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귀환자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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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감자세상
작품등록일 :
2023.05.10 11:25
최근연재일 :
2023.09.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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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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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트

DUMMY

장마가 지났더니 태풍이 온 셈이라고 할까. 시바를 보냈더니 류신이 찾아왔다. 그리고 류신도 원하는 것은 시바와 같았다.


“그러니까 타보트를 원한다는 거군요.”

“맞아.”

“경매에 참여하실 생각은 없군요.”

“귀찮아.”

“귀찮다라······”


아즈모데우스는 황당했다. 이유가 고작 귀찮다라니.


“내가 돈을 못 구하겠어?”

“아니시겠죠.”

“몬스터들 한꺼번에 때려잡아서 코어만 넘겨도 암시장 전체를 사버릴 정도의 돈 정도는 만들 수 있어.”

“그러실 겁니다.”

“그래서 그게 귀찮은 거야.”

“하지만 타보트를 원하는 다른 손님분들이······”

“시바 이름 대는 것 보단 내 이름 대는 게 더 그들을 설득하는 데는 더 빠를 거야.”

“확실히 에흐예라는 이름을 대면 더 빨리 이해하긴 할 겁니다. 포기도 빠르겠죠. 에흐예에게 대적할 생각은 안 할 테니까.”


아즈모데우스도 이해는 간다. 괜히 엉뚱한 자에게 넘어가면 그것도 문제다. 분명 빼앗으려는 자들이 존재할 거고, 그것은 곧 살육으로 이어진다.

자신은 괜한 살육전을 일으키는 물건을 판매한 셈이 되는 것이다.

그에 비해 에흐예에게 넘긴다면 살육 같은 것은 일어날 일이 없다. 절대적인 강함으로 지켜낼 거니까.


“좋습니다. 타보트를 넘겨드리죠.”


의외로 순순히 응하는 아즈모데우스다.


“진짜? 너무 쉽게 결정하는 거 아냐?”


오히려 류신이 당황했다.


“네. 진짭니다. 사실 경매장에 앉아서 경매판을 들고 있는 에흐예 님을 보고 싶긴 하지만······ 그런 개인 욕심에 제 목숨을 걸 수는 없죠.”

“잘 생각했어. 그런 거에 목숨 걸 필요는 없지.”

“대신 조건이 있다는 것 정도는 양해해 주시겠죠?”

“물론이지.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는 건데. 내가 뭘 해주면 되지?”


류신이 물었다.


“타보트와 함께 여기로 와야 할 물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가져와 주시면 어떨까요?”

“내가?”


류신이 인상을 썼다. 귀찮은 일을 하기 싫어 직접 타보트를 요구한 건데 결국은 또 다른 귀찮은 일을 하게 생긴 셈이었다.


“네.”

“그것을 가져오는 데 문제가 있나?”

“있습니다. 지금부터 설명드리죠.”


아즈모데우스가 설명을 시작했다.


***


타보트는 성궤다.

사실 성궤는 별 게 아니다. 모세가 이집트를 나와 신의 열 가지 계시가 적힌 돌판을 시나이산(Sinai Mt)에서 받아 보관하던 상자가 바로 성궤다.


성궤는 엄청난 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 힘은 세상을 파괴하는 힘이라고들 한다. 물론 성궤는 힘이 있다. 그리고 그 힘은 무척 단순하다.

안애 들어있는 내용물을 지키기 위한 힘이다. 오직 그것이 전부다. 지키기 위한 힘. 그러나 이 힘이 의외로 위험하다.


무언가를 지키기 위한 절대적인 힘은, 지키는 것 이외에 다른 것들에 대한 파괴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즉, 성궤 안에 들어있는 것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파괴해버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류신이 성궤를 차지하려는 이유이기도 했다.


그 성궤가 세상을 파괴하려 들면 입게 될 피해와 무엇보다 세계수의 파괴가 걱정이었다.

성궤는 쇼파르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힘을 가진 신의 물건이었으니까.

신의 명령대로 만들어진 물건이었으니 더더욱 위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타보트를 찾아내 옮기는 것 역시 무척 조심해야 했다.


폭풍 길드의 글로벌 길드원들이 사방을 경계하는 가운데 모두 쉬고 있었다.


“후! 힘드네. 이거.”


폭풍 길드 3번대 대장인 강인한이 바닥에 털썩 주저앉으며 하소연을 했다. 벌써 3일 째다.

약속한 날짜에 물건을 전달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됐다.


물건도 어렵사리 구했고, 바다를 건너 육지에 전달만 하면 되는 상황이다.

보급과 휴식을 위해 잠시 정박한 낯선 섬에서 문제가 생길 거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눈앞에 보이는 섬에 정박했다. 배에만 있다 보니 지친 길드원들이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어떤 물건 때문에 게이트의 사용은 전혀 불가능했다.

결국 손으로 직접 옮기는 수밖에 없는 상황. 그래서 이렇게 배로 옮기는 것이다.

그나마 배로 이동했기 때문에 외부애서 습격하는 적들을 상대하는 것이 가능했다.

비행기였다면 진작에 와이번들에게 당해서 추락했을 테니까.


그런데 육지에 정박하고 길드원들이 내려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문제가 발생했다.

몬스터들이 바다에서 올라와 길드원들을 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젠장! 괜히 정박해서 개고생이네.”


강인한 옆에 여성이 역시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다. 그녀는 강인한 밑에서 일하는 길드원 정인하였다.


벌써 몬스터들은 오늘만 세 번째 덤벼들었고, 그들을 간신히 쫓아냈다.

그나마 폭풍 길드의 정예라서 어찌어찌 버티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런 몬스터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얼마나 더 버틸지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이 섬······ 어딘지 이상하지 않아요?”


정인하가 섬을 둘러보며 물었다.

강인한이 눈을 감고 있다가 그녀와 함께 섬을 둘러봤다. 지극히 평범한 섬이다······라고 말하기엔 확실히 뭔가 이상하긴 했다.


“나무가 조금 이상하긴 해.”

“그렇죠? 야자수에 침엽수까지. 뭔가 되게 이상한 섬이에요. 계절에 맞지 않는 나무들이 한꺼번에 자란······ 이런 섬이 있던가?”

“지도에는 안 나온다던데?”

“지도에 없어요?”


정인하가 깜짝 놀랐다. 세상이 변했다. 새로운 유적들도 나타나고, 거대한 탑도 나타났다.

그런데 섬 하나 새로 나타난 들 대수겠냐 하고 길드원들은 대충 넘어갔다. 대신 덕분에 이렇게 섬에 고립된 것이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바다에 정박해 놓은 배에는 몬스터들이 어떠한 해코지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아예 배에는 관심이 없는 듯 섬으로만 올라와 공격해댔다.


문제는 그 몬스터들을 뚫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떻게든 섬을 벗어나 배로 돌아가야 하는데, 배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작은 쪽배를 타고 가야 했다.

그때의 공격에는 아무리 정예 길드원들이라 해도 속수무책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이 모든 것이 타보트로 인해 생긴 일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 섬이 어떤 섬인지도.


폭풍 길드는 글로벌 길드다. 전 세계 3위의 실력을 자랑하며, 길드의 대부분이 한국인 중심으로 흘러가는 길드다.

하지만 이번 난관은 폭풍 길드가 아니라 세계1위 길드인 타이탄 길드가 온다고 해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강인한과 정인하가 쉬는 곳으로 누군가 다가왔다. 다가오는 인물을 본 강인한과 정인하가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아냐. 앉아서 쉬어. 굳이 일어나지 마. 나도 쉬려고 온 거니까.”


그가 털썩 강인한과 정인하 옆에 앉았다. 그는 폭풍 길드의 부길드장인 김태식이었다.

이번 일의 책임자인 그는 게부라의 용사로 칭송받던 인물이었고, 무력도 뛰어났다.

하지만 확실히 지금 바다를 막고있는 괴물에게는 고전했고, 부길드장인 김태식 역시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조금만 기다려 보자고. 경매장에 지원을 요청했으니까.”

“보내준답니까?”

“그래. 이번엔 의외로 순순이 보내준다고 하더군.”

“그래요? 의외네요.”


강인한은 다행이라는 생각보다는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껏 위기도 많았고, 경매장에 지원을 요청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계약을 운운하며 매번 거절했던 게 경매장이었다.

물론 그럼에도 계속 거래를 유지하는 이유는 거래 금액이 꽤 크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지원을 보내준다니. 아무래도 이번 일이 정말로 위험하다는 것을 경매장도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어쨌든 찝찝한 것은 찝찝한 것이고, 마족이 주인이라고 소문난 경매장에서 누굴 보낼지는 조금 궁금하기도 했다.


“하지만 언제 올지도 모르고······ 다시 괴물들이 습격하면 우리는 위험해요.”


정인하가 팩트를 날렸다.

맞다. 위험하다. 모두 지쳤고, 기운도 없다. 끝없이 이어지는 공격에 희생도 많았다.


“저걸 이용해 보면 안 될까요?”


정인하가 상자를 가리켰다.

하지만 김태식과 강인한은 화들짝 놀랐다.


“안 돼. 저건 세상을 파괴할 수도 있어. 괴물들은 확실히 쓸어버리겠지만······ 대신 우리도 쓸려나갈 거야.”

“그 정도의 위력인가요?”

“기록이 그래.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 게 좋아.”


김태식의 설명이었다. 그리고 강인한도 동의했다.

상자는 위험했다. 타보트, 성궤는 아마 가장 위험한 신의 물건일 것이다.

이런 위험한 물건을 왜 옮긴다고 길드에서 나선 것인지 물론 이해할 수 없었지만 말이다.

그때 갑자기 바닷속에서 거품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젠장. 올라온다. 준비해!”


김태식이 바다를 보며 외쳤다.

강인한과 정인하도 긴장하며 몸을 힘겹게 일으켰다.

모든 길드원들이 바다를 향해 전투태세를 취했다.

바다를 건널 수 없는 원인이 나타나려 하고 있었다.


“지원이 온다고 했으니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그와 동시에 바다에서 이상한 형체의 생명체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빌어먹을 괴물들······”


김태식이 이를 악물었다.

몬스터의 크기는 정작 사람 정도에 불과하지만, 완력이 대단했다.

끈적끈적한 소화액을 내뿜어 상대를 녹여버리는 공격도 골치 아팠다.

물리나 마법 공격도 끈적한 피부 때문인지 잘 통하지 않았다.

괴물은 물 밖으로 나오자 지느러미의 형태가 다리로 변했다. 이것 역시 정상적인 생명체가 아니라는 의미다.


끄아아아아-


괴물들이 일제히 포효했다.

귀를 파열시킬 정도의 소리다. 마력으로 보호하지 못했다면 진작에 고막 정도는 파열했을 것이다.

지금 남아있는 길드원들은 그래도 버틸 수 있는 마력은 지니고 있어 다행이었다.


괴물들이 길드원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입 안에서 촉수를 내뻗었다. 하지만 촉수들은 커다란 방패를 들고 있는 길드원들에게 막혔다.

재빨리 검을 든 길드원들이 촉수를 잘라냈다.

잘려진 촉수에서 끈적하고 기분 나쁜 냄새를 풍기는 액체가 사방으로 튀었다.

검을 휘둘렀던 길드원은 재빨리 몸을 피해 액체가 닿는 일은 없었다.

이미 꽤 겪어봤는지 전투 방법이 일사불란했다.

하지만 부길드장인 김태식을 불만이었다.


이 전투는 방어에 치중하는 전투다. 공격을 위한 전투가 아니다.

살아남기 위한 전투이기에 언젠가는 한계를 맞이하게 된다.

분면 놈들의 본체가 어딘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문제는 그것이 바닷속이라는 점이다.


김태식이 품에서 작은 보석을 하나 꺼냈다.

그것을 본 강인한이 화들짝 놀랐다.


“파괴의 보옥 아닙니까?”

“그래. 맞아.”


파괴의 보옥은 도시 하나를 파괴할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는 보석이다.

보석에 특정한 주문을 걸면 작동하게 되고, 일정 시긴이 지나면 터지는 시한폭탄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그 위력이 실로 엄청나다는 것이고, 이 모래사장에서 터트렸다가는 길드원들도 모두 끝장난다는 사실이었다.


“위험합니다.”


강인한이 김태식을 만류했다. 하지만 김태식은 그런 강인한의 만류를 뿌리쳤다.


“언제까지 여기에 처박혀 있을 수는 없잖아.”


그러는 사이에 한 명이 결국 괴물에게 붙잡혀 물속으로 끌려 들어가고 있었다.


“으아악! 살려줘! 살려줘!”


몇몇이 나서서 구해주려 했지만 다른 괴물들이 앞을 막아 동료를 구하지 못했다.

끝내 동료는 괴물에게 끌려 바닷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봤나? 우리의 운명이 저렇게 될 거야.”

“지원이 온다고 하지 않습니까. 조금만 기다리면······”

“그 지원이 언제 온다는 건데? 도대체 언제?”


김태식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지원이 온다고 정작 알려준 건 김태식이었다. 그러나 이미 그의 눈빛은 무시무시하게 변해 있었다.

길드원들을 구하겠다는 의지는 좋다. 하지만 무리한 계획이었다.

실수라도 해서 해변에서 보석이 터진다면 모두 죽는 것이나 다름없으니까.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한다. 부길드장의 명예를 걸고.”


김태식이 손에 보석을 불끈 쥐었다. 그리고 그대로 괴물들에게 달려갔다.


강인한은 김태식 부길드장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이렇게 무턱대고 달려든다고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닌데 말이다.


괴물들에게 달려가던 부길드장의 손이 끝내 괴물들의 촉수에 붙잡혔다.

동시에 김태식 부길드장이 주문을 낮게 읊조렸다. 보석이 빛을 발하며 작동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희생해서 괴물들을 끝장내려 하는 김태식 부길드장이었다.


독단적이기도 하고, 화도 많고, 짜증도 잘 내는 부길드장이지만 책임감 하나는 확실했다. 그래서 그를 존경하는 길드원들도 많았다.

이번에도 자신을 희생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던 그였다.


“안 됩니다!”


강인한이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런 강인한을 정인하가 말렸다.


“위험해요”

“하지만 부길드장님이······”


김태식은 점점 바다로 끌려 들어가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이제야 모두를 쓸어버릴 수 있다는 듯한 얼굴 표정이었다.


그때 포털이 나타났다. 그것도 무척 갑작스러웠다.

괴물들의 한 가운데에 포털이 나타났으니 말이다.


괴물들의 움직임이 멈추고 포털로 향했다.

물론 길드원들도 모두 포털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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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처음의 인간 +1 23.08.09 493 9 12쪽
84 전쟁의 약속 +1 23.08.08 506 9 12쪽
83 얼굴 보고 얘기하려고 +1 23.08.07 559 10 13쪽
82 타보트는 세계수로 +1 23.08.04 529 10 12쪽
81 타보트와 세 괴수 +1 23.08.03 525 12 12쪽
80 레비아탄 +1 23.08.02 505 12 12쪽
» 타보트 +1 23.08.01 570 10 13쪽
78 경매장 +1 23.07.31 554 12 12쪽
77 win win +1 23.07.28 643 12 13쪽
76 다시 모인 사고뭉치 형제들 +1 23.07.27 549 11 12쪽
75 지옥의 혈투(2) +1 23.07.26 548 13 11쪽
74 지옥의 혈투(1) +1 23.07.25 556 14 11쪽
73 헬(Hel) +1 23.07.24 567 11 12쪽
72 지옥 투어 +1 23.07.21 570 11 12쪽
71 더블 제안 +1 23.07.20 594 12 12쪽
70 형제들은 다 똑같다 +2 23.07.19 618 14 13쪽
69 끼어들면 죽어 +1 23.07.18 612 12 12쪽
68 펜리르의 분노 +1 23.07.17 634 11 13쪽
67 신을 죽이는 늑대 펜리르 +1 23.07.14 644 12 12쪽
66 형제를 찾는 여행 +1 23.07.13 669 11 12쪽
65 두 조직 +1 23.07.12 696 12 13쪽
64 진정한 쇼고스 +1 23.07.11 701 13 13쪽
63 어울리는 죽음(2) +1 23.07.10 684 16 12쪽
62 어울리는 죽음(1) +1 23.07.07 718 15 12쪽
61 누가 이딴 걸 여기에 둔 거야? +1 23.07.06 718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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