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도 먹고 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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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녕
작품등록일 :
2024.01.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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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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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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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타 협곡(2)

DUMMY

별안간 나타난 킹슬라임의 출현에 모두 당황을 금치 못했다.


슬라임이라는게 흔하게 발견되는 몬스터긴 했지만 투명한 몸체 속에 그대로 들어나있는 핵, 그러니까 마석을 빼내거나 부수면 되는 처치가 몹시 쉬운 몬스터였다.


하지만 그건 고작 성인 남성의 무릎 높이 정도만 오는 슬라임이기에 검 같은 날붙이로 휘적거리기만해도 죽어서일뿐이지 킹 슬라임 같이 거대한 녀석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얘기다.


“여기서 킹 슬라임이 왜 나와!”


가장 당황한 건 역시 킹 슬라임의 존재 그 자체였다.


킹 슬라임이란 작은 슬라임들의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늘었을 때 자연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었고 그렇기에 목격되는 사례 자체가 적긴 하지만 그렇게 희긔한 몬스터는 아니였다.


하지만 문제는 이 숲에는 슬라임 자체가 살지 않는 곳이라는 것이다.


킹 슬라임의 무서운 점은 거대한 몸집 또한 있었지만 여러 슬라임이 뭉쳐 발생된 개체인 만큼 슬라임을 구성하는 점액질의 산성도가 몹시 높았다는 점이다.


모든 걸 집어 삼키고, 부식시키면서 이동하는 거대한 몬스터.


하지만 킹 슬라임 역시 슬라임. 결국 하나로 뭉쳐진 핵이 존재했다. 그 핵만 부순다면 킹 슬라임은 죽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몸 속 깊숙한 곳에 숨겨진 슬라임의 핵에 닿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무기로는 닿을 수 없었다. 강한 산성액 때문에 어지간한 금속은 모두 부식시킬 테니까.


나는 안 주머니를 뒤져 마나 사탕을 씹었다.


그렇다면 킹 슬라임을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방법은 두 가지. 얼음계열의 마법으로 킹슬라임을 냉각시켜 얼린 후 점액체 부숴버리거나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무기로 두터운 점액층을 뚫고 핵까지 부숴버리거나.


킹 슬라임이 무서운 속도로 우리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첫 번째 방법, 슬라임 얼리기는 몹시 효율적인 방법이였으나 여기서 마법을 쓸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었지만 하찮기 그지없는 마나그릇 때문에 저 거대한 몸체를 얼릴만한 마법은 쓸 수 없었다.


그러니 우리는 두 번째 방법으로 킹 슬라임이 더 가까이 다가오기 전에 녀석을 해치워야만 했다.


“아코스씨! 얼마나 걸립니까!”


파괴궁사 아코스.

그의 피지컬과 강력한 한 방이라면 분명 저 두터운 점액질을 뚫고 핵까지 도달할 수 있을터다.


킹 슬라임을 발견하자마자 상황 파악이 끝난 아코스도 한 방 날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가 파괴궁사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그가 사용하는 활과 화살에 있었다.


저녁 사냥을 위해 들고나갔던 작은 활은 그의 주무기가 아니다. 그의 주무기는 바로.


“3분! 3분이다!”


아코스가 등에 메고 있던 거대한 가방에서 거대한 쇳덩이들을 꺼냈다. 그것들을 바닥에 단단히 박고 조립하여 만드는 것이 거대한 활, 아니 발리스타라고 불러도 무방한 그것.


그것을 궁(弓)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나 싶었지만 어쨌든 그 크기에 맞는 화살이 들어가고 그것을 쏘아내는 아코스가 대궁이라 불렀으니 활은 활이였다.


그가 쏘아내는 화살엔 엄청난 파괴력이 담겼지만 저 거대한 발리스타를 설치하고 쏘아내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우리 파티의 유일한 딜러의 단점.


하지만 그 단점을 매꿔줄 서포터들도 이미 준비를 끝마친 상태였다.


“그마카처씨 3분입니다! 3분만 힘내주십시오!”

끄덕.


그마카처가 가볍게 몸을 털더니 몸에서 우득 거리는 소리와 함께 깃털이 나고 머리는 앵무새처럼 변했다.


“꽤애애애애애!”


그마카처의 얇고 가는 목소리와 함께 경박한 몸짓으로 킹 슬라임에게 달려갔다. 세이세이렌과 아코스는 과묵하고 진중했던 그마카처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란 것도 잠시 킹 슬라임에게 돌진하는 그에게 소리쳤다.


그러나 그마카처는 뒤에서 아코스가 뭐라하던 듣지 않고 요상한 소리만을 내며 달려들었다.


“부르르르! 부르! 부르르르르!”

“부르···. 부르르르!”


흡사 킹 슬라임과 소통하는 것 같은 모양새.


파바밧!


그리고 그마카처의 방향에서 아이스 볼을 생성해 킹 슬라임에게 날렸다. 이윽고 잔뜩 화가난 킹 슬라임의 방향이 우리쪽에서 그마카처의 방향으로 바뀌었다.


‘역시 원거리 마법은 힘드네.’


한번의 공격마법으로 가진 마나를 모두 소모했지만 내가 날린 아이스 볼을 그마카처가 보낸 것으로 인식한 킹 슬라임의 어그로가 그마카처로 옮겨졌다.


“뿌르르르!!”


물론 어그로가 튄만큼 킹 슬라임의 분노도 배가 되어 더 빠르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변하긴 했지만 이것도 대응책이 있었다.


“세이세이렌 저주 발동 가능합니까?”

“응. 지, 지금 걸, 걸게!”


이윽고 세이세이렌의 손에서 끈적하고 붉은 기운이 곧장 킹 슬라임에게 날아갔다. 검은 몸체의 킹 슬라임의 위로 붉은 액체가 쏟아져내렸다.


붉은 액체를 뒤집어쓴 킹 슬라임의 속도는 눈에 띄게 줄어있었다.


거기에 더해서 마나 사탕으로 마나가 회복 될 때마다 아이스 볼을 만들어 킹 슬라임의 점액질을 조금씩 얼려갔다.


준비시간이 오래걸리는 유일한 딜러, 아코스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그마카처가 몬스터의 어그로를 대신 끌어준다. 나 역시 그마카처에게 효율적으로 어그로를 끌게하기위해 서포터하고 세이세이렌은 분노한 몬스터에게 족쇄가 되어줄 디버프들을 걸어준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마카처를 보고 더욱 화가 난 킹 슬라임이 눈에 띄게 몸을 수축시켰다. 슬라임의 공격 패턴은 크게 두 가지.


첫 번째는 목표한 먹이감에게 다가가 그대로 삼킨다.

두 번째는 몸을 최대한 수축시킨 후 최대한 높게 점프한다. 그리고 착지했을 때의 충격으로 사방으로 퍼지는 자신의 산성 점액질을 이용하는 공격.


그리고 킹 슬라임은 지금 점프 공격을 시도하고 있었다.


다만 킹 슬라임의 경우 덩치만큼 질량이 크기 때문에 점프로 인한 충격파. 그리고 높은 산성액으로 인한 추가피해가 몹시 위험했다.


아코스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보였다.


“세이세이렌, 피부 강화 주술 가능합니까?”


세이세이렌은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 했다. 그녀의 입은 주문을 위해 끊임없이 일하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아군 전부에게 짙은 녹색의 기운이 서려졌다.


-포옹.


빌어먹게도 귀여운 소리가 들려왔다.


거대한 몸집에 안어울리는 킹 슬라임이 점프를 뛴 소리.


이윽고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지축이 흔들리고 킹 슬라임의 검은 점액질들이 사방으로 흩뿌려졌다.


‘다들 괜찮나?’


킹 슬라임이 바닥에 부딪히기 직전 가장 필요한 부분에 마나 쉴드를 생성했다. 다행히 우리의 유일한 공격수단인 아코스와 그의 발리스타도 멀쩡했고, 세이세이렌도 멀쩡했지만 킹 슬라임과 가장 가까이 있었던 그마카처의 경우 마나 쉴드가 깨지며 팔과 다리에 점액질이 튀어버렸다.


하지만 다행히 세이세이렌이 모두에게 걸은 피부를 강화시키는 주술이 몸이 녹아내리는 것을 막아주어 피부가 살짝 녹아내리는 정도로만 끝이 났다.


“테, 테오!”

“전 괜찮, 괜찮습니다.”


모두에게 마나 쉴드를 거느라 정작 내게는 걸 수 없었기에 세이세이렌의 주술만 믿고 몸으로 때웠다.


그 결과 오른쪽 허벅지와 왼쪽 옆구리, 그리고 왼쪽 어깨에 점액질의 크기만큼 구멍이 생겨있었지만 나름 버틸만해서 괜찮았다.


이 파티에서 가장 도움이 안되는 건 나였고, 다른 이들만 제 몫을 해준다면 킹 슬라임은 금새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어그로를 끌어주는 그마카처가 다쳤거나 유일한 딜러인 아코스나 아코스의 무기가 녹아버렸다면 저 빌어먹을 킹 슬라임을 잡는 일이 요원해질 것이다.


그리고 만약 도망쳐야만 하는 경우엔 세이세이렌의 주술과 저주로 킹 슬라임의 속도를 늦춰 우리의 생존확률을 높일 수 있을 테니 여기서 그나마 피해를 봐도 괜찮은 인원은 나라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준비 다 됐다고! 누가 저 치한테 이제 그만 움직여도 된다고 말 좀 해주게!”


마침 아코스의 발리스타가 준비되었다.


“좋습니다. 세이세이렌 다시 한번 저 빌어먹을 슬라임에게 저주 부탁드립니다.”

“···알겠어.”


저 멀리서 앵무새의 머리를 한 그마카처가 신나게 킹 슬라임의 언어를 따라하며 놀리고 있었다.


이목구비랄게 없는 킹 슬라임이였지만 어쩐지 그 표정이나 감정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이번엔 마나 사탕이 아닌 마나 포션과 마나가 담긴 마석을 꺼냈다. 마나 포션을 꺼낸 이유는 마나 사탕으로는 아직 충분한 마나를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마석은 모자른 마나를 빌려쓰기 위함이다.


마나 포션을 단숨에 들이키고 마석을 녹아버린 어깨에 아무데나 대충 박아넣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마법의 주문을 읊조렸다.


물론 주문없이도 마법은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주문을 왼다면 같은 마법이더라도 훨씬 더 큰 출력을 낼 수 있었다


마법의 기본은 집중력과 상상력.


주문이란 내가 사용해여할 마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미지화를 시켜주고 집중하게 도와주는 것.


작은 불을 큰 불로 만들거나, 짜릿하고 만 정전기를 벼락으로 만들수 있게 도와주는 게 마법의 주문. 물론 그만큼 마나를 많이 잡아먹긴 하지만 이 역시 얼마나 집중해서 연산하느냐에 따라 적은 마나로 큰 출력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주문은 실전에서는 사용하기 어렵다. 문장에서 문장으로 이오지는 긴 주문을 기다려주는 머저리는 없다.


하지만 마침 어그로는 그마카처에게 끌려있으니 주문을 욀 시간이 확보가 되었고 이에 집중했다.


“시린 바람이 휘몰아치며 다가온다. 서서히 체온을 잃어가는 어린 이. 체온 뿐만이랴, 감각 또한 앗아가간다. 새하얗게 다가와 흰 눈처럼 보였으나 새카맣게 변하니 그것은 죽음이니라. 끊임없이 앗아가는 시린 바람은 끝끝내 어린 이의 숨결 마저 앗아가노라.”


현재 내가 가진 마나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마법.


“프로즌.”


킹 슬라임의 내부가 서서히 얼고 있었다.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곧이어 킹 슬라임의 1/3에 해당하는 부분까지 단단하게 얼어버렸다.


“부르륵? 부르르륵!!”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 킹 슬라임 전부가 아닌 겨우 바닥면만을 얼릴 수 있다는 점이 씁쓸하긴 했지만 킹 슬라임의 움직임을 멈추기엔 충분한 것 같았다.


“훌륭하구만!”


움직일 수 없어 당황하는 킹 슬라임을 향해 아코스가 자신의 거대한 활만큼이나 무겁고 두꺼운 활을 날려보냈다.


푸아악!


무식하기 짝이 없는 거대한 화살이 거친 파열음과 함께 킹 슬라임의 윗 머리(?)가 터져나갔다.


그렇게 터져버린 곳 아래에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핵의 일부가 노출되었고 아코스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오호라! 거기렸다!”


빼꼼히 드러난 킹 슬라임의 핵을 향해 다시 한번 발사했다. 그가 가진 무기를 설치하는 것이 오래걸리는 것 뿐. 다시 조준하여 발사하는 것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카앙!


킹 슬라임의 점액질이 터져나감과 동시에 핵 역시 산산히 부서져버렸다. 이윽고 핵으로 유지시키고 있던 킹 슬라임의 몸이 힘을 잃고 땅으로 흘러내렸다.


아코스의 무식한 화살 두 방에 전투가 끝이 났다.


전투가 끝난 것을 확인한 나는 반쯤 녹아내린 어깨에 꽂은 마석을 대충 뽑아냈다. 이를 본 아코스가 질린 표정으로 말했다.


“나도 나지만, 자네도 정상은 아니야.”


아코스의 그 말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사회성이 부족한 저주술사 하프엘프, 주정뱅이 올 힘 궁수, 앵무새 대가리를 가진 어그로꾼, 그냥 연금술사.


이 중에서 누가봐도 내가 제일 정상이지 않은가.


나는 그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가방에서 체력 포션 하나를 꺼내 마셨다.


“아무튼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앵무새 머리가 아닌, 원래의 사람 머리로 돌아온 그마카처가 돌아왔다.


“자네가 스킨워커 일족인 줄은 몰랐군.”


스킨워커 일족은 그마카처처럼 평소엔 인간의 모습이다가 자신이 원할 때 동물과 인간을 섞은 듯한 외형으로 변하는 소수 부족으로 대부분 자신들의 고향 밖으로 나오지 않는데다 평상시엔 보통 인간의 모습으로 지내기 떄문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이들이였다.


그마카처가 몹시 쉬어버린 목소리로 간신히 대답했다.


“한 번 쓰고나면, 목에 많은 무리가 옵니다.”

“자네 목소리를 들으니 그래보이는구먼. 정확히 능력이 무엇인가?”

“그건 그마카처씨 대신 제가 설명드려도 되겠습니까?”

끄덕.


대답하기 힘든 목 상태로도 말을 하려던 그마카처를 제지했다. 그마카처도 그 편이 더 나았는지 다시 입을 닫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마카처씨는 상대방의 언어를 따라할 수 있습니다.”

“언어를 따라한다?”

“네. 그마카처씨가 어떤 동물로 변한 것 같아 보였습니까?”

“음···. 빨갛고 파랗고 알록달록한게 앵무새처럼 보였긴 했네만.”

끄덕.

“맞나보구만.”


스킨워커는 자신이 취할 수 있는 동물의 모습이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변한 동물의 특징을 빌려와 사용할 수 있었는데 그마카처의 경우 그게 앵무새였고, 상대방의 말, 아니 언어를 따라하는 것이 그의 능력이였다.


“흐음···. 몇 가지 더 물어도 되겠나?”


그마카치는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자네가 스킨워커인 것도 알겠고, 몬스터의 언어도 따라한다는 것도 알겠네만 겨우 그걸로 몬스터의 주의를 끌 수 있는 건가?”


그마카처가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고민했지만 나는 아주 쉽고 간단하게 아코스를 이해시킬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마카처씨 대신 제가 알려드릴까요?”

“오, 자네는 알고있나보군.”

“자눼는 알고있나 붸군.”

“···? 뭐하나?”

“뭬해내?”

“······ 따라하지 말게.”

“때럐햬지 맬계.”


아코스의 주먹이 잠깐 올라간 걸 본 나는 서둘러 그에게 설명했다.


“이렇게 어설프게 따라하면서 살살 긁으면 아코스씨처럼 죽이러 오지 않겠습니까?”


내 말에 그마카처도 고개를 강하게 끄덕였다.


“후······.”


화를 참아낸 아코스가 올린 주먹을 겨우 내렸다.


덕분에 난 아코스를 약올리면서 맞지 않고 평화롭게 끝낼 수 있었다.


그때 세이세이렌이 검은 구체 하나를 내게 가져왔다.


“이건 뭡니까?”

“그, 글쎄. 저기에 있길, 래.”


세이세이엔이 푹 퍼져 죽어버린 킹 슬라임을 가르켰다.


주먹만한 검은 구체. 일단 킹 슬라임의 핵은 아니였다.


슬라임의 핵은 곧 마석이였으나 마석은 지금 세이세이렌이 들고있는 것처럼 완벽한 구체가 아닌데다가 킹 슬라임의 핵은 아코스의 한 방으로 박살이나 주변에 흩뿌려져 있었으니까 말이다.


처음 보는 부산물에 의문을 표하자 아코스도 말을 더했다.


“자네도 모르는 게 있구먼.”

“당연하죠. 저는 숲 언저리에서 포션이나 만드는 평범한 연금술사라고요.”


하지만 아코스는 물론, 세이세이렌, 그마카처역시 뱀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할 말이 많지만 하지 않겠다는 눈빛.


그들의 눈빛을 가볍게 무시하고 세이세이렌이 들고 있는 검은 구체에 다시 집중했다.


“뭔지 잘 모르겠지만, 가지실 분?”


놀랍게도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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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르타 협곡(2) +1 24.02.16 162 8 15쪽
8 카르타 협곡(1) +1 24.02.14 182 8 16쪽
7 파티모집(2) +1 24.02.12 193 8 16쪽
6 파티 모집(1) +2 24.02.09 208 9 18쪽
5 마법 부여 +1 24.02.07 216 9 17쪽
4 포션의 재료 +1 24.02.05 223 10 16쪽
3 길거리 연금술사(3) +3 24.02.02 239 10 17쪽
2 길거리 연금술사(2) +3 24.01.31 269 11 18쪽
1 길거리 연금술사(1) +2 24.01.29 365 1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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