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자 출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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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파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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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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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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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화 마무리는 단호하게

DUMMY

소가주 호관우는 아우 호관호를 들라고 호위들을 닦달했다. 호위들은 호위장 전혁구도 들려 했지만, 호관우는 고개를 흔들어 말리고 앞서 아래로 내려갔다. 황산루 총관 서박은 거의 죽어 간다 여길 정도로 표정이 구겨졌다.


시운학이 서 총관에게 물었다.


"이보시오 총관? 아직 약조한 사흘이 남지 않았소이까? 마저 즐기려 하니 깨끗이 치우고 다시 차려 내시오."


"공자님,

이제 조금 있으면 호씨세가에서 몰려들 올 것입니다."


"호위장이 본 공자의 일초일식도 견디지 못하는 걸 보시지 않았소이까? 그런데 뭘 걱정하시오?"


"공자님,

전 대협께서 비록 일류 고수이시긴 하나, 호씨세가에는 전 대협보다 무공이 뛰어난 고수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니 어찌하라는 말씀이시오?'


"지금이라도 달아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감히 무인더러 뒤를 보이란 말씀이시오?"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말씀 잘하셨소이다. 보아하니 소생이 여기 남아 있으면, 호씨세가 놈들이 황산루에 불이라도 지르지 않을까 싶은데, 서 총관께서는 어찌 생각하시오?"


총관 서박은 시운학의 말에 잠시 생각하고 물었다.


"어찌해 드리면 나가시겠습니까?"


"당장은 이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기는 귀찮은 일이고, 나중에 다시 찾아와 데려가는 것으로 하십시다. 그리고 다른 주루로 옮겨야 한다시니, 그곳에 머물 수 있을 만한 은자는 내주시겠지요?"


"십만 냥이면 되시겠소이까?"


"하루 뒤에 다시 오라시는 것이라면야, 십만 냥이면 충분하지요. 그리하십시다."


"이십만 냥이면 어떠신지요?"


"이틀이면 호씨세가를 정리하는 데 충분할 것도 같고, 조금 모자랄 것도 같은데···, 좋소이다 소생이 조금 바삐 움직이지요. 그동안 살펴 주신 것도 있으니 그 정도로 하십시다."


총관 서박은 점소이에게 일러 회계에게 은자 이십만 냥을 갖고 오라 했다. 시운학은 총관 서박이 부들부들 떨며 내주는 전표를 일일이 확인하고서야 황산루를 나섰다. 물론 나가기 전에 모든 기녀들을 한 번씩 더 안아 주고, 입을 맞춰 주며 설왕설래하는 성의는 충분히 보여 줬다.


서 총관은 시운학이 어디로 가는지 살피라고 점소이에게 일렀다. 한참 뒤 돌아온 점소이가 하는 말이, 시운학이 유녀들이 타고 있는 화선에 올라 멀리 돌아보자 했다는 말을 전해왔다.


'그 와중에도 계집이라니 어쩔 수 없는 화화공자로구나.'


'무인이 어찌 뒤를 보이겠느냐더니, 나간 지 불과 반 시진도 못 돼 달아났구나.'


'배를 타면 달아날 줄 알았겠지만, 몰라도 너무 모르는 짓이지.'


'몇 시진이 지나지 않아 수로에 던져질 것이 분명한데, 내준 은자가 아깝기는 하지만 다시 찾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보물이 손에 들어왔다 좋아했더니, 이리 액땜을 할 줄이야 어찌 알았겠는가?'


'말은 그리했어도 전 대협이 일초일식을 견디지 못하다니, 호씨세가도 큰 대가를 치러야 하겠구나.'


'아참 늦기 전에 행방을 알려야지, 늦으면 공연한 화만 뒤집어쓸 것이니.'


"게 누가 있느냐?"


"아복입니다."


"지금 당장 호씨세가로 가서 머물던 공자가, 전단강 화선을 타고 수로로 달아났다 전하거라."


"예, 총관님."


"서둘러야 한다."


"예, 총관님.

바람처럼 달려가겠습니다."


아복이 호씨세가에 이르자 호씨세가는 불이라도 난 듯 분주해 보였다. 아복은 호위에게 총관이 한 말을 빠르게 전하고 돌아왔다.


호씨세가의 대전에서는 이 공자 호관호의 팔이 잘렸다는 말에 놀란 식솔들이 모두 모여들었다. 호씨세가주 호염대는 소가주 호관우에게 일의 전말을 듣고 크게 분노하며 당장 잡아들이라 명했다.


호위장 전혁구는 없었지만 호위 모두가 동원되었고, 저택 안에 머물던 빈객들도 나섰고, 한 번도 호씨세가주 호염대의 곁을 벗어나지 않았던, 호염대의 호법들까지 시운학을 잡으러 나섰다.


이런 가운데 시운학이 화선을 타고 전단강을 내려가다, 수로를 통해 달아나려 한다는 황산루의 전언이 있자, 호씨세가 무인들 모두는 전단강과 이어지는 수로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배가 전단강 가운데에 이르자 시운학은 유녀를 안고 화선을 떠났다. 배는 여전히 물결을 따라 내려가고 있었지만, 시운학은 등평도수의 신법으로 강을 건넌 뒤, 유녀에게 이삼일 멀리 달아났다 오라 하며, 뱃삯을 넉넉히 내주고는 유녀의 눈앞에서 사라져 갔다.


엉뚱한 마음을 먹고 호씨세가에 알리면 유녀의 목숨만 위험했기에, 이삼일 달아나 있으라는 말을 듣지 않으면 감당하지 못할 일이 생긴다는 뜻으로, 감쪽같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 마음이 흔들리지 못하게 한 것이었다.


시운학은 무인들이 전단강으로 몰려간 사이 호씨세가로 스며들었다. 당장 움직이면 호씨세가주이자 염방주인 호염대는 죽일 수 있었지만, 그래서야 호씨세가가 사라졌다 할 수 없을 것이었기에, 밤을 기다려 그동안 살펴봤던 대로 살명부에 오른, 호씨세가의 인물들을 지우고자 했다.


시운학은 호씨세가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로, 호씨 대부인이 머무는 안채 대부인의 안방 천장 들보 위에 자리하고 좌선에 들었다. 기감을 넓게 펼쳐 봐도 한번 나간 무인들은 유시를 넘기고 술시가 다가왔지만, 시운학을 찾지 못해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하며 서둘러 움직였던 세가의 빈객들은 어디서 있다 돌아왔는지, 어둠 속에서 불콰해진 얼굴로 객청을 찾아들었다. 호씨세가주 호염대의 호법들은 그보다 이른 유시 말에 돌아와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호위들은 찾지 못하면 돌아오지 말라는 호통에, 거미줄같이 얽혀 있는 수로를 헤매고 있었다.


시운학은 수시로 호 대부인에게 보고하는 하녀들의 말만으로, 호씨세가 무인들이 어찌들 움직이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해시(오후 9시부터 11시) 초 침의로 갈아입은 호 대부인이 잠자리에 들자, 시녀 둘이 들어와 호 부인의 온몸을 부드럽게 안마하자 호 대부인이 잠들었다.


시녀들은 조심스럽게 물러나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갔다. 시운학은 좌선을 풀고 내려와 잠든 호 대부인을 내려다봤다. 시운학의 사전 조사에서 유일하게 방탕하지 않은 사람이 호 대부인이었는데, 소문주 호관우가 밖의 일들을 돌보고 호 대부인이 안의 일을 관장했다.


'홀로 남아 호씨세가를 일으키려 애쓰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오.'


시운학은 호 대부인의 천정혈에 손가락을 대고 내기를 밀어냈다. 호 대부인은 잠자는 모습 그대로였지만, 가볍게 오르내리던 가슴이 호흡과 함께 멈췄다. 아직 시간이 이르지만 호씨세가에는 지워야 할 연놈들이 셀 수 없이 많았다.


시운학은 후원 별채들을 돌며 이제 호씨세가주 호염대의 눈길에서 멀어진 측실들의 문란함을 한 곳씩 지워 나갔다. 그나마 아무런 고통도 없이 잠자듯 죽을 수 있으니 복이라 해도 좋을 것이었다.


후원을 뒤로하고 객청이 이어진 곳에 이르자, 시운학의 움직임이 조심스러워졌다. 아직은 소란을 피워 모두를 깨우기에는 남은 일이 많았고, 호염대와 호씨세가의 직계도 손보지 못했다. 빈객으로 객청에 머무는 사람만 수백은 족히 되는 듯 겹겹이 지어진 객청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기감을 풀어 무인을 고르는 것도 힘들었다. 호 대부인에게 보고하던 시녀의 말에, 빈객들이 취해 돌아왔다는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객청에 머무는 빈객 대부분이 술에 취해 잠들어 있어 도움이 되지 않았다.


시운학은 일부러 기감을 드러내 지나는 객청마다 조금씩 내보였다. 그 정도의 기감을 느끼는 무인이라면 고수라 할 수 있었기에, 그들만이라도 지우고자 줄줄이 이어진 객청 문들 가까이에서 기감을 펼쳐 보이자, 기감을 느끼고 운기 하는 무인들이 생각 외로 많았다.


무려 열여섯 명을 지우고 나니 기감에 반응하는 무인은 나오지 않았다. 그중에는 경지가 높은 무인도 있었는데, 시운학이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바로 공세를 펼쳐 온 무인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고수들이라고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객청을 지우고 나서 시운학은 호염대를 먼저 쳐야 하는지, 아니면 호염대의 자식들을 먼저 치워야 하는지 잠시 고민했다. 호염대를 먼저 치자니, 여전히 잠들지 않고 호염대를 호법하는 무인들의 경지가 상당했으니, 지금까지와 달리 조용히 움직이기 어려웠고, 자식들을 먼저 지우자니 역시 호염대를 호법하는 무인들의 기감을 무시할 수 없었다.


시운학은 기척을 드러낸 채 호씨세가주 호염방의 내전 침실로 향했다. 아직 잠들지 못하는 하인들과 하녀들은 공연한 죽음을 맞았지만, 시운학이 거의 대전만큼 넓은 침실에 들자, 침실을 밝히던 촛불이 모두 꺼지고 어둠 속에서 다섯 호법이 시운학을 둘러싸는데, 아주 정교한 오행진을 꾸리고 있었다.


'무당의 오행진은 아니고···.'


'마교 진법과도 차이가 있구나.'


'검이 아닌 도를 든 것인가?'


호염대도 기척을 느꼈는지 덮고 있던 이불을 젖히며 몸을 일으켰다. 처첩이 셀 수 없이 많다기에 여색을 밝히는 줄 알았더니, 홀로 잠들었던지 침상 위에 다른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어둠 속이지만 호법들이 진형을 꾸려 상대하는 것을 보면서도, 그다지 놀라는 것 같지는 않았다.


'믿는다는 것이겠지, 하긴 호법이 무너지면 자신의 목숨도 남아 나지 않을 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니, 그렇다 해도 저리 침착한 것만은 칭찬할 만하구나.'


검진 아니 도진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세를 뿜어내는지 원진 안으로 강한 압박이 들어왔다. 시운학이 들어온 이후 누구의 입에서도 한 마디 소리도 나지 않았다. 오행진의 회전이 빨라졌다. 안으로 들이치다 시운학의 기막에 막힌 기세가 밖으로 튕겨지며, 침실 곳곳에 미치는지 휘날리는 소리에 무언가 넘어가는 소리가 연이어 들려왔다.


'모두 절정인가?'


시운학은 오행진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오행진이 움직이는 그대로 따라 돌았다. 얼마나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 왔는지,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는 호법들이었지만, 시운학이 오행진의 움직임을 그대로 맞춰 가며 움직이자, 시운학을 마주하는 호법은 항상 같았다.


도가 내지고 비켜 나가고 다시 비켜 간 도의 뒤를 따라 도가 나왔다.


'사련제일도법이라니, 사황과 사련이 사라진 지 벌써 수백 년도 더 지났거늘.'


'사해련에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인가?'


시운학은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소란에도, 객청의 무인들과 호위들이 몰려들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온다 한들 그리 문제 되지 않겠지만, 나름 오래 생각하고 판단해 남겨 둔 목숨들이었다.


무당의 태극혜검이 시운학의 손에서 펼쳐졌다. 일순간에 침실이 터져나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몰아치던 압력이 사라지자, 다섯 호법의 목에 가는 혈선이 드러나더니 점점 크게 벌어져 갔고, 호법들은 진형을 그대로 유지한 채 뒤로 넘어갔다.


호씨세가주 호염대가 물었다.


"네놈은 누구냐?"


"당문의 상선을 동정호에 묻은 사람이라면 아시겠소이까?"


"그렇구나. 참으로 강한 놈이로구나. 그렇다 한들 네놈의 명(命)도 그리 길진 못하리라"


"남은 놈들도 염방주 같다면 조금은 힘들 것 같긴 하외다."


호씨세가주이자 염방주인 호염대는 무공을 익히고 있지 않았다. 시운학은 수장의 예를 다해 고통 없이 영원한 잠에 들 수 있도록, 호 대부인과 같이 천주혈에 내기를 불어넣었다. 적으로 만나지 않았다면 대인으로 머리에 남았을 것이다.


시운학은 빠르게 정리해 나갔다. 이미 여기저기서 작은 소란이 일기 시작했으니, 미리 조사해 둔 길을 찾아 빠르게 움직였다. 소가주 호관우와 이 공자 호관호, 달아나던 삼 공자 호관수와 여식 호관화까지, 이제 항주에 남아 있는 호씨세가의 직계는 모두 사라졌다.


서얼 오십사 명과 방계의 자식들은 모두 염전에 있었으니, 주산진 군도로 건너가 호씨세가가 운영하는 염전만 지우면 절강에서의 일은 마무리 지어질 것이었다. 시운학은 호씨세가를 나와 아직 열리지 않은 성문을 그대로 넘어 주산진현으로 향했다.


주산진 군도, 무려 삼천이나 되는 섬으로 이뤄진 곳, 그중에서도 호씨세가가 운영하는 염전이 있는 곳, 그곳에 시운학이 찾아들었다. 호씨세가의 거대한 염전이 끝없이 펼쳐진 곳을, 산정에 올라 내려다보던 시운학은 생각 외로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에 고민해야 했다.


염노를 포함하면 무려 일만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 있었으니 말이다. 첫날 호씨세가 서얼들이 몇 죽어 나갔다. 그들은 염노들의 부인과 딸들을 겁탈하다, 시운학의 눈에 들어 죽어 간 것이지만, 그곳에 있던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엔 충분했다.


다음 날에도 서얼들 몇과 호위들이 또 죽어 나갔다. 그들이라고 다를 것 없었다. 전날 서얼들이 죽어 갔지만, 오히려 이번에는 저희들 차례라는 듯, 걸리는 여인들마다 숙소로 끌고 가 서로 돌아가며 즐기려 하다 죽어 나갔다.


다음 날이 되자 호위들과 추노들이 범인을 찾아 나섰다. 일부는 섬을 나가 도움을 청하려 하기도 했지만, 섬을 나가려던 시도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염노들 위에 군림하던 서얼들과 호위들 거기에 추노들의 죽음을 확인하고서야, 염노들은 가족을 이끌고 염전을 벗어나 달아나기 시작했다.


염전이 비워지자 시운학은 산정에 있는 저수지의 수문을 부숴 버렸다. 저수지의 물은 이제 막 복구되려던 염전에 산사태를 이루게 만들었고, 그로서 호씨세가의 염전은 한동안 사라질 것이었다.


염방이 머리를 잃고 남겨진 많은 세가들이 서로 눈치를 살피는 사이, 시운학은 안휘를 지나 호북으로 들어섰다. 말 머리는 북으로 향했는데, 시운학이 재촉하지 않으니 느릿느릿 당나귀 걸음을 걷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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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155화 혼례 (2) +1 23.10.10 2,361 23 13쪽
154 154화 혼례 (1) +1 23.10.09 2,382 26 14쪽
153 153화 일비 사왕 일선자(一秘 四王 一仙子) +3 23.10.08 2,372 26 13쪽
152 152화 깨달음 +2 23.10.07 2,388 25 14쪽
151 151화 고뇌(苦腦)하는 사람들 +2 23.10.06 2,400 24 14쪽
150 150화 광인방을 멸(滅)하다 +2 23.10.05 2,548 25 13쪽
149 149화 전화위복(轉禍爲福) +3 23.10.04 2,458 25 13쪽
148 148화 아비규환(阿鼻叫喚) +2 23.10.03 2,462 24 13쪽
147 147화 만금전장(滿金錢場) +1 23.10.02 2,478 25 16쪽
146 146화 무림맹의 변신 23.10.01 2,499 25 14쪽
145 145화 은창 유성 화경에 들다 +2 23.09.30 2,641 24 12쪽
» 144화 마무리는 단호하게 +2 23.09.29 2,533 24 14쪽
143 143화 시작은 가볍게 +1 23.09.28 2,512 22 19쪽
142 142화 탐화랑(貪花郞) 23.09.27 2,582 24 15쪽
141 141화 풍우지절(風雨之節) +1 23.09.26 2,670 21 14쪽
140 140화 당소소 (2) +1 23.09.25 2,748 26 14쪽
139 139화 당소소 (1) +1 23.09.24 2,674 23 15쪽
138 138화 협상 23.09.23 2,671 22 17쪽
137 137화 개파대전 +1 23.09.22 2,663 25 13쪽
136 136화 불꽃 (3) +1 23.09.21 2,652 21 15쪽
135 135화 불꽃 (2) +2 23.09.20 2,667 23 15쪽
134 134화 불꽃 (1) +1 23.09.19 2,651 24 17쪽
133 133화 무상검결(無常劒訣) 23.09.18 2,665 25 12쪽
132 132화 곽가촌 23.09.17 2,677 23 15쪽
131 131화 매가 약이다 23.09.16 2,703 21 13쪽
130 130화 동정풍운(洞庭風雲) +2 23.09.15 2,784 24 14쪽
129 129화 혼돈지절(混沌之節) +1 23.09.14 2,741 23 16쪽
128 128화 전화위복(轉禍爲福) 23.09.13 2,750 21 13쪽
127 127화 운룡설산(雲龍雪山) (3) 23.09.12 2,740 24 13쪽
126 126화 운룡설산(雲龍雪山) (2) 23.09.11 2,747 2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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