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자 출세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당근파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3
최근연재일 :
2024.09.14 13:02
연재수 :
244 회
조회수 :
654,593
추천수 :
5,949
글자수 :
1,577,304

작성
23.10.09 00:00
조회
2,381
추천
26
글자
14쪽

154화 혼례 (1)

DUMMY

영주 설가장은 큰 세가가 아니었으니 따라온 모든 무인들을 설가장 객사에 받아들일 수 없었다. 설가주 설양석은 집사에게 영주성 안에 있는 객점들에게, 혼례에 찾아온 무인들 모두의 숙식을 제공하라고 알리게 했다. 물론 혼례를 마치기까지 하객들의 모든 숙식 비용은 설가장이 책임진다 전하게 했다.


악양에서 함께 온 무인들만이라면야, 조금 좁더라도 설가장 안에 자리를 마련했을 것이나, 일행이 영주 설가장에 도착하니, 당문의 소가주 당기광과 당소소, 오 장로 당휘와 그들을 호위하고 있는 독전대원들까지 와 있었던 것이다.


설가주 설영석은 당문에서 사람이 와 있는 것을 보고, 뿌듯하고 설렌 것도 있었지만, 당문이 왔으니 오대세가의 남은 곳에서도 오지 않겠느냐 싶은 마음이 들었으니, 함께 온 사람들은 객점을 빌려 자리를 만들고, 설가장의 객사와 별채들은 모두 비웠다.


설가주 설양석은 생각했던 것과 달리 혼례 규모가 너무 커져 버려, 준비해 두었다고 자신하며 악양으로 마중을 나갔을 때와는 달리 모든 것이 부족해졌다. 설양석은 아직 도착하지 못한 사람들도 생각해야 했기에, 묵운 사마의와 설봉봉의 혼례일을 보름 뒤로 늦췄다.


일행에 앞서 영주에 든 당문을 시작으로, 다음날 남궁세가의 대공자 남궁철과 삼 공자 남궁호, 사녀 남궁수수와 대장로 양의검 남궁진수와 창궁 이 대주 남궁상이 창궁대 두 조를 호위로 이끌고 들어왔다.


남궁세가의 인원들만으로도 간신히 마련한 객사가 부족해지자, 설가주 설양석은 여간 난감하지 않았다. 무려 오대세가의 수장 격인 남궁세가의 대장로와 공자들이었으니, 설가장 밖으로 모시는 것도 어려웠다.


대장로 남궁진수는 설가장에 들어 설가주와 수천문 사형제들과 수인사를 나누고는, 설가장의 규모에 모두 머물기 어렵다 여겼는지, 창궁 이 대주 남궁상에게 객점을 구하라 지시하고, 설가장에는 대공자 남궁철과 남궁호, 남궁수수만 남게 하고 객점으로 나갔다.


최소한 공자들과 남궁수수는 설가장 안에 있어야, 수천문 사형제들과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질 것이라 판단한 때문이었다. 이어 제갈세가와 황보세가, 팽가에서도 남궁세가와 비슷한 구성과 규모로 영주에 들어왔고, 남궁세가가 선례가 되니 모두들 그대로 따랐다.


무파는 참여할 생각이 없는 듯싶었지만, 오대세가가 각각 소문주를 비롯한 여식들을 보내왔고, 장로급 인사에 호위라지만 각 세가의 무력을 이끌고 왔다. 이제 설가장 안으로 들지 못한다고 항의하는 사람은 사라졌다.


처음 영주 무관주들은 화경의 고수를 사위로 들이더니, 가까운 이웃을 무시한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설가장에 안 좋은 말들을 했었지만, 오대세가의 장로들마져 설가장 밖에 자리하자, 불만 가득한 안 좋은 소리는 사라지고, 어떻게 해서라도 설가장 혼인 잔치에, 심부름이라도 하려는 사람들로 바뀌어 갔다.


설가장에 선남선녀들이 가득했으니, 좁은 설가장 안에서 보름이나 머무는 것은 고역이었다. 물론 시운학이나 사형제들과 어울리는 것이야 마다하지 않았지만, 그렇다 해도 하루 종일 수천문 사형제들과 함께할 수도 없었다.


시운학은 혼례의 주인공인 묵운 사마의와 설봉봉은 찾아오는 사람들을 맞고 인사해야 했기에 남겨 두고, 오대세가의 공자들과 낭자들에게 장가계를 구경하자 제안했다. 시운학의 제안은 모두에게 크게 환영받았다.


분주한 설가장에 지극히 부담스러운 손님 무리 모두를 시운학이 끌고 나가자, 설가주 설양석은 조금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오대세가의 장로들을 초대해 만찬을 베풀고, 서로들 잘 알고 있었지만 설가장도 강호와 인연이 있다 내세우고자, 도걸개와 동정어은 곽달을 소개하는 자리도 만들었다.


며칠 더 지나자 호남과 호북, 하남, 섬서의 무관주들이 혼례를 축하한다며 찾아들었다. 무관주들 대부분은 수천문 제자들을 꺼려해 참여하지 않았어도, 수천문 사형제들 모두가 화경에 들었다 하니, 무심히 넘길 수도 없었던 구파일방의 속가 무관주들이었다.


장가계 구경에 나선 수천문 사형제들과 오대세가의 공자 공녀들은, 수천문 사형제들과 가까이 지내는 것도 좋았지만, 수천문 사형제들이 모두 화경에 든 고수들이었으니, 그동안 수련하며 의문이었던 무리(武理)들을 물었고, 시운학을 비롯한 사형제들은 모든 물음에 거침없이 답을 주었다.


천하무림대회에서 수십 년을 문을 닫아걸고, 각고의 노력을 경주한 구파일방의 수제자들에게, 십준이라는 영예를 내주긴 했어도, 구파일방이 문을 닫고 있던 시기에, 오룡으로 불리며 강호 신진들을 이끌었던 공자들이었으니, 소소하게 알려주는 문답 사이에 얻는 것이 많았다.


이들 모두는 천하무림대회 말미에 시운학이 보인 모습을 모두 지켜봤었다. 그러니 수천문 제자들 모두가 화경에 들었다는 말에도 의문은 없었다. 묻고 들으면 깨닫는 것이 있었으니, 의문이 들기는커녕 조금만 더 빨리 이들과 사귀었다면, 구파일방은 십준을 낳지 못했을 것이라 여겨지기까지 했다.


오대세가의 후계들인 공자들에게 의문이라면 의문인 것은, 수천문 사형제들이 문답 가운데 각 세가의 비전 절기들마저 아는 듯싶은 것이었지만, 시운학의 천하 무공의 원류가 전진 도문과 소림의 역근경에 있다는 말에 수긍했다.


다시 말하자면 내공의 원류는 전진 도문의 신선 사상과 연단술에 있다 했고, 소림의 역근경은 외공과 무기술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말이었다. 물론 소림에는 세심경이라는 경전이 있지만, 시운학은 이 역시 전진 도문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시운학은 전진 도문의 이야기가 나온 김에 전진파의 흥망도 말했다. 전진파는 팔선이라 불리던 여동빈의 가르침을 받은 왕중양이 개파했다. 전진 칠자로 불리던 왕중양의 일곱 제자가 용문파, 우선파, 남무파, 수산파, 윤산파, 화산파, 청정파로 나뉘었는데, 문파가 나뉘는 과정에서 전진 도문의 재산 분배를 놓고 갈등을 벌이면서 점차 쇠퇴했다고 말했다.


전진 도문의 내공심법도 풀이해 주었는데, 선천공(先天功)과 현문정종내공심법(玄門正宗內功心法), 금관옥쇄이십사결(金關玉鎖二十四決)을 풀이해 주자, 각자 각 세가의 심법과 어찌 연결되는지 살피고는 크게들 만족해했다.


시운학은 남는 것이 시간이라 모두가 관심을 보이니, 전진검법(全眞劍法), 중양겁법(重陽劍法), 동귀검법(同歸劍法)도 풀어 알려 주고, 경공인 금안공(金雁功)과 진법인 천강북두진(天崗北斗陣), 칠성취회(七星聚會), 북두대진(北斗大陣)도 풀어 주었다.


모두가 오대세가라 불리는 대세가의 공자들과 공녀들이었으니, 시운학이 풀어 주는 것을 모두 이해하지는 못했어도, 각 세가의 심법과 검법, 진법을 시운학의 풀이에 맞춰 볼 수는 있었다. 조금이라도 시운학의 풀이에서 얻은 것이 있는 사람들은, 어찌해서 영주 촌구석 잔치에 자신들을 참여하라 강요했는지, 이제는 그 까닭을 알게 되었다.


세가의 공자들은 당소소와 달리, 시운학이 풀어 주는 무리에 관심을 두지 않고, 시운화와 풍광 구경만 하고 있는 누이들을 못마땅하게 바라봤다. 처음 당소소가 함께 남았을 때만 해도 자신들에게 기회가 되리라 여겨 반겼지만, 당소소의 눈길이 시운학에게만 향하고 있는 지금은 전혀 아니었다.


일비 사왕이라 불리는 수천문 사형제들 가운데 한 명은 설가장이 차지했지만, 나이가 든 사왕보다는 시운학을 차지하는 세가가 강호를 주도할 것은 분명했으니, 비록 시운학의 곁이 아닌 당기광의 곁에 앉아 있어도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혼례가 며칠 앞으로 다가오자 모두들 영주 설가장으로 돌아왔다. 돌아와 보니 설가장은 말할 것도 없었고, 영주 객점마다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심지어 영주와 가까운 상담과 형양까지 축하객들이 몰려들었다고 했다.


각 세가의 공자들은 장가계를 다녀와 장로들의 부름에 응해야 했다. 축하하고자 온 것은 맞지만, 각 세가의 장로들이 호위대까지 움직여 영주로 온 까닭은, 각 세가의 숨겨진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었으니, 각 세가의 이익을 위해서는 작은 일도 소홀히 할 수는 없었다.


"불편하지는 않았느냐?"


남궁세가 대장로 남궁진수도 대공자 남궁철과 삼 공자 남궁호를 불러, 다른 세가의 공자들과 함께 움직였으니 다툼은 없었는지 물은 것이다.


"모두들 눈치가 있어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얻은 것은 있었고?"


물음은 간결했지만, 그 말 가운데는 많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예, 대숙.

그동안 막혔던 무리도 어느 정도 풀 수 있었고, 수천문 사형제들과도 가까이 지냈습니다."


대공자 남궁철은 무리를 얻은 것을 먼저 말하고, 수천문 사형제들과도 가까워졌다 대답했다. 대장로 남궁진수는 대공자 남궁철의 그동안 막혔던 무리를 풀었다는 말에 놀라며 다시 물었다.


"무리라니 무엇을 말하는 것이더냐?"


"시 공자께서 시간이 날 때마다 천하 무공의 원류가 전진 도문에 있다 하시며, 지금은 사라진 전진 도문의 무리를 풀어 주셨습니다. 모두가 함께한 자리였지만, 각자 얻은 것은 다르지 않겠습니까?"


"그리 말하는 것을 보니, 제법 얻은 것이 많았던가 보구나?"


"말씀드렸다시피 소질은 근래 아버님께서 전수하신, 천뢰제왕심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 공자께서 전진 도문의 심공인 선천공과 현문정종심법을 풀이해 주시는 과정에서, 천뢰제왕심결의 소질이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심결의 묘리를 찾은 것 같습니다."


천뢰제왕심결은 가주와 차기 가주가 될 소가주로 이어지는, 남궁세가의 비전 심법이었다. 역대 가주들은 모두 천뢰제왕심결을 대성하고서야 화경에 들 수 있었으나, 현가주 남궁진연은 아직 천뢰제왕심결을 대성하지 못했기에, 남궁세가의 위상이 구파일방에 뒤지게 되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소가주 남궁철이 천뢰제왕심결의 실마리라도 잡은 듯 말하자 크게 놀라면서 반겼다. 자신은 대장로이지만 세가를 이어가는 자리는 아니었기에, 천뢰제왕심결을 익히지는 못했지만, 대장로의 자리에 있으니 천뢰제왕심결이 어떻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풀어 보라 말하진 못해도 남궁철의 자신감 넘치는 답변은, 그것만으로 충분히 이곳까지 온 목적에 넘쳐 나고도 남았다. 대장로 남궁진수는 그 자리에 삼 공자 남궁호도 함께했으니, 남궁호에게도 너도 얻은 것이 있느냐는 듯 돌아보자, 남궁호가 바로 대답했다.


"소질도 창궁대연신공을 제대로 펼쳐 내기 힘들었는데, 시 공자님의 풀이를 듣고 나서 이제는 제대로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찌 아느냐?"


"따로 떨어져 있을 때 형님께 말씀드리고 연무해 보니,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장로 남중진수는 다시 고개를 돌려 대공자 남궁철을 바라보며 확인하자, 대공자 남궁철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삼 제의 무위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대연검법과 창궁무애겁법을 펼쳐 보였는데 검로를 따라 움직이는 것에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너희가 복이 많다."


"이곳에 오길 잘한 듯싶습니다."


"다른 세가에서 모두 온 것을 보면 모르겠느냐? 그들도 너희와 한 치도 다르지 않다. 수천문 사형제들과 가까이하고자 하는 것도, 그들의 힘을 얻으려 하는 것도, 모든 세가가 한 치도 다르지 않으니, 앞으로도 가까이하면서 얻어 낼 수 있으면 하나라도 더 얻어 내야 한다."


"명심하겠습니다."


"수고 많았다. 너무 오래 나와 있으면 어떤 사달이 일지 모르니 서둘러 돌아들 가거라."


"예, 대숙."


대공자 남궁철과 남궁호가 서둘러 일어서려는데, 대장로 남궁진수가 미진한 것이 있었는지 다시 물었다.


"수수는 어찌했느냐?"


남궁수수가 수천문 제자들과 가까워졌느냐는 말이었다. 남궁철은 잠시 생각하고 대답했다.


"주로 시 낭자와 함께 지냈습니다. 그런데 당소소가 당기광 곁에 머무는 것을 보고, 다음 날부터는 소질 옆에 있게 했습니다.'


"잘했다. 소소 그것이 악양까지 찾아가 인연을 맺으려 들더니, 여기서도 다르지 않았구나. 네가 수수를 곁에 둔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다."


당소소가 악양까지 찾아와 인연을 맺으려 했다는 말에, 삼 공자 남궁호는 무슨 말인지 모르는 듯 물었다.


"악양까지 찾았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너는 몰랐더냐?"


"예, 대숙.

모르고 있던 말씀입니다."


"당문의 상선이 동정호에서 불탄 것은 아느냐?"


"그야 알고 있습니다."


"그 일을 해결하려고 당문에서 오 장로 당휘와 당소소를 악양으로 보냈었다."


"잘 해결되었다고는 들었습니다만,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들리는 말로는 차 한 잔 내주고 물렸다는 말이 있었지만, 오늘 너희들의 말을 들으니 차 한 잔의 의미를 달리 봐야 할 것 같구나."


"달리 보신다는 말씀은 무슨 뜻이신지요?"


"소소 그것이 강호 오미 중 으뜸이 아니더냐? 둘이 마주했으니 아무리 차 한 잔 내주고 물렸다 하지만, 한 번의 인연은 가진 것 아니더냐? 수수에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 보라 해라."


"예, 대숙.

수수도 마음에 있는 것 같으니 적극 나서 보라 하겠습니다."


"내 사람만 된다면야 그들 사형제 가운데 누구라도 마다할 것은 아니나, 그래도 시 공자야말로 수천문의 백미가 아니겠느냐? 안 될 때 안 되더라도 나서 보는 것이 좋을 것이야."


"예, 대숙.

수수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대공자 출세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55 155화 혼례 (2) +1 23.10.10 2,361 23 13쪽
» 154화 혼례 (1) +1 23.10.09 2,382 26 14쪽
153 153화 일비 사왕 일선자(一秘 四王 一仙子) +3 23.10.08 2,372 26 13쪽
152 152화 깨달음 +2 23.10.07 2,388 25 14쪽
151 151화 고뇌(苦腦)하는 사람들 +2 23.10.06 2,400 24 14쪽
150 150화 광인방을 멸(滅)하다 +2 23.10.05 2,548 25 13쪽
149 149화 전화위복(轉禍爲福) +3 23.10.04 2,458 25 13쪽
148 148화 아비규환(阿鼻叫喚) +2 23.10.03 2,462 24 13쪽
147 147화 만금전장(滿金錢場) +1 23.10.02 2,478 25 16쪽
146 146화 무림맹의 변신 23.10.01 2,499 25 14쪽
145 145화 은창 유성 화경에 들다 +2 23.09.30 2,640 24 12쪽
144 144화 마무리는 단호하게 +2 23.09.29 2,532 24 14쪽
143 143화 시작은 가볍게 +1 23.09.28 2,512 22 19쪽
142 142화 탐화랑(貪花郞) 23.09.27 2,582 24 15쪽
141 141화 풍우지절(風雨之節) +1 23.09.26 2,670 21 14쪽
140 140화 당소소 (2) +1 23.09.25 2,748 26 14쪽
139 139화 당소소 (1) +1 23.09.24 2,674 23 15쪽
138 138화 협상 23.09.23 2,671 22 17쪽
137 137화 개파대전 +1 23.09.22 2,663 25 13쪽
136 136화 불꽃 (3) +1 23.09.21 2,652 21 15쪽
135 135화 불꽃 (2) +2 23.09.20 2,667 23 15쪽
134 134화 불꽃 (1) +1 23.09.19 2,651 24 17쪽
133 133화 무상검결(無常劒訣) 23.09.18 2,665 25 12쪽
132 132화 곽가촌 23.09.17 2,677 23 15쪽
131 131화 매가 약이다 23.09.16 2,702 21 13쪽
130 130화 동정풍운(洞庭風雲) +2 23.09.15 2,784 24 14쪽
129 129화 혼돈지절(混沌之節) +1 23.09.14 2,741 23 16쪽
128 128화 전화위복(轉禍爲福) 23.09.13 2,750 21 13쪽
127 127화 운룡설산(雲龍雪山) (3) 23.09.12 2,740 24 13쪽
126 126화 운룡설산(雲龍雪山) (2) 23.09.11 2,747 23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