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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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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화 귀령단

DUMMY

223화 귀령단



세가의 전력을 절강성에 투입한 남궁 세가는 이어지는 승전보에 고무되었다. 더구나 황보 세가의 주작대와 제갈 세가의 건천대, 곤지대가 강서성으로 물러나 나가지 못하는 것과는 비교해 볼 가치조차 없었다.


남궁 세가의 창궁대는 성도 항주에 근거를 마련하고 세를 넓혀 가더니 불과 한 달 사이에 소주와 온주, 술주, 영파, 태주의 상권을 되찾아 왔다. 이제 남은 지역은 우파 일부와 사해방의 주력이 모여든 것으로 여겨지는 주산진현뿐이었으니 남궁 세가의 기세가 오를 수밖에 없었다.


합비 남궁 세가의 대전은 이어진 승전보에 성급하게 논공행상을 거론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런 세가 식구들을 바라보는 가주 남궁진연의 표정은 여전히 굳어진 채 펴지지 않았다.


“사 장로께서 말씀해 보시오. 섬으로 들어간 놈들이 어찌하고 있는지?”


사 장로 비연검 남궁진송 역시 가주 남궁진연의 물음에 굳어진 표정으로 대답했다.


“예, 가주님.

해수사에서 놈들이 숨어든 것으로 여겨지는 섬을 찾아내긴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는 말씀은 더는 놈들이 날뛰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이시오?”


사 장로 남궁진송은 가볍게 고개를 흔들어 보이며 말했다.


“놈들이 숨어든 섬이 귀해도라고 합니다.”


“귀해도요?”


“예, 가주님.”


대장로 양의검 남궁진수도 귀해도를 알고 있었는지 남경에서 달아난 주고가 숨어든 곳이 귀해도라고 하자 크게 놀라 사 장로 남궁진송이 가주와 말하고 있다는 것도 잊고 물었다.


“어디서 나온 말이더냐?”


대장로 남궁진수가 놀라 묻자 가주를 잠시 바라보던 사 장로 남궁진송은 가주 남궁진연이 고개를 끄덕여 허락하자 말을 이어 갔다.


“남경에서 나온 말입니다. 해수사의 전함이 주고를 뒤쫓아 주산진 군도를 모두 뒤지고 다녔는데, 어디서도 흔적을 찾지 못하자 귀해까지 들었던 것 같습니다. 소선 두 척이 파손되면서까지 잡으려 들었지만 모두 아시지 않으십니까?”


“귀해에 배가 드는 것은 불가하니 그야 당연한 일이지만 그렇다면 주고가 귀해도에 숨어든 것을 어찌 알았다는 말씀이시오?”


“그게 전함이 귀해로 다가서자 마치 여기 있으니 잡아 보라는 듯이 귀해도에서 연기를 피워 올렸다고 합니다. 그것도 해수사에서 쓰는 신호로 말입니다.”


“귀해도에 사람이 오를 길이 있기는 한 것이오?”


“북경의 진노가 있고서야 주산진현의 모든 어부들에게 물어 찾아냈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천장절애로 둘러싸여 누구의 접근도 허락하지 않는 귀해도지만, 달에 한번 간조(干潮)가 가장 큰 날에 섬으로 들 수 있는 동굴이 열린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한 자에서 네 자 정도의 동굴이지만 달에 한 번은 열 자 정도의 동굴이 드러나고, 주고가 달아나던 때가 연중 가장 간조가 컸던 날이었다고 합니다. 그날은 전함은 몰라도 제법 큰 어선도 드나들 만큼 동굴이 크게 열린다고 합니다.”


“결국 그 동굴이 귀해도로 오를 수 있는 통로라는 말씀인 것이오?”


“예, 가주님.”


“길을 찾았으니 해수사가 움직였을 것 아니오?”


“전함은 귀해로 들지 못하고 소선을 내려 공세를 펼치려 했지만 모두 귀해의 암초에 걸려 간신히 살아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알고도 치지 못한다니 황제의 진노가 두렵지도 않다는 것이오?”


“귀해를 멀리 둘러싸고 밖으로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문책만 피하겠다는 말이로군.”


“달리 방도가 없질 않겠습니까?”


남궁 세가주 남궁진연은 오히려 기회라 여겼는지 모두를 돌아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해수사가 귀해를 막고 있다면 당분간은 놈들의 주력은 나오지 못한다는 것이겠지. 서둘러 주산진현을 수복시키고 황보 세가와 제갈 세가가 강서에서 나오기 전에 복건성으로 움직이게 하시오.”


“예, 가주님.”


남궁 세가가 절강성 대부분을 수복하고 사해방의 주력이 귀해도에 갇혀 있는 틈을 타, 남궁 세가의 주력이 주산진현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황보세가 장로 반혼장 황보신우와 제갈 세가 장로 제갈양수의 마음이 급해졌다.


복건성마저 남궁 세가에게 내주고 나면 상권이라 할 것도 없는 강서성만으로는 두 세가의 무력을 동원한 가치만큼 얻어 내기 어렵다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두 세가의 장로들은 절강성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경덕진과 상용현을 남겨 둔채 복건성과 이어진 응담현은 황보 세가의 주작대가 치고 무주부는 제갈 세가가 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하오문 귀령단 다섯 명은 갑자기 상용현으로 향하던 두 세가의 무력이 둘로 갈라져 남으로 향하자 남창 분타로 전서구를 날려 지금까지 귀령단원들이 행한 일과 두 세가의 움직임을 보고했다.


귀령단은 전서구를 날려 보고를 했지만 두 세가가 나뉘어 움직이니 남창의 지시가 있기 전까지 어찌해야 할지 논의했다.


“신선폐(산공독)를 쓰려면 모두 함께 움직여야 하는 것 아니오?”


일 호가 모두를 돌아보며 말하자 마지막으로 일 호의 눈길을 받은 오 호가 말을 받았다.


“맞소이다. 놈들이 계곡에 머물러야 쓸 수 있지 지금처럼 들판에 머물러서는 신선폐로 놈들을 잡기는 불가하오.”


일 호는 오 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힘주어 말했다.


“다행히 놈들이 남궁 세가와 세를 합치려 들지 않으니 서둘지 않아도 될 듯싶소이다. 우리에게 내려진 명은 황보 세가와 제갈 세가 놈들이 남궁 세가와 합치지 못하도록 막는 것 아니오?”


일 호가 귀령단의 임무가 황보 세가와 제갈 세가 무리들이 남궁 세가를 돕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라 강조하자 이 호가 말을 이어 갔다.


“남궁 세가 놈들이 절강성 대부분을 점령했다고 들었소이다. 머지않아 복건성으로 내려오지 않겠소이까? 황보 세가와 제갈 세가 놈들이 복건성으로 들면 남궁 세가 놈들과 합쳐지게 되는 것 아니겠소이까?”


이 호의 말에 일 호는 표정을 굳힌 채 돌아보며 말했다.


“우선 황보 세가의 뒤를 따르다가 기회가 되면 치고 여의치 못하면 황보 세가에 둘 제갈 세가에 셋이 쫓는 것으로 하시지요.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신선폐를 날려 보내면 되지 않겠소이까?”


기회가 오면 신선폐를 날리면 된다는 말은 귀령단이 드러나게 된다는 말과 다르지 않았으니 오로지 암습으로 목표를 제거하는 귀령단으로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었다.


“내려놓은 목숨이니 오늘 밤이라도 기회가 오기만 바랄 뿐이외다.”


이 호가 입가에 미소를 지어 가며 기회가 오기만 기다릴 뿐이라고 하자 모두 결의에 찬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야 이를 말씀이겠소이까.”


황보 세가의 주작대는 귀령단이 뒤를 쫓는 것도 모른 채 응담현을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지금까지 상대한 사해방의 무력이 참으로 보잘것없었으니 응담현의 사해방 무리를 쓸어 버리는 것에 대한 걱정은 마음에 담아 두지도 않았다.


운계산 이화령 두물곡. 황보 세가 주작대가 노숙을 하고자 숙영지를 꾸미는 곳이었다. 황보 세가의 뒤를 쫓아 두물곡으로 들어선 귀령단은 황보 세가의 숙영지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숨어들어 숨소리마저 죽이고 있었다.


황보 세가 주작대가 솥을 걸고 부산히 움직이더니 식사를 마쳤는지 숙영지 주위로 경계를 펼치고 모닥불에 올려진 차를 나누고 있었다. 산중의 밤은 일찍 찾아오지만 초이레 조각달은 하늘 구멍을 메운 별빛과 함께 두물곡을 비추고 있었다.


귀령단은 귀식대법이라도 펼친 듯이 작은 숨소리마저 내지 않으려고 고개를 숙여 팔뚝으로 코를 막고 바람이 숙영지로 흐르기만 기다렸다. 먹이를 찾아 나온 뱀이 일 호의 다리 위로 지나다가 삼 호의 발목을 물었다.


삼 호는 뱀이 발목을 물었어도 작은 소리도 내지 않았고 움직임도 없었다. 몇 번을 물어 대던 뱀이 스스로 지쳤는지 사라져 가도 삼 호는 움직이지 않았다. 아니 움직일 수 없었다. 맹독사였는지 그 잠깐 사이에 삼 호의 숨이 끊겼다.


한 시진이 흐르고 두 시진이 다 되어 갈 무렵에서야 바람의 방향이 위에서 아래로 바뀌었다. 일 호는 삼 호의 품에서 신선폐 가루를 꺼내 바람에 날려 보냈다. 선공을 삼 호에게 양보하려는 것이었고 이어 모두 각자 품에서 신선폐 가루를 꺼내 두물곡 아래로 날려 보냈다.


신선폐 가루를 모두 날려 보내고 나자 일 호는 삼 호의 품을 뒤져 작은 호로를 찾아 삼 호의 몸에 뿌렸고 그것이 신호이기라도 한 양 귀령단은 즉시 자리에서 사라졌다.


귀령단이 사라진 두물곡에서 고함 소리가 울려 나왔다.


“입과 코를 가리고 멀리 물러서거라.”


강호 오대 세가라더니 황보 세가의 장로와 주작대주의 무공은 귀령단이 예상했던 것보다 강했던 모양이었다. 귀령단이 이화령을 채 오르기도 전에 분노한 반혼장 황보신우가 신선폐를 마시지 않은 주작대원들과 함께 날아왔다.


귀령단은 달아나는 것을 멈추고 나무 위로 올라갔다. 손에 작은 대롱을 꺼내 들고 대롱 속에 침을 넣고는 입에 물고 기다렸다. 일 호가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세에도 형제로 태어나기를.”


귀령 단원들이 일 호의 말을 받았다.


“내세에도 형제로 태어나기를.”


귀령단은 다가서는 주작 대원들에게 각기 입에 물고 있던 독침을 뿜어내고는 입안에 감춰진 독아를 깨물었다. 날아든 독침에 주작대원 둘이 상했지만 다행히 빠르게 혈을 짚어 준 탓에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


귀령단이 있던 자리로 온 황보 세가 장로 반혼장 황보신우는 나무에서 떨어진 귀령 단원의 시신을 걷어차며 분통을 터트렸다. 따라온 주작 대주를 바라보다 노기를 거두지 않은 채 두물곡을 향해 호통쳤다.


“당장 나오지 않고 뭣들 하고 있는 게냐?”


불행 중 다행이라 해야 하나 신선폐가 내공을 빼앗아도 목숨은 거두지 않는 독이었고, 신선폐를 뿌린 놈들의 무공이 하류배라 공세를 펼치지도 않았으니 주작대원 가운데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었다.


반혼장 황보신우는 주작대원들의 상태를 살피고 남창으로 회군을 결정했다. 내공이야 시간이 지나면 회복할 수 있었으니 그나마 다행한 일이었지만, 황보 세가로서는 더 이상 사해방의 추적에 나서지 못하게 되고 말았다.


전력의 칠 할 이상을 잃고 남창으로 회군한 황보 세가와 달리 제갈 세가의 건천대와 곤지대는 무주부로 빠르게 움직였다. 황보 세가의 주작대가 신선폐에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천검 제갈도진은 개활지가 아니면 숙영지를 꾸리지 않고 속도를 높였던 것이다.


사해방이 자리를 비워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는 무주부였으니 칼 한 번 뽑지 않고 무주부를 장악했지만 대천검 제갈도진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황보 세가가 당한 것이 사해방이 아니라 하오문에게 당했다고 전해졌으니, 객잔이고 주루고 제갈 세가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은 없었다.


객잔 별채에 들어서도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을 세심히 살피고서야 물 한 모금 만두 한 조각 입에 넣을 수 있었다. 이미 한 차례 설사약에 당한 경험도 있었으니 작은 불편이야 감수한다지만, 무주부를 수복한 제갈 세가의 움직임으로서는 모두가 비웃을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건천 대주 제갈양수가 대천검 제갈도진에게 물었다.


“장로님,

무주부에는 사해방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남궁 세가가 절강성을 정리했다고 하니 남평현과 연덕현은 남궁 세가에게 맡기고 본 가는 삼호현으로 드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남궁 세가가 절강성을 모두 수복했다고 누가 말하더냐? 사해방의 주력이 모인 곳이 주산진현이 아니냐? 남궁 세가로서도 쉽게 수복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러시다면 본 가가 남평현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인지요?”


“각 부현의 사해방 차사와 사자의 무공이 일류에서 절정이라 하지 않았느냐?”


“소문이야 그렇게 났어도 절정 무인이 그리 흔한 것이 아니니 과장된 것이 아니겠는지요?”


“절대 그렇지가 않다. 하남성에 모습을 보였던 놈들의 무공이 절정이라는 것은 무림맹이 확인하고 알린 것이다. 특히나 무맹 훈련원주로 있는 유 대협이 직접 확인한 일이니 거짓되거나 과장되었다 무시할 수 없다는 말이다.”


“절강성, 복건성, 강서성의 부현만 해도 수십입니다. 그리 고수가 많다면 어찌 이리 맥없이 근거를 비우겠는지요?”


“지키려는 게지.”


“예~? 지키다니 뭘 지킨다는 말씀이신지요?”


“대주씩이나 되어서 모르는 것이더냐 무심한 것이더냐? 남경에서 달아난 놈 말이다.”


“해수사에서 길목을 막고 있다 하지 않았습니까?”


“남경에서 잡지 못한 자를 귀해에서 잡을 수 있다 여기느냐? 네 말대로 세 성의 부현 수십 곳에서 물러난 놈들이 모두 주산진현에 모여 있다면 그 무력이 어느 정도라 여기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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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244화 신 무림맹 +3 24.09.14 358 8 12쪽
243 243화 세가주들의 한담(閑談) +3 24.09.13 327 9 12쪽
242 242화 떠나는 사람들 +2 24.09.12 358 10 13쪽
241 241화 되살아난 악몽 +2 24.09.11 372 12 12쪽
240 240화 갑론을박(甲論乙駁) +1 24.09.10 370 11 11쪽
239 239화 되돌아온 사해방 +3 24.09.09 376 11 12쪽
238 238화 대조기(大潮期) +2 24.09.08 372 11 13쪽
237 237화 계책난무(計策亂舞) +2 24.09.07 412 11 12쪽
236 236화 깨달음을 얻은 설호 +2 24.09.06 402 12 12쪽
235 235화 설호 +2 24.09.05 431 10 14쪽
234 234화 새 식구들 +2 24.09.04 431 11 13쪽
233 233화 명불허전(名不虛傳) +2 24.09.03 423 11 12쪽
232 232화 주객전도(主客顚倒) +2 24.09.02 424 11 14쪽
231 231화 풍운의 강호 +2 24.09.01 452 10 12쪽
230 230화 태풍 전의 고요함 +2 24.08.31 466 9 12쪽
229 229화 오대 세가의 패퇴 (2) +2 24.08.30 443 12 13쪽
228 228화 오대 세가의 패퇴 (1) +2 24.08.29 449 12 12쪽
227 227화 비서에 담긴 영약 +2 24.08.28 472 13 12쪽
226 226화 상가의 한계 +3 24.08.24 574 11 13쪽
225 225화 혈루(血淚) +2 24.08.23 540 12 12쪽
224 224화 남궁 세가의 패퇴 +2 24.08.22 549 11 13쪽
» 223화 귀령단 +2 24.08.21 523 11 13쪽
222 222화 하오문 +2 24.08.20 537 11 11쪽
221 221화 고집이 불러온 참화 +1 24.08.19 567 11 12쪽
220 220화 귀령대 +2 24.08.18 553 12 11쪽
219 219화 팽가의 결단 +2 24.08.17 551 11 12쪽
218 218화 몸에 새겨진 비서(秘書) +2 24.08.16 484 11 12쪽
217 217화 몸에 새겨진 비서(秘書) +2 24.08.15 466 9 12쪽
216 216화 몸에 새겨진 비서(秘書) +1 24.08.14 480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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