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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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젠장
작품등록일 :
2023.05.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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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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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카멜롯(1)

DUMMY

프랑수아 드 라 로크, 그는 아직 유명한 인물이 아니었다.


그의 아버지는 해군 준장이고, 그가 생시르 사관학교를 졸업한 인물이긴 하지만.


그러한 점 외에는 어떠한 경력도 없는 인물이기에, 그를 선택할 이유는 존재하지 않았다.


굳이 장점을 고르자면, 그를 통해 해군과 육군을 단합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많은 장점을 가진 사람들이 있기에, 이안의 이러한 선택은 많은 반대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이안은 미래를 알기에, 라 로크를 지원하는 것을 끝까지 밀고 나아갔고, 그 덕분에 이안은 라 로크를 지원하겠다는 자신의 선택을 밀고 나갈 수 있었다.


그렇게 라 로크를 지원하기 시작한 결과, 이안은 자신이 원하던 바를 하나둘 이뤄나갈 수 있었다.


“지금 악시옹 프랑세즈는 저희가 원하던 바대로 세 부류로 나뉘어 있습니다.”

“기존의 악시옹 프랑세즈를 지지하던 이들과, 저희가 그곳에 합류시킨 클레망소, 라 로크를 지지하는 이들이겠죠?”

“그렇습니다.”


조르주 클레망소는 이안이 원하던 바대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마르크스의 뜻을 따르는 사회주의자들과 정권을 나누기 싫다며, 악시옹 프랑세즈에 들어간 그는 자신의 지지자들과 함께 악시옹 프랑세즈를 분열시켰고.


그 결과 악시옹 프랑세즈는 샤를 모라스를 지지하는 기존의 파벌과 조르주 클레망소를 지지하는 이들, 이들의 중립 파벌이라 할 수 있는 라 로크를 지지하는 이들로 나뉘어 있었다.


“클레망소가 악시옹 프랑세즈에 들어온 덕분에, 악시옹 프랑세즈의 성장세는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지금 상황대로 간다면, 라 로크의 파벌이 사라질 것 같다는 말이죠?”

“그렇습니다.”


확실히 지금 상황을 단편적으로 본다면, 가장 세력이 약한 라 로크의 파벌은 금세 사라질 것처럼 보였다.


이안도 이를 알지만, 그는 이를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불의 십자단이 정부를 위협할 정도로 강력한 우파 정당으로 만들어낸 라 로크를 믿는 것도 있지만.


이미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많은 준비가 있었기에 그러했다.


“라 로크는 제가 뜻한 바대로 될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니 재향군인 협회들을 이야기하죠. 이건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재향군인 협회가 하나가 아니어서 그들을 하나하나 설득하는 것은 힘들어 보입니다. 그래서 위베르 리요테가 가진 인맥을 통해, 그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있습니다.”


이안은 재향군인 협회의 인원들을 통해, 같은 재향군인인 라 로크를 지원하는 이들을 만들고자 했다.


그렇기에 지금 그들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것으로, 재향군인들의 권리를 키우는 한편, 같은 재향군인들을 뭉치도록 만들고.


그들이 악시옹 프랑세즈에 가입하는 것으로, 다른 재향군인들이 악시옹 프랑세즈에 대해 알기를 원했다.


“악시옹 프랑세즈와 다른 극우 단체들의 통합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극우단체 모두 반유대주의를 지지해서 그런 것인지, 그들은 악시옹 프랑세즈에 가입하고 찰스 모라스를 지지하는 경향이 큽니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악시옹 프랑세즈의 크기를 키워야 하는 상황이니 어쩔 수 없군요.”


악시옹 프랑세즈를 비롯한 극우 단체는 대부분 제대로 된 이념이 없었기에, 스스로 자멸했다.


반면 극좌 세력들은 어쨌건 마르크스의 뜻을 바탕으로 여러 분파가 만들어진 것이고,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는 정부에 그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이도 존재했다.


그러니 이안이 그들 중 가장 큰 단체인 악시옹 프랑세즈를 통한 극우 단체의 통합을 노리는 것으로, 극좌 세력들을 상대하고자 한 것이었다.


그 결과 공화제를 지지하는 것 외에는 모라스의 이념과 흡사한 이들이 합류했으니.


샤를 모라스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했다.


“어쨌건 지금 당장은 그들의 세력을 늘리는 것에 중점을 두도록 합시다. 물론 저희가 그들의 뒤에 있다는 것을 들키지 않도록 하는 것은 잊지 마십시오.”

“알겠습니다.”


그렇게 악시옹 프랑세즈의 성장을 위해, 이안을 비롯한 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결과.


악시옹 프랑세즈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원을 자랑하기 시작했지만.


그들을 이끄는 이들이 여러 파벌로 분열되어 있기에, 극좌 세력을 처리한 후, 이들이 분열할 것은 확실했다.


그렇기에 그들은 겉으로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속으로는 상대를 욕하면서, 자신들의 세력을 키우기 위해 나섰다.


그렇게 그들이 서로가 마음에 들지 않음에도, 극좌 세력의 타도를 위해 뭉칠 때,


악시옹 프랑세즈의 청년 무장 집단, 왕의 카멜롯에 속해 있던 이들은 지금 상황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금 이게 맞는 것입니까? 저 멍청한 놈들과 협력하는 것이 맞는 것이냔 말입니다!”


그들은 악시옹 프랑세즈에 더러운 이물질이라 할 수 있는 클레망소와 라 로크가 들어온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은 물론.


그들이 자신들의 우상이나 다름없는 존재인, 모라스를 상대하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또한 자신들이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처럼, 모라스를 비롯한 악시옹 프랑세즈를 만든 이들이 자신들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여겼다.


“지금 마르크스의 뜻을 따르는 극좌 세력들을 상대하기 위해, 악시옹 프랑세즈에 들어왔다고 하지만 놈들이 하는 것을 보십시오! 저들은 악시옹 프랑세즈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온 이들입니다!”

“라 로크라고 하는 자가 하는 행동을 보시오. 그놈은 우리 같은 우익도 극좌 세력을 상대하기 위해 노동자들과 아녀자, 아이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하지 않소. 이게 말이 되는 것이오?”


그렇게 라 로크와 클레망소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던 그들 중 과격한 이들은 한 가지 결론을 내놓았다.


“모라스님께서 행동하시기 어려우니, 우리가 나서야 하오! 우리가 저들을 처단해야 하오!”


악시옹 프랑세즈를 이렇게 만든 이들에 대한 처단.


이 말을 들은 일부는 이들을 말리고자 그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처, 처단이라니. 우리가 실패한다면, 놈들이 자신들을 처단하기 위해 한 행동이라 나설 것일세!”

“실패라니! 지금 실패를 두려워하는 겁쟁이가 내 곁에 있는 건가? 우리 프랑스의 남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지금 놈들을 처단해야 할 이유가 있나? 놈들을 처단하는 것은 나중에 극좌 세력을 처단한 후에도 할 수 있는 일 아닌가?”

“이 자식, 클레망소를 지지하는 놈이군! 안 그러면 이런 말을 할 리가 없지. 지금 라 로크와 클레망소를 지지하는 놈들이 늘어나는 것을 알고도 이런 말을 해?”


왕의 카멜롯에 속한 과격파들이 볼 때, 라 로크와 클레망소의 지지자가 늘어난다면, 자신들이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들은 지금 라 로크와 클레망소를 처단해, 순수하던 과거 그들의 뜻대로 움직이고자 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과격파들은 자신들의 말에 반대하는 이들을 라 로크, 클레망소를 지지하는 이들로 몰아갔고.


그렇게 자신들의 말에 반대하는 이들을 하나둘 처단한 그들은 왕의 카멜롯을 장악하고, 라 로크와 클레망소에 대한 결단을 내렸다.


“라 로크와 클레망소, 악시옹 프랑세즈를 이렇게 만들어낸 쓰레기들을 처단한다!”


그렇게 이들은 어느 날, 그들을 급습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짜는 등, 철저하게 행동했지만.


이미 그들을 관심 깊게 지켜보던 중앙정보국 요원들에 의해, 그들의 움직임은 쉽게 파악되었다.


“그래, 클레망소를 암살하고, 라 로크를 암살하겠다?”

“클레망소의 지지자들이 많으니, 클레망소를 먼저 암살한다면, 그 이후 라 로크를 암살하는 것에 실패할지라도 큰 문제는 없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놈들이 암살을 계획하기 전 날, 그들을 라 로크가 이끄는 이들이 급습한다면 어떻겠습니까?


만약 라 로크가 그들을 급습해, 증거를 확보한 후, 그들을 처리한다면, 모라스를 지지하는 이들이 약해질 것은 분명하다.


또한 라 로크가 그들을 처단한다면, 악시옹 프랑세즈에서 라 로크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 여겼기에.


이안은 그들에게 이러한 방식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이렇게 만들 수 있을지를 물어본 것이다.


그렇게 이안이 이에 대한 대안을 이야기할 때, 누군가 이안을 바라보며, 지금 자신이 떠올린 것을 이야기했다.


“설마 이러한 일을 대비하기 위해, 재향군인 협회를 악시옹 프랑세즈에 가입시킨 것입니까?”


이러한 일에 대비하기 위해, 악시옹 프랑세즈에 재향군인들을 가입시킨 것은 아니냐는 그 질문에, 이안은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제가 예전에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라 로크는 제가 뜻한 바대로 될 것이라고.”


그렇게 이야기한 이안은 웃음을 멈춘 채, 요원들을 바라봤다.


“그러면 작전을 진행합시다.”


그렇게 왕의 카멜롯을 상대로 한 작전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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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전차 제작(1) 23.07.20 907 12 9쪽
74 차관에 임명되다 23.07.18 893 12 9쪽
73 왕의 카멜롯(2) 23.07.17 810 13 9쪽
» 왕의 카멜롯(1) 23.07.16 879 11 9쪽
71 킹 메이커(2) 23.07.15 922 12 10쪽
70 킹 메이커(1) 23.07.14 1,021 1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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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전쟁의 종결(1) 23.07.12 1,024 16 9쪽
67 최악의 최악 +2 23.07.11 1,035 1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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