으며 아랫것들을 시켜 재료를 조달시켰다.


“선명초는 두 번째 창고에 더 좋은 품질이 있을 거야. 그것을 찾아다가 방금의 연단사에게 내어주게.”

“하하하.”


오늘은 일찍 퇴근해서 여우 같은 마누라를 얼른 보고 싶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글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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