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선불패 수선전(修仙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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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H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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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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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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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0화. 마륭시

DUMMY

연교는 꼬박 하루 가까이 명상에 빠져들었다.


“후우···.”


옅은 숨을 뱉으며 눈을 뜬 그녀의 시야에 턱을 괴고 있는 소류가 보였다.


“하암. 결과는?”


조금은 피곤해 보이는 그의 표정으로 보아, 깊은 명상에 들어간 동안 호법을 서준 모양이다.


연교는 다소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죄송합니다. 진전은 있었으나, 아쉽게도 절정에 오를 순 없었습니다.”

“음? 아니야. 잘했어.”


소류는 손을 대충 휘휘 저었다.


연교는 그런 소류의 말에도 아랫입술을 살며시 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런 연교의 모습을 본 소류는 머리를 긁적였다.


그도 알고 있다.

조급함이 수련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특히나 무인에게는 더욱.


“음···, 연교. 그리 조급할 것 없다. 지금도 잘해주고 있으니 조금 더 마음을 편하게 먹어도 될 것 같군.”


어쩐지 따뜻하게 들리는 말에 연교는 고개를 들었다.


“..그래도 계기만 있으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제야 조금 웃으며 말하는 연교였다.


“그래, 자신감을 잃진 말도록. 나는 지금의 네가 마음에 드니 말이야.”

“..네?”

“참, 적엽비는 어땠지?”


적엽비(赤葉飛)는 교류회에서 대가로 받아온 암기 무공 비급.

백-흑-은-금 중 밑에서 두 번째 등급의 인장이 찍힌 무공서였다.


적엽비는 내공 없이 익힐 수 있는 무공이 아니었고, 익힐 수 없는 소류는 연교에게 다른 잡다한 무공서와 함께 넘겨줬었다.


“..놀랍더군요. 제가 주 무기가 검이다 보니 익히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만, 비상시에 유용하게 활용할 것 같습니다.”


“그래?”


소류의 무덤덤한 반응이었다.


“대성한다면 제가 익힌 장천칠검과도 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으음?”


소류는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 말은 그녀의 주 무공이 흑색 인장의 무공서와 수준이 비슷하다는 말이다.


흑색?


검증된 인장을 받은 무공서는 분명 귀중한 보물이다.


실제 교류회에서도 거래될 만큼 그 값어치는 쉬이 측정할 수 없다.


검증을 받았다는 말은 안정성이 보장되어 있다는 뜻.


최소한 그 무공을 익히다 뜬금없는 주화입마에 당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다른 무공과의 호환성도 좋아 범용성도 좋을 것이다.


분명 쉽게 얻을 수 없는 무공서고, 대성만 한다면 절정까지도 볼 수 있는 무공일 테다.


말이 절정이지, 일반인은 꿈도 못 꾸는 경지이긴 하다.


허나 소류는 무언가 마음에 차지 않았다.


영단까지 먹여가며 성장시키고 있는데 정작 무공이 낮은 등급이라니?


무인들이 기겁할 생각을 태연히 하고 있는 소류였다.


‘마륭시에는 마땅한 게 없었던 것 같은데···.’


쟁선불패에서 무공에 대한 기연은, 많이는 아니더라도 적당한 것이 몇 개 떠오르긴 했다.


그중 아무거나 고른다 쳐도 연교가 익히고 있는 것보다는 고절하리라.

즉, 그가 마음만 먹는다면 은, 금 인장의 무공서도 못 구할 건 없다는 말이었다.


아무래도 제대로 된 비급 하나 구해야 할 성싶다.


‘일단 영초와 영단으로 한 번 구해봐야겠군.’


“흠.”

“왜 그러십니까?”


무려 비급까지 구해다 주려는 소류의 생각을 꿈에도 모르는 연교는 고개를 갸웃할 뿐이었다.


“영단 복용을 꾸준히 하도록. 경계를 부탁하지.”


소류는 그 말을 끝으로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


고른 숨소리를 내는 소류를 지켜보던 연교의 표정이 묘해졌다.


연교는 허리춤에 걸린 가죽 주머니를 꺼냈다.


입구를 살짝 벌리자 진한 약향이 훅 올라왔다.


황급히 주머니를 닫았다.


좁은 공간인지라 향이 마차 안을 채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지금 복용하고 있는 영단의 약성이 보통이 아님을 뜻했다.


‘...이래도 되는 걸까?’


분명 동생을 치료하기 위해 그를 따라다니며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어째선지 받기만 하는 것 같았다.


영단으로 볼록한 가죽 주머니. 그 귀한 영단을 숫제 간식 꺼내먹듯 하고 있는 자신의 처지가 믿기지 않았다.


연교는 소류가 잠에 든 것을 확인하고도 생각을 이어갔다.


‘공자가 나를.. 이성적으로 보고 있는 건 아닐 텐데?’


대체 무얼 믿고 이렇게까지 밀어주는 것일까?


이 적엽비라는 무공서만 해도 그러했다.


이런 무공 하나면 자그마한 장원을 하나 차려 제자도 받을 수 있는 비급이다.


그냥 저잣거리 잡서 던져 주는 것처럼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연교의 눈동자에 혼란이 가득했다.


‘혹시..? 설마?’


연교는 아까 전 소류가 지금의 그녀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던 것이 떠올랐다.


연교는 고개를 훼훼 저었다.


‘아니야.. 공자의 성격에 그럴 리가 없어.’


그의 소 닭 보듯 무관심한 눈빛이 생각나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이내 또 떠올랐다.


위로의 말을 해줄 때의 미풍이 깃든 옅은 그의 미소가.


‘아니야. 쓸데없는 생각은 접어두자. 수련에 집중하자!’


그녀는 얼른 절정의 경지를 밟아 그에게 제대로 도움이 되고 싶었다.



혼란에 찬 연교의 안색에도 소류는 태평히 잠을 잤다.





***




삼목랑에서의 전투 이후 행렬단은 쾌속으로 전진했다.


무인들은 정찰을 위해 앞장서고, 자그마한 전투는 행렬단을 앞질러 신속히 처리한 후 복귀했다.


그렇게 한참을 가던 행렬단은 마침내 도착했다.



자유 무역 도시 마륭시에.




“연교, 거의 도착한 듯싶군.”


“후우···.”

짙은 입김을 뱉으며 연교가 눈을 떴다.


가부좌를 틀고 있는 그녀의 기도가 더욱 단단해져 있었다.


형형한 안광을 갈무리한 연교가 몸을 일으켰다.


그녀를 확인한 소류가 입을 열었다.


“이제는 정말 계기만 있으면 되겠군.”


소류의 말에 연교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 공자 덕이지요.”


소류는 연교의 말에 짓궂게 웃으며 마차 밖을 나섰다.


“그건 그렇지.”



“소형제! 어이쿠. 누님은 무슨 결실이 있었나 봅니다?”


연교의 기도가 달라짐을 눈치챈 금진이 반갑게 맞았다.


“으음. 갈무리한다고 했는데도 부족했나 보군요.”


금진은 연교가 소류에게 공대를 하든 말든 말을 높였다.

연교와 소류의 관계를 생각했을 때 언뜻 이상하게 보이긴 했지만, 소류 또한 그런 것에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럴 리가요. 제가 또 눈이 좋은 편이라 눈치챈 겁니다. 하하.”


소류는 행렬단의 선두를 바라보며 금진에게 말했다.

“금형, 마륭시는 와보셨습니까?”


그들이 바라보고 있는 방향엔 삼 장 높이의 장벽이 끝을 모르고 펼쳐져 있었고, 정면에는 거대한 관문이 있었다.


입구의 너비만 해도 행렬단이 통째로 지나갈 수 있을 정도였다.


“이번이 두 번째이기는 하네만 워낙 넓어서 말이지. 나도 잘은 모른다네.”

“그렇습니까?”

“아무튼 관문을 넘어서도 한참을 더 가야 할 거야. 소제만 괜찮으면 내 아는 데까지 안내해 주지.”

“그럼 부탁 좀 드려야겠군요.”

“무얼. 일단은 관문을 넘어서 더 가야 할 걸세.”



시끌시끌 저잣거리와도 같은 소란이 점점 가까워졌다.



장벽 안에서 마차로만 꼬박 달포를 이동해야 했다.


걸어오는 행렬단의 중소민층과 이미 갈라진 지 오래였다.



“후우···.”


마차를 반납한 소류는 찌뿌둥한 몸을 풀며 금진을 기다렸다. 이제는 거의 도착해 행렬단에 남을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그보다 한 노가 먼저 소류를 찾아왔다.


“오셨습니까? 노야.”

“허허, 공자께선 여행 중 불편함은 없으셨는지요?”

“덕분에 편하게 도착할 수 있었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 노는 저번 왕문금과의 마찰 이후 은근슬쩍 존대를 고수하고 있었다.


“다행입니다. 하하.”


진심으로 기뻐하는 한 노였다.


“···.”


‘되었다. 언젠간 목적을 드러내겠지.’


이제는 한 노의 의도를 신경 쓰는 것이 손해 같았다.


“그렇다면 저는 따로 가보겠습니다. 언제든 만금장에 들러주시지요. 기쁘게 대접하겠습니다.”

“한 노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꼭 들르도록 하지요.”


한 노는 소류의 말에 만족해하며 서서히 멀어졌다.


저 노인에 대해서는 지금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소류는 고개를 돌렸다.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는 금진의 뒤로 마륭시의 모습이 보였다.


여러 상인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호객을 하고 있었고, 도시의 가장자리를 따라 뻗어있는 길가의 상점들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고, 다양한 소리와 향기, 활기가 어우러져 있었다.


“하하, 아무리 소제라도 놀라긴 한 모양이군. 여태껏 봤던 표정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걸?”

“확실히 오목현과는 분위기가 다르긴 하군요.”


소류는 마륭시의 모습을 천천히 눈에 담았다.


오목현과는 비교가 불허할 정도로 활력이 넘쳤다.

오목현도 많은 사람이 있었으나, 이처럼 대로가 인파로 가득 찰 정도는 아니었다.


“그럼 가도록 하지. 일단 관청에 등록부터 해야 할 거야. 제대로 된 경매나 거래에 참여하려면 신분패 등록이 꼭 필요하거든. 자잘한 거래는 상관없지만, 자네에겐 꼭 필요할 것 같군.”

“하하, 그럼 금형만 믿겠습니다.”


소류는 너스레를 떨며 금진의 말을 받았다.

고개를 저은 금진은 인파를 가르고 길을 나서기 시작했다.


“마륭시에 대해선 얼마나 알고 있나?”

“음···. 자유 무역 도시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건 금형의 입을 빌려야겠습니다.”


사실 소류는 마륭시의 기연 하나만 알고 있지, 도시에 대해선 자세히 몰랐다.


조금 막막한 것도 사실.


금진이 없었으면 곧바로 만금장의 한 노를 찾아가 보은패를 내밀며 안내를 요구했을지도 몰랐다.

물론 한 노가 고작 그런 것에 보은패를 사용할 생각인 것을 알았다면 까무러쳤을 테지만.


“하하, 그러면 거기부터 설명하면 되겠군.”


소류는 금진과 나란히 걸어가며 그의 말을 주의 깊게 들었다. 연교는 소류의 뒤를 조용히 따라오고 있었다.


“마륭시는 말일세, 돈이면 안 되는 게 없다네. 이곳에선 모든 것을 거래할 수 있지.”

“돈이라···.”

“그것만 기억해두면 편할 거야. 돈으로 모든 걸 할 수 있고,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마륭시라네.”


소류는 금진이 해준 말이 귀에 쏙 박혔다.


‘돈이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물론 말이 그렇지, 저번 현령부의 왕문금 때처럼.. 크흠, 아무튼 뭐든지 정도껏이야.”


금진에겐 그 일이 어지간히 충격이었나 보다.


“하하, 금형이 걱정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그러면 다행이지만, 왠지 자네는 사고를 자주 칠 것 같네.”


게슴츠레한 금진의 눈빛에도 소류는 허허로이 웃었다.


“문파의 어른들이 날 볼 때의 심정이 이해 가는군. 아무튼 방금 말해준 것만 기억하면 큰 문제는 없을 걸세. 물론 자네라면 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오히려 내가 금전을 빌리러 찾아갈지도 모르지. 하하.”


물론 금진은 농담조로 꺼낸 말이었다.


“금형이라면 언제든 빌려드리지요. 도움이 필요하면 찾아오십시오. 유능한 의원에게 빚을 달아놓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소류는 싱긋 웃으며 금진에게 말했다.


어쩐지 금진은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왠지 빚지면 등골까지 쭉쭉 빼 먹힐 것 같은···.


“아무튼 말일세. 이곳으로 가면 상점가가···”

금진은 천천히 걸어가며 안내를 시작했다.


소류는 금진의 설명을 들으면서도 자신의 혼원마방 속 공간 창고를 생각했다.


사실 소류가 당장 가진 자금은 많지 않았다.


물론 일반 양민은 꿈도 꿀 수 없는 넉넉한 자금이 있었다.


허나 돈이면 모든 걸 할 수 있노라 말하려면 얼마나 필요할까? 그것도 물가가 배는 높아 보이는 마륭시에서?


적어도 소류가 가지고 있는 재산은 금진이 말하는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리라.


그리고 이런 오해는 금진의 탓이 아니었다.


얼마 전의 일이었다.


-아니? 누님! 이게 뭐요?

-아, 금공자 오셨습니까?

-아니? 누님! 무슨 간식을 그리 맛있게 까 잡수고 있나 봤더니... 이게 뭐, 뭐요?


너무나 놀라 말끝을 더듬었다.


-아, 오늘치 할당량입니다.

-하, 할당량?

-수련에 빠져 있느라 오늘분의 양을 미처 먹지 못해서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던 연교는 소류와 말하던 습관대로 말해 버렸다.


-무슨 영단을 간식처럼! 그것도 할당량이라니?! 아니, 그 주머니에 든 게 전부 다?


듣도 보도 못한 비상식적인 말에 금진은 뇌가 정지했다.


-이 무슨!


아차 했던 연교는 나중에 소류에게 이를 알리며 용서를 구하긴 했다. 정작 소류는 신경도 쓰지 않았지만.


-재, 재신?! 어이, 소형제 우리 친하게 지내자고!


그 이후로 금진의 소류에 대한 인식이 천지개벽으로 바뀌었다.


소류는 그가 어찌 나올지 흥미롭게 관찰했으나, 의외로 그는 건실한 면이 있어 대가 없이 무언가를 바라거나 요구하는 일이 일절 없었다.


소류가 금진을 조금 새롭게 보게 된 이유였다.


‘뭐, 아무튼. 돈이면 다 되는 마륭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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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3화. 내가 잘 써주겠소 +10 23.06.08 2,674 9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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