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병! 빌어먹을 헌터들이 다 내 뒤로 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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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르블랑
작품등록일 :
2023.05.10 11:14
최근연재일 :
2023.09.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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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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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44화 터지기 시작하는 재난(2)

DUMMY

부국장실.


벽에 걸린 시계는 오전 9시 2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래서 다음 주부터 호주 헌터 2명이 한국 센터에서 3개월 동안 훈련받게 된단 말이죠?”


“그렇습니다. 이미 트레이닝은 도노반과 다른 실무진이 세팅을 맞춰놓은 상태입니다. 다만...”


“......?”

눈꼬리를 올리는 블레어 부국장을 보며 존이 다시 입을 열었다.


“한국 국내에서도 마나 효용이 있는 30대 남성과 여성 두 명을 확인했기 때문에 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생각하시는 게 있으신 거죠?”


뭔가 할 말을 망설이는 듯한 존의 표정을 보며 부국장이 물었다.


“이안을 한국으로 불러들이시는 게 어떠십니까?”


“이안요?”


그녀의 미간이 좁혀졌다.


“...와 줄까요? 전투 중 사고로 은퇴했다가 국장님이 애원하다시피 해서 억지로 트레이너 일을 맡겨 놓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헌터들과 맞부딪히는 것도 원치 않아서 새벽 시간만 하고 있지 않나요? 뭐, 우리가 그 덕을 보고 있긴 하지만요.”


“분위기도 쇄신할 겸, 환경이 완전히 다른 한국에 와서 생활하고, 사생활을 충분히 보호해 주겠다고 한다면....”


“알겠습니다. 그럼 그 건은 존이 알아서 진행하세요.”


“감사합니다.”


“그게 전부인가요?”


마치 보고 끝났으면 가서 볼일 보라는 부국장의 표정.


주춤거리고 일어서려던 존이 다시 슬며시 소파위에 앉았다.


“넘겨도 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


존과 같이 진지하고 허튼 말 하지 않는 사람이 말을 꺼낸다는 건 본인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


“말씀해 보세요.”


귀 기울여 경청한다는 표정으로 그녀가 상체를 슬며시 앞으로 기울였다.


“댄하고 같이 아공간으로 소환됐던 꼬마가 조금 이상한 얘기를 했습니다.


”무슨...“


”지상으로 소환이 지체되는 동안에 중형종 다리를 잘라서 구워 먹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요?“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부국장이 입꼬리에 미소를 흘렀다.


”그런데, 그 꼬마가.... 뭘.. 본 모양입니다.“


”뭘요?“


”아공간의 허공에서 빛이 생기더니 세 명의 요정이 나타났다고요.“


”....예?“


뜻밖의 말에 부국장의 눈이 가늘어졌다.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그녀의 표정을 읽은 존이 입가에 희미한 웃음을 지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압니다. 그냥 어린아이가 하는 말이니까요. 뭔가 잘못 본 것이겠죠. 그 얘기를 들은 그곳의 관계자들도 모두 웃어넘겼으니까요.“


그런 존의 말을 듣는 부국장의 표정은 오히려 더 진지해지고 있었다.


”그래, 요정들이 나타나서 뭘 했다고 그러던가요?“


”댄에게 신의 창을 만들어 주고 떠났다고 합니다.“


“신의 창?”

존이 슬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소년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진 않아서....있는 대로 모두 보고드리는 겁니다.”


“.....흐음.”


다리를 꼬고 앉은 그녀가 팔꿈치를 무릎 위에 올리고 손으로 턱을 짚었다.


“존은 소년의 말을 어떻게 생각하시죠?“


‘크흠.....’


옅은 기침으로 목을 다듬은 존이 말을 꺼내기 전 잠시 뜸을 들였다.

그런 그를 그녀는 미동도 하지 않고 빤히 바라보았다.


”.....그게.“


다시 입을 연 존이 손으로 턱을 슬며시 긁었다.


”그리 인기는 없는 작가가 쓴 소설이 있습니다. 1950년 경에...“


”......“


”커밍 프롬 이스트 월드(Coming From East World) 라는 책인데 소설의 구성을 갖춘 예언서라는 편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만...“


”내용은 어떤 건가요?“


가늘게 뜬 그녀의 눈이 반짝였다.


”2011년, 고도로 발전된 외계 지성체가 지구를 침략하는 내용입니다. 그때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나타난 영웅이 지구를 구한다는....뭐 그런 내용입니다.“


부족하다는, 더 말해보라는 듯한 표정으로 존을 바라보고 있는 부국장.


”그 안에 나오는 자잘한 플롯들이 현재 흘러가고 있는 상황과 무척 흡사합니다. 그때 벌써 일본에 원전 사고가 발생한다는 내용도 있었으니까요. 그것도 콕 찍어서 후쿠시마라고...“


”....상당히 흥미롭군요.“


그녀가 자세를 고쳐잡으며 다시 그에게 시선을 주었다.


”그래서, 그 소설 속에 주인공은 누군가요? 이름이 있을 텐데요.“


”....그게.“


겸연쩍은 얼굴로 마치 그녀의 눈치라도 본다는 듯, 그가 뜸을 들였다.


”이름이 뭐길래 그래요?“


대답하기 전,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존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댄..입니다.“


”설마...그럼....!“


그의 말에 그녀의 얼굴에 웃음이 흘렀다.


”혹시 그걸 알고 계시고 우주에게 ‘댄’이란 이름을 붙이자고 제안하셨던 거예요?“


”꼭 그러려고 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저, 그때는 언뜻 떠오른 게 그 이름이라서...“


그의 말에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앞 테이블에 놓여있던 태블릿에 손을 가져다 대며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 책, 가지고 계신가요? 아니면 아직 어디서 구할 수 있어요?“


”저도 이번에 백방으로 구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한곳에도 없는 것이...그때에도 워낙 인기가 없었다보니..“


”그 소설... 끝까지는 읽으신 거죠?“


”그렇긴 했습니다만.....잘 기억이...처음엔 그러려니 했지만, 워낙 황당무계한 소설이다 보니...“


”알겠습니다.“


희미한 웃음을 띠며 고개를 끄덕인 그녀가 손에 쥔 태블릿의 화면을 만지작거렸다.


”나중에 다른 안건하고 같이 의논하려던 건데...“


그녀가 태블릿 화면을 존에게 향하도록 테이블 위에 놓았다.


”혹시 이걸 봤나요?“


화면을 바라보는 존의 시선이 날카로워졌다.


”그제와 어제 이틀 동안 니가타현 아가마치에서 정부의 비밀임무를 수행 중이던 특수요원 24명이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니방 재팬 방송국의 앵커가 뉴스를 보도하고 있다.


”국가 안보와 관련된 극비 임무로 정부 대변인은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런 비극이 발생한 지역이 바로 변종 생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곳이라는 건데요.“


”.....흐음.“


화면을 들여다보던 존이 낮은 침음을 흘렸다.


”어제 하루 변종 생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니가타현과 인접한 후쿠시마현에 거대 괴조가 비행하는 것을 보았다는 주민들이 보내준 동영상입니다. 함께 보시죠,“


태블릿의 화면에 나타난 거대한 괴생물체.

한쪽 날개의 길이만 해도 최소 5미터.

마치 익룡과 같이 기괴하게 생긴 거대 괴조.

크게 반원을 그리며 미끄러지듯 창공을 날아 절벽 위에 착륙한 놈이 날개를 퍼덕거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쿄전력은 오늘 아침 이례적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치명적인 방사성물질의 방류로 인한 자연재해로 지난 몇 년간 변종 생물의 출현이 걷잡을 수 없게 되자 마침내 잘못을 자인하게 되었는데요. 이미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그런 앵커의 뒤편 화면에 나타난 솥뚜껑만한 크기의 시커먼 바퀴벌레 떼가 들쥐는 물론 성견과 고양이를 무차별 습격, 도륙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 전문 양성한 특수부대 전투원 40여 명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휴우...!“


화면을 빤히 바라보던 존이 한숨을 내쉬며 손바닥으로 얼굴을 문질렀다.


”드뎌, 올 게 왔군요.“


”어차피 지구상 어딘가에서 언젠가 터질 일이었으니까요.“


”한국으로 지원요청이....“


”미국으로 했더라고요.“


”예? 왜 가까운 한국을 놔두고.... 이제 전 세계 헌터 협회 안에서는 댄을 모르면 간첩이란 말이 돌고 있을 텐데....“


”그럼, 간첩인가 보죠.“


자신이 말하고도 양 볼에 홍조를 띠고 있는 부국장.

한순간 서늘한 부국장의 농담에 존이 온몸을 파르르 떨었다.


”....아...아주...잼있으십니다.“


항상 웃음기 하나 없는 냉철하고 진지한 모습만 보이던 그녀가 던진 농담.

얼떨결에 강제로 입꼬리를 올린 존이 고개를 끄덕이며 장단을 맞췄다.







통제실 안에 들어선 댄.


”...아직 회의가 안 끝난건가...“


존이 자리에 보이지 않자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몸을 돌렸다.


”....저....!“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댄이 고개를 돌렸다.

그를 바라보며 다가오는 사람은 최근 센터에 합류한 윤지호 씨.


”새로 넣어놓은 단검은 써보셨는지...“


뒤통수를 슬며시 긁으며 그가 멋쩍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새로 넣어놓은 단검요?“


”마석 함유량을 40퍼센트로 높였는데 쓰시기에 어떠셨는지 궁금해서요.“


”...사..사십 퍼센트요? 그...그게 가능해요?“


똥그래진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댄이 관심을 보이자 윤지호는 한결 자신감이 생겼다.


”함유량 뿐만 아니라 단검의 형태도 좀 바꾸었거든요. 손아귀에 잘 감기도록 손잡이 디자인도 바꾸었구요. 칼날의 길이도 50센티로 좀 늘렸습니다. 장검처럼 너무 길지도 않지만 보통 단검의 칼날이 너무 짧은 면이 있는 듯해서요.”


마치 물 만난 물고기 마냥 신이난 표정으로 그가 정신없이 떠들어댔다.


“어떻게 그걸 윤지호씨가...”


여전히 놀란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댄을 보며 윤지호가 입꼬리에 의미심장한 웃음을 흘렸다.


“그게 여기서 내가 하는 일인걸요. 채집된 마석을 분석하고 무기에 마석 함유량을 조절하는 것. 그리고 그에 맞는 무기의 디자인까지...”


“....그렇군요.”


감탄스러운 표정으로 댄이 그를 바라보았다.


프로그래밍을 담당한다는 두루뭉술한 말에 컴퓨터 앞에 앉아서 키보드를 두드리는 일로만 생각했었다.


“고맙습니다. 그 말씀 들으니 빨리 아공간으로 소환되고 싶은데요?”


기뻐하는 윤지호를 보며 댄이 너스레를 떨었다.




센터의 한쪽 구석에 있는 창고 안으로 슬쩍 댄이 들어왔다.


사람들이 자주 찾지 않는 곳.


문을 걸어 잠근 댄이 양쪽으로 물건이 가득 쌓여있는 선반을 지나 널찍하게 비어있는 안쪽 공간으로 걸음을 옮겼다.


“인벤토리.”


허공에 촤르르르 펼쳐진 인벤토리 슬롯.


평범하게 보이는 은빛 창을 그가 먼저 꺼내 손에 쥐었다.


....츠팟!


그의 손이 닿자 순간 창 전체에서 붉은 오라가 뿜어나온다.

그런 창의 표면에 미려하게 흐르는 황금색 빛무리.


....휘리리리리릭!


그가 허공에 창을 쳐들자 창대를 감싸던 빛무리가 한순간 소용돌이치며 용의 형태가 드러난다.

지켜보는 얼굴에 만족스러운 웃음이 가득한 댄.


하지만 이곳을 찾은 이유는 따로 있다.


슬롯을 둘러보던 그의 시선이 네 번째 칸에서 멈췄다.


슬며시 그가 손을 집어넣었다.

그의 손에 들려 나오는 산뜻한 디자인의 검.


역시 윤지호가 말 한대로 손에 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칼날과 칼등 양쪽에 미려한 후크 디자인.

이 칼에 한 번 박히기만 하면 어떤 적이라도 발버둥을 칠수록 놈의 근육과 살점은 갈기갈기 찢길 터.


한순간 댄의 눈이 이채를 띠었다.


손을 슬롯에 집어넣은 그가 켄타우로스의 머리에서 얻어 낸 마석과 마석구슬 하나를 꺼내들었다.


왼손엔 단검, 오른손엔 마석과 구슬.


아공간에서 창에 옵션을 부여하던 생각을 댄이 떠올렸다.


가슴이 쿵쿵 뛰며 기대감에 입꼬리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준비 완료”

마치 중얼거리듯 그가 주문을 외우자, 다음 순간 그의 눈앞에 나타난 빛무리.

아른거리는 빛 사이로 마치 녹아내리듯 벌어진 허공.


그 틈으로 다시 나타난 세 명의 소인(小人).

한순간 그의 앞에 머리를 조아린 세 사내.

그의 눈앞에서 잽싸게 달인의 실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단검.


손을 뻗은 그가 보랏빛 오라가 번지는 단검을 손에 쥐었다.


“주인님의 뜻대로 사용하시옵소서.”


머리를 조아린 세 남자 중 가운데의 소인이 입을 열었다.


“ 우주 유일한 ‘네뷸라의 송곳니’입니다.”


“네뷸라의 송곳니.”


보랏빛 오라 안에서 푸른 마력을 번뜩이는 검의 날을 바라보는 댄의 위로 구부러진 입꼬리에 만족스러운 웃음이 걸려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32 베르겐
    작성일
    23.06.13 13:12
    No. 1

    네뷸라의 송곳니가 과연 어떤 활약을 할 것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빌드업이 빛을 발하는 회차가 연속되네요.
    작가님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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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3화 네뷸로리안의 등장 +1 23.07.02 193 6 12쪽
63 62화 진정한 헌터로 거듭나기 +1 23.07.01 199 8 12쪽
62 61화 단일팀으로 움직이다. +1 23.06.30 211 8 14쪽
61 60화 체인 리액션 +2 23.06.29 204 8 13쪽
60 59화 드림팀의 모습이 갖추어지다 +5 23.06.28 208 10 11쪽
59 58화 너희들 중 누가 뭐라고 했냐? +2 23.06.27 207 11 15쪽
58 57화 니시가와 한 +1 23.06.26 208 12 13쪽
57 56화 뿌린대로 거두리라. +1 23.06.25 211 11 13쪽
56 55화 돌을 피하는 놈은 바위로! +4 23.06.24 214 10 14쪽
55 54화 발등을 대라! 도끼가 기다리고 있다! +2 23.06.23 225 11 12쪽
54 53화 미래를 선택하는 자 +4 23.06.22 219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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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1화 드리워지는 검은 그림자(1) +2 23.06.20 225 10 12쪽
51 50화 네버 앤딩 스토리 +2 23.06.19 230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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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8화 현실을 직시하라고! 이 자식들아! +1 23.06.17 236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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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6화 드러나는 외계 지성체 한 종족(1) +1 23.06.15 235 1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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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화 터지기 시작하는 재난(2) +1 23.06.13 233 11 12쪽
44 43화 터지기 시작하는 재난(1) +2 23.06.12 244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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