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랑전(極狼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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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aL
작품등록일 :
2023.10.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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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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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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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듯 (4)

DUMMY

“그럼, 무허자. 어르신을 부탁드립니다.”


설총의 말에 구정삼이 버럭, 성을 냈다.


“뭬이? 부탁? 부우탁?! 야 이눔아! 네 눈엔 이 구정삼이가 갓난쟁이 애새끼로 보이냠마?!”


구정삼의 급발진에 당황한 설총이 말을 머뭇거리자, 제갈민이 얼른 나섰다.


“아이, 참. 어르신! 어르신은 공식적으로 한현보에 방문하신 적이 없으시잖아요! 그나마 여기 무허자는 바로 얼마 전 한 소가주와 함께 한현보에 방문한 적이 있으니, 다들 얼굴 정도는 알아볼 거잖아요? 안 그래도 바쁜 어르신의 귀한 시간을 아끼려고 저 말코 놈에게 안내를 부탁하는 것 아니겠어요?”


제갈민의 재빠른 아부에 구정삼의 눈썹이 반달처럼 굽었다.


“오호라··· 그런 깊은 뜻이 있었느냐? 에헴···!”

“아유, 그러믄요! 기왕 안내로 쓰시는 김에 몸종으로 쓰셔도 돼요! 그저 막 부려 먹어도 되는 시종 하나 밑에 들어왔다, 생각하시고 마구 굴···.”

“자자, 어르신!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가시죠!”


제갈민이 쓸데없는 이야기를 덧붙이는 걸 보다 못한 무허자가 얼른 구정삼을 이끌었다. 제갈민은 아쉽다는 표정으로 칫, 혀를 찼다.


“이놈, 말코야.”

“예, 어르신.”

“네놈하고 같이 한현보에 가면, 먹을 것 정도는 얼마든 대접받을 수 있겄지?”

“하, 하하··· 노력해보겠습니다요.”

“험! 기대혀보겄다잉.”


그렇게 먼저 길을 나서는 무허와 구정삼을 멀뚱히 쳐다보던 달구가 설총에게 물었다.


“아니, 한현보는 형님 구역 아뇨? 왜 형님이 안 가시고?”

“소식이 늦네요, 당신.”

“···뭐가 늦어?”


제갈민은 빙글빙글 웃으며 설총을 가리켰다. 알아서 물어보란 뜻이다.


“나 파문 당했다.”

“···에?”

“한현보에서 쫓겨났다고.”


어깨를 으쓱, 들며 가볍게 말하는 설총을 보고 잠시 멍한 표정이던 달구는 이내 헛웃음을 짓기 시작했다.


“그게 뭔 개소리유? 아니, 소가주가 무슨 파문이야? 그게 말이 돼?”

“뭐, 믿기 싫음, 믿지 마라. 아무튼 앞으로 우린 유리걸식(遊離乞食)하든가, 적당한 산채를 털어서 거기 자리를 잡든가 해야 할 것 같구나.”

“···.”


말문이 턱 막힌 얼굴로 설총을 쳐다보던 달구는 혹시 하는 마음에 제갈민에게로 눈을 돌렸다.


“왜요? 왜 절 봐요?”

“···이거 진짜유?”

“맞다니깐?”


달구는 잠시 망설이다, 못마땅한 표정으로 득구를 향해 눈을 돌렸다.


“뭘 봐, 새꺄.”

“···.”

“뭐?”

“···어후, 썅···!”


달구는 앓느니 죽지, 하며 눈을 돌렸다. 달구의 두눈에 눈물이 핑, 돌았다.


“그럼, 씨벌···. 형님, 지금 개털이란 거요?”

“음, 그렇지.”

“하··· 조달구 인생, 염병할 팔자가 좀 피나 했드만···!”


설총은 달구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


“좋은 날도 올 게다. 뭐,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하는 법이라 하지 않더냐? 그리고 너와 나는 젊다기엔 어린 나이고 말이다.”


달구는 억울한 표정이었다. 그야, 한현보가 부잣집이란 소린 오래 듣긴 했지만, 그 부잣집이 얼마나 부잣집인지 이번에야 처음으로 맛뵈기를 본 게다.


돈이 없어 영내에 머무는 외원 무사들의 생활관이 달구 패거리네 산채와는 감히 비교조차 할 수 없고, 돈 내고 숙박하는 등청객잔보다도 더 좋았다!


이 얼마나 충격적인 일이란 말인가?


그러나 정작 자존심 꺾고 밑으로 들어갔더니 형님으로 모시기로 한 한설총은 한현보에서 쫓겨나 개털이 되어버렸다니.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어휴, 이 븅신새끼. 뭘 알지도 못하면서···.”


득구는 쯧쯧, 혀를 찼다. 한현보에 돈 내고 입문한 귀하신 무과 입시생도들이 달구 같이 근본 없는 놈이 저들과 같은 무공을 익히는 걸 좋아할 리가 없다. 덩치 때문에 조금 꺼리는 놈들도 있기야 하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모욕을 일삼을 것이 뻔하다.


아마, 그 과정에서 달구가 제 몸처럼 아끼는 아우들도 온갖 수모를 당할 테지.


그래, 형님이 달구를 ‘패거리’로 들이겠다고 말한 것에는 이런 배경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형님은 처음부터 이것을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한현보의 울타리를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이 추구하던 진정한 무문(武門)을 세울 기회를─


그때, 득구와 설총의 눈이 마주쳤다. 설총은 씩, 웃었다. 마치 생각을 훤히 다 들여다보는 것 같은 그의 미소에, 득구는 손으로 뒤통수에 묶어놓은 꼬랑지를 탈탈 털었다.


“인마 왜 갑자기 꼬릴 털고 지랄이냐?”


달구가 불안한 눈빛으로 득구를 쳐다보며 한 소리 했다. 이 녀석이 꽁지머리를 털 때는 무척 기분이 안 좋거나, 매우 승질 돋을 때고, 그럴 땐 항상 사고를 치니까.


“내 맴이지!”

“어휴, 빌어먹을. 말을 말아야지, 말을. 아니, 상종을 말아야지, 염병.”

“뭐래. 상종을 안 할 거면, 첨부터 말을 걸질 말든가!”

“나도 내 맴이다, 이 쇠좆매 같은 놈아!”

“뭐야? 이···!”

“자, 거기까지 해라!”


그때 제갈민과 무언가 짧게 이야기를 주고 받은 설총이 나서서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


“우리도 이제 움직일 거다. 창서촌에서 괴승 무리를 발견했다 하니, 우선은 거기로 가봐야겠지. 나와 연화신산, 그리고 득구. 이렇게 셋만 간다.”

“···왜 난 빼는 거요?”

“넌 지금 네 아우를 챙겨야할 것 아니냐. 위중하다 하지 않았느냐?”


달구는 아, 탄성을 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적삼이란 녀석이 손목이 잘렸다 했지? 어느 정도로 위중한 상황이냐?”

“그··· 나도 잘은 모르는데, 홍 의원이 무슨, 엄청 비싼 고약(膏藥)을 써줬수. 냄새가 아주 고약하던데, 입에 쓴 약이 좋다니─ 뭐 좋은 거겠지.”

“흠··· 상태가 위중하다 했던 것은 출혈 문제였겠구나.”


설총은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품에서 돈주머니를 꺼내어 달구에게 던졌다.


“은자다. 서른두 냥이니, 비용이 모자라진 않을 게다. 가서 홍 의원에게 실혈(失血)에 좋은 약을 지어달라 하거라.”

“아니, 이 큰돈을··· 이, 이렇게 막 줘도 되는 거유? 야, 약값이 무슨 은자 서른두 냥이나 한다고··· 이, 이렇게 많이는 필요 없는 거 아뇨?”


달구는 무려 서른두 냥이나 되는 은자를 받고 어버버 댔다. 설총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물론, 약값만이 아니지. 거기 의원에 내 누이동생이 있을 거다. 그 돈은 그 아이의 진료비도 포함되어 있다.”

“···아.”


달구는 설총에게 작은 누이동생이 하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떠올렸다. 그리고 그 꼬마 아가씨가 늘상 득구와 붙어 다녔다는 것도.


“울 아가씨 상처 덧나면 홍 의원 상판대기도 같이 덧날 거라고 전해 줘라.”


툭, 내뱉는 득구의 말에 달구는 한숨처럼 미친개 소리를 내뱉으려다 겨우 참았다. 으휴, 미친개 놈. 뭔 말만 하면 상판을 갈아버린다느니··· 쯧쯧.


“뭐야?!”

“아, 실수.”


속으로만 생각한다는 것을, 그만 말로 내뱉었나 보다. 득구의 눈매가 날카로워지려는데, 다시 설총이 나섰다.


“자, 시간이 없으니 그쯤 해라. 그리고 달구 넌 가서 그 도끼란 녀석을 창서촌으로 보내라.”

“도끼를요?”

“그래. 창서촌 인근을 전부 헤집으며 하루 종일 돌아다닐 순 없는 노릇 아니냐? 도끼가 괴승 무리를 목도했다 하였으니, 녀석이 안내해주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겠지.”

“알겠수.”



* * *



“···없군.”

“이, 이상하네? 이, 이럴 리가 없는디···? 아까 분명히, 여기서 칙칙하니 다 헤진 가사(袈裟)를 걸친 빡빡이들이 잔뜩 있었는디···?!”


도끼는 미치고 팔짝 뛰겠다는 표정으로 창서촌 길을 가리켰다.


“너, 씨발, 개구라친 거 아니냐?”


득구가 두 눈을 홉뜨고 살벌하게 노려보며 묻자, 도끼는 벌벌 떨면서도 와락, 성질을 냈다.


“뭐, 뭔 이유가 있어야 내가 그런 구라를 친단 말이냐?! 이 미ㅊ···!”

“···.”

“커흠! 멍청한 놈아!”

“그래요, 소협. 화내지 마세요. 여기 도끼 소협이 백련교의 진언(眞言)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을 리가 없잖아요? 분명 아까까진 있었겠죠.”

“아! 맞아요! 맞습니다! 그 진공이네 노모가 어쩌구··· 근데 진공이가 누굽니까?”

“그건 이름이 아니라···.”


설총이 설명하려는데, 제갈민이 먼저 툭, 내뱉듯 말했다.


“백련교에서 모시는 신이에요. 음, 나름 불교니까 ‘불존(佛尊)’이라고 해둘까요? 대충 그렇게만 알아두셔도 무방해요.”

“아하? 그렇군요. 뭐 하는 새낀가 했드니···.”


알아서 납득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도끼를 물끄러미 쳐다보던 설총은 어깨를 으쓱였다.


“역시, 현명하시군요.”

“시간은 아낄 수 있을 때 아껴두자는 주의라서요.”


피식, 웃은 설총은 주위를 한 차례 둘러보며 말했다.


“사람이 있었다는 흔적이 없군요. 이쪽 길은 창서촌 사람들만 아니라 언사현(偃師縣)이나 낙양(洛陽)으로 가는 상인들도 자주 통하는 길인데··· 사람이 지난 흔적이 아예 없는 건 오히려 이상한 일이로군요.”

“도끼 소협이 봤던 대로겠죠. 놈들이 분명 여기 있었고, 사라졌어요. 그리고 흔적을 지웠고.”

“···놈들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요? 역시 한현보?”

“그게 가능성이 가장 높죠.”

“하지만, 한현보에서 대체 무엇을 얻으려고···?”


한현보는 대외적으로 조금 유명할 뿐인 군문세가다. 그것도 근자에 들어서야 겨우 이름값이 생긴, 신흥세력.


혹자는 계묘혈사 이후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수많은 군소문파 중 한현보가 그 필두에서 이름을 날린 이유를 의심할지도 모르지만, 한현보가 군문세가로 이름을 날릴 수 있었던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반푼이 같은 내공심법 덕분이다.


다시 말해, 어떤 관점에서 뜯어보아도 한현보와 천검 혹은 삼제진경은 연결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란 뜻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한주윤이 오랜 세월 고민한 결과물이고.


“아버님은 다른 무엇보다도 한현보가 천검과 관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진력하셨습니다. 검객으로 한정하면 천하제일검이라는 천검의 무명(武名)을 철저히 배척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 나온 선택이고요.”

“현명한 선택이었죠. 천검과 엮여서 멸문지화를 입은 문파가 하나둘이 아니니까.”


천검을 찾으면, 삼제진경을 얻을 수 있다. 이 명제는 맹렬한 탐욕을 불러온다. 그리고 험난한 강호에서 탐욕은 오직 힘 있는 자들의 전유물이다.


“한현보는 힘이 없습니다. ‘천검’이라는 이름을 감당할 힘이 없지요.”

“그 정도 이름값은 십이본으로 불리는 문파들도 감당 못 해요. 오직 무당만이 가능하겠죠. 무당은 무려 천자(天子)의 비호를 받고 있으니까.”


당금 천하에서 무당이 천하제일문(天下第一門)의 이름을 거머쥔 것은, 비단 무당의 장문인 현현진인(玄玄眞人)이 원종대사를 꺾고 천하제일의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전대 황제인 무종(武宗) 정덕제(正德帝)의 뒤를 이어 황위에 오른 현 황제는 황제의 몸으로 우화등선을 꿈꾸는 도사 꿈나무였다. 신선 바라기인 황제가 찾을 도문(道門)이 과연 어디일까?


“황제를 제자 삼은 장문인이 이끄는 문파라···. 뭐, 그 정도라면 충분히 가능하겠죠.”

“신선이 되겠다고 궁녀들의 월경혈로 단약(丹藥)을 제조하는 미치광이 제자를 방치했던 것을 생각하면, 딱히 현현진인이 스승이랍시고 황제 위에 있는 것 같진 않지만요.”


제갈민의 신랄한 비판에 설총은 쓴웃음을 지었다. 정치는 잘 몰라도, 현 황제가 정상이 아닌 기행을 일삼는다는 것과 엄숭 같은 천하의 간신을 아끼는 혼군(昏君)이란 사실을 모르진 않았다. 아니,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천하에 없을 것이다.


더불어 그런 황제를 제자로 둔 현현진인이 스승으로서 참된 조언을 하기보다, 그저 무당의 안위를 위해 움직였다.


물론, 일각에서는 현현진인이 은인자중(隱忍自重)하는 모습으로 귀감을 보인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었다. 황제의 비호 아래 얼마든지 권력의 중추로 나설 수 있게 된 도사들이 철저하게 정치와 거리를 두는 것이 전부 현현진인 덕분이라며 말이다.


“···정치는 잘 몰라서.”


설총은 살짝 고개를 저으며 그리 말했다. 제갈민도 설총의 의도를 알았는지 더 깊게 화제를 가져가지 않고 말머리를 돌렸다.


“백련교의 정보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음··· 가진 힘에 비해 형편없는 정보력이었단 이야긴 들었습니다. 계묘혈사 당시에 백련교는 그 강력한 힘을 가지고도 어느 한 성도 점령하지 못했다고요.”

“정확히 말하자면, 점령하지 않은 거지만요.”


설총은 미간을 찌푸렸다.


“점령하지 않았다? 그럼, 백련교는 왜 난을 일으킨 겁니까?”

“뭐, 그것까진 저도 몰라요. 짐작하는 것이 몇 가지 있긴 하지만··· 지금은 백련교의 ‘정보력’을 따져봐야 할 때이지 않을까요?”


그 말에 설총은 제갈민이 질문을 던진 의도를 깨달았다.


“···설마, 지금 백련교가 ‘천검’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고 움직이고 있다는 뜻입니까?”

“그럴 가능성이 높아요. 아주.”

“···.”


설총은 검지로 이맛살을 한껏 밀어 올린 채 생각에 잠겼다. 백련교는 광신(狂信)으로 이루어진 집단이다. 이성이나 논리가 아니라, 그들이 믿는 신앙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그들에게 정보란 것은 무용지물이었다. 계묘혈사 당시 그들은 이해도 납득도 불가능한 행동 원리로 메뚜기떼와 같은 존재들이었다.


아니, 차라리 메뚜기떼는 이해라도 할 수 있다. 곡식이 익으면, 움직인다. 벌레조차도 최소한 인과관계에 얽매여 움직이는 것이 세상의 이치 아닌가?


“백련교는 그런 세상의 이치를 거부하는 집단이지 않습니까?”

“계묘혈사 당시의 그들은 그랬죠.”

“그 말씀은···?”

“잘 생각해보세요, 소가주님. 놈들은 천가방과 ‘함께’ 움직였어요. 그리고 천중은 스스로 백련교도가 아니라고 공언했고요.”

“···!”


백련교도가 아닌, 외부인과 함께 움직인다. 즉, ‘협력’을 한다.


어쩌면, 백련교도 ‘타협’이란 걸 시작한 것이 아닐까? 이성과 논리, 그리고 인과관계에 따라 ‘작전’을 세우고 ‘전략’으로 움직이게 된 것이 아닐까?


“제가 보기엔··· 천가방과 백련교도들은 어떤 확신을 품고 움직이는 것으로 보여요. ‘한현보를 치면,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라는 확신요. 그건 천검일 수도 있고, 삼제진경일 수도 있지만.”


제갈민은 두 눈을 가늘게 뜨고 말을 맺었다.


“현재로선, ‘약왕서’일 확률이 가장 높아 보이네요.”

“그걸···?! 어떻게요?”

“샜겠죠. 정보가.”

“···하오문주이신 염라왕(閻羅王) 염천호 대협은 중원 제일의 정보상이라 들었습니다. 구정삼 어르신께서 저희에게 그 서책에 관한 이야기를 그토록 꺼리셨던 것을 생각해보면, 분명 극비정보가 아니겠습니까?”


설총의 말에 제갈민은 씩, 웃었다.


“소가주님. 새지 않는 정보는 없어요.”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연재 회차는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지요? 날씨가 서늘하다 못해 살짝 춥던데, 감기 조심하시길!ㅎㅎ 

선댓추는 제게 큰 꿈과 희망, 그리고 다음 이야기를 쓸 힘을 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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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13화. 발톱 (4) +1 23.10.26 668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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