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합! 해병왕국: 나는 인간 프로이센이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감자빠따
작품등록일 :
2023.08.10 16:29
최근연재일 :
2023.10.05 19:30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15,387
추천수 :
805
글자수 :
246,232

작성
23.09.15 19:30
조회
181
추천
17
글자
12쪽

35화 긴 빠이는너무좋아 대왕님(3)

DUMMY

35화 긴 빠이는너무좋아 대왕님(3)


"보급품을 얼마 주겠다는지 질문을 해도 되는지에대해 허가를 구하고 싶습니다악!"


기합드리히 대왕이 돌아오고 난 뒤, 나는 당연히 기합드리히 대왕이 카 를오도브레이크 해병님에게 보급품을 약속받았다고 말할 줄 알았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내 생각과는 달랐다.


"한 푼도 못주겠다 하더군."


이런 간악한 카를 오도브레이크 자식!


전에 해병 짜장을 씹은 것을 넘어서 카 를오도브레이크 해병님이 되었다는 것을 보고 해병 정신을 자연 각성한 기합찬 존재로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민간인은 자랑스러운 프로이센 해병대에 들어가서 성스러운 해병 세례를 받기 전에는 절대로 해병 정신을 각성할 수 없었던 것이다.


자랑스러운 프로이센 해병대와 기열땅개를 위해 보급품을 내주지 못한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


"악! 명령만 내리시면 바이에른의 보급품을 모두 긴빠이 해오겠습니다!"


"됐네 됐어."


기합드리히 대왕은 손을 휘저으며 말을 이었다.


"어차피 훔칠 것도 없을 걸세. 우리 둘다 거지꼴이거든."


"아···"


우리 둘다 보급품이 없던 거지떼들이었군. 참으로 기합차다.


하긴, 우리 기합드리히 대왕께서는 카 를오도브레이크 해병님이 보급품을 내놓지 않겠다고 한다면


해병 설득과 해병 언어를 사용하여 카 를오도브레이크 해병님의 기열찐빠스러운 개인주의 마인드를 고쳐주었을게 분명했다.


"이제 퇴각하는겁니까?"


"그럴걸세."


"따흐흑!"


우리 자랑스러운 프로이센 해병대가 적의 공격도 아닌, 아군의 찐빠도 아닌, 그저 먹을 밥이 부족해서 도망가다니!


따흐흑!


그리고 프랑스 군과 바이에른이 빈을 향해 나아가는 동안, 우리는 프라하를 떠나 베를린을 향한 퇴각, 아니 역돌격을 실시했다.


그리고 기열찐빠스러운 오도스트리아 군은 이때를 노리지 않고 그 기열정신을 마음껏 뽐내기 시작했다.


"폐하, 남동쪽에서 대규모 오스트리아 군이 발견되었습니다!"


프라하를 떠나 베를린으로 향하는 와중, 오도스트리아 군이 발견된거 아닌가!


"비어 버린 프라하를 노리나 보군."


그때, 나는 아주 기합찬 생각이 떠올랐다. 오도스트리아 병사들도 맞는 말이라며 끄덕일 정도로 기합찬 생각이.


"폐하. 적들은 아마 보급품을 가지고 있을겁니다."


"저놈들이 자기네들 땅에서 보급도 못해줄 해병 지능이 아닌 이상 그렇겠지."


기합드리히 대왕은 그런 당연한 걸 말하냐는 둥 대답했다.


"그렇다면 적들을 격파하면 보급품도 당연히 우리의 것이 됩니다!"


보급은 원래, 적으로부터 얻는 법이다. 그것은 먼 옛날 기원전 6974년 손자 해병님도 그렇게 말하셨다.


"내 생각도 같네. 우리가 식량이 부족하지, 화약은 꽤나 넉넉하지 않은가?"


화약을 소모해 식량으로 바꾼다!


이것이 기합이 아닐까! 누가 해병 지능으로는 과학을 할 수 없다했는가. 민간인 지능들이 땅에서 식량을 만들어낼 동안 우리 해병 지능들은 화약을 식량으로 바꾼다.


만약 이세계에 다 이너마이트는너무좋아 해병님(민간용어로는 노벨이라한다)이 있다면 다 이너마이트는너무좋아 과학상을 받았을지도- 아니 무조건 받았을 것이다.


"전투를 준비해야겠군."


기합드리히 대왕은 전투를 결심했다. 나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전투하려고 마음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기합드리히 대왕은 내 어깨에 손을 올리고 내눈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말했다.


"한스 중령. 명심하게. 이번 전투에서 진다면, 아니, 이번 전투에서 이기더라도 적들이 보급품을 가지고 도망친다면···. 우리 프로이센군은 그대로 굶어죽는것이야."


"악!!"


만약 연금술에 실패해 식량으로 바꿀 화약마저 소진한다면, 우리에게 남은 것은 뭉텅이의 프로이센 스파게티들과 프로이센 스파게티 예정자들 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나는 패배하는 한이 있더라도 적들의 보급품은 긴빠이해야겠다 다짐했다.



***



한 편, 그동안 프로이센과 싸웠던 나이페르크 대신, 새로운 사람이 오스트리아군의 지휘봉을 잡았다.


바로 카를 알렉산더.


눈 부신 전공도 없고, 차근차근 쌓아온 군사 경력도 없다. 단지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의 처남이라는 이유로 지휘봉을 잡게 된 사람이다.


낙하산이라고 밖에 할 수 없지만, 그가 지휘하는 3만의 오스트리아군은 허상의 것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위협이었다.


"적들이 아군을 향해 남하하고 있습니다."


"프라하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한 번 전투를 치뤄야겠군."


전투 지휘는 낙하산 답게 그리 좋지 않았지만 굼벵이에게도 재주하나쯤은 있는 것처럼, 카를 알렉산더 또한 한가지 재주 쯤은 있었다.


"우리도 북쪽으로 간다."


"알겠습니다."


바로 부대를 이동 시키는 것. 다른 건 몰라도 그것에 대해서는 정말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다.


만약 그를 표현한다면 스텟으로 표현한다면 0/0/6/0의 아주 기합찬 스텟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찌 되었든, 카를 알렉산더는 북쪽으로 북상했고, 프리드리히 대왕은 남쪽으로 남하했으니, 그 둘이 격돌하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었다.


그리고 남하하는 프리드리히 대왕과 북상하는 카를 알렉산더 그 둘의 목적지는 모두 코투지츠라는 작은 마을을 가리키고 있었다.



***



기합드리히 대왕은 전투가 시작되기 전, 레 오도폴트(민간식으로는 레오폴트다) 장군에게 선봉을 맡기고 코투지츠 마을을 점령하고 본대가 올때까지 버티라고 명령했다.


"악! 저도 선봉에 서고 싶습니다악! 선봉에 보내주십시오!"


자랑스러운 프로이센의 해병으로써 선봉이 아니라는 것은 수치스러운 것! 선봉에서 적에게 참교육 당해 역돌격을 치는 한이 있더라도 선봉은 포기할 수 없었다.


나는 기합드리히 대왕에게 선봉에 세워달라고 요청했지만···.


"한스 중령. 이 전투는 단순히 이기는 것에서 끝나면 안되네. 압도적으로 이기고, 적들의 보급품을 빼앗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굶어야하네."


"...."


"압도적으로 이기고, 적의 보급품을 긴빠이하기 위해서는. 자네의 해병대가 적재적소에 투입되어야하네. 알겠나?"


"악!!"


허락하지 않는다면 안 보는 사이에 선봉에 서는 것도 어떨까. 싶었지만 이번 연금술에 실패한다면 정말 남은 것은 해병 수육 밖에 없다는 것이 나의 기열찐빠스러운 생각을 역돌격시켰다.


'아니 생각해보면 결의에 찬게 아니라 명색이 왕인데 굶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가득찬게 아닐까?'


잠깐 불경한 생각이 떠올랐지만 곧바로 심연속으로 역돌격 시켜버렸다.


기합드리히 대왕이 그런 기열찐빠스러운 생각을 할리가 없지 않는가. 암암. 절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의 해병뇌가 이해한 기합드리히 대왕의 작전은 다음과 같다.


1.레 오도폴트가 코투지츠를 점령한다.

2.기열찐빠스러운 오도스트리아 군으로부터 코투지츠를 지켜낸다.

3.그동안 본대가 도착한다.

4.본대와 오도스트리아가 치열하게 싸우는 동안

5.결정적인 순간에 우리 해병대가 오도스트리아군의 대가리를 깨뜨린다!

6.974.역돌격 치는 오도스트리아의 보급품을 긴빠이한다!


정말이지 완벽한 계획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완벽한 계획은 1번에서부터 틀어졌다.


레 오도폴트 장군이 기합드리히 대왕에게 편지를 보냈다.


[폐하. 코투지츠 점령에 실패했습니다.]


"???"


순간 당황스러웠지만, 그럴리가 없다.


나의 해병 지능이 기합드리히 대왕의 작전을 이상하게 이해한 것일거다.


기합드리히 대왕의 진짜 계획은 지금 이 순간에도 착실히 굴러가고 있을거다.


나는 고개를 돌려 기합드리히 대왕을 쳐다보았다.


"으음···."


기합드리히 대왕은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착실히··· 굴러가고 있겠지?'


착실히 굴러가고 있는거 맞지?


"계획이 좀 틀어졌군."


기합드리히 대왕은 레 오도폴트에게서 온 편지를 구겨버렸다.


"이런 기열찐빠스러운 국왕 같으니."


그리고 나 또한 기합드리히 대왕에 대한 지지를 구겨버리고 기열드리히 국왕에게 전적인 지지를-


"뭐라고?"


"아닙니다악!"


나의 불평은 쓸데없이 귀가 밝은 기동방어의 달인 기열드리히에게 진압당해버렸으니 기열이 아닐까···.


아무튼 나는 기열드리히에게


"그래서···. 우리 밥, 먹을 수 있습니까?"


"...."


대답은 없었다.


프로이센 제일의 연금술사, 화약으로 빵을 만들어내는 화약의 연금술사 기합드리히께서는, 말이 없었다.


"물론이네. 걱정하지 말게. 단지 상황이 살짝 꼬였을 뿐이라네."


단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기열드리히가. 누구보다 빠르게 아군의 퇴로를 찾아 초속 69.74km의 속도로 기동 방어를 펼치는 기동 방어의 달인, 기열드리히 국왕이 답할 뿐이었다.



***



시간을 잠시 뒤로 역돌격 시켜,


"오스트리아 군이 마을을 점령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점령한다."


프로이센 군의 선봉을 지휘하는 레오폴트는 코투지츠 마을을 점령하기 위해 남하했다.


"프로이센 군보다 코투지츠를 점령해야하네."


비슷한 시각 카를 알렉산더 또한 코투지츠 마을을 점령하기 위해 북상했다.


코투지츠 마을을 향한 레이스가 펼쳐진 것이었다.


레오폴트는 훈련도 잘된 프로이센 군이 이 레이스에서 승리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프로이센군에는 기동 방어의 달인, 프리드리히 대왕이 있지 않는가? 비록 프리드리히 대왕이 직접 지휘하는 것은 아니지만 병사들은 그 주인을 닮기 마련이다.


"오스트리아 군이 마을을 먼저 점령했습니다."


하지만 레이스의 상대는 0/0/6/0의 기합찬 능력치를 가진 기동의 달인, 카를 알렉산더였다.


기동 방어의 달인 프리드리히 대왕조차 카를 알렉산더를 순수하게 기동으로 이기려면 혼신의 힘을 다해야하는데, 겨우 장군따리인 레오폴트가 그를 이길 수는 없었다.


결국 레오폴트는 마을을 먼저 점령하는데 실패했다.


"분명 적들도 우리와 같은 선봉대일 것이다. 돌격! 적들이 마을을 요새화하기 전에 마을을 최대한 빨리 점령한다!"


거기에 더해, 마음이 급해진 레오폴트는 오도스트리아 군의 규모를 과소평가하고 마을로 진격한다는 실수를 저질렀다.


"진격! 프로이센을 위하여!"


""프로이센 만세!""


만약 레오폴트가 조금만 더 빨리 왔다면 레오폴트의 선택이 옳았을 것이다.


하지만 마을을 점령하기 위해 군대를 보냈을때는 레오폴트가 생각했던 소수의 선봉대가 아니라 오스트리아군 본대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단순한 선봉대가 아닙니다! 적의 본대입니다!"


"뭣, 퇴각! 퇴각 명령을 내려라!"


레오폴트는 화들짝 놀란채 역돌격 명령을 내렸다. 아무리 프로이센군이 기합찬 전우애를 가졌다할지라도 오도스트리아군의 숫적우위는 너무나도 기합찼다.


게다가 프로이센 군이 약점을 내보이며 도망가는 지금, 오스트리아군이 그 거친 숨을 몰아쉬기만 해도 레오폴트의 프로이센 군은 큰 피해를 입을 것이 자명했다.


하지만 여기에 큰 문제가 있었으니.


"추격을 하지 말게."


"예? 적들이 도망갑니다! 추격해야 더 큰 전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다시 생각해주십시오!"


"추격하지 말라 했네, 만에 하나 저게 적들의 함정이면 어찌 할텐가?"


"적의 본대는 훨씬 멀리 떨어져있습니다. 추격명령만 내려주신다면-"


"적의 본대가 예상보다 가까이 있을지도 모를일 아닌가!"


기열! 카를 알렉산더는 숨 쉬는 방법을 몰랐다.


아아, 숨 쉬는방법을몰라! 해병님의 숨 참기 실력이 여간 기합이 아니었다!


작가의말

기합! 지금부터 댓글과 추천을 실시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기합! 해병왕국: 나는 인간 프로이센이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수정 공지! +2 23.08.23 182 0 -
공지 너는 인간 프로이센이다! +1 23.08.17 227 0 -
공지 악! 제목변경에 대해 여쭙는 것에 대해 물어보는 것을 허가받고 싶습니다! +4 23.08.16 209 0 -
공지 새끼들... 연재 시간 변경 공지다! 23.08.13 313 0 -
44 44화 기열+기열=기합! +11 23.10.05 323 13 13쪽
43 43화 오도기합해병(2) +3 23.10.04 133 12 13쪽
42 42화 오도기합해병 +4 23.09.29 196 14 12쪽
41 41화 새끼···. 자원입대! +3 23.09.28 156 10 12쪽
40 40화 기열찐빠 코투지츠(5) +2 23.09.27 144 11 12쪽
39 39화 기열찐빠 코투지츠(4) +6 23.09.25 162 13 12쪽
38 38화 기열찐빠 코투지츠(3) +3 23.09.22 156 12 12쪽
37 37화 기열찐빠 코투지츠(2) +2 23.09.20 163 14 12쪽
36 36화 기열찐빠 코투지츠(1) +2 23.09.19 153 12 12쪽
» 35화 긴 빠이는너무좋아 대왕님(3) +5 23.09.15 182 17 12쪽
34 34화 긴 빠이는너무좋아대왕님(2) +2 23.09.14 155 14 12쪽
33 33화 긴 빠이는너무좋아대왕님(1) +2 23.09.13 164 18 12쪽
32 32화 장난(2) +4 23.09.12 167 14 12쪽
31 31화 장난(1) +1 23.09.12 161 16 12쪽
30 30화 인성대왕(2) +6 23.09.08 218 20 13쪽
29 29화 인성대왕 +3 23.09.07 189 14 13쪽
28 28화 역 퇴각(3) +3 23.09.06 188 17 12쪽
27 27화 역 퇴각(2) +3 23.09.05 207 18 13쪽
26 26화 역 퇴각(1) +3 23.09.04 224 16 12쪽
25 25화 프로이센 조문(2) +3 23.09.03 225 16 12쪽
24 24화 프로이센 조문(1) +5 23.09.01 246 16 13쪽
23 23화 새 해병왕. +8 23.08.31 268 18 15쪽
22 22화 해병 분노조절잘해 +6 23.08.30 269 20 12쪽
21 21화 살려만다오! +6 23.08.29 258 18 11쪽
20 20화 왕세자 세뇌타락 조교(2) +3 23.08.28 231 18 11쪽
19 19화 왕세자 세뇌타락 조교 +6 23.08.26 291 19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