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랑전(極狼傳)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KaHaL
작품등록일 :
2023.10.09 20:25
최근연재일 :
2024.09.19 18:53
연재수 :
324 회
조회수 :
148,840
추천수 :
2,629
글자수 :
2,107,291

작성
23.10.30 12:00
조회
689
추천
13
글자
15쪽

15화. 선(線) (1)

DUMMY

“신산이라···.”


제갈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수읽기가 비상했거든요.”


설총은 제갈민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자존심 강한 제갈민이 순순히 인정할 정도라면 엄청난 사내였을 것이다.


“계묘혈사 때 죽었습니까?”

“···몰라요.”

“모르다뇨?”

“···.”


제갈민은 잠시 뜸을 들이다 입을 열었다.


“계묘혈사 직전, 그러니까 임인년 입시에 지원했어요. 스승님은 물론이고, 스승님의 제자 중 누구도 그 사람의 장원을 의심하지 않았는데···. 아마 차석이었을 거예요.”

“차석이라.”


설총은 흠, 헛기침을 내더니 말을 이었다.


“그쪽이 더 놀랍게 느껴지는군요. 제갈세가에서 신산의 이름을 이어받을 것이 기정사실로 꼽히던 사내를 차석으로 밀어내다니.”

“뭐, 있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천하는 넓고 강호에는 기인이사가 수두룩하니까. 분명, 아직 그 웅비를 펴지 않은 기재들이 있는 거죠.”

“그렇기야 하겠지만,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설총은 턱을 괸 채로 고개를 까딱거리다 말을 덧붙였다.


“당시만 해도 담하 대인께선 제갈세가의 수장이 아니라 내각의 수장이셨잖습니까. 정1품의 태부(太傅)시며 수보대학사(首輔大學士)이신 담하 대인의 제자라니···. 어쩌면 일부러 차석을 내리신 것이 아닐까요?”

“왜요?”

“그야, 담하 대인께서는 부정부패를 원수같이 여기셨다 들었습니다. 공손세가의 자제분께서 장원을 받았을지라도 실력이 아닌 사제지연으로 장원을 받은 것으로 여겨지는 일을 경계하여, 일부러 그리했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음···.”


제갈민은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제까지 보이던 그녀의 말괄량이 기질은 다 어디 갔는지 어른스러운 표정으로 웃으며 제갈민이 말했다.


“소가주께선 조금 순진한 면이 있으시군요.”

“순진한 면입니까?”

“아무리 백부님께서 그리 여기실지라도 그 아랫사람들까지 전부 그런 마음을 갖기는 매우 어렵지 않을까요? 모두가 백부님께 직접 가르침을 받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건 그렇지요.”

“게다가, 실력으로 장원을 딴 이에게 차석을 내리는 것 또한 부정부패지요. 아무리 남들의 눈엔 학연을 통해 얻은 부정한 결과로 보일지라도요. 수험자의 위치나 상황에 관계치 않고 시험의 결과에 따라 내리는 합당한 판결이 가장 올바른 판결 아닐까요?”


제갈민의 말에 설총은 눈을 크게 떴다. 전적으로 맞는 말이었다.


“···이거 부끄럽군요.”

“뭐가요?”

“저 또한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던 모양입니다. 강자지존, 약자도태···. 이것을 뒤엎자고 맘을 먹은 그날부터, 약자에게 긍휼을 베푸는 것만큼은 잊지 않고 살아왔는데···.”


설총이 붉어진 이마를 살짝 숙이고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을 제갈민은 약간 상기된 뺨으로 쳐다보았다.


“그런데요?”

“맞는 말씀입니다. 그가 강자든, 약자든. 혹은 부자든, 가난한 자든···. 합당한 판결을 굽히지 않고 내리는 것이 올바른 판결이고, 그것이 정의겠지요. 하마터면 녀석들에게 심하게 부끄러움을 당할 뻔했군요.”


설총은 머쓱하게 웃으며 가볍게 포권을 취해 보였다.


“감사합니다, 연화신산. 덕분에 생각해볼 것이 생겼습니다.”


제갈민은 멍한 눈으로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제갈민은 더는 이 고동치는 가슴을 부정하지 않기로 했다.


천하에서 사내가 같은 마음을 가진 여인을 만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또 여인으로서 천하에서 같은 뜻을 지닌 사내를 찾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같은 이상을 논하고, 같은 마음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그야말로 천운이다.


‘···뭐, 그렇다고 달라질 건 없겠지만.’


제갈민, 아니 연화신산의 미래는 그녀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고동은 바로 지금이 아니라면 결코 느낄 수 없으리라는 사실은 너무나도 분명했다. 결국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리라. 그리고 어차피 일어날 일이 이루어지리라.


제갈민은 느슨해진 호흡을 다잡았다. 그리고 목을 가다듬고 입을 열었다.


“여하튼, 그 뒤로는 소식이 끊겨버리고 말았어요. 자존심이 정말 강한 사람이었으니까, 아마도 그 굴욕감을 참을 수 없었던 거겠죠.”

“저라도 그랬을 것 같습니다. 이해되는군요.”

“그 후로 계묘혈사가 있었고···. 옛 제자가 걱정스러웠던 백부님께서 하남성에 있는 공손세가의 근거지를 찾아가 봤는데, 이미 멸문지화를 당한 뒤였다고 하더군요.”

“하남성으로 근거지를 옮겼던 것입니까?”

“맞아요. 요동에서 하북으로, 하북에서 하남으로 옮겨왔죠. 원래는 하북에 뿌리를 박을 생각이었는데, 하필 그때 엄숭, 그자가 백부님을 심히 견제하던 때라···. 장손을 제자로 보낸 공손세가 입장에서는 하남성으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그렇다면 이제 이야기가 좀 맞춰지는군요.”


설총은 미간을 꾹꾹 누르며 말을 이었다.


“고무래의 본명이 정말 공손추라면, 하남에 남은 공손세가의 흔적을 찾는 것이 그의 과거를 알 수 있는 유일한 길이겠군요.”

“···흠.”


제갈민은 뒷골이 좀 당기는지, 뒷목을 주무르며 말을 이었다.


“헌데, 그건 알아서 뭣 하시려구요?”

“예?”

“어차피 다 지나간 얘기잖아요. 그걸 알아낸다고 해서, 달라질 게 있겠어요?”

“여태까지 그 긴 이야기를 나누고 그런 말씀을?”

“저야, 뭐···. 오래 잊고 있던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했고, 기왕지사 정보는 갖고만 있는 것보다 잘 파는 쪽이 득이 되니까요.”

“그렇군요. 백지어음이라니.”

“후후후···. 절대 허투로 안 쓸 거예요. 절대로!”

“그 점은 무허자와 아주 꼭 닮으셨군요.”

“뭐, 뭐라구요?!”


제갈민이 왈칵, 성을 내자 설총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농담입니다.”

“다시는 하지 마세요, 다시는! 절대 용서 안 할 거니까! 절대로!”

“예, 예.”


설총은 손 그늘을 만들고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점점 떨어지는 태양을 바라보았다. 생각해보아야 할 것과, 알아보아야 할 것이 늘었다.



* * *



“제기!”


달구는 발에 차이는 나뭇가지를 연신 걷어차면서 안간힘을 써서 내달렸다.


“으아악, 이 미친놈! 아니, 미친개!! 이 개자식, 두고 봐라!”


콰르릉!


짧게 호성이 울리고, 나뭇가지 꺾이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놈이 나무를 뛰어넘고 비상하는 것이다.



* * *



한 식경 전.


“우리 중에 놈한테 물려서 한 방에 골로 안 갈 사람이 누가 있냐?”


말을 꺼낸 득구와 멀뚱히 듣고 있던 고무래가 동시에 달구를 쳐다보았다.


“뭐, 뭠마?!”

“야, 눈 크게 뜨고 잘 봐.”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득구 녀석은 다른 별명이 콩알, 쇠좆매다. 물론, 단단하기로는 달구 못잖은 강단을 갖춘 놈이긴 했지만, 아까 오전에 마주친 범만 해도 좀만 입을 크게 벌리면 득구 대가리 정도는 간단히 한입에 씹어 삼킬 만했다. 이 경우엔 내구도의 문제가 아니라 체급의 문제인 것이다.


“고무래, 너는···.”

“에이, 형님. 무슨··· 왜 그르십니까?”


고무래의 별명은 멸치 대가리다. 천중이 입에 담은 적도 있다. 꼭 생겨 먹은 게 꼭지 따다 만 멸치 대가리같이 생겼다고. 그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심지어 고무래의 팔다리 두 짝을 다 갖다 붙여도 달구 것 하나에 못 미친다.


“이 자식! 사람을 짐승 먹이로 내던질 셈이냐?!”

“뭘, 또 그렇게 무서운 소리를 하십니까. 에이, 참.”

“그르게 말야. 전문용어로 미끼라는 거지.”

“그게 그거잖아! 나 물리면, 엉? 니들이 책임지냐?!”

“뭐, 물리면 똥 밟은 거지.”

“이, 썅! 야이, 미친개야!”


득구는 새끼손가락으로 콧구멍을 후비적대며 말했다.


“옹야. 똥 밟은 놈아.”

“우와이씨! 이거 미친···. 야, 진짜 미친 거 아니냐?!”

“아니, 뭐 그럼 어뜩하라고?! 그거 말고 더 빨리 잡을 방법이 있어?!”

“사냥꾼들이 범을 잡는 법을 생각해봐라! 덫을 놓든가, 활을 쏘든가 하잖냐?!”


고무래가 달구의 어깨를 툭, 짚었다.


“형님. 어디서 구해오시려구요?”

“우와이씨! 야! 고무래! 너 이 자식! 형님의 목숨이 달린 일인데 너무 건성인 거 아니냐?! 머리를 좀 굴려봐, 머리 좀!”

“뭘, 또 죽는다구 그래, 죽기는. 엄살은, 마! 걍 뒈지게 내버려 둘까 봐?”

“딴 사람이 그렇게 말하면 믿어보는 척이라도 해보겠는데, 너는···.”


달구는 바로 오전에 암놈에게서 고무래와 자신을 구해주던 득구를 떠올렸다. 달구는 가슴 속 깊은 곳에서부터 긴 한숨을 내뱉었다.


“···진짜 할 거냐?”

“얼른 잡으라잖냐. 얼른 잡고 빨리 넘어가자.”

“···.”

“난 빨리 넘어가야 돼. 면상을 짓이겨줘야 할 개자식이 서너 명 있어서.”


득구의 말에 달구는 마음을 다잡았다. 그래, 천중. 그 씨빨쒜끼를 잡아야지.


“천중, 그 씨빨놈을 잡아야지.”

“그래, 그거라구.”



* * *



“으갸아악!”


달구는 뒤통수에 닿는 화염 같은 숨결에 소리를 질러댔다. 뒤통수를 감싸 쥐고 후다닥, 앞으로 굴러버렸다.


콰릉!


천둥소리가 나고, 달구가 그대로 달려갔다면 서너 걸음 후에는 직면했어야 했을 아름드리 상수리나무가 콰지끈, 화탄 맞은 소리를 내며 허리부터 넘어졌다.


“으아, 빌어먹을···.”


달구는 하늘로 붕 떴다가 비처럼 떨어지는 나무 파편들을 맞으며 혀를 내둘렀다. 오전에 만난 암놈과는 정반대 성향의 숫놈이다. 이놈에게 신중함은 먹을거리로도 취급되지 않는 것 같았다. 거칠고, 사납고, 난폭하다. 신중함이 없지만, 동시에 망설임도 없다.


“···이걸 어떻게 잡으라고, 으악!”


부웅!


놈이 태세를 바로잡자마자 바로 앞발부터 휘둘러왔다. 달구는 볼 것도 없이 뒤로 데굴데굴 굴러갔다.


“끄아악!”


크오오!


천둥 치듯 위엄 있게 울부짖는 것이 아니라, 짜증이 잔뜩 섞인 울음소리가 범에게서 울려 퍼졌다. 앞서 만났던 놈과 이놈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이 점인 듯싶었다. 이놈은 지금 매우 귀찮아하고 있었다. 먹잇감이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다는 당연한 사실에.


“이, 빌어먹을 미친개 이 자식은 대체 어디에 뭘 하러 간 거냐, 엉?!”



* * *



크오오!


“진즉에 시작했어야 할 식사를 못 해서 짜증난다는 거냐? 이 똥개 같은 새끼가···!”


득구는 나뭇가지 위에서 범을 내려다보며 이를 갈았다. 달구가 용을 빼가며 달리는 동안 득구는 나무를 타고 있었다.


─경공을 발휘해서.


“이것도 이젠 좀 익숙해졌단 말이지.”


사실 긍경을 수련한 이후로 가장 적응이 안 되는 것이 경공이었다. 설총은 훌쩍훌쩍 뛰며 여기저기 어디든 맘대로 타고, 날고, 뛰는데 득구는 아무리 땅을 걷어차 봐도 담벼락이 고작이었으니 그것이 고수와 일반인의 차이인가 싶었다.


그러나 긍경을 수련함으로써 공력이 기반을 다진 경도를 따라 흐르고, 흐트러짐 없이 안정적인 경력을 발휘하게 되자, 도약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그뿐 아니라, 체공 중의 자세가 안정되면서 보다 빠르고 자연스럽게 다음 도약을 준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득구가 그동안 신체적으로 이미 준비가 되어 있음에도 경공을 발휘할 수 없었던 것은, 아직 몸안의 진기공력(眞氣功力)이 안정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진기를 흘려보내는 정도는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게 된 지금이라면─


“좋아. 이거면 할 수 있겠어.”


득구는 단전에서부터 끓어오르는 공력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었다. 득구의 손에는 달구를 범 앞에 내던져놓고 저 아래쪽 계곡까지 내려가 주워 온 차돌 다섯 개가 들려 있었다.


특히 단단해 보이는 놈을 열 개 찾아서, 서로 부딪혀 깨지지 않은 놈들만 골라잡은 것이다. 아마도 본래는 바위였다가 긴 세월 거센 격류에 다지고 또 다져져서 아주 옹골차게 새알심만 남은 놈들일 것이다.


득구는 손가락 사이사이로 고르고 골라온 차돌을 끼워 넣었다.


“보자, 이 나비 새끼야.”


득구의 눈에서 기묘한 푸른 화광이 충천했다. 공력이 정명혈에 차오르고, 본래는 육안에 들어올 리 없는 세계가 득구의 눈에 비치기 시작한다.


“조급하구나. 그리고 성급해.”


득구의 새빨간 혀가 입술을 핥았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뒈지기 직전까지 물려본 적이 없는 놈이야.”


득구의 손가락 사이 차돌들이 까드득, 맞물리는 소리를 냈다.


“그럼서 저가 물면 뒈지는 게 당연하다는 듯 사냥을 한다, 이거지.”


득구의 눈에서 불똥이 튀었다.


“썅, 조오온나 맘에 안 들어!”


득구가 발하는 살기를 따라 허공 위로 선(線)이 그려진다. 이 선은 투로(鬪路)다. 득구가 떠올리고 있는 움직임은 바로 광운의 차크람, 그리고···.


“오리··· 다섯 마리!”


제갈민이 펼쳤던 소리비도의 절기, 오리홍락이다.


까드득, 팟!


득구의 눈이 빛을 발하고, 이내 돌 다섯 개가 투로를 따라 날았다.



* * *



“으아, 씹, 미, 미친개애애! 이 새끼! 어딨냐, 뭐 하냐!”


앞으로, 뒤로, 좌로, 우로 정신없이 몸을 날리고 굴러대며 발톱을 피하는 와중에, 고무래가 큰 소리로 외쳤다.


“형님! 엎드리십쇼!”

“어, 엎드려?”


콰르르릉!


미간을 찌르는 살기에 범이 크게 울부짖는 사이, 달구가 납작 엎드렸다. 그리고,


콰직! 우드드득!


골 터지고, 돌 깨지는 소리가 연달아 다섯 번이 났다.


“···뭐, 뭐야?”


크륵, 훅, 흐륵.


달구는 범이 내는 괴악한 소리에 머리를 쳐들고 놈을 바라보았다.


“이, 이게 뭐야.”


범의 미간을 곤죽으로 만들고 파고 들어간 돌 하나가 눈에 띄었다. 소리는 분명 다섯 번이 났는데?


툭!


범의 미간에서 돌 하나가 떨어지자, 달구는 그제야 어찌 된 일인지 다 파악할 수 있었다. 돌 다섯이 전부 한곳에 틀어박힌 것이다.


“···이런, 썅.”


달구는 눈썹과 눈썹이 서로 다른 방향을 보는 괴악한 표정을 지었다. 이걸 미친개, 아니 득구 놈이 해냈다고?


“큭큭큭! 역시, 되는구만.”


때마침 사뿐하게 날아와 내려앉는 득구의 얼굴은 환희로 가득 차 있었다. 분명,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놈은 저잣거리에서 굴러먹던 양아치, 미친개였다. 그런데 지금 놈은 거의 일류고수나 다름없는 기세를 내며, 심지어 날아다닌다.


“···미친개.”

“엉? 왜? 아참, 지금 기분 좋아서 봐주는 거야. 씨불일 때 아가리 간수 좀 하고 씨불여!”


득구가 킥킥대며 뭐라 지껄이든 간에 달구의 귀에는 한마디도 들어오지 않았다.


“말을 걸었음, 뭐라고 말을 해! 쳐다만 보지 말고! 면상에 구멍 나겠네, 진짜.”


달구는 입을 굳건하게 닫은 채로 득구를 바라보았다. 그 눈에서는 호승의 불꽃이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는 선선한 가을날씨인데, 어째서 모기가 여름보다 더 날뛰는 걸까요...? 자고 일어났더니 모기가 블러드 페스티벌을 벌여버린 건에 대하여

다들 모기 조심하십쇼ㅠㅠ;


재미있게 보셨다면, 선작 부탁드립니다. 추천과 댓글은 모두 제게 아주 큰 힘이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극랑전(極狼傳)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8 15화. 선(線) (4) +1 23.11.01 637 10 16쪽
57 15화. 선(線) (3) +1 23.11.01 627 10 14쪽
56 15화. 선(線) (2) +1 23.10.31 630 13 15쪽
» 15화. 선(線) (1) +1 23.10.30 690 13 15쪽
54 14화. 암구명촉(暗衢明燭) (2) +1 23.10.29 676 10 15쪽
53 14화. 암구명촉(暗衢明燭) (1) +2 23.10.28 671 9 14쪽
52 13화. 발톱 (7) +1 23.10.27 671 9 13쪽
51 13화. 발톱 (6) +2 23.10.27 646 8 15쪽
50 13화. 발톱 (5) +2 23.10.26 656 8 15쪽
49 13화. 발톱 (4) +1 23.10.26 668 8 11쪽
48 13화. 발톱 (3) +1 23.10.26 687 10 12쪽
47 13화. 발톱 (2) +1 23.10.25 701 10 14쪽
46 13화. 발톱 (1) +1 23.10.24 758 7 12쪽
45 12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듯 (5) +2 23.10.23 738 14 14쪽
44 12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듯 (4) +2 23.10.22 760 14 15쪽
43 12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듯 (3) +2 23.10.22 761 13 12쪽
42 12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듯 (2) +2 23.10.22 762 13 13쪽
41 12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듯 (1) +2 23.10.21 809 14 12쪽
40 11화. 독(毒) (2) +2 23.10.21 856 16 15쪽
39 11화. 독(毒) (1) +2 23.10.21 870 13 16쪽
38 10화. 단서 (2) +2 23.10.20 886 14 14쪽
37 10화. 단서 (1) +2 23.10.20 930 13 15쪽
36 9화. 승냥이가 도당을 짓는다 하여 (5) +2 23.10.20 916 13 15쪽
35 9화. 승냥이가 도당을 짓는다 하여 (4) +2 23.10.20 916 12 16쪽
34 9화. 승냥이가 도당을 짓는다 하여 (3) +2 23.10.19 875 16 14쪽
33 9화. 승냥이가 도당을 짓는다 하여 (2) +2 23.10.19 907 15 15쪽
32 9화. 승냥이가 도당을 짓는다 하여 (1) +2 23.10.19 936 14 15쪽
31 8화. 수면 아래는 은은하며 (6) +2 23.10.19 959 18 15쪽
30 8화. 수면 아래는 은은하며 (5) +2 23.10.18 942 11 16쪽
29 8화. 수면 아래는 은은하며 (4) +2 23.10.18 951 14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