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한 용병왕의 고인물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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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3.10.19 16:45
최근연재일 :
2023.11.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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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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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테스트(3)

DUMMY

5분 정도가 지났을까 하경은 몸을 일으켰다.


“간단하긴, 간당간당하네”


시험관과 점장의 얼굴이 떠올랐다.


“집을 나서면 고생이야”


하경은 더 있지 않고 천천히 걸어서 등산을 시작했다. 그때 뒤에서 익숙한 소리가 들렸다.


“이봐, 나 기다렸어?”


점점 익숙해진다.


불파는 몸에 붉은 피를 덕지덕지 묻힌 모습이었다. 방금까지 싸우다 온 것인지 투기가 몸에 사려있었다.


하경은 익숙한 피 냄새에 혹시나 하는 의심을 거두었다.


“사람 죽인줄 알았잖아”


불파가 기겁하며 답했다.


“무슨 소리, 의뢰를 제외하곤 그런 짓 안 해”


“아직도 목이 따끔거린다.”


하경이 목을 가리키자


“한치만 더 깊었어도 벙어리가 됐을걸?”


농담조로 말한다.


‘저게 할 말이 따로 있지’


하경은 더 대꾸하지 않고 걸어 올라갔고 불파는 걸음을 빨리하며 하경 옆에 나란히 서서 걸어 나갔다.

하경은 같이 걷기 싫어 더 빨리 움직였고 불파는 속도를 올려 붙었다.


그렇게 경보에 가깝게 걸음쯤 하경이 포기하고 느린 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쎄디?”


“한 번에 세 마리가 달려들더라.”


그 말에 하경이 불파를 바라봤다.


“특징이 어땠는데”


“보통 두 마리, 아주 단단한 놈 한 마리. 처음 겪는 상황이었어.”


하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경허(硬虛). 단단한 육체를 가진 놈들이지. 다행이네. 너가 잡아먹혔으면 괴물이 나왔겠다.”


“오, 괴물? 나를 그렇게 생각했던거냐”


불파는 기분이 좋은지 이빨을 보이며 웃었다. 하경은 그런 불파를 쳐다보지는 않았지만, 속으로는 진심으로 다행이라 생각이 들었다.


‘경허뿐만 아니라 이허가 너 같은 초인을 잡아먹으면 주변이 초토화된단다’


척괴단은 다른 괴물들보다 이허의 숫자를 줄이는데 노력했었는데 이유가 이것이었다.


변수.


육체를 강탈하는 대상에 따라 강함의 폭이 천지 차이였다. 그 덕에 잃은 동료만 여럿이었으니.


다행히 이 산에는 그 정도의 강함을 지닌 이허는 없다고 느꼈다. 귀견주의 효과가 나타나며 괴물을 느끼는 감각은 평소의 몇 배나 넓어져 있었다. 변형 이허는 존재하지만 다들 약한 개체였고 여차하면 이허처리꾼들도 있으니, 걱정을 놓았다.


하경이 멍하니 걷기만 하자 불파가 소리를 크게 올려 입을 열었다.


“이봐!”


“왜!”


하경이 귀를 후빈다.


“보통 이런 테스트는 말이야. 마지막에 대련같은걸로 마무리하지 않나?”


“어, 그렇지”


“그럼 나와 싸우는 게 어때?”


이게 뭔 소리를 하는 거야


“우리가 만난 게 어제다. 몇 달은 기다려”


“아니, 너무 길다”


“넘치는 게 초인이야. 좀 둘러봐”


“그렇긴 한데······.”


불파는 많이 아쉬운지 미소가 옅어졌다.




선두의 둘이 여유로운 걸음을 옮기고 있을 때 밑에서는 나타난 이허의 무리로 인해 정신이 없었다.


투명한 이허의 몸체가 엉성하게나마 보임에 다들 상처 정도는 얻었으나 한 마리 한 마리 잡아갔다.


“으헉”


도복을 입은 중년의 남성이 와허의 팔에 다리를 붙잡혔다. 즉각 팔을 뻗어 나무를 붙잡았지만 와퍼의 힘이 남성의 힘을 능가했다.




청바지에 와일드한 티를 입은 묶음 머리의 여성이 팔을 내려찍었고 와허가 팔을 빼자 들고 있는 레이피어로 목을 찔렀다.


“괜찮아요?”


“네. 괜찮습니다.”


말을 이어갈 시간은 없었다. 여성은 주위를 살피다 틈을 봐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다른 이들도 테스트를 하기 위해 계속해서 위로 걸음을 옮겼지만 계속 나타나는 이허에의해 전진하지 못했다.


이에 위에서 지켜보던 이허처리꾼이 지금의 상황에 이상함을 감지했다. 이허처리꾼이 무전기를 들었다.


-후후, 이허가 몰려들고 있다. 보호조치에 들어가도 되겠는가?-


-인재가 터지지 않는 선에서만 들어가길 바란다-


-알겠다-


테스트인원 대부분이 몰려있는 이곳에, 주둔하고 있는 처리꾼은 다섯.


이들의 리더가 신호를 줌과 동시에 나무 위에서 뛰어내렸다. 한 몸과 같이 땅에 착지한 그들은 일사불란하게 퍼져 이허들을 잡기 시작했다.


“테스트인원들은 용마봉으로 올라가길 바란다.”


이허처리꾼의 리더가 명하자 다들 듣고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기 시작했다.



하경과 불파가 가는 길에도 방해꾼들은 수시로 나타났다. 단 나타나는 즉시 쓰러지는 상황이라 누가 봤다면 그저 등산만 하는 이들로 봤을 것이다.


“꼭 디펜스게임 하는 거 같지 않아?”


하경은 그런 게임 모른다.


“몰라, 그보다 이제 슬슬 달려봐야겠어.”


여유를 많이 부렸다. 달리기만 한다면야 금방이지만 이허가 이렇게 많이 등장할 줄은 몰랐다.


하경에 말에 불파도 동의하는 듯 몸을 푼다. 이제 아차산 4보루를 지나고 있었고 곧 용마산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그때였다.


레이피어를 든 여성이 둘의 머리 위를 지나갔다.


“여성분이 지나가네”


불파가 그녀를 바라보며 방긋 웃었다. 그녀는 가벼운 몸동작으로 앞으로 나아갔고 하경과 불파 둘 다 그녀만을 바라보았다.


“이러면 천천히 가도 되겠네”


하경에 말에 눈을 번쩍 뜨며 불파가 쳐다봤다.


“왜 그래야 해?”


“가면서 이허를 잡아줄 거 아냐”


“오, 맞는 말이긴 한데. 1등은 해야 하지 않을까?”


불파는 몸이 근질근질했다. 손이 꼼지락거리는 게 당장이라도 뛰쳐나갈 듯한 낌새였다.


‘하긴 이러면 재미는 없지’


하경이 멈춰섰고 불파가 따라 멈추었다.


“딱 3분 후에 달리자. 승부는 봐야지”


그러자 불파의 얼굴에 급 미소가 지어지더니 전신으로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하경은 그저 앉아 쉬었고 마음을 편안히 하며 호흡을 고르게 하였다.


3분이 지나고 둘은 같은 위치에 섰다. 하경은 돌을 잡고 있었고 그것을 불파에게 보여주었다.


“이게 땅에 떨어지면 달린다.”


“알겠어, 꼭 이겨줄게”


‘전생에 못 이겨서 한이 맺혔나’


돌을 허공에 띄웠다. 돌은 높이 떠올랐고 고점을 찍자 하강하기 시작했다.


“아악!”


갑작스럽게 들린 여성의 비명.


둘은 일순간에 달려 나갔다. 돌이 땅에 떨어졌을 땐 이미 둘의 모습은 주위에서 없어진 뒤였다.

먼저 앞서나가던 여성은 경허 한 마리와 대치했다. 단단한 피부도 점으로 찌르는 레이피어앞에서는 쉽게 뚫렸고 경허가 뒤로 물러섰다.


물러섬과 동시에 경허는 울음을 터트렸다.


-그어어어-


불길함에 즉시 달려가 경허의 목을 찔러 처리했지만, 시야 안에 많은 이허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열, 스물, 서른?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밑에서 만났던 무리를 넘어서는 숫자들의 이허가 주위를 포위하며 등장했다.


“어, 어떡하지?”


사방을 둘러보았지만, 퇴로조차 없는 상황이었다.


이허들도 빈틈없이 둘러쌓음을 확인하자 안쪽의 이허들부터 그녀를 향해 돌격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레이피어를 휘둘렀다. 하지만

다수의 괴물 앞에서는 레이피어의 단점이 크게 드러나며 그녀는 몇 마리 처리하기도 전에 크게 밀리기 시작했다.


경허가 부딪혀 오고 와허가 몸을 잡기 위해 팔을 뻗었다. 약한 쪽에 속한 일반 이허들은 주위에서 포위를 한체 바라보고 있었다.




“아악!”


경허의 주먹이 그녀의 상체를 강하게 타격했고 그녀는 튕기며 굴러갔다.


“헉”


정신을 차리고 위를 쳐다보자 이하가 다리를 들어 밟으려 했다. 아슬아슬하게 몸을 굴려 피하고 일어서려는데 네 개의 팔이 빠르게 날아왔고 한쪽 팔과 한 다리가 잡히며 그녀는 공중에 떠올랐다.


타당당


레이피어를 떨어트리고 절체절명의 위기순간이 다가왔다.


이내 남은 팔다리도 다른 와허가 뻗은 팔에 잡혔고 가장 덩치가 큰 경허가 다가왔다.


투명한 것이 꿈틀대는 게 보였다.


“아, 안돼!”


비명을 질렀다. 천천히 다가온 경허는 신체의 형태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강탈의 시작.


흐물흐물해지더니 무중력상태의 물처럼 변모했고 경허는 머리부터 들이밀었다. 그녀는 절망 앞에서 눈물을 터트렸다.




일순간에 날아온 이허의 몸뚱어리가 강탈하려는 모습의 경허와 부딪혔다.


스윽


그녀의 팔을 잡고 있던 팔들이 순차적으로 잘려 나갔고 이후 떨어지는 그녀를 한 쾌남이 받았다.


“괜찮아?”


불파는 그녀를 땅에 내려주었고 곧 이어 하경도 높이 도약하여 그녀 옆으로 다가왔다.


“몇 마리인지 파악할 수 있어?”


하경에 물음에 불파는 빠르게 주변을 살폈다. 하지만 귀견주가 만능은 아니었다. 수십 마리가 뭉쳐있어 제대로 된 파악이 안 됐다.


“투명한 것이 뭉치니 가늠이 안가는데?”


짧은 순간 불파가 괴물을 보는 수준을 파악한 하경은 이윽고 빠르게 주변을 살폈다.


“이허 서른일곱, 와허 열, 경허 열다섯. 이봐 여자”


그녀가 돌아봤다.


“뛰어서 내려가. 길을 열어줄 테니까”


“네? 이렇게 많은데”


“거참, 내려가기나 해. 이거나 가지고”


하경은 발로 레이피어를 띄어 그녀에게 건네줬다. 그녀는 고민하더니 아래 방향으로 도약했다.

와허가 팔을 뻗었지만 불패의 단검이 쏘아져 나가며 팔을 잘랐고 그 틈에 그녀는 그 자리를 벗어나 내려갔다.


하경과 불파는 서로 등을 지고 섰다.

수십 마리의 이허는 조금씩 범위를 좁히며 다가왔다.


“불파, 무기 남는 거 없어?”


“단검 두 자루 남았어.”


그러고는 두 자루를 건넨다. 하경은 살짝 쳐다보며 물었다.


“다 줘도 문제없나?”


“이 정도면 문제없지”


[염수(炎手), 쌍도(雙刀)]


불파의 두 손에 불이 발화했고 이내 불로 이루어진 날을 만들었다. 등 대고 있던 하경에게도 열기가 전해지며 목이 따끔거렸다.


“단검은 장식이냐?”


“무슨 소리”


그 말을 끝으로 둘은 자세를 잡았다. 주변에 있던 와허 몇 마리가 벌쩍 뛰어 나무를 짚으며 팔을 뻗었고 그것을 기점으로 둘을 앞으로 뛰쳐나갔다.


“목과 머리.”


“알았어”


움직이기 시작한 둘은 수십의 이허들이 대응할 수 없었다. 포위라는 의미가 무색할 만큼 둘을 사방으로 날뛰었다.


주변의 나무와 단단한 경허의 몸체를 밟으며 방향을 바꾸었고 베인 이허의 목이 하늘을 날았다.

하경은 까다로운 와허부터 차근히 처리했고 불파는 눈앞에 보이는 것은 즉시 목을 날렸다.


왼팔의 단검을 정수리에 박고 오른팔의 단검으로 목을 베었고 염수로 닿는 즉시 목을 태우며 꿰뚫었다.

서로 교차 도중 방향이 일치되는 상황에서 둘은 허공에서 몸을 돌려 서로의 발을 맞닿은 채로 서로를 밀며 앞으로 돌진했고 둘은 더욱 폭주하며 이허를 학살했다.


둘을 감당할 수 없음에 몇몇 이허들이 뒷걸음질을 쳤지만


댕강


벗어나는 녀석들은 없었다.


마지막 한 마리의 머리가 땅에 떨어지고 둘은 한자리에 멈춰 섰다.




용마봉에 시험관이 도착했다. 푸르른 절경을 잠시 감상했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오늘도 볼 수 없군요”


누군가를 찾는 듯 사방을 꼼꼼히 살폈지만 이내 포기하고 문 앞에 앉았다. 이마에 난 땀을 손수건으로 닦아내고 입구를 향해 시선을 두었다.


“빨리 끝내고 내려가고 싶군”


혼잣말을 읊조리며 초인들이 올라오길 기다린다.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이허와 싸우는 소리가 귀를 간질였다. 시계를 보았고 시간상으로는 여유가 있었다.


“오늘따라 이허가 많나 보구나”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지만, 아차산의 이허수준을 알고 있었기에 별다른 움직임은 취하지 않았다.

그러는 때에 4개의 신형이 공중으로부터 날아와 시험관 앞으로 떨어졌다. 시험관은 놀라 일어났고 그들과 대치했다.




하경과 불패는 조금 거칠어진 호흡을 안정시켰다. 불파의 손에서는 연기가 나고 있었고 살이타는 냄새도 올라왔다.


‘저거 화상은 안 입는 건가’


하경은 불파의 손을 잠깐 쳐다보았다. 그을린 자국은 있지만 다행히 화상은 아닌 듯했다.


“자 받아”


하경이 단검을 넘겼고 불파는 그 단검을 받아 허리 틈에 끼워 넣는다.


밑에서도 이허가 많이 사라졌는지 소리가 뜸하게 들려왔다.


“그래도 내려가 볼까?”


“음, 어쩌지?”


하경에 물음에 불파는 고민했고 하경도 고민했다. 그러다 둘은 등산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난 의뢰받은 일만 처리한다.”

“나는 의뢰받은 일만 해”


둘은 달리기 위한 자세를 잡았다. 그 순간


퍼엉


굉장한 폭음과 함께 거대한 무언가가 하늘에서 떨어졌다. 둘의 앞으로 떨어졌고 그것은

경허의 시체였다.





멀지 않은 곳에서 거대한 발걸음 소리가 들렸고 하경은 금세 알아차렸다.


“일 났군, 준비하자. 불파야”


“너 말이 맞네”


지금까지의 투명한 이허가 아닌 진짜 육안으로 보이는 괴물이 성큼성큼 자신들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3m에 다다르는 거인이었다. 얼굴을 포함 신체 전체가 붉었고, 옷이 다 찢어져 겨우 몸을 가리고 있었다.

얇은 트레이닝복. 늘어나는 소재로 만들어진 탓인지 눈꼴사나운 상황은 막아주었지만 그것뿐이었다.


‘그 근육쟁이가 경허에게 당했구나’


체력이 유난히 약해 보이던 초인. 복장도 딱 그의 복장이었다.


불파가 단검을 꺼내 들며 하경에게 물었다.


“저거도 목이 단점이지?”


“그러긴 하는데”


그러자 순식간에 불파가 뛰어나갔다.


“아직 기다려!”


하경이 소리쳤지만 불파는 어느새 경허의 지척까지 접근했고 단검을 뻗었다. 그 순간 분파에 눈에는 보였다. 경허의 굵은 목에서 나오는 수많은 가시가.


일순간에 반응하여 쳐내었고 경허의 몸을 차며 뒤로 물러났다.




뒤로 나아가던 몸이 벽에 부딪혀 떨어졌다.


“벽?”


뒤를 살폈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그것은


“경허는 자기중심으로 결계를 만든다고”


불파는 결계에 기대어 허탈하게 웃었다. 당황함에 머리를 끄적이며 고개를 들어 이허를 쳐다봤다.

이허는 불파를 보며 입맛을 다시고 있었고 1급 살수, 불파의 대위기 상황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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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5화 긴 밤의 시작(1) 23.10.24 34 0 13쪽
5 4화 한 걸음 내딛을때 23.10.23 47 2 14쪽
4 3화 새로운 환경(2) 23.10.22 47 0 19쪽
3 2화 새로운 환경 23.10.21 72 1 14쪽
2 1화 조선제일 용병 죽다 23.10.20 96 1 18쪽
1 프롤로그 23.10.19 121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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