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벽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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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kkoma
작품등록일 :
2023.11.21 15:32
최근연재일 :
2024.01.31 19:00
연재수 :
2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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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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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챕터6-104(완). 사이비(似而非)- 폐아파트 (9)

DUMMY

고개를 들어 자신을 향해 발길질을 한 사람을 쳐다보았을 때 민혁은 놀라서 눈이 그만 똥그래지고 말았다.


- 언제 나온 거야! 헐...!


민혁의 눈 앞에는 눈에 핏대가 서슬 퍼렇게 선 채, 미간에 힘줄이 다 튀어나올 정도로 씩씩 거리고 있는 무명이 서있었다.


- 윤재가 쳐두었다는 결계를 부수고 나왔나보네. 큰 일이다!


민혁은 어쩌나 싶어 얼굴에 오만상을 다 찌푸리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무명은 쓰러진 채 의식이 없는 윤재를 흘끔 쳐다보고는 민혁을 향해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런 무명을 향해 민혁이 소리 질렀다.


“오...오지...오지 마세요!”


살기가 등등한 무명의 모습에 민혁이 손을 바들바들 떨며 외쳤다.


그런 민혁이 가소롭다는 듯이 무명이 비웃으며 말했다.


“결국 내 제자들과 이곳에 묻힌 사람들을 다 천도한 것이냐? 능력도 좋구나? 그래서 지금 저 젊은 새끼는 죽기 직전인 모양이고?”


“아뇨! 저희가 그런 게 아니에요. 당신 제자라는 젊은 여자 둘이 한 거에요!”


민혁의 말에 무명의 몸에 빙의된 무당귀신이 놀란 듯 잠시 걸음을 멈추고 민혁을 쏘아보았다.


“그럴 리가! 내 신딸들이 그럴 리가 없다!”


순간 무명은 자신의 등 뒤에 꽂혀있는 커다란 붓을 꺼내 민혁을 겨눈 채 미친 듯이 달려오기 시작했다.


“으악!”


민혁이 두 눈을 질끔 감고 왼팔을 들어 올려 붓을 막으려는 순간 갑자기 조용한 적막만이 흘러넘쳤다.


민혁이 재빨리 눈을 뜨고 앞을 쳐다보자 어느새 나타난 젊은 무당귀신 둘이 무명의 양팔을 붙잡고 매달려있었다.


- 스승님! 이제 가실 때 같습니다. 그만하십시오!

- 이만 하면 되었습니다. 저희가 모시겠습니다!


그녀들은 슬픈 눈빛으로 애절하게 말하고 있었고, 양 볼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 네 이년들! 이 놈들 감언이설에 속아 나까지 성불시킬 셈이냐! 내 이대로는 못 간다! 내 이대로는 못 가! 원통하여 못 간다!


바락바락 악을 쓰는 무명의 입에서 나오는 중년여성의 목소리는 쇠로 긁는 듯한 날카로움과 억울함이 가득 차 있어 듣는 이로 하여금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온몸을 비틀어대며 그녀들을 풀어내려고 무명이 애쓰는 순간이었다.


무명의 등 뒤에서 갑자기 환한 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이윽고 무명의 머리 위에서부터 붉은 불길이 서서히 타오르기 시작했다.


이내 되었다는 듯이 무명의 양팔에 매달려 무명을 저지하던 젊은 무당귀신 둘이 팔을 스르륵 풀더니 서서히 옅어져갔다.


무명의 입에서 고통에 울부짖은 중년 여성의 비명이 울려 퍼지고 이윽고 무명이 그대로 산비탈에 쓰러졌다.


민혁이 서둘러 뒤를 바라보니 휘청휘청 거리며 중심을 잡지 못한 채 겨우겨우 몸을 일으킨 윤재가 작은 붓을 거꾸로 잡고 바닥에 쓰러져있는 것이 보였다.


그 붓의 끝자락에는 다 찌그러져 형체를 알 수 없는 방울들이 보였다.


- 윤재가 마지막 힘까지 쏟아 부어서 방울을 부순 거구나!


민혁 역시 긴장이 풀린 것인지 그대로 나무에 등을 기댄 채 스르륵 바닥에 주저앉았다.


산비탈 언덕 너머로 ‘파르르’ 구슬프게 우는 풀벌레소리가 가득 넘실댔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 민혁과 윤재는 무명과 자신의 선배를 부축해 겨우겨우 병원으로 옮겼다.


다행히 민혁이 운전을 할 수 있어서 무명의 차를 타고 그들을 병원으로 옮길 수 있었던 터였다.


무명의 몸은 그다지 큰 부상은 없었으나 민혁은 왼쪽 어깨가 탈골되었고, 그의 선배는 전신 곳곳에 골절을 입어 병원에 장기간 입원해야만 했다.


뒤늦게 연락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온 진환선배의 아버지를 향해 무명은 거침없이 싸대기를 후려갈겼고, 윤재 역시 옆에서 바락바락 욕을 해대며 그를 나무랐다.


모든 이야기를 전해들은 진환의 아버지는 그들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무명은 그런 그를 한번 흘끗 쳐다보고는 한 대 더 때리려는 제스처를 취하고 그를 말리는 윤재를 향해 말했다.


“니가 해결한 일이니 니가 끝을 봐라! 나는 더이상 저 재수없는 인간이랑 말도 섞고 싶지가 않구나!”


무명은 그러고선 재빨리 병원 뒤쪽에 있는 담배를 필 수 있는 휴게실로 성큼성큼 가버렸다,


윤재는 민혁의 부탁하는 듯한 얼굴을 한번 쳐다본 뒤 고개를 작게 끄덕이며 진환의 아버지라는 사람에게 말했다.


“당신은 욕도 아까운 사람이지만.... 그래요. 산사람은 살아야지...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요! 폐아파트 앞쪽에 작은 개울이 하나 있던데... 당신이 수습해서 불태워버린 시신들이 묻힌 곳을 전부 파내서 그 개울 앞쪽에 커다란 공원을 하나 만드세요. 그리고 그쪽에 추모비를 세워 그들의 원혼을 달래고 그들을 기려야합니다. 그러면.... 최소한 업보를 조금이나마 아주 조금이나마... 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매년 오늘 날짜에 제사를 지내세요. 뒤지기 싫으면!”


윤재의 말에 진환의 아버지는 알겠노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그를 한심스럽다는 듯이 쳐다본 뒤 민혁에게 윤재는 작별 인사를 했다.


“형! 고마워요. 그래도 민혁이 형이 도와줘서 일이 잘 해결됐어요. 우리 인연이 닿으면 또 보게 될 거에요. 건강하게 잘 지내요, 형!”


윤재의 말에 민혁은 환하게 웃어 보이며 말했다.


“너 약속 잊지 마! 니가 말해준 것처럼 우리 아부지 괜찮아지면 형이 너 거하게 밥 한번 쏜다!”


“그래요, 꼭이요!”


윤재와 민혁이 인사를 나누는 동안 무명은 병원 후문 뒤쪽에 있는 작은 벤치에 앉아 연이어 줄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아무리 자신이 신력(神力)이 약하고, 격(格)이 낮다고 한들 무당귀신에게 빙의되어 사고를 치다니 선대 스승님께서 보신다면 기가차서 자신을 나무라실 일이었다.


연이어 담배연기를 내뿜는 것인지 한숨을 내뿜는 것인지 모를 무명의 앞에 어느 샌가 윤재가 나타나 그에게 자판기 커피를 불쑥 내밀었다.


“에이! 선생님! 그만 화 푸세요!”


“저 쓰레기만도 못한 새끼 때문에 화가 난 것이 아니다!”


무명의 말에, 그의 옆자리에 털썩 앉아 커피를 홀짝이며 마시던 윤재가 물었다.


“그럼요? 뭐 땜에 그러시는 건데요? 마음이 불편하신 거 같아서요...”


“내가... 어이없게 빙의되질 않았더냐. 내가 너를 죽일 뻔 했다. 이게 다 내가 수련이 부족해서다. 지금 부끄럽고 쪽팔려서 죽을 지경이다!”


씁쓸한 목소리로 말하는 무명의 말을 듣던 윤재가 소리쳤다.


“선.생.님!”


윤재가 짐짓 화난 표정으로 무명을 바라보며 또 한글자 씩 힘을 주어 말했다.


왜 그러냐는 듯이 윤재를 쳐다보던 무명을 향해 윤재가 말했다.


“돌아가신 제 할아버지께서 그러셨어요! 각곡유목(刻鵠類鶩)이라고요! 지금까지 선생님이 얼마나 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하고, 곤경에 처한 이들을 구하셨습니까! 이대로 쭉! 하시면 됩니다! 실수 한번 안하고 사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고니를 조각하다가 실패하더라도 집오리와 비슷하게는 된다는 뜻의 ‘각곡유목(刻鵠類鶩)’은 윤재의 할아버지가 윤재에게 자주 해주던 말이었다. 그것은 큰 뜻을 가지고 노력하다 보면 작은 성과라도 이루게 됨을 이르는 말이었다.


어른스럽게 자신을 토닥이는 윤재를 향해 살짝 웃어보이던 무명이 윤재에게 말했다.


“하지만... 아직도 내 부모님을 죽인 뱀귀신을 찾지 못했구나. 영특하고 교활한 것이 꽁꽁 숨어서... 내가 전국팔도 안 다녀본 곳이 없다만 아직도 찾질 못했어. 도대체 어디에 숨어 있는 것인지.... 아무래도 나는 무당 일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인가보다. ”


답답한 듯 미간을 찌푸리며 한숨을 쉬는 무명을 향해 윤재가 말했다.


“때가 되면 언젠가 만나게 되겠죠. 그 뱀 귀신 찾으면 제가 꼭 선생님 도와서 복수해드릴게요! 그러니 걱정마세요! 언젠가 꼭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어느 새 듬직한 모습으로 무명을 위로해주는 윤재였다.


무명은 든든한 마음에 빙긋 웃으며 윤재가 자신에게 건네준 자판기 커피를 한 모금씩 천천히 마시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윤재가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무명을 향해 말했다.


“선생님! 그런데 지금 무슨 탄 냄새가 나지 않습니까? 불에 그을린 탄내 같은 냄새가 살짝 나는 거 같습니다!”


윤재가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무명을 향해 묻자 무명이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윤재에게 작게 속삭였다.


“일단 너는 내 차에 타 있거라! 빨리!”


무명의 진지한 말투에 윤재는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한번 끄덕인 뒤, 주차장에 세워둔 무명의 차로 향했다.


윤재가 자신의 차를 향해 걸어가는 것을 말없이 물끄러미 쳐다보던 무명이 자신의 등 뒤에 느껴지는 존재를 향해 재빨리 붓을 꺼내 휘두려는 순간이었다.


- 뱀 귀신이네? 비린내가 진동을 하는구나! 허헛!


껄껄 웃으며 동굴 같은 중저음의 목소리가 전음(轉音)으로 무명의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부터 울려 퍼졌다.


순간 무명의 눈이 노랗게 변하더니 뱀눈처럼 가늘어졌고, 무명은 혀를 뱀처럼 낼름거리며 전음으로 대답했다.


- 넌 누구지?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아는 거야? 꽁꽁 숨어 있었는데 용케도 나를 눈치챘네?


무명은 그 동안의 목소리와 다른 교활하고 야비한 목소리였다. 그것은 마치 철판을 손톱으로 긁는 듯한 날카롭고 듣기 싫은 목소리톤이었다.


무명이 한껏 긴장하며 몸을 곧추세우자 서서히 무명의 눈앞에 어떤 검은 형체가 구름처럼 일렁였다.


- 일반적인 화귀(火鬼)는 아닌 거 같고... 넌 뭐냐? 이렇게나 악한 기운은 흔치 않은데? 너... 보통 화귀가 아니구나?


무명의 말에 그 존재는 아까보다 더 크게 껄껄 웃으며 말했다.


- 나나 너나 같은 존재들 아닌가?


- 같다니?


-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숨죽여 때를 기다리는 모양새가 말이다!


- 너 뭔가 아는 눈치구나? 재밌네?


입 꼬리를 잔뜩 올리며 흥미롭다는 듯이 말하는 무명을 향해 검은 형체의 존재가 말을 이어나갔다.


- 나는 복수를 위해 100년을 넘게 숨죽이고 있었다. 우린 각자의 목적을 이루면 그만이니 서로 간섭하진 말도록 하지.


- 100년이라... 너도 원하는 게 있으니 내 앞에 나타난 게 아닌가? 어디 한번 말해 봐!


- 너... 그 몸을 완전히 빼앗고 싶지?


- 호오... 도대체 너 뭐냐?


이제는 신기한 것을 넘어서 무척이나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무명을 향해 그 검은 존재가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 영능력자들을 찾아 그들을 죽이고 능력을 빼앗아! 그러면 될 거다. 특히... 문수희라는 년을 꼭 찾아라! 그 년을 찾아서 잡아 죽여! 그러면 될 거다!


- 문수희라... 흠... 문수희.... 누구지? 이름이 익숙한데... 흠... 문...수...희.. 문수희라.... 아!


이윽고 생각났다는 듯이 눈이 잔뜩 커진 무명이었다.


분명 문수희라면 일전에 자신과 우연히 만나 자신을 도와주었던 젊은 여자 무당을 말했다. 아니 무당이라고 하기 좀 애매한 여자였다. 그녀는 분명 왼손에 화마(火魔)의 기운을 지닌 채, 가족들의 복수를 한다고 전국을 돌아다닌다고 했다.


무명은 이제야 알겠다는 듯이 검은 형체를 바라보며 외쳤다.


- 너 혹시!


- 쉿!


이윽고 그 검은 형체는 자신의 할 말을 다 했다는 듯이 만족스러운 기색을 뿜어내며 서서히 사라져갔다.


무명은 잠시 골똘히 생각에 잠긴 듯하더니 자신의 가슴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잠시 신호음이 울린 뒤 전화를 받은 상대방에서 무명이 친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느 새 무명은 원래 그의 본래 목소리로 되돌아 있었다.


“안녕하세요. 민혁이 어머님이시죠?”


“어머! 도사님! 무명도사님! 안 그래도 찾아 뵙고 감사인사 드리려고 했어요. 민혁이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례를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철원댁 말이 도사님은 금전적인 사례는 일절 받지 않으신다고 하셔서요... ”


무명은 사람 좋아 보이는 너털웃음을 지어보이며 껄껄 웃었고 이내 민혁의 어머니와 함께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네! 저는 돈을 바라고 사람들을 돕는 사람이 아닙니다! 대신... 어머님! 나중에 철원댁 아주머니와 함께 저희 구미 수련원에 오셔서 가르침을 배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 어떤 가르침이요?”


의심스러운 그녀의 목소리에 무명이 살짝 웃어 보이며 말했다.


“이상한 종교 이런 건 아닙니다. 잘 생각해보십시오. 나중에 민혁 군에게 혹은 어머님에게 또 이런 위험이 닥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언제까지 제가 도와드릴 수도 없는 노릇이니... 배워두시면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의 몸 정도는 지키실 수 있을 겁니다. 몸을 지키기 위한 가르침을 배우시라는 겁니다.”


“아... 듣고 보니 그렇네요! 선생님께 배운다면 믿고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의심이 걷히고 이제야 신뢰가 간다는 듯 말하는 그녀를 향해 무명이 한마디 더 덧붙였다.


“그리고 어머님! 돈은 바라지 않습니다. 대신에... 제가 훗날 도움을 필요로 할 때 한번만 저를 도와주시면 됩니다!”


“그럼요! 도사님이 도와달라 하시면 제가 발벗고 도와드려야죠!”


돈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몸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는 말에 그녀는 무명의 말을 믿는 것처럼 보였다.


흔쾌히 돕겠다는 그녀의 대답에 만족스럽다는 듯이 웃어 보이는 무명의 눈동자는 뱀눈처럼 노랗게 빛났지만 그것을 알아차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서늘한 가을바람만이 무심하게 병원 한가운데를 훑고 지나가고 있었다.




<챕터6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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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챕터8-133. 전생- 전생의 기억 (2) 23.12.18 20 1 11쪽
132 챕터8-132. 전생- 전생의 기억 (1) 23.12.18 25 1 11쪽
131 챕터7-131(완). 무명도사- 청출어람(靑出於藍) (4) 23.12.17 22 1 11쪽
130 챕터7-130. 무명도사- 청출어람(靑出於藍) (3) 23.12.17 20 1 11쪽
129 챕터7-129. 무명도사- 청출어람(靑出於藍) (2) 23.12.16 20 1 11쪽
128 챕터7-128. 무명도사- 청출어람(靑出於藍) (1) 23.12.16 20 1 12쪽
127 챕터7-127. 무명도사- 군다리명왕(軍茶利明王) (3) 23.12.15 20 1 11쪽
126 챕터7-126. 무명도사- 군다리명왕(軍茶利明王) (2) 23.12.15 21 1 11쪽
125 챕터7-125. 무명도사- 군다리명왕(軍茶利明王) (1) 23.12.14 23 1 11쪽
124 챕터7-124. 무명도사- 밀교(密敎)의 비전 결계 (3) 23.12.14 25 1 11쪽
123 챕터7-123. 무명도사- 밀교(密敎)의 비전 결계 (2) 23.12.13 24 1 11쪽
122 챕터7-122. 무명도사- 밀교(密敎)의 비전 결계 (1) 23.12.13 27 1 11쪽
121 챕터7-121. 무명도사- 구미 국가산업단지 (3) 23.12.12 30 1 11쪽
120 챕터7-120. 무명도사- 구미 국가산업단지 (2) 23.12.12 27 1 11쪽
119 챕터7-119. 무명도사- 구미 국가산업단지 (1) 23.12.11 23 1 11쪽
118 챕터7-118. 무명도사- 폭풍전야 (3) 23.12.11 24 1 11쪽
117 챕터7-117. 무명도사- 폭풍전야 (2) 23.12.10 24 1 11쪽
116 챕터7-116. 무명도사- 폭풍전야 (1) 23.12.10 27 1 11쪽
115 챕터7-115. 무명도사- 엘림 복지원 (9) 23.12.09 27 1 13쪽
114 챕터7-114. 무명도사- 엘림 복지원 (8) 23.12.09 28 1 11쪽
113 챕터7-113. 무명도사- 엘림 복지원 (7) 23.12.08 24 1 11쪽
112 챕터7-112. 무명도사- 엘림 복지원 (6) 23.12.08 26 1 11쪽
111 챕터7-111. 무명도사- 엘림 복지원 (5) 23.12.07 31 1 11쪽
110 챕터7-110. 무명도사- 엘림 복지원 (4) 23.12.07 30 1 11쪽
109 챕터7-109. 무명도사- 엘림 복지원 (3) 23.12.07 29 1 11쪽
108 챕터7-108. 무명도사- 엘림 복지원 (2) 23.12.06 26 1 11쪽
107 챕터7-107. 무명도사- 엘림 복지원 (1) 23.12.06 30 1 11쪽
106 챕터7-106. 무명도사- 만월과 수연 (2) 23.12.06 26 1 11쪽
105 챕터7-105. 무명도사- 만월과 수연 (1) 23.12.06 26 1 11쪽
» 챕터6-104(완). 사이비(似而非)- 폐아파트 (9) 23.12.06 29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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