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귀환자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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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감자세상
작품등록일 :
2023.05.10 11:25
최근연재일 :
2023.09.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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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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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상대가 누구인지는 알아야지

DUMMY

체바오트에게 무기를 겨눈 자들의 표정에도 이제는 긴장감이 비쳤다. 하지만 물러나지는 않았다.


“그만!”


그때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무기를 겨누던 자들이 모두 무기를 거두고 물러났다. 하지만 체바오트의 화는 아직 풀리지 않았다. 그대로 기운이 점점 거대해졌다.

그런 체바오트 옆으로 예호바가 다가와 어깨에 손을 살짝 짚었다.


“그대도 그만하시오.”


순간, 체바오트의 모든 기운이 그대로 소멸했다. 끌어 올리던 기운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체바오트는 깜짝 놀랐다. 무시할 수 없는 기운을 끌어올린 그였다. 그런데 도대체 손을 한 번 짚은 것으로 어떻게 그 기운들을 사라지게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너희들은 건물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안심시켜라.”

“네!”


체바오트에게 무기를 겨눴던 자들이 방을 나갔다.


“그대는 안으로.”


예호바가 안으로 들어가고 체바오트가 따라 들어갔다.

체바오트가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문이 쾅 소리가 나며 거칠게 닫혔다.


“이게 지금 무슨 짓이지?”


예호바의 목소리에 짜증과 분노가 묻어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화가 난 것은 체바오트도 마찬가지였다.


“당신의 부하들이 나를 무시하더군요. 내가 그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 존재입니까?”

“무시당했다?”


예호바가 몸을 돌려 체바오트를 봤다. 차가운 말투였다.


“네. 무시당했습니다.”

“미리 약속되어 있던 시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것이 무시인가?”

“······”

“약속을 마치고 돌아가던 자를 불러 세워 겁을 준 것이 무시당하는 것인가?”

“하지만 나의 이름을······”

“꼭 그대의 이름을 모두가 알아야 하나? 슈드 뮤엘(Shudde-m'ell)?”


체바오트의 진짜 이름이 예호바의 입에서 나왔다.

이제껏 이런 적이 없던 예호바였다. 진명을 말한 적이 없던 그가 의도적으로 이름을 말했다.


“왜? 왜 이러는 겁니까? 내가 무슨 일을 했다고······”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는 건가? 그대가 마음껏 지질러버린 일들을 나도 지금 그대 앞에서 하는 거야. 내 마음대로. 어때? 기분이 좋은가?”


예호바의 몸에서 기운이 흘러나왔다. 체바오트 역시 충분히 압박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그, 그만하십시오.”

“내가 왜 그만해야 하지? 그대는 마음껏 휘젓고 다니는데?”

“제가······ 성급했습니다.”

“고작 성급했다?”


예호바에게서 흘러나오는 기운이 더욱 강해졌다. 체바오트는 어떻게든 버텼다. 하지만 점점 무릎이 굽혀지는 것이 느껴졌다.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순간 체바오트를 압박하던 기운이 사라졌다.


“헉! 헉! 헉!”


체바오트가 숨을 헐떡거렸다. 예호바는 태연하게 체바오트를 바라봤다.


“실수 정도로 인정해 주지. 다만 그대는 아직 자신이 어떤 실수를 했는지 모르는 것 같지만.”


예호바가 태연하게 소파로 가서 앉았다.


“제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모른다는 겁니까?”

“알고 있다고 생각하나?”

“제 실수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어디 말해봐.”

“쇼고스를 너무 믿었습니다. 개조한 쇼고스라고 해도 상대를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성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하지만 체바오트는 말을 잇지 못했다.


“큭큭큭큭큭!”


예호바가 웃고 있었다. 그것도 소리 내서.


“왜 웃는 겁니까?”

“거봐. 아직 자네는 그대의 실수가 뭔지 모른다니까.”

“······”


체바오트의 표정이 굳었다.


“그러면 저의 실수가 무엇인지 알려주시겠습니까?”

“큭큭. 그래 알려주지. 그대의 실수는······”

“······”

“그대가 누굴 상대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는 거야.”


체바오트가 인상을 구겼다.

자신이 누굴 상대하는지 모른다니.


“그게 무슨 말입니까? 에흐예를 상대한다는 것은······”


순간 체바오트는 깨달았다. 자신이 정작 에흐예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이제 알았나?”

“······”

“쿠아칠 우터스를 이겼다는 사실, 엘 하이를 이겼다는 사실, 쇼고스 오리지날을 제거했다는 사실······ 알고 있는 건 그것뿐이야.”

“맞습니다. 나는 에흐예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 그리고 오늘도 그래. 그대는 지금 상대하는 내가 누군지도 잘 모르는 것 같아.”


예호바의 시선에 체바오트는 움찔 놀랐다.


“나는 그대들이 무엇을 하든 신경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어. 그 자리에 비록 그대는 없었지만 다들 들었지. 그 선언을 깨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군. 그 선언이 깨지면 내 분노의 화살이 어딜 향할지 모르니까.”


협박이었다. 이것은 확실히 협박이었다.

체바오트는 몸 깊숙한 곳에서 공포를 느꼈다.

정작 에흐예 만큼 모르는 것이 바로 예호바였다.


체바오트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예호바는 그대로 앉은 채 체바오트를 바라봤다.


“작전이 에흐예에게 먹힐 거라고 생각했던 것도 실수였습니다. 그를 잘 모르니 나온 실수였겠죠. 결국은 제가 직접 나서야 할 거 같습니다.”

“그대가 나섰을 때 구역이 습격받을 수도 있어.”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관없습니다. 제가 이기면 세계수를 차지하니 그것대로 괜찮고, 패하면 어차피 제 구역은 없어지는 거니까요.”

“이제야 좀 각오가 된 것 같군.”

“덕분에 정신을 차렸습니다.”


예호바가 천천히 일어나 체바오트와 마주 섰다.


“나는 그대를 돕지 않아.”

“알고 있습니다.”

“건투를 빌지.”


체바오트가 고개를 살짝 숙이고 방을 나갔다.

곧이어 체바오트에게 무기를 들이댔던 세 명과 앞을 막아섰던 여인이 안으로 들어왔다.

그들은 바로 4대 대천사인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우리엘이었다.


“너희들이 볼 땐 어때? 누가 이길 것 같아?”


예호바가 가면을 벗으며 물었다.


“이미 결과는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체바오트에게 검을 들이댔던 미카엘이 대답했다.


“그렇겠지. 결과야 뻔하겠지.”


예호바가 피식 웃었다.


“마지막 내 예상과도 맞아떨어져야 할 텐데. 안 그런가? 에흐예? 아니 류신?”


예호바의 혼잣말에 대천사들의 표정이 살짝 흔들렸다.


***


도무지 지구에 있는 구조물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 장소였다. 입구부터 어두침침한 돌벽과 기둥이 반기고 있었다.

말 그대로 던전의 입구가 이런 모양이라고나 할까.


강윤 장관은 양복을 입은 채로 어두운 공간 안으로 들어섰다. 물론 남태현과 황미연은 머뭇거렸지만.


“뭐해? 따라와. 안 잡아먹으니까 걱정 말고.”


강윤의 말에 아무도 웃지 않았다. 남태현과 황미연도 어쩔 수 없이 강윤을 따라 안으로 들어섰다.


내부 역시 잘 깎아 만든 돌벽이 이어져 있었고, 중간중간 고풍스러운 횃불이 길을 밝혔다.

어디서 몬스터가 튀어나오거나, 함정이 작동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장소였다.

다행히 생각과 달리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게다가 그리 깊은 구조물도 아니었다.

조금 내려가자 철문이 있었고, 그 문을 열자 공간이 나왔다. 그곳에 열 명 정도 되는······ 아니 정확하게 아홉 명의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여! 어서 와!”

“오랜만이야. 우리를 이렇게 소집한 것도 오랜만이기도 하고.”

“얼마나 심각한 일이기에 우리까지 부른 거야?”


다들 강윤을 보면서도 긴장하는 표정이 아니었다.

그럴 만했다. 남태현과 황미연도 익히 이름을 들어본 자들이 모두 모여있었으니까.

한때 각 세계를 주름잡았던 이름있는 용사들이 지금 한자리에 모여있었다. 최고는 아니었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던 용사들이.


“그런데 등 뒤의 애들은 뭐야? 풋풋하네.”


한 여성이 묘한 미소를 지으며 남태현에게 다가왔다.


“남태현이라고 관리국 국장입니다.”


강윤이 깍듯하게 대답했다.


“남태현? 어머! 이름을 들은 적이 있어. 물론 지구로 돌아와서였지만. 우리 같은 지역 출신이야. 나 몰라?”


여성이 간지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당연히 모를 리가 없다. 올가 쿠닐로프. 왕국 파괴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용사로 헤세드 출신 중 3위에 해당하는 실력자다.

가냘픈 여성의 몸으로 패악질을 부리던 왕국을 여럿 단신으로 박살 낸 전력이 있다.

실제로 남태현이 그녀를 보는 것은 처음이기도 했다. 헤세드에서 활동하던 시기가 달라 실제 마주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명성만큼은 이미 전설과 마찬가지였다.


“너에게 익숙한 냄새가 나는구나. 티페레트 출신이냐?”


한 남성이 어느새 황미연의 뒤에 다가와 냄새를 킁킁 맡으며 물었다.

황미연이 화들짝 놀라 기운을 끌어올렸다. 붉은 기운이 그녀의 몸을 감싸며 아홉 개의 꼬리가 아름답게 자라났다.


“재미있는 능력이군. 난 마르코라고 한다. 티페레트 출신 용사지.”


황미연도 그의 이름을 알고 있다.

원소 술사라는 별명을 가진 전설의 마르코는 모든 원소를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아는 천재였다.

하나의 원소를 자유롭게 다루는 것도 어려운데 모든 원소를 다룰 수 있다니. 전투에서 상성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만큼 유리한 것이 없기에 그의 명성은 높았다.


게다가 마르코는 티페레트의 전설이었다.

전설의 용사 팀에서 활약했으며, 심지어 이론적으로는 핵분열이나 핵융합을 구현할 수도 있었다. 그것의 영향력에서 안전할 수만 있다면 그는 걸어 다니는 핵폭탄이나 마찬가지였다.

지금 이 자리의 모든 인물이 각자 세상에서 이름을 날리던 자였다. 그런 곳에 강윤이 남태현과 황미연을 데리고 온 것이다.


“자! 이제 그만들 하고 이야기나 들어보자고. 우릴 왜 불렀는지.”


가운데 중후해 보이는 남자가 말했다. 남태현의 그의 얼굴을 보는 순간 숨이 멎을 듯했다.

왕린이었다. 호크마의 두 영웅 중 하나. 마왕군을 혼자서 박살 냈다는 용사.


왕린의 한마디에 모두들 입을 다물었다. 역시 그가 가진 위압감은 압도적이었다. 압도적인 자들이 모인 곳에서조차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는 그였다.


“에흐예가 돌아온 건 모두 알고 있을 겁니다.”


강윤이 입을 열었다. 모두들 그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에흐예와 체바오트가 한바탕 붙을 거 같습니다.”

“이제까진 뭐였던 건데?”

“전초전 비슷한 거였겠죠.”

“좋아. 그러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왕린이 물었다.


“이제부터 그걸 말씀드리죠.”


강윤이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


류신의 바로 옆에는 주먹 하나 들어갈 만한 크기의 포털이 열려 있었다. 무언가가 통과하기보다는 대화 용도로 만들어놓은 포털이었다.

그 포털을 통해 자심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이곳은 정리가 다 됐습니다. 노스페라투도 다시 자리 잡았고, 주변은 다크 엘프들이 지원을 나왔습니다.”


그때 구멍으로 누군가의 얼굴 일부가 나타났다.


“에흐예님! 저 탈로스입니다.”

“아! 탈로스! 포달랍궁은 어쩌고?”

“그곳은 다른 장군이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 그쪽도 중요한 요충지야.”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류신이라고 불러. 에흐예로 부르지 말고.”

“아! 알겠습니다! 류신 님!”


하지만 이내 탈로스가 밀려나고 누군가의 얼굴이 다시 나타났다.


“뭐야! 에흐예! 시킨 것도 다 했는데 왜 내가 아직 여기에 있어야 하는 건데?”


유리엘이었다. 뭔가 굉장히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그곳 마무리 좀 해. 너 그런 거 잘하잖아.”

“싫어. 귀찮아. 그러지 말고 우리 한 판 붙자. 대련해 줘. 빨리!”

“유리엘. 내가 늘 말하지만 나와 대련하려면 조건이 필요해. 내가 뭐라고 했지?”

“최고가 되어라.”

“그래. 맞아.”

“나 최고야. 내가 1등이라고. 누가 나보다 더 세다는 거야?”

“네가 최고는 아니지. 카일이 있잖아.”

“카일? 카일. 젠장 카일. 카일 죽었어.”

“뭐? 죽어? 그놈이 잘도 죽겠다.”

“어딨는지 못 찾겠어. 나도 열심히 찾아다녔는데 안 보여. 그러니까 죽었어.”


순간 류신은 고개를 갸웃했다.

카일이 죽었을까? 아니다. 류신은 절대 카일은 죽을 놈이 아니라는 것에 결론을 내렸다. 분명 어딘가 숨어있을 것이다.

원래 나서기를 싫어하는 녀석이기 때문이다.

매사에 귀찮아하고 나서기 싫어하는 녀석이 최고의 용사라니.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아냐. 안 죽었어. 숨어있는 거야.”

“전 세계를 다 뒤졌어.”


유리엘은 발악을 했다.


“그건 네가 못 찾은 거지. 그래도 걱정 마. 언젠간 만날 수 있을 테니까.”

“정말이야? 정말 카일을 만날 수 있어? 거짓말이면 내가 다 부숴버릴······”


류신은 유리엘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포털을 닫아버렸다.


“어우- 시끄러운 녀석. 도대체 왜 이렇게 목소리가 큰 거야?”

“그러게요. 누굴 닮았네요.”


옆에서 세로가 한마디 했다.


“누구? 설마······ 나는 아니겠지?”

“글쎄요?”


순간 류신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아! 미안해요. 농담이에요. 농담.”


세로는 류신의 표정이 자신을 향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류신의 시선은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누군가 다가오고 있었다. 바로 체바오트였다.

류신의 옆으로 긴장한 레인과 요르가 다가왔다.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체바오트는 노골적으로 적의를 풀풀 풍기며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나게 되는군. 에흐예!”


체바오트가 다가와 말했다. 그의 가면과 망토 너머로 검은 기운이 스멀스멀 새어 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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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처음의 인간 +1 23.08.09 492 9 12쪽
84 전쟁의 약속 +1 23.08.08 506 9 12쪽
83 얼굴 보고 얘기하려고 +1 23.08.07 558 10 13쪽
82 타보트는 세계수로 +1 23.08.04 529 10 12쪽
81 타보트와 세 괴수 +1 23.08.03 525 12 12쪽
80 레비아탄 +1 23.08.02 504 12 12쪽
79 타보트 +1 23.08.01 568 10 13쪽
78 경매장 +1 23.07.31 554 12 12쪽
77 win win +1 23.07.28 643 12 13쪽
76 다시 모인 사고뭉치 형제들 +1 23.07.27 549 11 12쪽
75 지옥의 혈투(2) +1 23.07.26 548 13 11쪽
74 지옥의 혈투(1) +1 23.07.25 556 14 11쪽
73 헬(Hel) +1 23.07.24 566 11 12쪽
72 지옥 투어 +1 23.07.21 570 11 12쪽
71 더블 제안 +1 23.07.20 594 12 12쪽
70 형제들은 다 똑같다 +2 23.07.19 618 14 13쪽
69 끼어들면 죽어 +1 23.07.18 612 12 12쪽
68 펜리르의 분노 +1 23.07.17 634 11 13쪽
67 신을 죽이는 늑대 펜리르 +1 23.07.14 644 12 12쪽
66 형제를 찾는 여행 +1 23.07.13 669 11 12쪽
65 두 조직 +1 23.07.12 696 12 13쪽
64 진정한 쇼고스 +1 23.07.11 701 13 13쪽
63 어울리는 죽음(2) +1 23.07.10 684 16 12쪽
62 어울리는 죽음(1) +1 23.07.07 718 15 12쪽
61 누가 이딴 걸 여기에 둔 거야? +1 23.07.06 717 14 12쪽
60 조용한 곳으로 갈까 +1 23.07.05 702 14 12쪽
» 상대가 누구인지는 알아야지 +1 23.07.04 734 14 13쪽
58 통치한다는 의미 +1 23.07.03 734 17 13쪽
57 뒷정리 좀 하자 +2 23.06.30 770 1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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