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귀농했더니 국보급 관광지가 되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인절미.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1.03 14:44
최근연재일 :
2024.01.1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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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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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루왁커피

DUMMY

“에고고, 허리야.”


나는 노인처럼 가까스로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창문 너머 드리우는 햇빛.

덕분에 오늘은 날이 개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근데 신기하게 목은 좀 나았단 말이지?’


시골이라 공기가 좋아서 그런가?

허리는 여전히 불편했지만 목은 그래도 나름 정상 작동 범위에 있는 것 같았다.


···근데 공기 좋다고 이런 치유 능력이 있나?


-너에게 사형을 사하노라!!!


뭐냐.

사향고양이 녀석은 언제 일어났는지 벽에 붙은 지네를 솜방망이로 툭툭 쳐댔다.


‘오, 나름 사냥도 하는군.’


물론 펀치의 위력이 조금 약했는지 지네는 창문 틈 사이로 빨빨 기어나가 탈출에 성공했다.

그런 탈출도 성공의 범주에 들어가는 건지 똥싸개는 호기로운 장군처럼 호기로운 기세로 팔짱을 껴댔다.


-일어났냥 인간? 방금 독벌레로부터 내가 너를 살렸소이다.


“아, 그래 고맙습니다. 덕분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후훗.


우쭐대는 고양이는 뒤로 한 채 나는 어제의 흔적을 바라봤다.

책상 위의 영광들.

다 마시고 빈 머그잔과 가득 찬 노트북 화면.


‘그 커피 덕분에 진전이 꽤 컸어.’


[신묘한 고양이 다방].


엄청난 몰입감 덕에 내 첫 소설의 윤곽이 또렷하게 세워졌다.

이 정도 탄탄한 기획이라면 지금 당장 집필 작업에 들어가도 무방했다.

캐릭터, 배경, 메인플롯 모두 준비됐다.


더불어 약간의 신비로운 판타지와 스릴러적인 요소도 첨가했다.

일종의 양념, 즉 MSG 같은 존재랄까.


마을 사람 그 누구도 실제로 본적은 없지만 소문으로는 무성한 ‘무시무시한 괴물’의 존재.

그 괴물이 마을을 습격하지 못하는 까닭은 마을 한켠에 자리 잡고 있는 신비한 나무 때문.

이에 나무를 지키고 괴물을 쫓는 청년 자경단까지 만들어지고, ‘그 괴물은 실제로 존재할까?’라는 서브플롯은 소설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줬다.


‘힐링 소설에 스릴러를 몇 방울 톡 떨어뜨린 격이지.’


이것도 저 똥싸개 녀석을 보고 영감을 얻은 것이었다.

커피나무를 둘러싸고 술래잡기를 벌이던 그 광경 덕이었다.


이제 마지막으로···.


‘디테일만 챙기자. 디테일만.’


나는 외투를 챙겨 입고 밖에 나갈 채비를 했다.

패딩에서 나는 특유의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발라당 드러누워 있던 녀석의 동공이 커졌다.


-어디가냥? 밖에 춥소로이다.


여전히 적응이 안 되는 놈의 말투.

놈도 벌떡 일어나 따라 나오려고 하자 나는 손바닥을 훠이 휘저으며 그를 저지했다.


“야. 나갔다가 또 누구한테 쫓기려고? 뭐, 안 걸릴 자신 있으면 나오든가.”


그러자 녀석은 다시 발라당 따뜻한 바닥을 찾아 드러누웠다.

고양이한텐 열선 감지 능력이 있는 건가.


-그냥 집에 있겠다옹.


오, 그래도 생각은 있군.

괜히 나갔다가 다른 인간한테 걸릴 바에야 집이 안전하지.


-밖은 춥소로이다. 읏추, 읏추!


···고작 그 이유였냐?

팔자 좋은 녀석이 입맛을 쩝쩝 다시자 나는 냉장고에서 그것을 꺼냈다.

어제 아주머니에게 상추를 건네주고 보급 받은 순례표 군고구마였다.


‘무한보급이네 이거 아주.’


먹기 좋게 뚝뚝 대충 잘라내어 던져주자 놈은 누운 채로 몸을 뒤집어 이동했다.


“···좀 움직여라. 그러다 돼지된다?”


아랑곳 않고 누운 채로 먹는 녀석의 모습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뭐, 덕분에 소설 한 편에 순풍을 달았으니.


보상으로 읍내에 나간 김에 녀석이 환장할 간식을 하나 사줘야겠다.

고양이들이 환장해 눈이 돈다는 그것.


‘추르···. 얘도 좋아하려나?’


*


쏟아지는 폭우 때문에 하루 종일 갇혀 있던 어제였다.

읍내까지 기분 좋게 햇빛을 받으며 걷자 내가 무슨 걸어 다니는 식물이라도 된 것 같았다.

광합성이라도 하는 듯 이 드넓고 여유로운 순간에 내면이 치료받는 것 같았으니까.


‘하. 진짜 조용해서 좋다.’


걷는 데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 다행이면서 기묘했다.

사람은 불편해봐야 소중함을 안다더니, 도시에서는 목과 허리가 박살나고 나서야 비로소 관리를 시작했었다.

물론 그때는 이미 뒤늦은 시점이었지만.


“어?”


앞에 걸어가고 있는 뒷모습이 왠지 낯익었다.

조그만 키와 군인처럼 정갈한 자세.

촌스러운 패션은 그가 단번에 누군지 알게 해주었다.


‘정심?’


나는 잰걸음으로 그녀를 뒤쫓아갔다.

약골답게 금방 숨이 가팔라졌고 겨우 그녀를 뒤따라 잡을 수 있었다.


“정심아!”


나도 모르게 말을 놓아버렸다.

뭐, 나이 차이도 꽤 나는데 상관없겠지.


“······?”


그런데 아니었다.

뒤돌아본 그녀의 표정은 처음 불려본 이름에 이건 뭐지 싶은 얼굴이었다.

···괜히 말 놨나?


“저요···?”

“그래 너. 이제 말 놔도 되지?”


그러자 그녀는 양쪽 귀에서 뭔가를 뺐다.

가까이서 보니 줄이어폰을 낀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못 들은 거냐.

그럼 뭐, 그냥 어색하니 존댓말 해야겠다.


“아 뭐··· 그냥, 같이 좀 가자고요.”

“음, 네. 그러시죠.”


우리 둘은 마치 거래처 사람처럼 형식적인 대화를 마치고 다시 갈 길을 갔다.

그녀는 마트에 가서 순례가 시킨 반찬 심부름을 간다고 했다.

참 말 잘 듣는 효녀구만.


“아참. 어제 상추. 그거 뭐에요?”


걷던 그녀가 문득 질문했다.

그거 뭐냐니, 뭐라고 답해야 할까?


“···예? 아. 어제 제가 드린 상추요?”

“네. 그 상추 진짜 좀.”


평정심은 아까 전 사향고양이 녀석처럼 입맛을 다시더니 걸음을 멈췄다.


“···맛있었어요.”

“아. 난 또. 다행이네요. 저도 고구마 잘 먹었습니다.”


뭔가 대단한 말을 할 줄 알았건만 맛있었다고 담백하게 말하는 그녀였다.

뭐, 그녀한텐 최상의 표현일지도.


“근데 그 봉다리는 뭐에요?”

“아, 이거요? 저 사실은···.”


그녀는 내 패딩 주머니에 삐죽 나온 검정색 봉투를 가리키며 물었다.

나는 마침 바로 앞에 보이는 목표물을 손가락질하며 말했다.


그것은 바로 커피나무였다.


“이것들 좀 주워가려고요.”

“커피열매요···?”


비온 덕분인지 바닥에 떨어져 있는 빨강색 커피열매들이 눈에 보였다.

영험한 영약을 만들 재료였다.

물론 제조방식이 조금 더럽긴 하지만···.


“소설을 쓰려면 어쩔 수 없지.”

“···네?”


아차, 속으로 말한다는 것이 중얼거려버렸다.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그녀는 곧 이상한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둠칫, 둠칫, 둠칫, 둠칫···!


요란하고 시끄러운 음악 소리.

요란하고 산만한 저 트럭의 형체.

···유시진이구나.


“아직도 저러고 다니네.”


평정심은 진절머리가 난다는 듯 다가오는 트럭을 보며 혀를 찼다.

로우 라이더라고 자랑하던 그의 트럭은 위아래로 차체를 흔들며 우리 바로 앞에 섰다.


“야. 너네 둘! 왜 같이 있어.”


커피나무 앞에 차를 세운 유시진은 시동을 끄고 차에서 내렸다.

그녀와 내가 나란히 서있는 모양을 보자 그는 인상을 찌푸리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 입술을 바르르 떨었다.


“너네 설마···!”


또 뭔 생각을 하는 거냐.

유시진의 눈은 가끔씩 돌아있어 녀석의 속을 파악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았다.


“나 빼고 치킨집 가는 거지. 그치!”


이건 또 뭔 소리래.


“치킨집?”

“그래. 어제 새로 오픈한 우체국 맞은편 영심이 치킨! 둘이 나 몰래 먹으려고···!”


영심이 치킨이라니···. 몰라 그런 거.

그런데 한심한 눈으로 지켜보던 평정심이 한 걸음 앞으로 나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넌 아직도 그러고 다녀?”

“그러고 다닌다니? 그게 무슨 뜻이니?”


평정심과 유시진이 마주섰다.

어째 갑자기 둘이 불꽃이 튀는 형국인데···?

물론 좋은 쪽으로 말고.


“차가···. 에휴 아니다.”

“차가 뭐! 내 차가 왜!”

“너 그거 아직도 해? 에어하우스인가? 뭐시깽이.”

“뭐시깽이···?!! 너, 비닐하우스는 쨉도 안 되는 최첨단 에어하우스에 대해 알기나 해?!”


아니, 왜 싸우는 건데 둘이.

니들 덕분에 난 시골에 머물 집도 구했다고.


“모르지 그딴 거.”

“그딴 거?!!”

“농사는 자연을 따르는 거지, 그런 얄팍한 기술이 아니야.”

“얄팍한?!!”


부들대면 지는 거라던데.

유시진은 평정심의 침착한 공격에 잔뜩 흥분한 모양새다.


“너 그거 아냐? 에어하우스는 자연과 날씨를 극복해!! 그러니까 그 말은···! 추운 한 겨울에도 무려 애.플.수.박.을 재배할 수가 있다고!!!”


그러나 평정심이 한 수 위였다.


“그래? 그럼 잘해보든지.”

“으아아아!!! 열받아!!!”


어휴, 난 농사는 모르니 열매나 주워야겠다.

요란스런 두 사람의 열띤 토론을 OST로 들으며 나는 떨어진 커피열매를 수확했다.


“그리고 세차 좀 해라. 차가 불쌍하다.”

“농사한다는 사람이 날씨도 안 보냐? 이따 오후에 비 온다거든?”


진짜 참 잘 싸운다.

태어날 때부터 초, 중학교 때까지 같은 마을에서 자랐다면서 엄청 투닥댄다.


‘오, 이 정도면 커피 세 잔은 나오겠는데?’


봉투 한가득 커피열매를 담은 나는 벼를 수확한 농부처럼 마음이 충만해졌다.

···이제 싸움을 말리러 가볼까.


“유시진 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네.”

“왜. 일기예보도 틀렸다고 말하게? 허허! 오랜만에 웃습니다 아주.”


···재밌는데 좀만 더 지켜볼까.


“내일이 소설인거 모르냐? 바보.”

“소설···? 아, 진우진이 쓰는 거?”


그러자 평정심은 푸핫!하고 웃었다.


“넌 시골 사람이 절기도 모르냐? 소설! 첫눈이 내리는 절기. 멍청아.”

“이게 진짜. 나도 알거든? 그래서 뭐. 소설이 뭐 어쨌다고!”

“어휴. 내일이 소설이니까 이젠 비가 아니라 눈이 내릴 거라고. 어휴 농사 접어라.”


와, 무슨 비가 올지 눈이 올지로 싸우냐 유치하게.

근데, 잠깐만.

절기 이거 소설에 써먹기 괜찮은데?


‘챕터를 절기로 나누면···. 오.’


소설의 각 장을 절기로 표기하면 좋을 것 같다.

절기는 계절을 표현하니까 마을 사람들의 관계와 괴물의 존재감에 따라 장을 나누는 거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버렸네.


“내기할래? 이따 비가 올지 눈이 올지?”

“안 해.”

“질 거 같으니까?”

“아니 유치해서.”

“응 질까 봐. 맞다. 평정심 넌 절기로 치면 마치 입추 같아.”

“뭐?”

“갈수록 못생겨지거든. 그래서 입추! 푸하하!”


유시진이 배를 잡고 웃자 평정심은 조용히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그러자 유시진은 알 수 없는 영문 랩으로 욕을 섞어 그녀를 디스하기 시작했다.

싸움은 곧 전쟁으로 번졌다.


‘에휴, 츄르나 사러 가자···.’


* * *


집에 들어가자 사향고양이 녀석이 나를 반겼다.

정확히는 나를 반긴 것이 아니라 봉투에 담긴 무언가를 발견한 것이었다.


-또 삼겹살이냥? 이번엔 뭐 사왔느냥?


“너가 환장할 거.”


나는 봉투에서 편의점에서 사 온 추르를 꺼냈다.

그러자 녀석은 시큰둥한 얼굴로 고개를 부엉이마냥 갸우뚱했다.


-으메. 그게 뭐시다냥?


하다하다 이젠 사투리도 쓰냐?


“추르라고. 고양이들이 환장하는 간식이야.”


곧 녀석은 콧방귀를 꼈다.


-말했지 않았느냥. 난 일반 고양이와는 차원이 다른 사향고양이시고. 또 그중에서도 왕족의 피가 흐르고 있는 위대한 몸이시로다. 그깟 알량한 간식 따위야···.


녀석이 신나게 떠들던 도중 나는 추르를 뜯어 입에 넣어버렸다.

작동 멈춤.

추르를 살짝 맛본 똥싸개는 그대로 멈춰버렸다.


-···

-·········

-·········!!!!!!


갑자기 눈이 보름달처럼 커지더니 놈은 미친 듯이 추르를 핥아먹기 시작했다.


-어서···! 어서 빨리 쭉쭉 짜내거라!


녀석의 성화에 나는 추르를 끊김 없이 짜주었다.

참내. 무슨 왕족이라더니, 환장하면서 먹는다.


-잠깐! 커피열매랑 같이 먹으면 환상의 조합일 거 같다냥!


이제는 음식을 조합해서 먹는다.

나는 얼른 커피열매를 녀석에게 대령해줬다.


잠시 후.


-허벌나게 잘 먹었소로이다. 와.


그러더니 곧.


-···잠깐만. 배에 신호가 왔소로이다?!


후다닥 텃밭에 나간 녀석은 큰 일을 보았다.

그래, 아주 큰 일이지. 나에게 집중력을 내려줄 영약이니까.


시원한지 가벼운 몸놀림으로 집에 들어온 녀석이었다.

이제 내 차례인가.


‘후...’


소설을 위해 물로 씻는 과정만 남았다.

···녀석이 싼 그것을.

장갑을 낀 나는 속으로 시를 하나 읊으며 텃밭 위의 그것을 집은 뒤 씻기 시작했다.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놈이 싼 똥

호수만하니

눈 감을 밖에.」


나는 눈을 감고 도인의 마음으로 그것을 씻었다.


그렇게 일련의 공정을 거쳐···


-똑, 똑, 똑···


거름망 아래로 커피가 한 방울씩 떨어졌고, 마침내···


‘완성.’


두 번째 루왁커피가 완성됐다.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제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


나는 조심스레 커피를 입에 댔다.

과연 저번처럼 같은 효과가 날 런지.


‘······!!!’


두 번째 루왁커피를 맛본지 정확히 10초 뒤.

변화가 느껴졌다.

미친듯한 집중력뿐만 아니라, 몸에서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기분이었다.


‘뭐야, 저번 거보다 더···!’


놀란 나는 주변을 둘러보다 문득 그것이 눈에 들어왔다.


아까 내가 녀석에게 먹인 추르였다.


‘설마···?’


저 녀석이 먹는 조합에 따라 커피의 효능도 달라?

···이거 미쳤는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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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소설(小雪) +1 23.11.29 8,704 169 15쪽
9 상추 한 바구니에 싱글벙글 +1 23.11.28 8,803 159 15쪽
8 맛있는 경우의 수 +2 23.11.27 9,123 185 14쪽
» 스위트 루왁커피 +6 23.11.26 9,454 201 13쪽
6 퇴비가 미쳤다 +3 23.11.25 9,847 188 14쪽
5 루왁커피 +11 23.11.24 10,374 216 15쪽
4 커피나무가 왜 여기에 +3 23.11.23 10,963 187 14쪽
3 군고구마+김치=? +5 23.11.22 11,644 203 14쪽
2 나는 사향고양이로소이다 +9 23.11.22 12,578 226 14쪽
1 느리게 좀 살아보려고 +26 23.11.22 15,023 24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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