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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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젠장
작품등록일 :
2023.05.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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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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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카멜롯(2)

DUMMY

왕의 카멜롯, 그들이 하는 일거수일투족이 중앙 정보국의 요원들을 통해 알려졌기에.


라 로크가 그들을 먼저 습격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었다.


그렇기에 이안은 라 로크가 그들을 먼저 습격하는 것을 원했지만.


라 로크의 생각은 이안이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그들이 우리를 먼저 습격하지 않았는데, 우리가 그들을 습격한다면, 그들이 우리의 행동을 의심할 것입니다.”


라 로크는 그들을 온전히 자신의 세력으로 만드는 것을 원했다.


그렇기에 왕의 카멜롯이 클레망소를 습격할 때, 그들을 처리하고 모라스 파벌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또한 악시옹 프랑세즈가 정권을 차지할 때, 좌익 세력들이 이 일을 빌미 삼아, 그를 공격할지도 모른다고 여겼다.


그렇기에 라 로크는 자신이 그들을 공격한 이유는, 그들이 먼저 자신을 노렸기에 행동한 것이라는 증거를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중앙 정보국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당신의 안전이 문제입니다. 라 로크 씨.”

“제 안전이 문제라니,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그들이 클레망소 씨를 죽이기 위해 나설 때, 클레망소 씨가 없다면 그놈들은 당신을 노릴 것입니다. 그때, 저희는 당신을 지킬 자신이 없습니다.”


중앙 정보국에 소속된 요원의 경험이 부족하고, 그 수가 적기에,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클레망소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었다.


또한 클레망소가 도주했다는 것을 눈치챈 왕의 카멜롯이 라 로크를 죽이기 위해 나설 경우.


그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설령 그들의 움직임을 안다고 할지라도, 그런 급박한 상황에서 라 로크에게 연락을 취할 수도 없다.


그러니 라 로크가 이러한 행동을 한다면, 그들은 라 로크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었기에, 이러한 선택을 내린 것이었다.


“내 안전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들이 습격할 때, 내 친구들이 나를 지킬 것이니, 그러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상부에 연락을 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보고를 들은 이안은 지금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여러분들은 지금의 제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본인의 의지가 이렇게 확고한 상황에서, 그를 막는 것은 쉬울 것 같지 않습니다.”

“라 로크를 대체할만한 인물이 있다면 모를까. 라 로크를 대체할 인물이 없는 지금, 이러한 작전은 위험합니다.”


그렇게 라 로크의 의지를 존중해, 그의 뜻대로 움직이자는 이들과 라 로크를 대체할 인물이 없는 지금, 이대로 밀고 나가는 것은 위험하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을 때.


이안은 자고민을 끝내고 결론을 내렸다.


“재향군인들과 함께하니, 라 로크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우리의 패는 라 로크만 있는 것이 아니니, 이번 일은 라 로크의 의지대로 진행합시다.”

“라 로크 말고 다른 패라고 하신다면, 조르주 클레망소를 이야기하시는 것일 터인데, 라 로크가 죽은 후 그가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분 말고도 다른 패는 많습니다. 재향군인 협회를 통해, 라 로크의 지지자가 된 이들 중에도 쓸만한 사람이 나름 있습니다.”

[필리프 페탱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


필리프 페탱은 전쟁이 일어나기 전 소령을 겨우 달 정도로,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전쟁이 발발했을 때, 큰 활약을 보여줄 직책이 아니었고, 그 결과 그는 전쟁이 끝나고 강제로 퇴역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퇴역한 페탱은 재향 군인 단체에 가입해, 자신의 경력과 나이를 바탕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 후, 클레망소를 통해 재향군인단체를 통합, 악시옹 프랑세즈에 가입시키면서, 그의 영향력은 약해졌지만.


라 로크의 사상이 그의 입맛에 맞았던 것인지, 그는 악시옹 프랑세즈에 가입한 후, 라 로크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어 있었다.


[페텡을 말하는 거는 아니다. 이번에 샤를 드골도 가입했으니까. 놈을 말하는 거다.]


샤를 드골은 전쟁이 발발할 당시 사관생도였고, 그렇기에 그는 어떠한 업적도 만들지 못한 채 군부에서 내쫓길 수밖에 없었다.


그 후 드골은 재향군인단체를 통해 악시옹 프랑세즈에 가입하고, 그러면서 라 로크의 지지자가 되었으니.


이안이 라 로크를 대신할 인물로 그를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아직 나이가 어린 편 아니야?]

[페탱을 쓰는 것보단 낫잖아?]

[...2차 세계 대전 전범이 된 놈보다는 낫긴 하지.]


그렇게 라 로크를 대신할 후보로 샤를 드골을 정한 이안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이들을 바라보았다.


“그러니 라 로크가 죽은 후,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지금은 왕의 카멜롯의 움직임을 일거수일투족 확인해야 할 시간이지,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있을 시간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 말을 들은 중앙 정보국 요원들이 황급히 움직이기 시작하고.


며칠 후, 왕의 카멜롯은 자신들이 예정한 날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우리가 놈들을 단죄한다!”


그렇게 클레망소를 찾으러 간 이들이 클레망소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눈치채고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할 때.


라 로크의 명령을 받들어 왕의 카멜롯을 저지하기 위해 온 페탱이 이끄는 부대가 나타났다.


“저들을 제압하라!”

“저, 저놈들이 어떻게?”

“배신자다! 우리들 사이에 배신자가 있다!”


왕의 카멜롯은 그제야 자신들 사이에 배신자가 있다는 것을 눈치챘지만.


지금 페탱이 이끄는 재향 군인들이 자신들을 상대하는 지금, 배신자 색출보다 그들에 맞서 이곳을 탈출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했다.


그렇기에 그들이 재향 군인들을 상대하기 시작했지만, 그들이 전쟁을 겪은 참전 군인들을 상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페탱은 그들을 성공적으로 제압할 수 있었고, 이렇게 왕의 카멜롯을 그들이 순조롭게 저지한 결과, 모라스의 파벌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이건 모두 라 로크의 짓이야! 라 로크, 그 자식이 우리 사이에 균열을 만들려고 이런 행동을 한 게 분명해!”

“모라스, 왕의 카멜롯은 자네가 만든 단체인데, 라 로크가 그놈들을 움직였다고?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왕의 카멜롯이 오로지 내 뜻대로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는 이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 않나. 지금 이러한 일이 생긴 것은 모두 라 로크, 그놈에게 포섭당한 놈이 있어서 그런 거야!”

“라 로크에게 포섭당했다니, 그자들은 오랫동안 우리를 섬긴 이들 아닌가.”

“지금 프랑스의 경제 상황이 안 좋다는 것, 알고 있지 않나. 분명 놈이 왕의 카멜롯에 속한 이들에게 돈을 줘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일세.”


모라스는 자신이 전해 들은 바를 바탕으로 이렇게 해석했지만, 다른 이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모라스가 예전의 총명함을 잃은 모양이군.”

“모라스의 뜻대로 움직이는 이들이 아니라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는군.”


왕의 카멜롯이 모라스의 뜻대로 움직이는 이들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들은 이곳에 없었다.


그렇기에 그들은 지금 왕의 카멜롯이 클레망소를 습격한 것은 모두 모라스가 지시를 내린 행동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기에 모라스가 이 일이 실패했다는 소식을 듣자, 자신의 실패를 감추기 위해, 라 로크가 한 일이라 말하는 것이라 여겼다.


“우리는 모라스, 저 친구를 믿고 따랐는데, 저 친구는 우리를 믿지 않는 것 같군.”

“귀머거리 자식을 믿는 것이 아니었는데···. 이제 어떻게 할 건가? 모라스가 저 상태라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을 거 같은데.”

“...그렇다고 모라스의 곁을 벗어나기엔 아쉽단 말이지. 우리가 놈들에게 합류해서 좋을 게 없단 말이지.”


그렇게 모라스를 따르던 이들은 조금씩 다른 꿍꿍이를 품기 시작했다.


“모라스에게는 모라스의 뜻대로 움직인다고 알리지만, 실제로는 우리들의 뜻대로 놈들을 움직이는 것은 어떤가?”

“...그게 가능하겠나?”

“저놈과 대화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이들은 이곳에 있는 우리 말고는 없지 않나! 우리가 놈의 눈을 감추면, 놈은 우리의 뜻대로 따라올 수밖에 없네!”


그렇게 모라스의 측근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모라스 파벌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러한 결정이 계속되자, 뭔가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것을 눈치챈 모라스 파벌의 사람들은 모라스를 만나고자 했다.


모라스의 측근들이 이를 받아들일 리 없었고.

그렇게 모라스 파벌은 서서히 분열되기 시작했다.


“...우리가 나설 것은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하나군요.”

“다른 마르크스주의자들을 상대할 정도로 규모를 부풀리는 것이라면,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그렇게 이안과 중앙 정보국은 악시옹 프랑세즈가 정권을 잡도록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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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차관에 임명되다 23.07.18 893 12 9쪽
» 왕의 카멜롯(2) 23.07.17 810 13 9쪽
72 왕의 카멜롯(1) 23.07.16 878 1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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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킹 메이커(1) 23.07.14 1,021 1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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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전쟁의 종결(1) 23.07.12 1,024 16 9쪽
67 최악의 최악 +2 23.07.11 1,035 1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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