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랑전(極狼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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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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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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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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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화. 소영암향무(疎影暗香舞) (4)

DUMMY

직날. 전장 약 3척 반(약 106cm), 날 길이 2척 반(약 75cm). 외날에 장식 없는 코등이를 단 환두대도. 도금한 코등이와 화려한 꽃잎 장식의 검파두식(劍把頭飾)을 단 당검(唐劍)이 유행인 강호에선 패용한 자를 찾기 힘든 군용 직도. 서릿발 같은 예기를 담고 닿는 모든 것을 베어 가르는 그 검이 새파랗게 빛을 낸다.


“후우···!”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긴 숨이 끓어올랐다. 태어나서 단 한 차례도 맛본 적이 없는 긴장감이었다. 지금까지 적대한 모든 이들 중에 가장 위협적이었던 일전을 꼽자면, 사독파파다.


이기어검으로 당문의 온갖 절기를 자유자재로 펼치는 그 신기(神技)는 그야말로 무림제일의 공적이란 칭호가 부족할 만큼 날카로웠다. 수백, 수천의 검기(劍伎)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범위를 둘러싸고 천천히 압박해 들어오는 그 유려한 비수 앞에서 득구가 그저 우직한 일보를 내딛은 것은 단지 직감을 따른 선택이었다. 아마도 천운, 또 여러 기연이 겹친 까닭에 가능했던 돌파였을 것이다.


‘크다···!’


그러나 이번은 달랐다. 지금 눈앞에 펼쳐진 검기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단순했다. 오직 하나. 단 하나의 검이 좌도, 우도 아닌 정면에서 가로막고 있을 뿐이었다. 동시에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거대했다.


“···협! ···게!”


검만이 존재하는 의식의 세계 밖에선 도종인이 자신을 향해 뭐라 소리치는 것이 느껴졌다. 그 말의 내용도, 의미도 알아들을 수는 있었지만,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귓바퀴에서 맴돌기만 하다 사라지는 그 소리에 득구는 의미를 둘 수가 없었다. 보이는 것은, 들리는 것은 오직 눈앞의 검뿐.


스르륵


'움직였다!'


동공이 좌로 흘렀다. 그 묵직하고도 거대한 존재감과는 어울리지 않게도 무척이나 부드럽고 가벼운 움직임이었다. 마치 봄날 마주친 나비의 날갯짓.


텅!


그 순간, 득구의 몰입을 방해하는 폭음이 들려왔다. 그 소리에 놀라 뒤로 한 발짝, 크게 물러난 득구는 멱살에서 느껴지는 섬뜩한 예기에 저도 모르게 손을 올려 목 부근을 쓸었다. 어느 틈에 핏물이 흘러, 전신을 흠뻑 적신 땀과 함께 손가락에 끈적하게 묻어났다.


"정신 차리게! 매몰되지 마! 검기(劍氣)에 현혹당하는 순간, 목이 날아간다!"


도종인이었다. 도종인이 득구의 옷깃을 잡아당긴 것이다. 그리고 그 덕에 검은 득구의 목을 완전히 베지 못했다.


"우선 물러서게!"


득구는 고개를 끄덕이고 발을 재게 놀렸다. 보법을 전개해 순식간에 도종인과 함께 물러서며, 검귀와의 거리를 벌렸다. 그리고 그 후에야 득구는 앗 하는 사이에 자신이 검귀의 지척까지 이끌렸었단 사실을 깨달았다. 움직이는 것은 검이라 생각했는데, 도리어 자신이 검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검귀의 이름은 단순히 잘 베어서 붙은 이름이 아닐세!”

“뭐··· 뭔지 이해했수다.”


그래. 저 검에는 사람을 홀리는 힘이 있었다. 진짜 귀신처럼 말이다.


“빌어먹을! 검, 검이라도 있으면···!”


도종인은 진심으로 안타까운 표정으로 검귀를 노려보았다. 득구도 안타깝다는 듯 말했다.


“검도 그렇고 그 조총인지 뭔지 하는 것도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말요.”

“···진심인가?”


득구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지금 농담하게 생겼수? 저거 완전 괴물 아뇨!”


득구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거라곤 상상도 못 했던 도종인은 놀란 표정으로 득구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곧 수긍하고 말았다. 득구의 턱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을 본 것이다. 마치 도종인 본인이 그런 것처럼.


사독파파와 대치할 때조차도 이런 느낌은 아니었다. 아니, 그때 느꼈던 것은 차라리 고양감에 가까웠다. 강적을 앞두고, 무인의 혼이 타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미약하나마 승기라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저걸 진짜 어떻게 잡아?’


득구만이 아니라 도종인도 꼭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실체화할 정도의 살기라니. 기경팔맥을 개방한 초인의 영역에서, 그 위를 바라보는 도종인의 공력으로도 불가능한 짓거리다. 지금 검귀가 검을 펼치면, 아마 그 검기(劍技)가 닿는 검역(劍域)을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검기를 눈에 보이게 만들다니, 그보다 비효율적인 짓이 없겠지만···!’


저건 답이 없다. 제공권에 빈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검역의 수준이 아예 차원이 다르니까. 그야말로 압도적인 검기다.


“한 소협!”


잠깐 생각에 잠긴 사이에 또 끌려가고 있었던 모양이다. 득구는 섬뜩하니 소름이 인 팔을 쓸어내렸다.


“미, 미안하우.”

“정신 차리게! 계속 넋을 놓을 셈인가!”


계속 이목과 기감(氣感), 영혼마저 사로잡는 검의 유혹을 떨치고, 간신히 넓힌 시야로 주위를 돌아보니 이제야 제대로 상황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 서 있는 지하 공동은 정확하진 않지만, 그 넓이가 대략 200평가량, 높이가 3장에 이르는 거대한 공동이었다. 그 중앙엔 인위적으로 바닥을 깎아낸 것으로 보이는 호수가 있었다. 인공호수인 것은 확실했는데, 물이 고여 있는 모양이 가로 20장(丈), 세로 13장 정도의 직사각형으로 일정한 형태였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저 괴물 놈과 우리 사이엔 못해도 약 일곱 장 정도의 거리가 있는데···!’


베였단 거다. 깊이는 아니고 살갗만 베이긴 했지만. 아니, 베였다기보다는 거의 잡아 뜯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상처다. 깊진 않지만, 상처의 넓이가 넓었다. 그래서 이렇게 금세 피투성이가 된 것이 아닌가.


“미친 거 아냐? 진짜.”

“전적으로 동의하네.”


도종인은 침을 꿀꺽, 삼켰다. 천검은 이런 괴물을 무슨 수로 꺾었단 말인가? 너무나 압도적인 무력 앞에 검보다 먼저 마음이 꺾이는 것은 어떻게 이겨내야 한단 말인가?


쩍!


살가죽이 터진 게 아닌가 싶은 소리가 났다. 옆을 돌아보니, 득구는 시뻘게진 양 볼을 푸르르, 털어내고 있었다.


“흐압! 이러고 있을 때냐!”


득구는 바들바들 떨리는 주먹을 꽉, 틀어쥐고 말했다.


“내가 전위요! 아까 그걸 쓰겠수다!”

“···아까.”


도종인의 눈자위가 커졌다. 아까 그거라면···.



* * *



“흐랴압!”


쩡!


징이라도 두드린 것처럼 소리가 울려 퍼졌지만, 우습게도 철문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야 그럴 것이 득구의 주먹은 아예 닿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방금 그것은···!”


도종인은 놀라움과 흥미가 뒤섞인 눈으로 득구를 쳐다보았다.


“헤헤, 좀 놀랐수?”

“상당히 놀랐네.”

“아니 뭐, 열지도 못했는데 놀라긴 뭐가···!”


제갈민은 신경질적으로 철문을 두드리다가 깨달았다. 이 철문은 더 이상 누군가를 가두는 역할을 지속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제갈민이 놀란 토끼눈으로 철문을 밀자, 철문은 그것을 지탱하던 문틀까지 함께 그대로 자빠졌다.


“이, 이게···!”

“격공강기(隔空强氣)일세. 아니, 이 경우엔 강기권풍(强氣拳風)이라 부르는 편이 적절하겠군.”


제갈민은 입을 쩍 벌리고 도종인과 득구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도종인은 흐뭇하기 그지없는 눈으로 득구를 쳐다보며 말했다.


“귀음신후(鬼音神吼)의 원리를 응용한 게로군.”

“딱 그거요.”


득구는 코끝을 슥, 훔치며 우쭐한 표정을 지었다.


“뭐, 그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린가 뭔가로 충격파를 일으켜서 골을 직접 두드리는 방식이 왠지 울 한현보의 ‘그거’랑 좀 비슷하더라 이거요.”

“강호에 이 정도로 위력 있는 격공권은 백보신권이 거의 유일했는데··· 한 소협이 놀라운 쾌거를 이뤘군. 축하하네.”


도종인의 순수한 축하에 득구는 머쓱함을 감추지 못하고 얼굴을 붉혔다.


“아, 아니 뭐 을매나 대단하다고··· 히히!”

“소협!”


제갈민의 음성은 뾰족했다. 득구는 눈살을 찌푸리고 말했다.


“왜요? 뭐?”

“옆방도 얼른 열어줘야죠! 뭐해요?”

“에이, 거야 다 알아서 하지. 뭘 글케 안달내고 그래요?”

“얼른 꺼내줘야 같이 나가죠! 빨리 해요, 빨리!”

“거 진짜. 왜 승질이야?”


제갈민은 끝까지 자존심이 상해서 그렇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런 제갈민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던 도종인은 제갈민의 어깨를 툭툭, 두드릴 뿐이었다.



* * *



“먹어라!”


쩡!


득구의 주먹에서 파열음이 울리고, 격공권이 허공을 날아 검을 두들겼다. 아니, 검귀는 그 자리에 없었다. 득구의 격공권이 두드린 것은 바로 검귀가 들어있던 관이었다. 관은 나무가 아닌 철로 만들어졌는지, 부서지는 대신 찌그러지고 말았다.


“제길, 너무 멀었나?!”

“피해!”


카각!


방금까지 득구가 서 있던 자리에 마치 까마귀의 발톱 같은 세 줄기의 검흔이 새겨졌다. 검귀는 어느새 20장 가까운 거리를 뛰어넘어 지척에 다가와 있었다.


“흐럅!”


쩡!


다시 한번 득구의 주먹이 검을 두드렸다. 아니, 이번엔 허공이다. 검귀는··· 위.


고오오···.


날아올랐던 검귀는 마치 꽃잎처럼 느리게 떨어져 내렸다. 진짜로 하늘을 나는 재주라도 있는 게 아닌가 싶은 광경이었다. 그의 발이 대지를 밟자마자, 붉은 안개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이것 또한 검귀가 펼치는 검기처럼, 막대한 진기(眞氣)가 직접 시각을 자극한 끝에 보이는 환상인 셈이다.


도종인은 이 환상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마치 천인(天人)이 구름을 밟고 날아오르는 듯한 이 보법은···.


“파라혈광무(破羅血光舞)!”


파라혈광무는 귀음신후와 더불어 백련교의 호법무공이다. 도종인의 안색이 굳었다.


“한 소협! 파라혈광무 앞에서 회피는 의미가 없네!”

“에?! 뭐라고요?”


도종인은 이를 악물고, 즉시 빠른 걸음으로 회피를 중시하는 신행백변(神行百變)을 밟던 것을 멈추고, 확실하게 적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자세를 낮추고, 천근추의 수법으로 무게를 높이는 구궁보(九宮步)로 보법을 바꾸었다. 도종인의 행동을 본 득구 역시 연주행보(剈柱行步)로 보법을 바꾸었다.


카가각!


나비처럼 사뿐한 움직임이다. 그러나 검귀의 발바닥은 그 일보, 일보를 마치 도장처럼 땅에 새기듯, 발자국을 남겼다. 그리고 그 걸음의 수만큼 발톱 자국이 새겨졌다.


"으앗?!"


득구는 바로 뒤에 나타난 검귀의 그림자에 놀라 땅을 박차고 빠르게 신법을 전개했다. 그리고 그 즉시, 눈앞에 나타난 검에 대경실색하며 주먹을 뻗었다.


쩡!


“크헉?!”


쇳소리가 났지만, 저쪽은 진짜 쇠고, 이쪽은 피와 살로 된 인간의 몸이다. 득구는 오른쪽 주먹의 살갗이 찢어져 뼈가 드러난 것을 보고 이를 악물었다. 다행히 강기권풍이 일으킨 경력의 폭풍이 방패가 되어준 덕에, 뼈째로 베이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오른 주먹을 더는 쓰기 어려울 것 같았다.


“파라혈광무는 변화무쌍함의 극의를 이룬 보법일세! 놈의 여덟 걸음 이내에선 회피하지 말고 간파하게!”

“가··· 간파?”

“허실을 구분하란 말일세!”


설명할 시간이 없으니 악을 지르는 수밖에. 다행히 도종인이 악을 쓰고 말하는 것이 무슨 뜻인지 득구는 머리보단 몸으로 이해한 것 같았다. 득구는 연주행보를 펼치며, 제공권을 긴밀하게 구축해나갔다. 과연, 갑자기 등 뒤로 그림자가 지는 일은 있어도, 그것이 실제로 제공권을 침범하지는 않았다.


“제길, 방어만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뇨!”

“다른 방도가 있는가?!”


득구는 똥 씹은 표정으로 나비처럼 사뿐사뿐, 계속해서 발걸음을 옮기는 검귀를 노려보았다. 저놈의 나비 새끼가···!


도종인은 그런 득구를 보면서 이를 악물었다. 어떻게든 파훼법을 찾아야겠는데, 도무지 방도가 보이질 않았다.



* * *



“검귀라니···!”


진채염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그만 주저앉고 말았다. 그녀의 표정은 그야말로 아연실색, 그 자체였다.


“검귀, 검귀···! 그렇다면 함께 했다는 사내는···?! 아마도 백련교의···. 아니, 지금은 그게 아니야! 검귀, 검귀···!”


진채염은 꽉 틀어쥔 주먹으로 떨리는 턱을 받친 채 계속 중얼거리는 제갈민을 올려다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분명히 말하고 있었다. ‘끝났다’고. 그러나 제갈민은 여전히 생각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그 자신을 좌절에 주저앉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생각해라, 제갈민! 생각해! 사독파파가 그날 관에 넣어온 거야, 검귀를! 왜 관이지? 바보야, 그야 실혼인이니까, 그렇지! 멍청이! 그래, 실혼인이야. 검귀는 천검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죽음에 이를 정도의 치명상을 받았던 거야! 자식이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었던 사독파파가 그런 검귀를 실혼인으로 만든 거고···! 그래. 그것밖에 없어. 근데 그게 중요해? 아니, 잠깐만!”


제갈민의 눈동자에 불이 붙었다.


“저 검귀는 실혼인이야. 사독파파의 실혼인···! 실마리는 거기에 있어!”



* * *



‘진정하자···!’


득구는 가장 먼저 호흡을 고르기 시작했다. 호흡이 흐트러지면, 모든 것이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점차 숨소리가 안정적으로 변해가자, 이내 득구의 정신도 천천히 파문이 잦아든 잠잠한 수면처럼 가라앉기 시작했다.


‘거울과도 같은 수면(明鏡止水).’


그 심상(心想)에 사로잡히자, ‘눈’이 깨어났다. 그 ‘눈’은 지금까지 그러했듯, 한없이 무형에 가까운 ‘기운’을 실체에 가까운 무언가로 인지하게 해주었다.


곧, 검귀에게서 뻗어 나온 살기의 흐름을 따라, 그의 투로가 선명하게 그려진다. 검귀의 몸놀림은 그야말로 팔랑팔랑 허공을 휘젓는 나비와 같지만, 그가 펼쳐낸 투로는 촘촘한 그물─ 아니, 거미줄과 같은 모양새다.


최선이라면, 당연히 저 거미줄을 밟지 않고 피하는 게 정석이다. 그러나, 도종인은 검귀의 여덟 보 이내에선 피할 것이 아니라 간파하라고 했다. 즉, 회피하지 말고 막으란 소리다.


‘어째서···? 회피하지 않고 막아야 하는 거지?’


득구는 속으로 반문하며 발을 떼었다. 그리고, 그 순간 도종인이 회피하지 말라 말한 이유를 깨달았다.


츠카각!


실제로 난 소리는 아니지만, 득구의 의식 속에선 그렇게 들렸다. 득구가 자리를 옮기려 발을 떼자마자, 검귀로부터 뻗어 나온 ‘살기의 거미줄’이 그에 앞서 방위를 차지한 것이다. 그 거미줄에서 뻗어 나오는 살기가 어찌나 날카로운지, 베인 곳이 없는데도 살갗이 아리고 뜨끈하게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이거 완전 미친놈이네, 옘병할 거···!’


이제야 이해했다. 놈은 거미가 아니다. 그냥 그물을 쳐놓고 먹잇감이 걸리길 기다리기만 하는 멍청이가 아니란 뜻이다.


놈에게서 뻗어낸 이 살기의 그물은 곧 놈의 손이자, 더듬이며, 촉수이자,


검─ 그래, 검(劍)이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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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49화. 소영암향무(疎影暗香舞) (5) +2 24.02.01 319 7 14쪽
» 49화. 소영암향무(疎影暗香舞) (4) 24.01.31 311 7 15쪽
164 49화. 소영암향무(疎影暗香舞) (3) 24.01.30 314 9 14쪽
163 49화. 소영암향무(疎影暗香舞) (2) 24.01.29 330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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