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랑전(極狼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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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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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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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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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연화신산(蓮花神算) (3)

DUMMY

“으하아암···.”


잠이 덜 깬 도끼와 적삼은 연신 하품해대고, 홍두는 아예 선 채로 꿈나라를 헤맨다. 득구는 그 셋을 못마땅한 눈으로 둘러보면서 혀를 찼다.


“하여튼, 진짜 같잖은 것들끼리 잘 모였다.”

“뭐야? 이런 미친개가···!”

“뭘? 내가 틀린 말 했냐?”


달구는 이마에 굵게 돋아난 핏대를 어금니를 씹어가며 가라앉혔다.


“넌 진짜 언젠가 주둥이 때문에 후회 좀 할 거다, 이 미친개야.”

“너나 주둥이 간수 좀 해. 미친개, 미친개. 아주 봐주니까 눈에 뵈는 게 없냐?”

“미친 개소리를 숨 쉴 때마다 뱉어내는데, 미친개 말고 뭐라고 부르냐!”


달구는 이를 부득, 갈고서 말을 이었다.


“한 번만 더 내 형제들에게 어쩌고 지껄여봐. 그땐 약속이고 지랄이고 없어.”

“형제? 웃기고 자빠졌다.”


득구는 침을 퉤, 뱉고서 말했다.


“네놈 패거리가 그나마 곽가네 개자식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나 본데, 너희 새끼들도 저잣거리에 차고 넘치는 왈패 새끼들 중 하나일 뿐이야.”

“···뭐라고?”


달구가 뒤돌아섰다. 갑자기 살벌해진 공기에 고무래는 슬쩍 도끼의 등 뒤로 돌아갔고, 도끼와 적삼이는 잠이 화들짝 깼는지 눈을 껌뻑이며 득구와 달구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지금 무슨 근거로 그딴 개소리를 씨불인단 말이냐?”

“근거? 오냐, 네놈만 모르는 것 같은데 왜 달렸는지 모를 그 귀 잘 씻고 처들어라!”


득구는 낮게 으르렁거리면서 말했다.


“네놈이 왈패 짓거리를 어떤 이유로 시작했든 간에, 너같이 생겨 먹은 것만으로도 장정 서넛은 쌈싸먹게 생긴 놈이 주먹을 휘두르고 다니는 게 어떤 느낌인지 네놈은 모르지?”

“그까짓 게 무슨···!”

“네놈이 처음 울 아가씨 끌어들였을 때!”

“···!”


득구는 눈을 번뜩이면서 씹어 먹을 것처럼 말했다.


“그날 밤에 울 아가씬 무서워서 잠도 못 잤어! 밤새도록 말이야! 얼마나 울었는지, 담날엔 눈이 퉁퉁 부어서 눈을 뜨지도 못했단 말이야!”

“그게···. 제길.”


달구가 말을 어물대자, 득구는 눈을 칼날같이 벼리고서 잘라내듯 말했다.


“네놈이 나하고 한 판 붙어보겠답시고 저지른 짓거리가 그런 거라고! 저잣거리에 다른 사람들은 다를 것 같아? 돈만 안 뜯을 뿐이지 네놈이나 곽가 새끼들이나 다를 게 뭐야?!”


달구는 입을 꾹 다문 채 말을 못했다. 고무래가 도끼의 등 뒤에서 웅얼거리듯 말했다.


“그,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구. 우, 우린 그저 이름을 날리려고···.”

“그래! 이 미친개, 너야말로 저잣거리를 제집마냥 들쑤시고 다니는 주제···.”

“조용히 해.”


달구는 고개를 저었다.


“사실은 사실이지. 그건 내 잘못이다.”


달구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고개를 푹 숙이고 말했다.


“그건 잘못했다! 너를 패거리에 끌어들이고 싶은 욕심이 지나쳤었다.”

“···.”


순순히 사과하는 달구의 태도에 득구는 조금 놀랐는지 눈을 크게 떴다.


“처음부터 왈패 짓을 하려는 건 아니었다. 다만 내가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어서 그랬다.”

“형님! 그, 그 얘길 왜 미친개한테···.”


달구가 찌릿, 째려보자 고무래는 입을 다물었다.


“언젠가 나는 한현보···. 아니, 그보다도 훨씬 큰! 그래, 천하제일의 문파를 세우고 싶다.”

“···뭐?”


생각지도 못한 말에 득구는 괴악한 표정을 지었다. 달구는 당당하게 허리를 곧추세우고 어깨를 편 채로 말했다.


“이건 내 꿈이다! 사내로 태어나, 강호에 이름을 날리려면 이름 앞에 천하제일이란 네 글자를 붙이지 않고서 어찌 배긴단 말이냐?”

“···야, 너 그거 진심이냐?”

“물론!”


득구는 고개를 돌렸다.


“야, 너네도 저거 믿···는 구나?”


놀랍게도 고무래와 도끼, 적삼이, 심지어 홍두까지 눈이 벌게져 있었다.


“물론이다!”

“미친개! 우리 형님의 꿈을 비웃으면 네놈을 죽여 버릴 테다!”


달구는 이맛살을 구긴 채로 고무래를 돌아보았다.


“고무래!”

“예, 형님!”

“솔직히 나도 그 여자가 보여준 무공에 놀랐다!”

“혀, 형님?”

“하지만, 붙어보기도 전에 쫄고 싶지 않다!”

“···.”

“그러니까, 너도! 쫄지 마라!”


고무래는 말을 잇지 못했다. 눈시울이 벌건 채로 연신 코를 들이키는 것이 찡한 것을 못 막은 탓으로 보였다. 도끼와 적삼이도 다를 바가 없었다. 홍두는 아예 질질 짰다.


“고작해야, 네 글자뿐인 거 아니냐! 신기천성! 쫄지 마라!”

“우오오!”


이구동성으로 기합을 지르는 달구 패거리를 보면서 득구는 생경한 감정을 느꼈다. 평소라면 지랄하지 말라고 쏘아붙였을 테지만, 왠지 그럴 수가 없었다.


‘···천하제일이라고? 웃기지도···. 쳇!’


왠지 모르게 분했다. 달구의 기개가 놀라워서가 아니다. 도리어 득구조차 제대로 꺾어본 적이 없는 달구 따위가 천하제일을 입에 담는 꼴은 솔직히 우스워 보였다. 득구가 분하게 느끼는 것은 그 부분이 아니었다.


“우오옷! 달구 형님! 우리 끝까지 갑시다!”

“그러고 보니까 천하제일, 그것도 까짓, 고작해야 네 글자 아닙니까? 으하핫!”

“적삼이 너 말 잘했다! 맞는 말이다!”


바보 같은 놈들. 정말로 바보 같은 놈들이 바보처럼 웃고 있다. 바보처럼 말도 안 되는 목표에 같이 웃고, 왁자지껄 떠들어댄다. 제 놈들이 감히 입에 담을 것이 아닐 텐데도.


‘고작해야, 네 글자라고.’


득구는 지금까지 자신의 말에 웃으며 공감해준 이들을 세기 시작했다. 득구의 말에 무조건 긍정해주는 사람은 오직, 딱 한 사람뿐이다. 한성채. ···아가씨.


설총이나 송 여사, 종칠, 장필 등, 가까운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 이 다섯 바보들처럼 서로를 지탱해주는 관계는 아니다.


나머지는 득구가 뭐라 하든 비웃기 일쑤였다. 득구는 고작해야 노비에 불과했으니까.


“그러니까, 미친··· 아니, 득구! 난 왈패 놈으로 끝날 생각이 없다. 언젠가는 반드시 강호에 문파를 세우고, 문주가 될 거다!”

“···.”

“방금 이야기는 고맙다. 네가 맞다. 고칠 것은 고쳐야겠지! 난 계집애나 울리고 다니는 한심한 왈패로 남지는 않을 거다. 앞으로는 네놈에게 싸움을 걸 때에 그 아가씨를 끌어들이는 일은 없을 거다!”


‘···지금은 딱히 무서워하는 것 같진 않던데. 아니, 그보다 싸움은 걸 셈이냐?’


득구는 한 마디 딴죽을 걸고 싶었지만 득구는 입을 다물었다. 왠지 모르게 놈이 커 보였다. 원래도 컸지만, 지금은 훨씬 커 보였다. 득구는 아무 말 없이 길을 재촉했다.


지금이라면 무슨 말을 하든 간에, 놈에게 투정 부리는 어린애처럼 보일 것 같았으니까.



* * *



“소꿉놀이나 하러 왔나 했더니.”


무허가 입꼬리를 든 채로 중얼거렸다. 설총은 말없이 조용히 아래를 내려다볼 뿐이었다.


“달구 녀석, 제법 기개가 있군요.”


남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한 마디를 던졌다. 설총은 입을 열다 말고 그저 조용히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무허는 설총의 옆구리를 슬쩍 찔렀다.


“덕분에 재밌는 놈들을 많이 보는군그래. 자네 주변엔 이런 놈들이 넘쳐나나?”

“제 탓은 아닌 것 같지만···.”

“거참 부럽구만. 심심할 날이 아주 없겠어.”


실실 웃는 무허에게 설총은 흘깃, 웃어 보였다.


“그나저나, 왜 안 잡으십니까?”


남생의 질문에 무허가 대신 답을 했다.


“저놈이 뭘 하러 예까지 나왔는지 한 번 끝까지 보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닌가?”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설총은 눈을 가늘게 떴다.


“저 녀석들의 입에서 왜 제갈세가의 이름이 튀어나왔는지도 한 번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오오, 예리하구만. 난 흘려들었는데.”

“농담은 그만두시죠. 아까 스친 그자···. 혹시 연관이 있는 것 아닙니까?”

“···이런, 알고 있었나?”


설총은 답을 하지 않았다. 무허는 멋쩍은 표정으로 말했다.


“딴엔 그를 좀 숨겨주려고 친절을 발휘한 것인데···. 미안하게 됐군.”

“제갈세가가 왜 이곳 공의에 들어와 있는 것입니까?”


설총의 단도직입에 무허는 어깨를 으쓱, 들었다.


“제갈세가의 거취를 왜 내게 묻는가? 나도 모르네.”

“그렇습니까?”


설총의 집요한 시선에 무허는 눈을 슬쩍 돌리면서 투덜거렸다.


“거, 진짜 모른다니까. 의심 참 많구만.”

“좋습니다. 가서 물어보면 되겠지요.”

“정말 쫓아갈 셈인가? 저놈들이 찾을 줄은 어떻게 알고?”


설총은 말없이 입꼬리를 들었다.



* * *



날이 새기 직전의 송화루는 간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정주에서 유행하는 온갖 기등(奇燈)을 밝혀놓아 밤에도 불야성을 자랑하는 송화루는 정주의 덕화거리에 널린 주루들과 비교해보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도회풍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그러나 불을 다 내린 송화루의 모습은 이 건물이야말로 공의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고즈넉한 분위기가 흘렀다.


“···나중에 문파를 세우면 꼭 여길 중심으로 세우고 싶단 말야.”

“주루를 문파의 본채로 쓴다고?”

“···.”

“뭐, 취권파냐?”


달구의 부푼 꿈에 찬물을 끼얹은 득구는 약간 신경질적으로 반응한 자신에게 놀라 입을 다물었다. 득구가 입을 다물자, 고무래가 달구에게 물었다.


“형님. 송화루엔 객실만 서른 개가 넘습니다.”

“음, 뭐 그렇지.”

“방을 다 열어볼 수도 없고···. 루주 놈은 예전에 곽가 놈이랑 거래를 텄던 놈입니다. 뭐 부탁하기도 애매할 것 같은데.”

“그건 그런데···.”


득구는 짜증을 냈다.


“아, 뭘 구시렁대! 걍 들어가면 되지!”

“뭐? 야, 얌마!”


고무래가 말릴 틈도 없이 득구는 송화루의 대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아예 의자를 끌어다 놓고 주저앉아 입을 쩍 벌린 채 꿀잠을 자던 점소이는 깜짝 놀라 그만 의자 채로 자빠졌다.


“이리 오너라─!!”

“···아, 진짜. 저 미친개···.”


고무래가 머리를 헝클면서 짜증을 내고, 달구는 양 관자놀이를 꾹꾹 눌러댔다. 다음부턴 반드시 주둥이를 신중히 간수 하리라고 다짐하는 달구에게, 득구가 소리쳤다.


“뭐해?”

“···제기랄.”


투덜거리면서도 달구는 척척 발을 옮겨 득구 옆에 섰다.


“이리 오라구, 이 새끼들아─!!”

“이, 이게 뭔 사단이냐! 흐업, 미, 미친개?!”


송문은 얼빠진 표정으로 움켜쥔 바지춤을 치켜 올렸다.


“가, 감히! 네, 네놈이 여기엔 무슨 볼일이 있다고 새벽 나절부터 난동이냐, 이놈!”

“알아서 뭐 하게?”

“이놈이익?!”

“다치기 싫음, 비켜. 누구 좀 찾게.”

“이놈! 지난번 네놈이 송화루에 들이닥친 바람에 난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거늘, 어딜 또 재액을 불러오려고! 안 된다, 이놈!”

“야, 저 아저씨 좀 잡아봐.”


득구는 달구에게 턱짓하고 앞으로 걸어갔다. 송문은 그제야 득구 뒤의 달구를 알아보았다. 어떻게 했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달구는 용케도 득구의 그 조그만 동체에 필사적으로 몸을 숨기고 있었다. 달구에게도 쥐구멍에 숨고 싶은 부끄러움이 뭔지를 아는 상식이 있었던 탓이다.


“이놈이?! 야, 야! 이 자식들아! 이놈들! 어서 이 미친개를 막지 못할까?!”


송문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 나와서 득구 앞을 가로막는 점소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득구는 싸늘하게 웃어 보였다. 송문은 바지춤을 질끈, 움켜잡았다. 찔끔, 뭔가가 새어 나오려 했던 탓이다.


송화루 안에 들어선 득구는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 들이쉰 만큼 입을 크게 벌려서,


“제갈세가 나와라아악─!!!”


벽력탄이 터지면 비슷한 소리가 날 것이다. 득구는 다시 한번 크게 숨을 들이켰다.


“제갈세가 나오라구!!”


그 꼬라지를 가만히 지켜보던 달구는 한숨을 폭, 내쉬고 말했다.


“···고무래.”

“예, 형님.”

“담부터 내가 미친개가 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내 머리를 도끼 자루로 좀 찍어다오.”

“꼭 그러겠슴다.”


도끼가 반색하며 끼어들었다.


“저도 같이 찍겠슴다!”

“이 새끼가? 넌 하지 마.”


도끼가 시무룩하게 고개를 숙이자 달구는 한숨을 내쉬고 득구의 어깨를 잡았다.


“야, 그런다고 나오겠냐? 헛짓거리하지 말···.”


그리고 목에서 따끔, 하는 고통이 느껴지고서야 목젖에 들어온 칼을 확인한 달구는 눈을 부릅떴다. 달구만이 아니다. 득구의 목에도 시퍼런 칼날이 번뜩이고 있었다.


“네놈들은 누구냐.”

“뭐, 뭐···.”


키잉!


칼날이 날카롭게 검명을 내고, 득구와 달구의 목에서 흐르는 핏방울이 선혈이 되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딱 한 번만 다시 묻겠다. 네놈들은 누구냐?”


챙!


“그 질문엔 내가 대신 대답하도록 하겠소.”


설총의 목소리였다.



* * *



“···!”


육비와 칠비는 단 일 검으로 자신들의 검을 동시에 쳐낸 청년에게 놀라 검을 고쳐 쥐었다. 살기까지 드러내려는 찰나, 뒤따라 나타난 청년을 보고 둘은 동시에 검을 거두었다.


“이거, 혹시 십비를 전부 다 보낸 것 아닌가? 담하 대인께서 과보호가 아주 심하시구만?”


무허가 능글맞게 웃으며 말하자, 놀랍게도 그의 목소리가 온 송화루에 메아리쳤다. 진기(眞氣)를 실어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곧 반응이 돌아왔다.


“···장난이 지나쳐!”


씩씩, 분을 참지 못하고 뛰쳐나온 것은 제갈민이었다.


“이야, 간만이네. 얼굴 한 번 보기 힘들어. 그치 제갈?”

“야, 이! 미친! 말코자식! 주둥이 안 닥쳐?!”

“어이쿠, 살벌하구만.”

“어디서 그 이름들을 함부로 입에 담···. 엉?!”


제갈민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 무허 앞에 선 설총과 달구, 그리고 득구를 발견했다.


“···.”


입을 다물고 검지로 턱을 두드리던 제갈민이 손가락을 딱, 튕겼다.


“대충 알겠어.”


따콩!


“아얏!”

“알긴 뭘 알아.”


제갈민을 비켜내고 나선 이는 연화였다.


“생각보다 일찍 다시 뵙게 되었군요, 한 소가주.”

“···예상치 못한 재회로군요, 연화신산.”


설총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을 이었다.


“그렇게 불러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자, 잠깐만요, 도련님! 나 할 얘기, 읍?!”


득구의 아혈을 짚은 설총이 말했다.


“한현보로 모시겠습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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