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합! 해병왕국: 나는 인간 프로이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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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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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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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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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화 긴 빠이는너무좋아대왕님(1)

DUMMY

나는 인간 프로이센이다!


33화 긴 빠이는너무좋아대왕님(1)


오스트리아는 보헤미아를 잃었지만 그대신 프로이센은 보헤미아의 민심을 잃었으니, 오스트리아는 프로이센을 엿먹일 하나의 수단을 얻은 셈이었다.


"보헤미아의 민심이 안 좋다고?"


"예. 프로이센군이 프라하를 약탈하는 바람에 민심을 잃은 모양입니다. 보헤미아 귀족들은 이제 여왕 폐하를 전적으로 지지할 모양인가 봅니다."


"그거 좋은 소식이군."


약탈당한 프라하의 시민들, 그리고 곧 약탈 당할 예정인 보헤미아의 시민들에게는 그리 좋지 않은 소식이겠지만,


프로이센이 보헤미아의 대가리를 깨는 바람에 보헤미아는 대가리 깨져도 합스부르크, 대깨합이 되어버렸다.


뭐 합스부르크가 그만큼 좋아서가 아니라 이미 대가리가 깨져버렸다는 것이 보헤미아가 합스부르크를 지지하는 이유이기는 하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다.


"그렇다면 보헤미아는 반 프로이센 정서로 가득하다는 뜻일테니, 척후병들과 기병대를 잔뜩 풀게. 목표는 적의 보급선이다."


"알겠습니다."


"적이 말라죽는 걸 구경하자고."


보급선을 타격해 들어오는 보급품이 줄어들수록 저 자칭 조문사절들은 민간인들에게서 보급을 해결하는 현지 보급을 이용할 것이고, 이는 민간인들이 프로이센군을 괴롭히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의미했다.


그렇게 시간만 끌면 프로이센군을 아주 끔찍하게 괴롭힐 하나의 함정 계획이 완성되었지만 하나의 심대한 문제가 있었다.


"프랑스-바이에른 연합군이 프라하로 향하고 있습니다."


"망할. 프라하에서 합류하려는 모양이군."


프로이센이 말라죽기전에 오스트리아가 맞아죽게 생겼다는것.


전쟁은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었다.


이번 전쟁은 프로이센,프랑스,바이에른의 군주들이 젊은 여왕에게 칼과 가위를 들이밀고 달려들고 있었다.


오스트리아의 젊은 여왕은 이 셋을 모두 막아야했다.


낙관적으로 계산해도 프로이센와 프랑스가 파견한 병력이 각각 3만 정도 되고 바이에른이 2만정도 될텐데 그 셋이 합쳐진다면 무려 8만의 병력이다.


그리고 8만의 병력이 일제히 빈으로 향한다면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었다. 막는다 하더라도 큰 대가를 치뤄야할 것이다. 8만의 병력이 한 곳에 모이는 것은 무조건 막아야했다.


그곳이 설령 지옥이라도.


'아니 지옥에서 다 같이 모이면 목표가 이뤄진건가.'


실없는 생각은 나중에 하고.


"지금 그들은 어디에 있나."


"필센에 있습니다."


지도를 들여다보고는 깨달았다.


"한참 늦었군."


많이 불행하게도, 합류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


"따흐흑! 아쎄이가 있는데 왜 입대를 못 시키니···."


기열드리히 국왕은 우리 자랑스러운 프로이센 해병대가 덩치를 부풀리는 대신 소수 정예를 유지하기를 원했고 그로인해···.


"따흐흑! 한스 중령님! 이건 고문입니다! 눈 앞에 신선한 아쎄이가 있는데 이걸 보고만 있어야한다니요!!"


나는 물론 아쎄이 납치, 아니 자원입대에 맛을 들인 우리 해병대원 또한 고통스러워 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전투에서 승리하고, 긴빠이와 장난까지 실컷했으면서 정작 아쎄이를 먹질 못하니···.


이게 바로 한스 중령의 운수 좋은 날이 아니면 무엇일까! 아아 프로이센의 해병 문학중 가장 비극적인 작품을 꼽으라면 분명 이 한스 중령의 운수 좋은 날이 꼽힐 것이 분명했다.


"새끼 기열!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앞으로 있을 전투를 준비해서 적들을 프로이센 스파게티로 만들어먹으면 그것이 기합이다!"


""악!""


하지만 프로이센 스파게티는 나누면 나눌수록 커지는 것을 생각한다면 여간 슬퍼지는게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게 각오를 다지는 우리 해병대에게, 벽력청천? 청천벽력? 아무튼 뭐시기 같은 소식이 떨어졌다.


때는 언제 공격을 나가냐고 기합드리히 대왕에게 물어볼 때였다.


"언제 공격을 나가냐고? 아직까지는 공격을 나갈 계획은 없네."


"잘못들었습니다?"


"공격을 나갈 계획이 없다 했네."


공격이 없다니!


그렇다면 기열찐빠스러운 오도스트리아 놈들 마냥 가만히 숨만 쉬면서 적들이 다가오는 것을 기다려야한다는 뜻 아닌가!


기합드리히 대왕···. 기열!


"공격이 없다니요! 공격! 공격! 빈으로 향해 비엔나 소시지를 먹고 빈 관광을 떠나겠다는 그날의 맹세를 잊은 것입니까!!"


맹세였나 아니였나, 조금 가물가물하긴 한데 아무튼 맞겠지.


"한스 중령."


"예."


"기열."


"악!"


나···. 기열!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아니라 기열드리히 국왕이 기열을 해야할 것 같았지만, 그 옛날 기열드리히가 왕세자 시절도 아니고 내가 어떻게 기열을 시키겠나.


라이히라이히 차차차!


헤이빠빠리빠!


"지금 보급이 부족하네."


보급? 그거 현지조달 아닌가? 원래 보급은 현지에서 팔딱거리며 신선한 보급을 받는게 상식이다. 뭐 어디 보급선 타고 신선함이란 다 죽어버린 보급이 아니라.


현지가 박살이 나지 않는한 보급은 무한하다!


그것은 대한민국의 건국 유공자이셨던걸까요? 오도무타구치 선생께서 증명하셨다.


"악! 보급은 현지가 박살이 나지 않는한 무한하기 때문에 현지의 민간인들에게서 약간의 협조를 구하면 해결된다 생각합니다!"


"창문을 보게."


창문에는 황폐한 프라하가 보였다.


그랬다.


현지가 박살난 것이다.



대체 누가 이런 참혹한 광경을 만들어낸것인가! 도대체 누가 현지 보급을 할 현지를 참혹하게 역돌격 시킨 것인가!


"...."


내가 그랬었지.


따흐흑!


'아니다! 아직 방법이 있다.'


이대로 기열찐빠스러운 오도스트리아 군 마냥 수비만 하는 것은 싫었기 때문에 나는 해결책을 찾아냈다.


"현지를 옮기면 됩니다!"


현지가 박살 났다면 현지를 옮기면 된다. 이것은 해병 역사가 높이 평가-


"후퇴하자는 소리군."


"아니, 그게 어떻게 됩니까? 우리의 앞에는 신선한 곳이 차고 넘칩니다!"


전진하면 목적지인 빈에도 가까워지고, 보급도 채울 수 있다. 이게 바로 이조일석 아니겠는가!


"앞으로 가려면 보급이 필요하니까 그런걸세."


비겁하게 논리로 상대하다니! 정정당당하게 무논리로 싸우자!


"프로이센인은 초식동물입니다! 길가의 풀만 먹어도 전진할 수 있습니다! 잠깐의 배고픔만 견딘다면-"


"그래? 그럼 해병대는 오늘부터 채식만 할까?"


나의 혼신의 반격은, 기열드리히의 엄청난 논리 기동 방어에 의해 좌절되고 말았다. 기동 방어로는 아군의 퇴로를 누구보다 빠르게 찾는 것 밖에 못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쓸모가 많았다.


"...."


나는 기열드리히의 완벽한 기동방어에 할 말을 잃고는 닥치는 수 밖에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고기 반찬은 중대사항이니까.


"어디 뛰쳐나갈 생각하지 말고 가만히 있게. 숨만 쉬고 있으라는 이야기야."


"그래도 이 자리에 계속 앉아만 있어도 보급이 해결되지 않는건 마찬가지가 아닌지 물어보는 것에 대해 허가를 구하고 싶습니다!"


"그것도 프랑스-바이에른 군이 곧 이곳에 올테니까 별로 상관 없네. 잠시 휴식한 후 빈으로 가자는 소리야. 프랑스-바이에른이 도착하면 그들에게서 보급품을 받은뒤에 자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현지보급으로 빈을 따겠네. 됐나?"


기합드리히 대왕! 역시 다 계획이 있구나!


"악!"


나는 만족의 의미를 담아 외쳤다.


"근데···. 지금쯤 주문한게 오기로 했을텐데."


기열드리히 왕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기대에 찬 눈빛으로 어떤 소식을 기다렸다.


하지만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69.74분을 기다려도 오지 않자,


결국 기열드리히의 인내심이 기동 방어를 하고야 말았다.


"대체 내가 말했던건 대체 언제 오는건가? 오늘안으로 프라하에 도착하기로 되어있었는데, 도대체 왜 안오는건가."


기열드리히의 인내심이 아군의 퇴로를 찾아떠나는 기나긴 기동 방어를 하러감에 따라, 기열드리히는 관련 장교들을 붙잡고 따지기 시작했다.


"폐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벌거벗은 여왕 선전지를 말씀하시는거라면, 그건 모두 베를린에서 프라하로 오는 도중, 오스트리아 군 기병대에게 탈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 내, 내 걸작들이···. 오스트리아 놈들에게? 내 혼신의 힘을 다한 것들이 가치도 못 알아볼 오스트리아 놈들에게 넘어갔다고?"


기열드리히는 자신의 비밀컬렉션들이 배송 과정에서 모두 도난 당했다는 말을 들은 덕후처럼(실제로도 그러하다는 사소한 찐빠가 있다) 울부짖었다.


"호위대들은 대체 뭘 한거야! 보급 장교들을 다 해임 시켜버려야겠어! 아아,. 내 아까운 것들···. 지금쯤 오스트리아 놈들의 손에서 불태워지고 있겠지···."


기열드리히는 몇번 울부짖더니 지금쯤 오스트리아 군의 뜨거운 횃불 위에서 활활 불타고 있을 그의 비밀컬렉션에 대해 상상하며 가슴을 하얗게 불태웠다.


"기열 오도스트리아 놈들이 폐하의 걸작을 알아보고 소장하고 있을 가능성도-"


"그게 말이 된다 생각하나. 아아, 내 예술혼들은 어딘가에서 한 줌의 재가 되고 말았겠지···."


기열드리히는 내 말을 일축하고는 한탄을 이어나갔다.


그의 말대로, 기열 오도스트리아 놈이 꼴잘알 기열드리히의 예술혼을 알아보고 이를 소장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기 힘들었다.


세상에 어느 놈이 자기 나라 여왕 야짤을 소장하냐고. 물론 해병 정신을 가진 이라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기행이지만, 저 오도기열 오도스트리아 놈들이 그런 기합찬 해병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



잠시 시간을 돌려서,


"ㅇ,오스트리아 놈들이다! 습-"


다급한 프로이센 병사의 말은 이어지지 못했다. 왜냐하면 날카로운 기병도가 그의 목을 베었기 때문이다.


기습이 정말 허를 찔렀는지, 보급 마차를 호위하던 프로이센 병사들은 모두 도망치거나 숨을 거두었다.


"자, 이번에는 무엇을 싣고 가는 마차였을까?"


그는 약간 기쁜 마음으로 마차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약탈한 마차를 터는 것은 항상 기분이 좋았다.


대부분은 식량과 탄약이지만, 가끔씩 귀한 귀중품도 나오고, 제법 짭짤한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탄약? 식량?"


들뜬 마음으로 마차안의 상자를 열어본 그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종이?"


적들의 작전을 설명한 기밀문서 같은 거라면 상부에서 두둑한 포상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상자를 가득메운게 종이이다보니, 딱히 기밀 문서로 보이지는 않았다.


"에이씨. 쪽박이네."


기분은 안 좋지만, 뭐 이런날도 있는 법이지.


그는 이왕 얻은거 그 내용이라도 확인하기로 하고 종이의 앞면을 확인했다.


“···."


세명의 장정이 한 명의 여인을 둘러싸고 옷을 벗기는 그림이 있는거 아니겠는가?


그리고 벌거벗은 여왕이라는 제목을 보고, 그는 그림속의 여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뭔가, 보면 안되는 것을 봐버렸다.


"태,태워버려야하나?"


이런거 가지고 있다 걸리면, 아니 이것을 봤다는 사실만으로 큰일 나는 수가 있었다.


"ㄴ,나는 아무것도 못본거야. 암, 아무것도 못본거지."


조용히 이 그림들을 묻으려했지만 손이 움직이질 않았다.


"좀···. 아까운데."


다시 생각하니 이대로 버려버리기에는 좀 아깝지 않은가.


"아, 그래. 모두가 이걸 보면···. 나 혼자 처벌 받을 일도 없지!"


누가 퍼뜨렸는지도 모를 거고, 결국 모든 이가 이 그림을 본다면 처벌할 수 도 없을거다. 전쟁중에 모든 군인들을 처벌할 수는 없으니까.


그는 싱글벙글하며 그림을 챙겼다.


자고로 좋은것은 나누라고 했다.


처음에는 쪽박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이것은 귀중품이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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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화 기열찐빠 코투지츠(4) +6 23.09.25 162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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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화 기열찐빠 코투지츠(2) +2 23.09.20 163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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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화 긴 빠이는너무좋아 대왕님(3) +5 23.09.15 182 17 12쪽
34 34화 긴 빠이는너무좋아대왕님(2) +2 23.09.14 155 14 12쪽
» 33화 긴 빠이는너무좋아대왕님(1) +2 23.09.13 165 18 12쪽
32 32화 장난(2) +4 23.09.12 167 14 12쪽
31 31화 장난(1) +1 23.09.12 161 16 12쪽
30 30화 인성대왕(2) +6 23.09.08 218 20 13쪽
29 29화 인성대왕 +3 23.09.07 189 14 13쪽
28 28화 역 퇴각(3) +3 23.09.06 188 17 12쪽
27 27화 역 퇴각(2) +3 23.09.05 207 18 13쪽
26 26화 역 퇴각(1) +3 23.09.04 224 16 12쪽
25 25화 프로이센 조문(2) +3 23.09.03 225 16 12쪽
24 24화 프로이센 조문(1) +5 23.09.01 246 16 13쪽
23 23화 새 해병왕. +8 23.08.31 268 18 15쪽
22 22화 해병 분노조절잘해 +6 23.08.30 269 20 12쪽
21 21화 살려만다오! +6 23.08.29 258 18 11쪽
20 20화 왕세자 세뇌타락 조교(2) +3 23.08.28 231 18 11쪽
19 19화 왕세자 세뇌타락 조교 +6 23.08.26 291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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