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병! 빌어먹을 헌터들이 다 내 뒤로 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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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르블랑
작품등록일 :
2023.05.10 11:14
최근연재일 :
2023.09.19 22:21
연재수 :
1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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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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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6.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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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41화 또 다른 종의 출현(3)

DUMMY

“뒤로 빠져라. 포레스트!”


외치기가 무섭게 켄타우로스가 빛무리 밖으로 뛰어나왔다.


언뜻 인간의 얼굴과 비슷하지만 사악한 빛을 뿜는 크고 날카로운 눈.

마치 황소처럼 놈의 이마에 난 뿔 두 개.


전신이 눈처럼 흰색으로 도배된 놈은 상당히 위협적인 몸집을 가지고 있다.

울퉁불퉁한 근육질로 덮인 네 다리는 인간의 것과는 천지 차이.

허공으로 한번 뛰어오를 때마다 지축은 흔들리고 주변의 바위가 공중으로 솟구쳐 오른다.


댄과 정면으로 대치하고 선 놈이 빤히 그를 보고 있다.

사냥감을 앞에 둔 표범과 같은 눈빛으로 댄을 보던 놈이 반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돈다.


라이노블레이드 두 마리를 마주할 때도 느껴지지 않던 으스스한 느낌.


가슴에 슬며시 조여드는 긴장감에 댄의 입술이 마르기 시작했다.


상대방을 겨눈 창끝에서 번져 나오는 아지랑이같은 오라.

놈이 쥐고 있는 핼버드의 끝은 마치 불이라도 붙은 것처럼 붉은 화염이 일렁였다.


언뜻 초원을 달리던 놈의 모습이 댄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놈이 휘두르는 창의 궤적 안에 있던 모든 것들이 두 동강이 나던 광경.

집채만 한 바위를 단 한 번의 창격으로 날려버린 놈.


댄을 노려보는 놈의 눈빛에 으스스한 광기가 번뜩였다.


땀이 배어 나오는 손바닥을 가죽 옷자락에 문지르는 순간,

비호와 같이 놈이 그에게 덤벼들었다.


삽시에 댄의 앞으로 뛰어오른 놈이 핼버드를 내려찍었다.


앞에 있는 것이 무엇이든 반으로 가를 것 같은 파괴력을 뿜는 핼버드가 바닥을 뚫고 땅속 깊이 박혔다.

창날이 박힌 바닥이 비명이라도 지르듯 요란한 소리를 내며 쩍 갈라졌다.

동시에, 파괴력의 반경에 있던 바위와 자갈 조각들이 허공으로 튀어 올랐다.


일격으로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건만.

눈앞에서 사라진 댄을 느낀 놈의 눈빛에 당황한 빛이 일었다.


놈이 몸을 돌리는 순간,

어느 틈에 놈의 뒤에서 그림자처럼 나타난 댄이 움켜쥔 창날이 놈의 옆구리를 긋고 지나갔다.


화들짝 놀란 놈이 다시 수평으로 핼버드를 휘둘렀다.

헛방이었다는 것을 눈치챈 놈.

좌우를 살핀 놈이 눈을 허공으로 치떴다.


“...크갸갸아아!”


괴성을 지른 놈이 자신의 미간을 찔러오는 창을 급히 피했다.

놈의 어깨에서 팔꿈치까지 찢고 내려간 시퍼런 창날.

뾰족한 날 끝에서 뚝뚝 떨어지는 검은 피를 본 놈이 자신의 어깨를 만졌다.


손바닥에 묻어나는 피를 본 놈이 허공에 대고 포효를 하자,

아공간 전체가 흔들리듯 진동을 한다.


좀전의 공포는 어디로 사라진 건지.

창대를 잡은 여유로운 표정의 댄이 허공에 창을 휘돌리고 있다.


핼버드의 날 끝을 댄에게 겨냥한 놈이 다시 허공으로 뛰어오르려 할 때였다.


...휘리리릭!


뒤에서 날아온 화살 두 개.

창을 휘돌려 가볍게 막아낸 놈이 뒤를 돌아보았다.


“...흐으으으.”


놈의 눈에 들어온 바위 뒤에 웅크리고 숨어있는 어린 인간.

한주먹감도 되지 않는 것의 한쪽 팔에 조잡한 활이 들려있다.


땅을 박찬 놈이 어린 인간을 향해 질주하기 시작했다.


“.....허어?”


한참 뒤에 있었건만 어느새 옆으로 나란히 치달리고 있는 인간놈.

버러지보다도 못한 하등생물 주제에,

가느다랗게 눈을 뜨고 입꼬리를 올린 놈이 비웃음을 날린다.


눈동자에 당혹감이 깃든 놈이 손에 쥔 핼버드를 고쳐잡는 순간,

순식간에 날아온 푸른 불꽃을 내뿜는 주먹.

그의 턱을 통과하는 날카로운 궤적을 허공에 그렸다.


...뻐어억!!


네 발이 지면에서 모두 공중으로 떠오른 놈.

뒤집혀서 배를 하늘로 향한 놈이 ‘꿰에엑!’ 비명을 질렀다.

순식간에 언덕 아래 바위 사이로 날아가 꼬라박힌 놈.


그래도 허겁지겁 몸을 일으켜 중심을 잡는다.


한쪽 턱의 뼈가 깨지고 문드러진 놈의 얼굴에 번지는 기괴한 표정.


“....ɿʁʄʥʍʑ ʖɜŋɠɰ!!”


허공을 향해 주먹 쥔 손을 번쩍 들어 올린 놈이 알 수 없는 말로 괴성을 질렀다.


...슈슈슈슈슈슈!


놈의 윤기 흐르는 흰털로 뒤덮인 몸을 강철 비늘이 뒤덮기 시작했다.


머리 꼭대기부터 돋아나는 검은 비늘은 순식간에 인간의 형상을 에워 쌓았다.

말의 모습을 한 몸통 전체에 번지는 검은 아지랑이.

마치 흐르는 안개처럼 드리워진 것이,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갑옷?”


전신을 감싸던 빛무리가 신체의 윤곽을 따라 단단한 형태로 몸을 감싼다.

굴곡에 맞춰 녹아 들어가듯 정교하게 맞춰진 갑옷의 표면은 미려한 빛을 띠고 있다.


그렇게 외형이 변모한 놈의 거대해진 체고가 분위기를 압도했다.

다시 댄을 노려보는 이글거리는 놈의 눈빛.

놈의 손에 쥔 핼버드의 날 끝이 댄을 향했다.


‘네 놈만 그런 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


“물리 그림자 소환.”


마치 속삭이듯 댄이 중얼거렸다.


한순간 강렬한 열풍이 댄의 몸에서 뿜어나왔다.

황금빛을 발하는 빛무리가 소용돌이처럼 휘몰아친다.


발끝에서부터 허공에서 나부끼는 머리카락 끝까지 댄을 감싸던 빛줄기가 사방으로 뻗쳐나갔다.


여전히 변한 것 하나 없는 댄의 모습을 본 놈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도대체 뭘 한 거냐?”


뜻밖에 놈의 입 밖으로 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가 튀어나왔다.


“인간의 말을 할 줄 아는 거냐?”


“하등생물의 단순하고 조잡한 언어를 습득하는 게 무슨 대단한 일일까?”


가소롭다는 비웃음을 흘린 놈이 핼버드를 높이 들었다.


“고통 없이 한 번에 끝내주마!”


댄을 향해 허공으로 날아드는 놈이 창을 쥔 팔을 뒤로 당겼다.

거대해진 근육으로 불끈거리는 놈의 팔뚝.

뒤로 잔뜩 당겨져 있던 창이 폭발하듯 놈의 손을 떠났다.


아공간이 터져나갈 듯 폭발하는 파공음.

허공을 가르고 대포알처럼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핼버드의 날 끝에서 붉은 화염이 터져 나왔다.


....콰콰쾅!!


무시무시한 폭발.

반경 안에 있던 무수한 자갈, 바위가 솟구쳐올랐다.


재빨리 몸을 굴려 가까스로 몸을 피한 댄의 모습이 놈의 시야에 들어왔다.


이미 뻔하게 예상했던 터.


어느새 오른손에 쥐고 있는 활을 놈이 허공에 들어 올렸다.

왼손을 어깨 위로 올리자 주위의 빛이 모여들어 삽시에 화살이 형상화된다.


놈이 회심의 미소를 띠며 활에 화살을 메기는 순간.


.....뻐어어억!!


놈의 뒤통수에 푸른 불꽃이 튀었다.


불시의 공격에 휘청거리던 놈의 무릎이 꺾였다.


시퍼런 날이 번뜩이는 거대 도끼를 들고 허공에 떠 있는 자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언제 저놈이.”


고개를 돌린 놈의 시야에 보이는 하등동물.

목을 양쪽으로 꺾은 후, 창대를 잡고 풍차처럼 휘돌리고 있는 놈.


.....쿵!!


자신의 옆으로 무엇인가 엄청난 것이 떨어지는 듯한 진동.


다시 시선을 돌린 그의 눈에 도끼를 손에 쥐고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놈이 들어왔다.

입꼬리를 올린 놈이 비웃음을 날린다.


‘....어느 틈에.’


그게 아니다.


“.....한 놈이 아니고 두 놈?”


똑같이 생긴 놈이 둘이다.


“3분 안에 끝낸다.”


뜻 모를 말을 내뱉은 창을 든 놈이 자신을 향해 허공으로 날아들었다.



그런 놈을 노려보는 켄타우로스의 얼굴에 여유가 번졌다.


우주를 지배하는 최고 포식자로서 타고난 전투적 본능.


화살을 멘 활을 놈이 번개같이 메겼다.


캉!


손에 움켜쥔 디바인 보우가 속절없이 떨어져 나갔다.


..쐐애애애애액!


동시에 온몸으로 느껴지는 통증과 전율.


한 놈의 허공에 쳐들린 도끼의 시퍼런 날 끝에 검은 피가 흩뿌려지고 있다.

그 뒤로 허공을 날아가고 있는 물체.

화살을 메기고 있던 자신의 오른손.


화들짝 놀란 놈이 네 발로 땅을 박차고 허공으로 뛰어올랐다.

오른팔 팔목 부분 아래로 보이지 않는 자신의 손.

잘라져 나간 팔목에서 검은 핏물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똑같이 생긴 두 놈과 거리를 둔 그가 허공에 손을 집어넣었다.


허공에서 클레이모어를 끄집어내는 순간.


카캉!


시퍼런 불꽃이 그의 손바닥 안에서 폭발했다.


자신의 대검과 함께 허공으로 날아가고 있는 시퍼런 창 한 자루.


‘.....3분?’


창을 든 놈이 분명 3분 안에 끝낸다고 했다.

그 말인즉, 놈이 무슨 조화를 부리고 있는지 모르지만 3분만 자신이 버티면 된다는 말.


한 손을 잃었다.

재생하는 데 삼십 분 이상은 걸릴 터.


잔머리를 굴린 놈이 고개를 돌렸다.


‘....인질.’


생각해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솥뚜껑과 같은 네 발로 땅을 힘껏 박찬 그가 허공을 가르고 날아올랐다.

번개와 같이 내달은 그가 여전히 바위 뒤에 숨어있는 쬐끄만 인간 아이를 순식간에 찾아냈다.


어린놈을 낚아채기 위해 허공을 날고 있는 그가 손을 앞으로 뻗었다.


그런데,

시야에 들어온 어린놈의 손에 무엇인가 쥐어져 있다.

자신을 향해 한눈을 감고 있는 어린노무시끼의 입술이 위로 꺾여있다.


“....뭐?”


희미한 빛 꼬리를 그리며 자신의 얼굴을 향해 날아오고 있는 것은 조잡한 화살.


왼손을 뻗어 화살을 쳐내려는 찰나,

손목 아래가 잘려나간 그의 오른팔이 마치 어디에 묶여라도 있다는 듯, 꼼짝하지 않았다.


돌린 시야에 그의 팔을 움켜쥐고 나란히 옆을 날고 있는 놈이 들어왔다.


감히 하등생물 주제에....


어이없는 상황에 속에서 치밀어오는 분노가 폭발하는 순간.

허접한 화살이 그의 오른쪽 눈동자를 관통했다.


비명을 지를 틈도 없었다.

몸이 한순간 허공에 부-웅 떠올랐다.

움켜쥔 자신의 팔을 힘껏 휘두르고 있는 거머리 같은 놈.


‘...이렇게 허무하게...’


아공간 바닥의 바위 조각들이 자신을 향해 창졸간 덤벼들었다.


쾅!


다시 허공으로 떠오른 그의 얼굴은 기괴하게 찌부러져 있다.

찢어진 볼과 눈에서 터져 나오는 검은 핏물 덩어리.


쾅!


이번엔 뒤통수에서 둔중하고 강렬한 통증이 느껴왔다.


잘못된 판단으로 정찰을 지원한 자신의 실수.


자신보다 허접했던 놈이 쉽게 완수한 임무.

등에 떠밀리듯 아공간 침투 명령을 받았던 놈이 혁혁한 공을 세우고 하등인간 두 놈도 생포해 왔지 않았는가.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우악스러운 하등동물의 손아귀에 그의 정신은 마침내 희미해지고 있었다.





“벌써 두 시간은 넘었을 텐데 왜 소환을 안 해주는 거죠?”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포레스트가 중얼거렸다.


“걱정하지마. 곧 소환될거다.”


아홉 번째 미션이 완료되었다는 글자가 허공에 떠오른 지도 한참 전.

보상으로 10초 동안의 은신 스킬까지 배웠다.


전송된 화면과 아공간 내부를 비교하고 분석한 자료를 보낸 것이 벌써 두 시간 전.


여전히 댄과 포레스트는 소환되지 않고 있었다.


“씨이, 배가 넘 고픈데....”


아랫입술을 깨물며 녀석이 댄을 올려다보았다.


“......조금만 참아봐. 시스템상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


“저것 한번 먹어보면 안 돼요?”댄의 말을 잘라버린 녀석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댄이 고개를 돌렸다.


뱃가죽이 갈라진 채 벌렁 자빠져 죽어 있는 갈리니쿠스의 사체.


“어렸을 때 시골에서 친구들하고 개구리도 잡아먹은 적 있었는데. 먹을 만 했었는데...”


“이건 지구 생물이 아니잖아. 몸에 해로운 독소라도 있으면...”


“조금만 먹어보죠. 뭐.”


태연한 얼굴로 녀석이 댄을 올려다 보았다.


그런 녀석을 내려다 보던 댄이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걸음을 옮긴 그가 인벤토리에서 단검을 끄집어냈다.


한쪽 다리를 베어낸 그가 껍질을 벗겨내고 살점을 도려냈다.


“불을 피울만한 것 좀 찾아볼까? 저쪽을 보니 선인장 비슷한 것도 있던데...”


그의 말에 잽싸게 일어난 녀석이 부지런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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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15 신의파편
    작성일
    23.06.10 14:49
    No. 1

    켄타로우스와의 전투씬이~최고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베르겐
    작성일
    23.06.10 19:06
    No. 2

    켄타우로스의 등장신부터 아공간의 혼란까지 긴박감에 재밌습니다.
    정말 한참 더 얘기가 있을 것 같은 대서사같습니다.
    작가님.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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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66화 균열너머 세상으로 잠입(1) +2 23.07.05 189 7 13쪽
66 65화 위기의 시작(2) +4 23.07.04 206 9 12쪽
65 64화 위기의 시작(1) +5 23.07.03 199 7 10쪽
64 63화 네뷸로리안의 등장 +1 23.07.02 193 6 12쪽
63 62화 진정한 헌터로 거듭나기 +1 23.07.01 199 8 12쪽
62 61화 단일팀으로 움직이다. +1 23.06.30 211 8 14쪽
61 60화 체인 리액션 +2 23.06.29 204 8 13쪽
60 59화 드림팀의 모습이 갖추어지다 +5 23.06.28 208 10 11쪽
59 58화 너희들 중 누가 뭐라고 했냐? +2 23.06.27 207 11 15쪽
58 57화 니시가와 한 +1 23.06.26 207 12 13쪽
57 56화 뿌린대로 거두리라. +1 23.06.25 210 11 13쪽
56 55화 돌을 피하는 놈은 바위로! +4 23.06.24 214 10 14쪽
55 54화 발등을 대라! 도끼가 기다리고 있다! +2 23.06.23 225 11 12쪽
54 53화 미래를 선택하는 자 +4 23.06.22 219 10 12쪽
53 52화 드리워지는 검은 그림자(2) +2 23.06.21 223 11 10쪽
52 51화 드리워지는 검은 그림자(1) +2 23.06.20 225 10 12쪽
51 50화 네버 앤딩 스토리 +2 23.06.19 230 11 11쪽
50 49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시작 +2 23.06.18 234 13 12쪽
49 48화 현실을 직시하라고! 이 자식들아! +1 23.06.17 236 12 14쪽
48 47화 드러나는 외계 지성체 한 종족(2) +1 23.06.16 225 10 14쪽
47 46화 드러나는 외계 지성체 한 종족(1) +1 23.06.15 235 11 16쪽
46 45화 터지기 시작하는 재난(3) +1 23.06.14 219 10 12쪽
45 44화 터지기 시작하는 재난(2) +1 23.06.13 232 11 12쪽
44 43화 터지기 시작하는 재난(1) +2 23.06.12 244 11 12쪽
43 42화 또 다른 종의 출현(4) +3 23.06.11 230 10 10쪽
» 41화 또 다른 종의 출현(3) +2 23.06.10 237 10 12쪽
41 40화 또 다른 종의 출현(2) +2 23.06.09 234 11 11쪽
40 39화 또 다른 종의 출현(1) +2 23.06.08 234 9 13쪽
39 38화 푸른 대나무 숲의 노래(2) +2 23.06.07 244 1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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