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자 출세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당근파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3
최근연재일 :
2024.09.14 13:02
연재수 :
244 회
조회수 :
654,583
추천수 :
5,949
글자수 :
1,577,304

작성
23.10.03 00:00
조회
2,461
추천
24
글자
13쪽

148화 아비규환(阿鼻叫喚)

DUMMY

비록 전면부만 불타고 말았지만, 만금전장의 화재는 많은 사람들 그중에서도 만금전장과 거래하던 상인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국상과 즉위식을 준비하느라 급하게 많은 은자가 필요했던 상인들은 만금전장을 통해 은자를 융통했던 것이다.


그런 만금전장에 불이 났으니 은근한 기대가 없지 않았다. 겉으로 보기에 전면부만 불타고 바로 꺼져 만금전장의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 여기면서도, 하루 이틀 사이에 은자를 융통했던 상인들 가운데는, 품에 넣고 있는 대부 증서를 만지작거리며 작은 기대가 없지 않았다.


만에 하나라도 자신이 융통한 서류가 불타 버렸다면 융통했던 은자를 갚지 않아도 될 것이었으니, 기대가 없다면 상인이 아닐지도 몰랐다. 불은 이미 꺼졌고 만금전장의 호위들이 앞을 막고 있었지만, 상인들은 작은 기대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작은 소문이 돌고 돌아 종래에는 모두가 알게 되었다. 만금전장주 금적산이 지난밤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놀라 급사했다 했고, 총경리 또한 화재 당시 만금전장 안에 있었다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모두 정신을 차렸지만, 웬일인지 만금전장의 총경리만큼은 정신을 놓아 버려 광인이 되었다고 했다.


만금전장주 금적산의 죽음이 전해지자 사람들은 그 많은 전표가 불에 탔으니 놀라 죽을 만하다면서도, 산을 이루며 쌓여 있던 은괴들을 봤으니, 그 많은 재물을 두고 어찌 눈을 감았을까? 자신들이라면 절대 눈을 감지 못했을 것이라 안타까워하며 입을 놀려 댔다.


순천부 포교들의 일차적인 조사가 있고서야, 만금전장이 차지하는 황조의 영향력이 너무 큰 탓이었는지, 도찰원에서 감찰어사가 나오더니, 이어서 동창과 금의위가 나와 살폈고, 황명이라며 호부의 각사낭중까지 나왔다.


황명으로 어찌 된 일인지 밝히라 하니, 만금전장의 작은 방 하나 남기지 않고 뒤지기 시작했다. 열린 비고에서 불타 버린 장부와 서류들이 재로 변한 채 꺼내지더니, 뒤늦게 불려 들어간 포교들의 손에 은괴들이 들려 나오는데, 당장 꺼내 놓을 곳이 없자 만금전장 앞에 자리를 마련하고 쌓기 시작했다.


은괴가 산을 이루고 쌓이자, 그제서야 구경하던 사람들의 입에서 경악성이 튀어나왔다. 말로야 들어 봤다. 만금전장의 재물이 은자로 쌓으면 태산을 이룬다고. 하지만 눈앞에 쌓이는 은괴를 직접 보는 것과 말로 들은 것과는 그 느낌이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있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만금전장을 관리들이 나와 조사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그들 가운데 상인들은 쌓여지는 은괴보다, 재로 변해 꺼내지는 장부와 거래 문서들을 보며 환호성을 터트렸다. 물론 속으로만, 자신의 품에 들어 있는 대부 문서를 꽉 잡은 채로 말이다.


만금전장의 총관은 죽은 만금전장주의 장례 때문에 만금전장으로 나가보지도 못했다. 아무리 관리들이 나와 들쑤신다 한들 무수한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음대로 가져가진 못하리라 믿는 마음도 컸고, 경리와 회계들이 지켜보고 있을 것이니 크게 염려하지도 않았다.


멀리 나가 있는 만금전장주 금적산의 자식들에게 알려, 자식들이 만금전장을 이어야 사태가 수습되리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전서응까지 날려가며 서둘러 돌아오라 했던 것이다.


만금전장주의 자식들은 부친의 변고 소식에 만사를 제치고 경사로 달렸다. 먼저 도착해야 하나라도 더 얻을 것이었으니,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말 엉덩이가 터지도록 연신 채찍질을 해가며 달리고 또 달렸다. 하남성 정주에서 먼저 도착했고, 남경에서는 조금 늦었지만, 호남성 장사와 사천성 성도에서는, 아무래도 늦을 수밖에 없었다.


만금전장주의 자식들은 먼저 오고 나중 오고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비고에서 나온 은괴는 모두 순천부로 옮겨졌는데, 관은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압류한다고 했다. 장부와 대부 문서가 모두 불타 하나도 남지 않았다고도 했다.


아무도 몰랐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다시 만들었을 것이지만, 경사 사람들 대부분이 장부와 대부 문서들이 재로 변한 것을 지켜봤으니, 은자를 맡기고 전표로 바꿔 간 사람들은 은자를 돌려 달라며, 만금전장으로 몰려들어 돌아가지 않고 있었고, 정작 은자를 융통해 간 상인들은 자취를 감추고 사라졌다.


조정의 조치는 빠르게 이어졌다. 은자를 맡기고 전표로 바꿔 간 사람들이 황궁까지 몰려들어 아우성을 쳐 대자, 각 성의 삼사에 만금전장의 재물을 통제하라는 명령지가 내려졌다. 각 성의 삼사가 만금전장을 압류해, 전표와 은자를 모두 거둬 경사로 올려보내니, 순천부에서 전표를 갖고 온 사람들에게 신분을 확인하고 전표에 적힌 금액의 절반을 내줬다.


전표를 들고 있던 사람들은 은자 절반이라도 찾을 수 있었지만, 은자를 융통해 간 상인들은 아무리 신고하라 해도 나타나질 않았다. 오대세가를 비롯한 거대 상가들은 손실도 컸지만, 그만큼 갚아야 할 채무도 사라졌기에, 되도록 만금전장의 일에 관여하려 들지 않았다.


다만 일의 전말을 유추할 수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다시 한번 시운학의 잔혹함에 치를 떨었지만, 만에 하나라도 자신들에게 시운학의 눈길이 돌려질까 두려운 마음에, 누구와도 상의하려 들지 않았고 아는 입은 철저히 봉했다.


이로써 세 번째 수천문의 복수가 마무리 지어졌다. 만금전장의 몰락은 조정을 뒤흔들 만한 큰일이었지만, 천하 각 성마다 있던 만금전장 지부의 재물로 해결했고, 은괴의 행방을 놓고 말들이 나오자 조정의 관심도 멀어졌다.


오히려 조정은 이번 일로 만금전장에 쌓여 있는 은괴들을, 관은이 아니라는 이유로 모두 압수하여 재정에 넣었으니, 국상과 신황제의 등극으로 재물의 소모가 컸던, 황실과 조정의 재고가 다시 채워진 것을 반겼다.


시운학은 만금전장을 처리하고 교가장을 나와 하남으로 돌아가는 길에, 개방 제자들에게 묵운 사마의가 어디 있는지 알아보라 했지만, 개방에서는 섬서성으로 들어가, 서안에서 잠시 모습을 보인 이후로 종적을 찾지 못했다는 말이 돌아왔다.


시운학은 그림자가 보일 때마다 사로잡으려 노력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그림자 놈들은 잡고 나면 심맥이 터져 죽어 갔다. 시운학은 천천히 드러낸 채 움직였다. 낙양을 지나 함곡관을 통해 섬서성 서안으로 들어가, 묵운 사마의를 마지막으로 봤다는 개방 제자를 찾았다.


성도 서안을 가로질러 흐르는 회수 다리 아래 자리한 서안 분타주 독개 당십삼은 시운학의 방문에 놀랐지만, 시운학이 가지고 온 많은 음식들과 술 단지에 입이 크게 벌어졌다. 개방도들이 깨진 바가지마다 가득 퍼 갔어도 여전히 많이 남은 음식들을 탁자에 차리라 하고 마주 앉았다.


"굶주린 거지새끼들이라 저 모양이올시다."


"나누라 갖고 왔으니 어찌 나눈들 무슨 상관이겠소이까?"


"사마 대협을 찾으신다고요?"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뵈었다는 말을 들었소이다."


"그렇지 않아도 오시기 전에 살펴봤소이다만, 이곳 서안은 관중에 위치해 끝없는 평원으로 이뤄진 듯 보이셔도, 섬서 땅 대부분은 험한 산지로 이뤄져 있소이다. 찾으시는 것이 있으신지 한중 땅으로 들어가신 것 같기는 한데, 진령산맥을 넘어가면 한중 땅이 평원이기는 하나 곧바로 대파산맥이 길을 막아서지요.


섬서성에 볼일이 있으셨다면 대파산맥을 넘지는 않으셨지 싶습니다. 대파산맥을 넘어가면 사천이 아닙니까? 본 방의 비밀문서이나 시 공자님께는 알려도 된다는 전언이 있었으니, 말씀드리자면 광인방이라는 문파가 있다는 광인곡은, 정확하진 않아도 한중으로 이어지는 진령산맥 어디쯤에 있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소이다."


"그 말씀은 광인곡이라는 곳이 관도와 멀지 않다는 말씀이시오?"


"아무래도 살수는 느낌이 오지 않겠소이까?"


"그런 냄새를 풍기는 놈들의 출몰이 잦은가 보외다?"


"요사이 더욱 많아졌소이다. 섬서에서는 이렇다 할 일이 없는 것을 보면 타지로 나가는 것 같은데, 그놈들은 성 밖으로 나가면 종적을 찾기 어려워 더는 알지 못하외다."


"요사이 출입이 빈번해졌다는 말씀이시오?"


"나가는 놈은 많아도 돌아오는 놈은 없었으니, 놈들도 나름 조심하는 게 아니겠소이까?"


"많은 도움에 감사드리겠소이다."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지만, 총타에 들리시는 일이 있으시면 도움이 되었다 한 말씀만 해 주시오. 어린놈들과 비비적거리는 것도 이제 지겨워져서 드리는 말씀이외다."


"반드시 전하겠소이다. 사실 큰 도움이 되기도 했고요."


시운학은 서안 분타를 나와 남문으로 길을 잡았다. 끝없이 너른 평야에 지난 황조들의 도읍이었기에, 천하 어떤 곳보다 잘 정비된 관도가 곧게 뚫려 있었다. 살수들이 서안을 통해 움직인다 했으니, 진령산맥 무수한 봉우리 사이 어디쯤 자리 잡고 있을 것 같았다.


봉우리마다 계곡이 있고 그 많은 계곡들에게 모두 이름이 있었지만, 광인곡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아마도 다른 이름의 계곡일 것인데, 놈들이 문파의 이름을 붙인 듯싶었다. 진령산맥은 수천 리를 길게 늘어져 있었지만, 시운학은 서안과 가까운 오백 리 안쪽 봉우리와 계곡들을 먼저 살펴 나갔다.


서안을 나온 뒤로는 어찌 된 일인지 그림자가 사라졌다. 숲속이라 기척을 놓쳤나 싶어 한 자리에 머물며 유심히 살펴도, 그림자의 기척은 찾을 수 없었다. 시운학은 그림자가 사라진 곳부터 찾아 나섰다.


시운학이 진령산맥을 헤맨 지도 벌써 보름이 지났다. 서안을 자주 다닌다 하여 서안에서 오백 리를 기준으로 뒤지고 다녔는데, 작은 단서 하나도 찾지 못했다. 벽곡단 하나를 입에 넣고 계곡을 흐르는 물로 목을 축였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 봐야 하나.'


'자주 모습을 보였다면 그리 깊숙한 곳은 아닐 것인데, 빠트린 곳이 있었는가?'


시운학은 벽곡단을 마저 먹고 하늘로 치솟은 나무 위로 올라갔다. 이슬이 내리긴 해도 나뭇잎이 대부분 걸러 주었고, 산짐승들의 방해도 피할 수 있었으며, 머물만한 동굴은 찾기도 어려웠기에 밤을 보내는 데는 나무 위를 즐겨 찾았다.


시운학이 굵은 가지 위에 몸을 누이려는데, 나무 위로 빠르게 올라오는 작은 짐승이 보이자, 장난스럽게 진기를 내고 끌어당겨 잡았다. 쥐를 닮았지만 털이 붉은 것이 쥐는 아니었다. 노란색과 갈색인 다람쥐도 아니었고, 검푸른 청설모도 아니었다.


뾰족한 주둥이로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자, 살짝 건드려 기절시키고 살펴봤다. 평소 보고 듣던 짐승은 분명 아니었기에, 괴이지를 떠올리며 하나씩 비교해 나갔다.


'그렇구나.'


'그림자 놈들이 어딜 가도 찾아오더니 이놈 때문이었구나.'


'몸에 추적향이 뿌려졌다는 말인데, 이거 곤란하게 되었군.'


시운학이 괴이지에서 찾아낸 짐승의 이름은 '만독혈서(萬毒血鼠)' 또는 '화혈서(火血鼠)'라 불리는 놈이었다. 추적향을 뿌리고 '화혈서'에게 찾게 하면, 천 리를 달아나도 쫓을 수 있다는 것이 손에 잡혀 있는 '화혈서'였다.


'화혈서'의 다른 이름은 '만독혈서'였다. '화혈서'가 만독을 품은 것은 아니고, 어떤 독도 이겨 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었다. 그러니 이놈은 독사나 독두꺼비, 독전갈 같은 독물들을 겁내지 않고 잡아먹는 놈이기도 했다.


시운학은 자신의 몸에 뿌려졌을 추적향을 화혈서가 찾아온 것이라 짐작했다. 그러나 진령산맥에 들어 보름이 넘도록, 그림자들이 찾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찾고자 했다면 벌써 찾았어야지 이제 와서 찾는다는 게 말이 되나.'


'더구나 감추려 들지 않고 흔적을 남기며 움직였거늘···.'


'이놈이 찾는 게 내가 아닌 것이 아닐까?'


시운학은 깨어나려는 화혈서를 다시 기절시키고, 책상자에서 작은 자루를 꺼내 그 안에 화혈서를 넣어 책상자 안에 두었다. 보름이 지나도록 보이지 않던 그림자의 기척이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시운학은 귀식대법(龜息大法)을 펼쳐 기척을 완전히 지웠다.


"이놈이 그새 어디로 간 거야?"


"또 독사라도 찾은 게지."


"초적을 불어 봐라."


"멀리 간 모양이야, 귀찮게 되었군."


"그래도 계속 불어야 찾아올 게 아닌가?"


"계속 불고 있다니까."


"그나저나 그놈은 어디에 숨어 있기에 몇 달이 지나도록 찾을 수 없는 건지?"


"어디 동굴에라도 깊이 숨은 게지, 그렇지 않고서야 우리 귀염둥이가 못 찾을 까닭이 없질 않은가?"


"천 리를 떨어져도 찾는다 하지 않았느냐?"


"그야 냄새를 풍기고 돌아다닐 때지, 동굴 깊이 숨거나 물속에 숨으면 어찌 찾는단 말이오."


"독에 상했으니 멀리 가진 못했을 거다. 지금까지 거의 다 뒤졌으니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녀석만 돌아오면 우리도 쉬자고 밤새 돌아다녀도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열흘 안에 찾지 못하면 너나 나나 죽은 목숨인 줄 몰랐더냐?"


"잠은 자야 할 것 아니오?"


"낮에 자라 할 때는 안 자고 뭐 했더냐?"


"귀염둥이가 어디 아무거나 먹소이까? 제대로 먹이지 못하니 이런 일이 생긴 것 아니오?"


"이놈이 지금 누굴 탓하려 드는 게야?"


"탓하는 게 아니라 그렇다는 말씀이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대공자 출세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55 155화 혼례 (2) +1 23.10.10 2,360 23 13쪽
154 154화 혼례 (1) +1 23.10.09 2,381 26 14쪽
153 153화 일비 사왕 일선자(一秘 四王 一仙子) +3 23.10.08 2,372 26 13쪽
152 152화 깨달음 +2 23.10.07 2,388 25 14쪽
151 151화 고뇌(苦腦)하는 사람들 +2 23.10.06 2,400 24 14쪽
150 150화 광인방을 멸(滅)하다 +2 23.10.05 2,548 25 13쪽
149 149화 전화위복(轉禍爲福) +3 23.10.04 2,458 25 13쪽
» 148화 아비규환(阿鼻叫喚) +2 23.10.03 2,462 24 13쪽
147 147화 만금전장(滿金錢場) +1 23.10.02 2,478 25 16쪽
146 146화 무림맹의 변신 23.10.01 2,499 25 14쪽
145 145화 은창 유성 화경에 들다 +2 23.09.30 2,640 24 12쪽
144 144화 마무리는 단호하게 +2 23.09.29 2,532 24 14쪽
143 143화 시작은 가볍게 +1 23.09.28 2,512 22 19쪽
142 142화 탐화랑(貪花郞) 23.09.27 2,582 24 15쪽
141 141화 풍우지절(風雨之節) +1 23.09.26 2,670 21 14쪽
140 140화 당소소 (2) +1 23.09.25 2,748 26 14쪽
139 139화 당소소 (1) +1 23.09.24 2,674 23 15쪽
138 138화 협상 23.09.23 2,671 22 17쪽
137 137화 개파대전 +1 23.09.22 2,662 25 13쪽
136 136화 불꽃 (3) +1 23.09.21 2,652 21 15쪽
135 135화 불꽃 (2) +2 23.09.20 2,667 23 15쪽
134 134화 불꽃 (1) +1 23.09.19 2,651 24 17쪽
133 133화 무상검결(無常劒訣) 23.09.18 2,664 25 12쪽
132 132화 곽가촌 23.09.17 2,676 23 15쪽
131 131화 매가 약이다 23.09.16 2,702 21 13쪽
130 130화 동정풍운(洞庭風雲) +2 23.09.15 2,784 24 14쪽
129 129화 혼돈지절(混沌之節) +1 23.09.14 2,741 23 16쪽
128 128화 전화위복(轉禍爲福) 23.09.13 2,750 21 13쪽
127 127화 운룡설산(雲龍雪山) (3) 23.09.12 2,740 24 13쪽
126 126화 운룡설산(雲龍雪山) (2) 23.09.11 2,747 23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