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강 특) 격투기 피지컬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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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블린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9.18 16:36
최근연재일 :
2024.01.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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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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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기회

DUMMY

정태훈 대표의 힘찬 목소리.

그 안에는 자신감과 자부심이 듬뿍 묻어 있었다.


“박강용님이 수락하신다면 저희 에픽 파이트의 메인 무대인 넘버링 대회에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과연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에픽 파이트는 WFC의 대회 구성을 많이 차용했다.

단체명 뒤에 회차가 붙는 메인 대회를 넘버링.

WFC의 파이트 나이트처럼 랭킹이 낮거나 주목도가 떨어지는 경기로 구성된 대회를 하드커버라고 명명했다.

당연히 팬들의 관심은 넘버링 대회에 압도적으로 몰렸다.

너튜브 영상 조회수만 봐도 적게는 2배에서 거의 10배 차이가 나기도 할 정도.

에픽 파이트에 뛰는 선수들 입장에선 넘버링 대회에 들어가기 위해 하드커버 대회에서 혈전을 수차례 벌여야 했다.

그런데 그런 자리를 아직 프로 데뷔도 안 한 나한테 주겠다는 소리였다.


“큰 결심을 하고 오셨네요, 대표님.”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죠. 하지만 제 안목은 박강용님께 기회를 드리는 게 로우 리스크 슈퍼 리턴이라고 봅니다.”


정태훈 대표는 자신의 판단에 승부수를 거는 타입인 모양이었다.

그리고 날 영입하는 게 에픽 파이트의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여겼고.

덕분에 나로서는 좋은 기회가 생긴 셈이었다.

물론 어느 정도는 짐작하고 있던 제안이었기에 나는 크게 놀라지 않았다.

정태훈 대표가 경기 오퍼를 줄 게 아니면 굳이 사과하겠다고 날 불러내서 밥까지 먹일 이유가 없거든.

내가 생각하던 경우의 수 중에 가장 좋은 상황이었지만, 나는 덥석 받아들이지 않았다.


“별로 보여드린 것도 없는데도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제 채널에서 에픽 파이트에 선수 자격 검증이 필요할 거라 말해놓고 바로 프로 경기를 뛰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건 그렇습니다만.... 그런 모순 때문에 오히려 더 이목이 집중되지는 않을까요? 경기 전후로 콘텐츠를 활용해서 최대한 커버를 해보겠습니다.”


정태훈 대표가 내게 몹시 우호적인 것처럼 굴었지만, 결국 단체를 운영하는 사업가였다.

저 말대로 대회에 출전하게 되면 에픽 파이트엔 이득일지 몰라도 나는 손해라고 할 수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대중에게 보인 이미지를 내 손으로 깨버리는 행동이 될 테니까.

정태훈 대표는 에픽 파이트를 키우는 데에만 집중하느라 나한테 올 여파는 깊게 생각조차 하지 않은 거다.

남들한테 이용당하는 삶은 지긋지긋하다.

격투기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건, 내 갈 길은 내가 정하겠다고 결심한 것.

내 거취의 결정권을 빼앗길 생각은 없다.


“대표님, 그건 팬 분들이 바라는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 에픽 파이트의 인지도는 오를지 몰라도 멀리 봤을 땐 인식이 나빠지게 될 거예요.”


“음, 뭔가 다른 의견이라도 있으신가요?”


정태훈 대표는 내가 제안을 거절하려는 듯한 태도를 취하자 목소리가 살짝 달라졌다.

조금의 불쾌감이 녹아있는 음성.

그런 기색을 보인다고 해서 주눅 들 생각은 없지.

그렇다고 격투기 단체의 대표와 척을 지려는 것도 아니고.


“물론이죠. 프로 시합이 아니고, 친선 경기 같은 걸로 하시죠. 아, 그래. 이벤트 매치로요. 제가 먼저 에픽 파이트를 공격하는 그림이 되었으니, 에픽 파이트 소속 선수가 절 응징한다는 스토리로 가면 되겠네요.”


내 말에 정태훈 대표의 얼굴이 확 밝아졌다.

자기가 생각해도 내 의견이 더 좋다고 생각했겠지.

비용 절감도 되고.

팬들에게 명분을 지킨 단체로 남을 수도 있다.


“그런 방법이 있었네요! 아, 역시! 박강용님과 만나보길 잘했습니다. 아주 묘수네요, 묘수!”


곱씹어 봐도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였는지 연신 감탄하는 정태훈 대표.


“박강용님만 괜찮으시다면 정말 최고겠습니다. 이슈 몰이와 스토리까지 잡을 수 있으니....”


어느새 정태훈 대표의 목소리에서 언짢은 기색은 눈 녹듯 사라져 있었다.

물론 내가 정태훈 대표한테 잘 보이려고 이런 방법을 생각해온 건 아니었다.

아직 무규칙 격투기 대회 30전을 채우지 못했으니, 프로 경기를 뛰는 건 시기상조였다.

오영웅 관장님이 데뷔했을 때와 비교해봤을 때, 내 실력이 충분치 않다고 느끼기도 했고.

그렇다고 에픽 파이트와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허망하게 날려 보내긴 아쉬워 궁리해낸 길이었다.


“제가 꺼낸 얘긴데 안 괜찮을 리가요. 이벤트 매치여도 조회수 많이 나오게끔 잘 만들어주실 거라 믿습니다.”


비록 파이트머니를 받진 않아도 금전적으로 내게 무익한 건 아니었다.

에픽 파이트는 너튜브 기반의 대회사.

여기에 참가자로 얼굴을 내비치는 것만으로도 내 채널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게 분명했다.

BJ빡꾸 때에 비해서 격투기 팬들에게 임팩트를 줄만한 실력도 어느 정도 쌓였으니 내 정보를 노출하기에 괜찮은 시점이었다.

이번을 기점으로 너튜브에 여러 종목들 배우는 걸 오픈할 수 있게 되니까 콘텐츠 다양성도 확보하는 셈.

정태훈 대표는 아직 계약서를 쓰기 전인데도 벌써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다.


“돌아가서 바로 좋은 그림 나올 선수를 물색해야겠네요. 일반인이 상대라고 하면 웬만해선 다 오퍼 받을 겁니다.”


“대표님, 실은 제가 상대하고 싶은 선수가 있는데요.”


“아, 정말요? 저희 에픽 파이트 소속인가요? 누군지 말씀해주시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해보겠습니다!”


의지를 불태우는 정태훈 대표.

이에 나는 내가 원하는 선수를 얘기했다.


“불주먹 김희승 선숩니다. 아마 그쪽도 오퍼 받으면 무조건 한다고 할 거예요.”


정태훈 대표는 내 입에서 나온 이름을 듣고 화들짝 놀랐다.


“김희승 선수요? 어.... 박강용님, 다시 생각해보는 건 어떠세요? 어우, 김희승 선수...는 저희 에픽 파이트에서도 손에 꼽히게 잘하는 선수예요. 솔직히 말해서 상대 운이 나빠서 벨트를 허리에 못 감았지, 국내에서 이만한 강자도 몇 없거든요.”


정태훈 대표가 날 보는 시선이 한 순간에 멋모르는 철부지 보는 듯 변했다.

그만큼이나 내가 요구한 김희승은 센 선수였다.

에픽 파이트에서도 PFC 계약이 끝나는 걸 노려 무리해서 데려왔을 정도.

나 또한 이러한 내막들을 모르는 게 아니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김희승만큼 적합한 사람이 없었다.


“이번 이벤트 매치를 흥행시키는 데에 가장 좋은 선수일 거예요.”


“하아.... 굉장히 고집이 세시군요.”


정태훈 대표는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한숨을 쉬었다.

나에 대해 모르니까 아무리 봐도 미스매치라고 생각했겠지.


“왜 하필 김희승 선수... 아.”


그러다가 문득 뭔가를 깨닫고 탄성을 냈다.


“그러고 보니 홍광우 선수랑 같은 팀이네요, 팀 파워샷. 확실히 그렇다면 김희승 선수도 적극적으로 나올 테고, 찐텐으로 감정을 드러낼 수도 있겠군요. 여기까지 생각을 해오셨을 줄이야...!”


다시 한 번 날 보며 감탄하는 정태훈 대표.

나는 별거 아니라는 듯 가볍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제가 홍광우 선수 건으로 영상 올린 후로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비난하더라고요. 그래서 서로 대면을 해야겠다 싶었죠.”


“음, 알겠습니다. 박강용님이 걱정되긴 하지만, 그렇게 원한다고 하시니 그럼 추진해보겠습니다.”


내가 김희승을 고른 이유를 알게 된 정태훈은 웃음을 잘 감추지 못했다.

이번 경기가 무조건 격투기 팬들에게 주목을 받으리란 예감이 들었겠지.

왜냐하면 나에 대한 정보가 없는 사람들이 보기엔 미스매치도 이런 미스매치가 없을 테니까.

에픽 파이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에픽 파이트를 은근히 비난한 내가 박살나는 꼴을 보려고 할 것이며.

한펀치TV를 통해 날 알게 된 사람들은 내가 무슨 깡으로 김희승 정도 되는 선수랑 붙는지 궁금할 거다.

결론은, 많은 사람들이 나와 김희승의 경기를 보게 될 거라는 점.


“알겠습니다. 김희승 선수가 오퍼 받으면 에픽 파이트 너튜브에 빠르게 콘텐츠 올려주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잘 알고 계시겠지만 이런 현피 느낌의 이슈는 양쪽에서 파바박 주고받아야 맛이 사니까요.”


“그럼요. 다음 넘버링에 파워샷 소속 선수 출전하는 분 있는데, 사전 인터뷰 촬영하는 척하면서 김희승 선수 인터뷰도 따면 되겠어요.”


“예, 좋네요. 제가 뛰게 될 경기가 언제쯤이죠?”


“한 50일 남았습니다. 한 7주 뒤네요. 혹시, 이런 쪽 운동은 하고 계십니까? 제가 어디 체육관이라도 소개해드릴 수 있는데요.”


“그냥 동네에서 이것저것 해보고 있습니다. 시합 때 그림이 나올 정도론 만들어서 올 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나는 정태훈 대표가 어떤 마음으로 한 얘기인지 알고 있었다.

에픽 파이트는 결국 MMA 대회.

아무리 어그로를 끌어도 경기 내용이 처참하면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

내가 한펀치TV에서 보여준 모습을 바탕으로 베팅을 했지만, 불안할 수밖에.


하지만 막상 그날이 되면 정태훈 대표를 포함해서 모두가 놀랄 결과가 나올 거다.

7주 뒷면 무규칙 격투기 경기를 7번은 더 뛸 수 있다.

요즘은 한 번 싸울 때마다 실력이 부쩍 늘어나는 걸 느끼고 있거든.

매번 나한테 부족한 점을 깨닫고, 그걸 바로바로 보완할 수 있었으니까.


이번이 비록 이벤트 매치지만 국내 격투기 팬들한테 눈도장을 찍을 기회였다.

팬들이 원하는 선수가 되면 남들보다 늦은 시작도 다 상쇄할 수 있다.

이미 경쟁력을 갖춘 상태로 데뷔하는 거니까.

남들과 연봉 테이블이 다른 신입 사원이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이벤트 매치는 단발성 계약이라 에픽 파이트 외 다른 단체들과 협상의 여지도 있고.


“그럼 박강용님만 믿고 바로 김희승 선수한테 연락하겠습니다.”


“하하, 알겠습니다. 지든 이기든 화끈한 경기 만들겠습니다.”


정태훈 대표는 내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악수를 권하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 * *


나는 정태훈 대표와의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바로 체육관에 왔다.

늘 하던 대로 9시 수업을 듣고, 오영웅 관장님과 훈련을 하기 위해.

에픽 파이트에서 있을 이벤트 매치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해봐야겠고.

체육관에 들어선 나는 의외의 인물을 발견했다.


“어? 오늘은 9시부 운동 하는 거야?”


“아, 형 오셨어요.”


항상 열심히 운동하는데도 기이할 정도로 퉁퉁한 경주였다.

보통은 6시 반이나 7시 45분에 나오는 애가 웬일로 9시 수업에 나와 있었다.


“운동도 운동인데요, 형 혹시 에픽 파이트랑 뭐 있어요?”


“응? 뭐 있냐는 게 뭔 말이야.”


“형 너튜브에 올린 영상 봤거든요. 보니까 에픽 파이트랑 뭔가 콘텐츠 만들려고 하시는 것 같던데, 아니에요?”


경주는 보기보다 눈치가 빨랐다.

하긴 워낙 격투기 좋아하는 녀석이니까 이런 식으로 매치가 잡히는 경우도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겠지.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해줬다.

어떻게 보면 내가 격투기를 하게 만들어준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까.

나름의 보답으로 얘가 좋아할만한 소식을 알려주기로 했다.


“어, 아마 에픽 파이트에서 경기 한 번 뛸 거 같아.”


“와, 대박이네요! 내 주변에 격투기 선수가 생길 줄이야! 저 시합 보러 꼭 갈게요!”


역시나 경주는 굉장히 흥미를 보였다.

몹시 흥분하는 모습을 보니 내 얼굴에 미소가 지어질 정도였다.

미리 알려준 보람이 있네.


“그럼 상대는 누구예요?”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건 아닌데, 일단 김희승 선수랑 하고 싶다고 해놨어.”


“불주먹이요? 그 선수 복싱 베이스라서 타격 엄청 좋잖아요!”


자타공인 격투기 오타쿠인 경주는 이름만 듣고도 바로 김희승의 특징을 읊었다.

운동 경력부터 파이팅 스타일, 가족 사항 같이 쓸데없는 TMI까지.


“형, 제가 경기 준비하는 거 도와드릴게요! 저 진짜 이런 거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일단... 관장님한테 얘기해보고.”


“네. 오늘부터 불주먹 경기 아마추어 때부터 쫙 분석해놓을게요!”


어째 나보다 더 불타는 경주였다.

그런데 그날 밤, 격투기 커뮤니티에 내가 김희승과 싸울 거라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루머의 근원지는 명확했다.

격투기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네임드 유저가 몇 번이나 글을 게시한 것.


[race96 : 이거 딱봐도 에픽이랑 불도저랑 뭐 있었네 ㅋㅋ]

[race96 : 딱 촉이 온다니까? 곧 에픽에서 발표 나오면 이 글은 성지가 된다]

[race96 : 불주먹 과몰입하는거 봐라 혹시 불도저랑 붙으려고 저러나?]

[race96 : 같은 불씨니까 불불대전 하면 딱임]


원체 터무니없는 대진이라 처음엔 아무도 반응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race96이 계속 떡밥을 굴리자 조금씩 사람들이 살을 붙여나갔다.


[ㄹㅇ 김희승이랑 싸우는 거면 불도저 뒈짐 ㅋㅋ]

[불도저가 갑자기 왜 에픽에서 뛰어 ㅅㅂ 격투기 선수도 아닌데]

[그래도 김민석 잡을 센스면 할만하지 않음?]

[운영자야 격알못들 좀 쳐내라; 무슨 불도저가 불주먹에 비벼 ㅋㅋㅋㅋ]

[불도저 개쳐맞는 꼴 보고싶으면 개추]

[나 불도전데 개추 눌렀다]


이러한 루머는 아직 나랑 김희승의 매치가 발표되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나한테는 좋은 일이었다.


“근데 race96이라.... 흠, 경주가 96년생이었지...?”


참으로 공교로운 일이었다.

하필 내가 에픽 파이트 시합 얘기를 딱 한 사람한테만 했는데 그걸 퍼트린 아이디랑 그 사람의 생년이 같다니.

나는 race96이 작성한 게시글과 댓글들을 쭉 검색해봤다.

아무래도 이거 유경주 자유이용권을 찾아낸 거 같은데?


작가의말

오프라인이랑 온라인에서 성격이 확 달라지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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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지나치게 +2 23.12.30 669 23 13쪽
» 기회 23.12.29 707 15 14쪽
32 통했다 +2 23.12.28 731 16 13쪽
31 23.12.27 750 15 12쪽
30 혹시 쉬운가...? 23.12.26 800 14 14쪽
29 이제는 더 이상 안 참아 23.12.25 831 17 15쪽
28 나쁘지 않게 했구나 +1 23.12.24 845 19 16쪽
27 실행에 옮길 날 23.12.23 851 16 11쪽
26 한상헌 23.12.22 873 13 11쪽
25 치명적인 +1 23.12.21 892 16 12쪽
24 뭐하는 놈이야, 이거 23.12.20 962 17 14쪽
23 이런 게 행복이지 23.12.19 961 16 13쪽
22 너무 치사하다 +1 23.12.19 995 17 13쪽
21 세상 더럽게 불공평하네 23.12.18 1,014 20 12쪽
20 꿈만 같았다 +3 23.12.17 1,048 18 13쪽
19 무기 23.12.16 1,058 17 16쪽
18 누구 말이 맞는 거지? 23.12.16 1,092 16 17쪽
17 소싸움 23.12.15 1,115 19 11쪽
16 난 아무것도 안 했다니까 23.12.14 1,122 20 15쪽
15 투우양성소 23.12.13 1,184 18 18쪽
14 사고 쳤다...! +1 23.12.13 1,222 19 14쪽
13 BJ빡꾸 23.12.12 1,187 22 14쪽
12 복싱이 뭐냐 23.12.11 1,194 21 16쪽
11 생각이 없었다 23.12.10 1,238 21 20쪽
10 스위치 23.12.09 1,305 22 15쪽
9 하고 싶은 이유 23.12.09 1,383 16 17쪽
8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지 +1 23.12.08 1,518 22 14쪽
7 아까워서 그래요 +1 23.12.08 1,593 21 11쪽
6 이게 되네? +2 23.12.07 1,685 29 18쪽
5 재능충 23.12.06 1,734 24 16쪽
4 처음 +2 23.12.05 1,801 30 17쪽
3 불씨 +1 23.12.04 1,966 27 13쪽
2 제 무덤을 팠구나 +4 23.12.03 2,212 28 15쪽
1 재능이 있는지도...? +13 23.12.02 2,901 41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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