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상자와 거울과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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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왕국
작품등록일 :
2023.09.12 13:38
최근연재일 :
2024.09.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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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0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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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빛을 잃은 약속과 다가올 운명들

인생에서 무엇인가를 추구한다는 것, 그리고 그 길들




DUMMY

소녀는 잠들어 있었다.

아니 잠들지 않았다.

다만 두 눈을 고요하게 감고 가만히 있었을 뿐이었다.

세상은 그녀에게 침묵처럼 순결을

그녀의 적막(寂寞) 속에서 강요하고 있었고

세계는 그녀에게서 거부당하여

소녀를 둘러싸고 있어도 그녀에게 스며드는 교섭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적어도 그렇게 보였다.

그녀가 그렇게 그곳에 있었음으로.







그녀는 앉아서 두 눈을 감고

피(血)를 바르고 있었다.

얼굴과 목과 상반신에.

그녀의 길고 치렁치렁한 밝은 황금색 머리카락의 다발들과

무성한 머릿결들은

그녀의 의지처럼 침전된 비밀의 빛깔로 그대로

그녀를 장식하고 있었다.

그녀는 붉고 선연한 선홍색의 진한 피(血)를

마치 잠든 여신(女神)의 모습을 본떠서 만든 석상(石像)처럼

조각에서 예술성의 정점(頂點)을 구현하여

그 눈앞에 실물로 살아있는 듯한

아름다운 여리고 어린 자신의 얼굴에

천천히, 그리고 섬세한 주의를 기울여서

조용히 침착하지만 정교하고 매섭게 느리게 느리게 칠하고 있었다.



피(血)는 피비린내라는 역설적인 아름다움처럼

그러나 조금도 선명한 야만성(野蠻性)과

짐승의 야수성(野獸性)은

보이지 않으면서

오히려 섬세하고 화려한 흥분처럼

그녀의 얼굴에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더 넓은 면적에서

그녀의 얼굴을 덮듯이 그녀의 한손에 의해서 칠해지고 있었다.

그녀가 피(血)를 바르는 그런 동작은 성스럽기도 하고

일종의 집중된 의식처럼 심오한 비장함도 엿보였다.

마법을 행하기 전의 의식처럼.


시간과 공간이 다 사라지고 마침내

물적(物的)인 공간 대신에 정신적인 공간만이

이상하고 막연하게 마치 밤처럼 흐릿하지만

달밤처럼 몹시도 아름답게

그리고 대낮처럼 눈부신,

신비롭지만 낯설고

생경하지만 도저히 상상이 안 되는 느낌이지만

전혀 거부감이 없는

순백색의 끝없이 무한한 흰 바닥에

그녀는 혼자 앉아 있었다.






그녀는 말했다.


나를 사랑하려면 대신에 대단한 고생을 해야만 해

여행을 해야만 하니까





그녀의 잠든 두 아름답고 투명한 입술 사이의

넓고 절묘하게 두툼한 맞닿은 공간이

아주 살짝 서로 벌어진 틈에서 흘러나온

부드럽고 온화한 호소 같은

그 대담하고 어이 없는 독백은 호흡 소리처럼

미묘하고 들릴락 말락 어떤 흔적조차도 남기지 못한

대단히 미약한 숨겨진 소리였다.

사방엔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녀 혼자서 그곳에 있었기 때문에 어떤 소리들도

들릴 리가 없었으므로.

동서남북과 그녀의 위에서 신비로운

별빛들이 흐르는 물 속에서 사금파리들의 반짝거림처럼

나타나기라도 한 것처럼

사방의 모든 빛들이 갑자기 거대한 느린 회전을 하면서

조용히 그리고 규칙적인 빛들을 뿜어내면서

천천히 그러나 대단히 복잡하게 마구 흩어지고 산란하면서

광채들이 일제히 빛나기 시작했다.



용서라는 건 참으로 달콤한 말이야

내게 그런 말이 어울린다면 말이지



하지만,

나는 달콤한 음식보다는 다른 게 먹고 싶어.




그녀는 여전히 두 눈꺼풀에 신성한 맹세처럼

잠든 감정을 담고서 그대로 두 눈을 감고 있었다.

그녀가 두 눈을 닫고 있었기에

세상은 그녀와 무관했다.


그래서 세계도 그녀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었다.

세상이 무너진다고 한들,

지금 그녀가 있는 곳은 아니었고

세상에서 축제가 벌어진다고 해도

그녀는 그 축제의 장(場)에 있지 않았다.

아마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었다.

과거가 문득 문득 아침의 햇살이 그녀의 창가로 스며들어서

그녀를 잠에서 간지럽히며 일부러 깨우듯이

가끔 강제적인 기억들이 그녀를 찾아올 때가 있었다.

소녀는 그러면 잠깐 당혹했고 그리고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었으니까.

자신은 한낱 과거에 붙들린 먼지 더미들 같았다.

그러나 먼지에도 뼈가 있는 법이다.


그리고 나는 한낱 먼지가 아니다...


그녀가 결심하고 다짐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니었다.

내일은 내가 먼지가 되더라도,

내일은 내가 먼지가 될 수는 없다...


그런 막연하고 모호하지만 굳센 결의와 결심으로

그녀는 잠자코 싫은 것들을 참고 견디며 인내했다.

그렇게 자꾸만 날들은 갔다.

그리고 그녀는 그대로였다.

다만 변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소녀는 흰 눈(雪)처럼 새하얗고 부드러워 보이는

자신의 벗은 둥글게 쳐진 젖가슴과 역시 같은

나체(裸體) 상태인 상반신에

다시 또 신성한 의식의 물질과 기름처럼

피(血)를 바르기 시작했다.

흰 몸은 부드러워 아름다운 황홀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녀의 하얀 부드러운 몸에서

상반신의 육체를 강조하는 방점 같이

두드러져서 튀어나온 두 젖꼭지에도

피는 묻혀졌다.

피(血)가 덮으면 덮을수록

그 피(血)가 지나가고 마침내 남아서

몸에 칠해지고

몸을 가리면 가릴수록

그녀의 몸 주위에서 더욱 빛들은

거대하고 맹렬하게 그리고 더욱 복잡하게 회전하면서

조용히 섬광들을 폭발했다.








내게 주어진 것이 운명이라면

이 거부할 수 없는 시험이

내게 주어진 나룻배라면

나는 시간과 세월과 산과 들을 지나가려고

너무 많은 길을 걸어야만 하겠지?


내 여행은 참으로 길고 고단하겠지?





그녀의 잠든 두 눈은 아직도 그대로였다.

그녀가 핏방울을 털겠다는 듯이 오른손을 몇 번 흔들었다.


내 한계가 나를 가로막는다고한들,

그러나



한계는 원래부터 죽음처럼 늘 있었다,

나는 한계 앞에서 돌아가지 않는다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더라도







그녀가 두 눈을 떴다.

황금색의 눈동자에서 이상한 기류나 소(沼)의 소용돌이처럼

빛나는 회전이 아주 거대하면서도 정밀한 섬세함으로

잠자코 그녀의 내부 속으로 흘러들어 갈 듯이

느리면서도 투명한 매혹으로

보이는 입구의 표식처럼 빛들이 가득 들어 있었다.

그녀의 몸 어딘가의 깊은 내부에서 나온.









밤은 차츰 밀려왔다.

먼 곳으로부터 다가오듯 밀려오는 파도처럼

소슬하게 싸늘한 감각으로부터,

그리고 마침내 세상을 덮어버리듯

완전한 침묵의 검은 그림자 같은, 그래서 어두운 혼돈 같은 그 빛으로

드디어 다시 당도했다.

세상이 잠들어 있는 비밀한 시간에,

그러나 세계는 조용하지 않다.

또 다른 세계가 미만(彌滿)한 고독 속에서

암암리에 혼자서 열리고,

밤에만 활동하는 생물과 역시 그런 물질들이

온전히 새롭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스스로의 참다운 본질로서 존재한다.

어쩌면 근본적인 본질로서.


전날의 피바람과 분노의 눈보라와

시름에 겨운 서글픈 빗줄기들과

이별의 싸늘한 낙엽들이 서럽게 바스락거리며 부서지던

그 많은 과거들은 다 이제는

잠들어서 은닉되어 있듯이

세상은 평화롭게 위장하고 있었다.

평소의 모습들은 다 천막으로 덮어둔 창고처럼

또 다른 평소의 모습으로 비로소 돌아와 있었다.





그리고 그 세상과 세계의 벌어진 틈 같은

깊은 밤과 밝은 대낮 사이에 놓여진 가느다란 다리 같은

잠깐의 짧은 간극 같은 위태로운 밤의 시간에

엔티레이미크는 홀로 있었다.

그가 깊고 깊은 검은 밤에

밤처럼 어두운 색깔과 모습으로

이렇듯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이 대도시의 시민들이 목격을 한다면

과연 어떤 표정이 될 것인지.


그러나 그는 얼굴에 가면도 복면도 전혀 쓰고 있지 않았다.

어차피 심야는 외로울수록 더욱 고요해지니까

그를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깊은 심해(深海)의 물고기처럼 그는 자유로웠고

그래서 그가 어느 곳을 다니든

보는 사람도 역시 없었다.

모두가 다 잠들어 있었으니까.





세상은 역시 평화롭군.

엔티레이미크는 어쩐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혼자서 중얼거리는 혼잣말은 차갑기만 한 검은 밤바람 속에서

먼지처럼 가볍게 멀리 멀리

흩어지듯이 사라졌다.


그리고 나만이 이렇게 따로 외떨어져 있군.


소년 엔티레이미크의 옆얼굴에 차분한 작은 미소가 살짝 지어졌다.

그의 얼굴이 바람 때문에 가끔 머릿결들로 뒤덮여서 펄럭거렸다.

바람은 어디서 불어오는지 검은 심연(沈淵) 위를 지나쳐서 건너오는

어둠과 미지의 느낌으로 싸늘했다.




모두가 사실은 그래.

다 같이 있어도 늘 생각들은 다르지.

그리고 모여서 함께 있어도

늘 외롭고...



언제나 곁에는 누가 없어.

원하고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은,


없다고...


그의 독백은 바람 줄기들이 너무 심하게 자주 연속으로 밀려와서

공중에 흘러나가지도 못하고 자꾸만 뒤로 흩어졌다.


나에게도 세상에서의 공간이 있었지

사람들과 함께 하던 것들도

또 여러 가지 욕망과 소망들도...



그러나,

그런 것들이 이제 와서 무슨 소용이 있지?




그가 있는 곳은

까마득하게 높고 높은 밤의 첨탑이 밖으로 보호막처럼

두르고 있는 난간의 위였다.

첨탑이 너무 크고 높아서

첨탑의 어느 곳인 그곳까지 올라간 사람들이

낮은 아래를 구경을 하기 위해서 내려다보고 있는 그곳에

밑으로 추락하지 말라고 설치한 난간들이

길고 길게 수평으로 뻗어나가다가

다시 수직으로 꺾여져서 다른 곳으로 방향을 틀고 있었다.

첨탑과 그 첨탑이 속해 있는 건물은

너무 크고 높아서

그가 난간 위에 가만히 서서 흔적조차도 잘 분간이 되지 않는

저 아래의 검은 도시를 우두커니 내려다보고 있는

한밤의 심오할 만큼 깊고 어두운 풍경은

현기증이 날 만큼

차가운 전율이 일어나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석연치 않은 이상한 감동이 있는

아름다운 공포감이기도 했다.


그가 갑자기 그 무섭고 위험한 난간 위를

미칠 듯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한 번의 삐끗할 위태로움이나 실수도 없이

그는 전속력을 다 해서

그리고 바람을 가르고 찢어버릴 듯이

매서운 분노처럼 심장의 심박수가 걱정될 정도로

시야에서 포착이 잘 되지 않을 속도로

달리고 또 달리고 있었다.













나는,

세상에서 이토록 멀리 와있다.

내가 알던 것들과

내가 사랑하는 것들

내가 알던 것들과

내가 알고 있어야만 하는 것들,

그 사이엔

이토록 멀고 먼 거리가 있었다.







그가 달리고 있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이윽고 제어가 불가능해지며 통제와 계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속도의 한계마저 돌파한 듯 보였다.

그는 이미 어둠 속에서 희미한 한 점 불꽃만큼도

모습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토록 까마득하게 높던 난간과

그 난간의 길이만큼

높이와 거리는

어느새 다 사라지고

그는 얼음 같기도 하고 은반(銀般) 같기도 한

또 동시에 신들처럼 잠든 깊은 밤의 호수 수면(水面) 같은

정적과 고요와 일종의 무미건조한 평화와 침체된 정지가

길바닥에 쌓인 눈처럼 부드럽고 은밀하게 깔린

무한대처럼 넓은 공간을 달리고 있었다.





거울처럼 평평하고 끝없이 앞으로만 놓여있는

잃어버린 낙원처럼 평안(平安)한 변화의 지대.

그곳을 그는 빛의 활시위에서 쏘아버린 빛살처럼

분노하여 폭발한 섬광처럼

날카로운 칼날의 휘둘러진 선(線)처럼

그러나 차츰 차츰 목적지에 도달한 휴식처럼 자꾸 자꾸

다가가고 있었다.

마치 꿈결처럼 그리고 환상처럼 또한 머나먼 겨울 눈나라처럼

모든 소음(騷音)과 모든 풍경과 모든 감각이 차단된 곳

유일하게 시각만이 허용되어있는

그런 이세계(異世界)와 닮은 곳...




그는 멈추어섰다.

측정이 불가한 속도로 달리던 평온한 광기(狂氣)와

질주하던 무서운 폭발력은

어디에 내다버려서 치운 것인지

그는 놀랍도록 침착하고 차분했다.

지극히 단정하고 말쑥하며 멋진 그의 평상시 모습 그대로.




그는 큰 거울 앞에 마주 보고 서 있었다.

그래서 그의 흐릿한 모습은

거울 앞에서 선명한 빛을 받았음에도

무한의 공간과 암흑의 시간 같은 그 기이한 장소에서는

거울만이 또렷하고 분명한 윤곽과 신기할 정도로 찬란한 빛들에

휩싸여 있어서 오직 존재감은 거울에만 가득했다.

직사각형의 신비스러운 빛들이 연기처럼 또는 물결처럼

또는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끝없이 그러나 느리고 거대한 조율로 끊임없이

거울로부터 뿜어져나와서

물결치듯이 혹은 흔들리는 파동처럼

사방의 모든 공간으로 퍼져나가면서 동시에 채우고 있었다.



그는 잠시 그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거울과 그는 서로 무관심한 듯

외면이라도 하는 분위기처럼

막막하고 낯선 순간이 찾아왔다.

한참을 그는 무엇인가를 기다리듯이

거울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거울 속으로 자신의 오른손을 밀어넣듯이

아주 가볍고 부드럽게 천천히 집어넣었다.

손은 그대로 물 속에 집어넣는 것처럼

그렇게 들어갔다.

다시 팔까지 들어갔다.

엔티레이미크는 팔과 어깨를 지나서

다른 몸의 부분에 이르기까지

다 거울 속으로 아주 유연하고 매끄럽고 부드럽게

어떤 부작용이나 반발과 그래서 생기는 소음(騷音)들도 없이

그대로 거울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마침내 그의 모습은 다 사라지고

거울 속에서 피어나오는 듯한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연기 비슷한 빛줄기들만이 제멋대로 돌아다니며 떠다니는

그 공간만이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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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다정한 어리석음은 이렇게나 달콤하구나 24.05.28 2 0 12쪽
48 쓸데없는 욕망의 시체들 24.05.27 4 0 10쪽
47 더 많은 배가 필요한 밤 24.05.26 4 0 15쪽
46 소리를 잡아먹는 고양이 24.05.24 3 0 15쪽
45 세월의 뼈, 고통의 화석 24.05.23 2 0 11쪽
44 무음(無音)과 망각(忘却)과 무의미(無意味) 24.05.22 2 0 15쪽
43 약속의 땅 24.05.15 3 0 14쪽
42 검은 물 위에서 연주하는 음악 24.05.13 6 0 6쪽
41 세상의 낯선 음악 24.05.12 2 0 15쪽
40 기억이 멈춘 곳에서 시간의 공백을 기다린다 24.05.11 4 0 11쪽
» 빛을 잃은 약속과 다가올 운명들 24.05.10 3 0 13쪽
38 세상엔 참된 요리도 없도다 : 불가사의한 마법의 맛 23.12.06 4 0 9쪽
37 세상엔 참된 계절도 없도다 23.12.05 4 0 5쪽
36 세상에 참된 평화 없도다 23.12.04 3 0 8쪽
35 내일은 비록 내가 없다고 하더라도 23.12.01 6 0 8쪽
34 추억처럼 고통스러운 미래 23.11.30 10 0 7쪽
33 봉인된 장미의 열쇠 : 기억 저편에서 불어오는 노래 23.11.29 3 0 5쪽
32 가버린 날들의, 흩어진 추억들 23.11.28 2 0 6쪽
31 예전보다는 지금을, 지금보다는 먼 훗날에 23.11.27 4 0 7쪽
30 침묵으로 봉인된 이름 23.11.23 3 0 3쪽
29 이토록 간절한 슬픔의 가을 23.11.22 5 0 5쪽
28 9월의 이빨 23.11.21 9 0 5쪽
27 7월의 눈동자 23.11.20 6 0 6쪽
26 말할 수 없는 사랑에 대해서는 침묵해야만 하는 한계, 23.11.19 6 0 7쪽
25 세계는 욕망들의 총체이지, 사실들의 총체가 아니다 23.11.18 5 0 5쪽
24 세계는 나의 의지로부터 말할 수 있는 곳과 나의 의지로 말할 수 없는 곳까지일 뿐이다 23.11.17 7 0 6쪽
23 보여질 수 있는 사랑은 말해질 수 없다 23.11.16 7 0 7쪽
22 언어는 사랑을 위장한다 23.11.15 6 0 5쪽
21 비와 당신의 묘지(붕괴와 시작의 서막) 23.11.14 3 0 7쪽
20 20회: 방황하는 가을날의 넋들 23.11.13 3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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