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한 용병왕의 고인물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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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3.10.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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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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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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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부탁(2)

DUMMY

사면노인은 엎드린 채로 부들부들 떨었다. 간절함을 표현하는 사면 노인 최대한의 행동이었다.

소리에 놀라고 모습에 놀란 하경은 겉으로 표하진 않았지만 당황했다.


‘일이 아니라 부탁하는 거냐’


벼가 고개를 숙인 건지, 숙인 게 여우인지.


하경은 사면노인의 어깨를 가볍게 건들었다. 그러자 사면노인은 고개를 들었고 하경도 고개를 내밀어 서로 코끝이 서로 닿을락 말락 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정수리에 입이 있나? 나도 필요한 게 있으니 앉아서 대화하자고.”


사면노인은 지금까지 보인 적 없는 다급함을 보이며 소파에 앉았다. 손에 땀이 나는지 손수건을 꺼내어 빡빡 닦아 냈고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아까 말한 6시 이전이라 한 것은 남은 시간이 그때까지라서네. 내가 뭣 때문에 몹쓸 짓을 계속 보여주었겠나.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이기 때문이지”


경호원이 품 안에서 주섬주섬 종이한장을 꺼냈고 그것을 펼쳤다. 정자로 쓰인 깔끔한 문체였다.


「10월 16일 새벽 3시부터 6시 사이. 3시간 동안 우린 당신의 목을 벨 것이다. 어디로든지 도망가 보거라. 참고로 시간을 정한 건 당신에 대한 존중이다. 남은 시간 편히보내도록. 검계」


사면노인은 부들부들 떨며 계속해서 말했다.


“그들이 곧 올 것이야. 날 그들에게서 보호해 준다면 원하는 물건은 물론이고 저 10억에 10억을 더 얹어 주지. 부탁하네“


하경은 고민할게 없었다. 오히려 흥미를 느꼈다.


‘살수가 경고장을 보낸다?’


“목숨은 소중한가 봐? 건물에 안전한 곳으로 가 있어. 막아줄 테니”


사면노인이 손사래 쳤다.


“안되네. 이곳은 내 인생이며 드높은 곳에 있는 이상향이네. 망가지면 죽어서도 미련이 남을걸세. 시간이 없으니 지금 당장 차로 가세”


경호원이 무릎을 꿇어 숙였고 사면노인은 급하게 업혔다.


‘보여준 광기는 두려움을 덮기 위한 껍데기였던가?’


하경은 머리를 어루만지다가 사면노인을 따라갔다. 그렇게 지하로 내려가자 경호원과 사면노인이 검은색 세단에 탑승하며 하경에게 말했다.


“자네는 초인이지?”


“감시까지 한 양반이, 당연하지”


“미안하지만 이 차 위에서 날 보호해 줄 수 있겠나? 검계라는 놈들은 총을 갖고 다니지 않아. 도검류로 사람을 죽이는 살수들이지. 차를 차버리는 용력을 가진 자네라면 차 위에서 날 보호하는데 유리할 것 같아서 말이지.“


“음······맞는 말이네. 알겠어”


그렇게 하경은 루프위로 올라가 앉았다. 차의 시동이 걸렸고 사면노인이 창문 밖으로 상체를 내밀고 불안한 듯 큰 소리로 외쳤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차가 멈추게 되면 끝이네! 제발 부탁하네”


“알겠어, 곧 3시 아냐? 그놈들 오기 전에 출발하자고”


하경은 가라는 듯 차를 두드렸다. 그 반응에 차는 움직이기 시작했고 지하를 나와 윈주시내를 달렸다.

수많은 건물 사이를 한 대의 차만이 가로질러 갔다. 새벽이란 시간대에는 차가 거의 없었고 밤을 보내는 사람들만이 조금씩 보였다. 술집에서 나오는 사람들, 모임을 마친 사람들, 젊은 혈기를 뿜어내는 사람들이 도시의 밤을 채우고 있었다.


“와, 차위의 사람이다.”


“영화 찍나?”


“저거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


차 위에 하경을 목격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놀라 하거나 웃으며 쳐다보았다. 그 상황에 하경은 괜히 이 일을 맡았나 싶었다. 표정이 썩어들어갔고 얼굴을 가렸다.


차가 지나가고 5분여가 흘렀을까. 두 대의 검은색 SUV가 지나갔다. 두 차 안에 인원들은 하나같이 흑의를 입고 눈만 뚫린 검은 가면을 쓰고 있었다. 각각 70cm가량의 환도를 차고 있었고 눈빛은 차갑고도 살벌했다.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오직 앞만을 바라본 채 침묵을 이어갔다. 그 순간 멀지 않은 횡당보도의 앞에서 선글라스를 쓴 검은 정장의 중년인이 나타났고 두 차량의 모두가 그를 쳐다보았다.

그는 손을 들어 목에 대어 긋는 시늉을 하였고 8명 모두가 고개를 숙였다. 차는 순식간에 그를 지나갔고 그는 담배 하나를 꼬나 물었다.


고속도로에 오르자, 노인은 경호원에게 당부했다.


“그것들이 나타나면 죽기 살기로 달려, 알겠어?”


“네”


거센 맞바람을 맞으면서도 안에서 투닥대는게 들려왔다. 하경은 이미 신경을 집중하는 상태였고 주위의 모든 소리와 시야 안의 모든 것들을 살피는 중이었다.


“어! 3시가 넘었어.”


안에서 사면노인이 호들갑 떨었다. 그 말이 있고 난 뒤 뒤에서 차량 두 대가 상향등을 켜며 나타났다. 빠른 속도로 다가왔고 하경은 일어서 뒤를 돌아봤다.


“눈부셔라. 시간 약속은 잘 지키네”


손을 들어 눈을 최대한 가리며 차를 바라보았다.


“응?”


누군가 자신처럼 차 위에 있음을 깨달았다. 상향등을 킨 이유였다. 올라간 이는 창을 들고 있었고 거리가 가까워지자, 창을 든 팔을 뒤로 뻗었다. 왼발을 내밀어 차 루프를 세게 딛으며 즉시 창을 던졌다.


슈웅


“칫”


하경은 발 빠르게 달려 뛰었다. 공중에서 매섭게 날아오는 창을 향해 손을 뻗었고 지나가는 찰나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낚아챘다.


“응?!”


그러나 매서운 힘이 담겨 있던 건인가. 그대로 창에 끌려가며 사면노인이 탄 차량으로 날아갔고 하경은 즉시 창을 끌어당겼다. 창에 담긴 힘이 줄어들자, 땅에 몸을 굴려 피해를 최소화하였다.

일어나 즉시 사면노인의 차를 향해 달려갔고 순식간에 차를 따라잡았다. 그러고는 빠르게 뒤로 돌며 잡고 있던 창을 쏜살같이 내던졌다.



끼이익


바깥쪽에 있던 차량이 창에 격추당하며 붕 떴고 땅에 닿으며 크게 미끄러졌다. 그 순간에 차에서 4명의 인원이 튀어나왔다. 잠시 후


퍼버벙


차가 터지며 주변을 환히 밝혔고 4명의 인원은 서행하기 시작한 옆의 차량에 위로 올라탔다.

하경은 그 차를 향해 뛰어갈 자세를 잡았다.

그때였다.

뒤에서 빛이 뿌려짐에 뒤를 돌아봤고 역주행해 오는 살수의 승용차를 확인했다. 즉시 반응하여 뛰었고 순식간에 사면노인의 차 위로 뛰어올라 밟고는 역주행하는 승용차의 보닛에 두발을 내리꽂았다.


콰앙


차가 뒤로부터 붕 뜨며 공중을 돌았고 사면노인의 차를 넘어갔다. 그리고


쿠강 캉 탕 캉


차는 여러 차례 튕기며 날아갔다. 휩쓸려갔던 하경이 몸을 날려 도로위를 굴렀다. 살수의 차가 지나가며 4명이 뛰어내렸고 하경이 자세를 잡기 전에 죽이려 달려들었다.


‘최소한의 격은 갖추고 있구나’


다가오는 4인의 살수는 이미 인간의 움직임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Dabble in]


묵해(墨海)에 발을 담갔다.

심장으로부터 시작한 묵해를 빠르게 움직여 첫 번째 순환, 묵해(墨海) 1형을 이뤄냈다. 4인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환도를 들고 달려들었고 하경은 일순간에 자세를 낮추어 땅을 강하게 밀치며 튀어 나갔다.


‘우측 3번째’





부지불식간(不知不識間)에 살수의 안면을 부여잡은 채 공중에 떴고, 뒤늦게 반응한 살수들이 고개를 돌릴 때쯤 하경은 아스팔트 위로 그의 머리를 처박아버렸다. 살수는 전신을 부들부들 떨더니 움직임을 멈추었다. 살수들이 멈칫한 사이 하경은 냅다 살수를 들어 그들에게 던졌고 그 틈에 다시 사면노인의 차를 향해 달렸다.


어둠을 가르며 달리자 멀리서 달려가는 두 차량을 발견했다. 더 속력을 높였다. 살수들은 하경이 다가왔음을 알았고 차 안에서 두 명의 살수가 문을 열며 튀어나왔다. 그들은 역으로 달렸고 하경과의 거리는 순식간에 줄어들었다. 환도를 꺼내었고 10m의 거리를 남겨두고는 한 명은 낮게 한 명은 높게 뛰어 쇄도했다.


하경은 반응을 못 한 듯 보였고 두 살수는 하경을 잡았다고 생각했다. 허나 그 찰나 하경은 팔 뒤로 잡고 있던 주운 환도를 바로잡았다. 그리도 동시에 도움닫기를 하며 몸을 옆으로 눕혀 틀었다.

일순간에 회전하며 높게 떠 있는 살수의 위를 지나갔고


스걱


살수의 팔이 공중을 날았다. 착지한 하경은 다시 앞의 차를 향해 달려갔다.


‘이것들 비명 하나 안 지르네’


살수들이 생각보다 독함이 있었다. 하경은 길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직 맡은 일을 해낼 뿐.


그렇게 달려가자 다 붙어가는 두 차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거리는 생각보다 멀었고 하경은 더욱 집중력을 높였다. 묵해(墨海)의 힘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맥을 거칠게 어루만지며 두 번째 순환, 2형을 이루었다.


‘육체만 멀쩡했다면’


몸에 부담이 생겼지만 상태를 살필 시간은 없었다. 눈에서 검은 안광이 흘러나왔다. 살수 한 명이 차 위로 올라갔고 사면노인의 차 위로 도약했다. 하경은 그것을 확인한 순간 땅을 폭발적으로 밀어내며 쏘아져 나아갔다.


아스팔트가 벗겨지며 흩날렸고 순식간에 살수의 차 위를 지나쳐 갔다. 살수는 환도를 신속히 치켜들어 사면노인이 있는 자리에 내리박았다. 그때 하경의 검은 안광은 더욱 짙어졌고 살수가 일순간 멈칫했다.

눈을 깜빡이는 찰나의 시간이었고 하경은 살수의 지척까지 접근했다. 그리고 차 루프를 밟음과 동시에 섬전과 같이 하단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스억


우측의 다리가 몸체와 분리되며 균형을 잃은 살수는 넘어졌고, 하경은 그의 등을 차 허공으로 띄웠다. 그리고 따라 도약하여 강하게 내려찍었다. 살수의 몸은 무서운 기세로 날아갔고 뒤따라오던 차와 그대로 추돌했다.


끼이이이익


운전하던 살수는 브레이크를 밟았고 차는 도면에서 수차례나 회전했다. 하경은 그 모습을 잠깐 지켜보고는 달려 사면노인의 차로 뛰어올랐다. 오르자마자 차위에서 누운 하경은 숨을 거칠게 내쉬었다.


“하악,하악. 생각보다 힘든데? 그나저나 벌써 끝날 리는 없겠지?”


하경은 몸을 숙여 창문을 두드렸다. 창문이 열렸고 사면노인과 눈이 마주쳤다. 노인이 놀라 물었다.


“무슨 일 있나?”


“아니, 그건 아니고. 저들의 규모가 얼마쯤 돼?”


“음, 아마 수십은 넘는다는 말이 있어.”


“이제 시작이라는 거잖아. 알겠어”


하경은 몸을 위로 올렸다. 묵해를 1형 상태로 만들었고 뒤로 돌아앉았다. 새벽의 시간대에 오가는 차량은 적었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계했고 시간은 계속해서 지났다.


4시가 지났다.

춥기도 하고 지루함에 뒤를 쳐다보자, 터널이 보였다.


“저게 터널이구나”


터널의 실물을 처음 봤다. 그렇게 터널이란 것을 이해하고 몸을 바로잡았는데 문뜩 무언가가 떠올랐다. 즉시 일어섰고 터널을 바라보았다.


“이것들이!”


하경은 차에서 뛰어내려 앞으로 달려 나갔다. 이내 터널 안으로 진입하였고 발이 보이지 않는 속도로 내달렸다. 얼마 가지 않아 거북이 같은 속도로 길을 막으며 서행하는 차들이 보였고 도면을 강하게 걷어차며 뛰어들었다. 서행하는 차에 다다른 하경은 추월차로의 차 옆으로 이동해 창문을 두드렸다.


톡톡


살수는 놀라 쳐다봤고 하경은 미소와 함께 짧고 간결하게 주먹을 내질렀다. 창문이 뚫리며 살수는 목이 꺾였고 의식은 잃은 발은 풀악셀을 밟으며 같이 서행하던 살수의 차를 들이받았다. 하경은 벽에 박고 튕겨 나오는 차를 다시 걷어차며 벽에 박아버렸고 사면노인의 차가 지나갈 자리를 만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면노인의 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왔고 하경은 뛰어 위에 안착했다.



붉은색 오픈카를 운전하는 쾌남이 시내를 지나 고속도로를 탔다. 얼마 가지 않아 부서진 차량과 다수의 흑의를 입은 사람들을 지나쳐 갔다. 그들을 무심히 곁눈으로 훑기만 했을 뿐 그 상황에 대한 아무런 표정의 변화가 없었다. 그렇게 쭉 달리다 터널을 지났을 때 또 차 사고가 난 것을 목격했다. 그럼에도 일말의 동요도 없었다. 그렇게 묵직한 엔진음을 뿜으며 달려 나갔다.


사면노인의 차는 목적지도 없이 계속해서 달려 나갔다. 터널을 지나고 수십 킬로를 나아가며 몇 차례의 습격을 더 받았다.


윙슈트를 입고 날아오는 수명의 살수들을 향해 환도를 조각내어 날려 잡았고, 가드레일 사이에 철선을 연결해 차를 통째로 날리려는 살수들은 저 멀리 낭떠러지로 떨어트렸다. 어느새 시간은 5시 50분을 향했고 사면노인이 창문으로 몸을 꺼내어 말해 주었다. 사면노인은 눈물을 글썽이며 하경을 바라보았고 하경은 노인의 머리를 눌러 넣었다.


그때였다.

뒤에서부터 중후한 엔진음이 들리며 한 대의 차가 신속히 달려왔다. 지금까지처럼 검은 차량이 아닌 빨간색 오픈카였다. 하경은 즉시 그 차량을 바라보았다. 오픈카를 운전하는 사람은 머리를 짧게 깎고 검은 목티를 입은 시원하게 생긴 남자였다. 지금까지의 살수들은 하나같이 살기를 뿜어대며 달려왔었는데 저 차의 주인은 그냥 평범한 사람 같았다.


오픈카는 속도를 자랑하듯 순식간에 달려왔고 사면노인의 차를 추월했다. 아니, 갑자기 동일 선상에 서 달렸다. 그렇게 유지하기를 몇 분여. 오픈카 안의 쾌남은 하경을 바라봤고 하경은 즉시 자세를 낮추었다.


‘위험하다.’


생각은 정확했다. 그는 무표정으로 뛰어올라 단숨에 하경을 향해 단검을 뻗었다.


쿠광 탕 캉


오픈카는 주인을 잃고 날뛰었고, 하경은 자기 목을 향해 들어오는 검을 쳐내며 회전하여 가로로 베었다. 그는 순간적으로 손목을 들어 상체를 보호했다.




환도는 날이 부러졌고 그의 살짝 베어진 소매 안으로 은색의 보호대가 보였다.


“보호대?”


하경은 부러진 환도를 버리고 전륜 쪽에서 자리 잡아 섰다. 마주 서 있는 남자, 살수는 지금까지의 살수들과는 전혀 다른자였다.


그는 자신이 잡고 있던 단검을 바라보았다. 날이 나가 있는 모습에 즉시 던져버리고는 손목시계를 바라보더니 하경을 향해 씨익 웃었다. 죽일 듯이 달려들었던 그의 이상한 모습에 하경은 미간을 찌푸리며 쳐다봤다.


그가 입을 열었다.


“새삥이네”


작가의말

손가락을 움직이자. 머리를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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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화 테스트(1) 23.10.30 20 0 19쪽
11 10화 두근거림은 고민거리로 다가오고 23.10.29 18 0 14쪽
10 9화 바쁜와중에도 인연은 생기다 23.10.28 18 0 13쪽
» 8화 부탁(2) 23.10.27 22 0 14쪽
8 7화 부탁 (1) 23.10.26 33 0 14쪽
7 6화 긴 밤의 시작(2) 23.10.24 33 0 14쪽
6 5화 긴 밤의 시작(1) 23.10.24 34 0 13쪽
5 4화 한 걸음 내딛을때 23.10.23 47 2 14쪽
4 3화 새로운 환경(2) 23.10.22 46 0 19쪽
3 2화 새로운 환경 23.10.21 71 1 14쪽
2 1화 조선제일 용병 죽다 23.10.20 96 1 18쪽
1 프롤로그 23.10.19 121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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