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마법의 나라 레불
우린 빠르게 주변을 돌아다니며 재료를 모아 밥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리가 얼추 밥을 전부 먹었을 때 방금 우리에게 의견을 물은 그와 그가 호위하는 인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마차를 끌고 오고 있었다. 그는 잠시 이야기를 나누곤 걸어와 말했다.
"그럼 이제 가자"
우린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가자 그가 지키는 사람들이 우릴 보며 말했다.
"정말로 저희를 돕겠다는 소리입니까?"
"그저 서국에 일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협력하는 거다"
내 짧은 말이 끝나자 그가 말했다.
"그럼 다시 움직일까?"
"네"
그는 우리에게 마차에 타라고 손짓했다. 우린 조용히 그 마차로 들어갔고 그곳에 들어가자 여러 식재료들과 큰 쇠구슬이 있었다. 난 그 구슬을 들고 물었다.
"이 구슬은 뭐지?"
"무기에 사용하는 물건이다"
그의 말에 나와 그녀는 조금 당황한 기색을 보이자 옆 있던 그녀가 말했다.
"쓴 적은 없는데 저걸 화약으로 터트려 발사한다고 하더라고 실제로 다른부대에서 쓰는 장면을 본 적이 있어"
그는 이 물건의 사용법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듯한 그녀에게 물었다.
"꽤 정확하게 알고 있네 근데 복장을 보면...남인인가?"
그녀는 팔짱을 끼며 말했다.
"맞아 물론 지금은 떠나서 나라가 어떤지 전혀 모르니까 묻지 마"
"물을 생각은 없지만 알겠어 그럼 그쪽도..?"
나는 무심한 목소리로 그의 질문에 답했다.
"나는 고아로 태어나서 떠돌아다녀서 어디에 태어났는지 몰라"
"굳이 그런 사실은 말하지 않아도 괜찮잖아요"
그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원한 건 아닌데"
그는 붕대가 감긴 팔을 노려보며 조심히 물었다.
"그...숙녀는 동국 출신인가?"
"아 전...원래 서국에 있었어요.."그는 놀라며 물었다.
"잠깐 서국?"
"네..."
그는 그 답을 듣고 급하게 주제를 돌리려는 듯한 급박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말했다.
"자 이런 이야기는 이제 여기까지 그럼 하나만 물어볼게"
그의 말이 끝나자 그의 벽안이 조금 빛이 났다. 우린 그 광경에 놀랐지만 그는 아무렇지 않은 듯한 목소리로 조용히 물었다.
"왜 아직 노예문이 있지? 분명 그 서국을 나와 동국으로 갔으면 분명히 지워졌을 것이야 하지만 왜 가슴팍에 그 문양이 있지?"
그는 나에게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며 물었다.
"네가 그런 거지"
"아니"
그는 내 말에 바로 반박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 거짓말하지 마"
"아니에요 저 말이 맞아요"
"그게 무슨...그럼 네가 직접 했다는 소리인가?"
"네"
그는 예상하지 못한 얼굴을 지으며 물었다.
"그럼 왜 그런 거야"
그녀는 그 말을 듣고 본인의 가슴팍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이건...저한테 신뢰의 증표 같은 거예요 그래서 굳이 이곳에다 다시 새긴 거예요"
그는 그 말을 여전히 믿지 못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가....그래도 불편하지 않아? 내 기억으론 그 문양이 있으면 거짓말을 못 하다던데"
"아니에요 충분히 가능할 정도로 힘을 약하게 걸었더라고요..."
"그래? 그럼 거짓말 하나만 해봐"
그녀는 그 말을 듣고 잠시 고민하는 얼굴을 짓고 있자 옆에서 조용히 있던 그녀가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한 얼굴을 지으며 말했다.
"나한테 한 걸 반대로 해봐"
그녀는 그 말을 듣고 잠시 고민하곤 말했다.
"생각나는 게 딱히 없으니까...언니 말대로...전 사실 옆에 있는 사람이랑 사귀지 않아요"
그 말이 끝나자 그녀의 가슴팍에서 보랏빛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그 광경을 본 그는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게 무슨..."
난 바로 반짝거리는 문양에서 나오는 빛을 해제하곤 말했다.
"괜찮아?"
"네 딱히 아프진 않아요"
"다행이다..."
그는 믿기 어렵다는 얼굴을 지으며 말했다.
"잠깐 사귄다고?"
"응"
그는 날 의심의 눈으로 보며 물었다.
"혹시 너 그런 거 좋아하냐"
"아니"
"알겠어 그럼 조금 예민한 질문 던져봐도 괜찮아?"
"저한테 하는 질문이에요?"
"응"
"네 괜찮아요"
그는 머뭇거리다 물었다.
"너 원래 그랬던 거야?"
그녀는 그가 뭘 묻는지 바로 알았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에 그 지렁이랑 싸우다가 어떤 분이 무모하게 절 구하겠다고 몸을 던져서 이렇게 됐어요"
그는 말없이 누가 그랬는지 알았다는 얼굴을 짓던 순간 갑자기 마차가 멈췄다. 우리는 곧바로 일어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기 시작했고 그는 고개를 앞으로 빼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지금 전방에 도적이..."
우린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차에서 내렸다.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지금 가능해?"
"네 아까 먹어서...몇분은 가능해요"
"그래..충분하겠네"
나는 시선을 돌리며 물었다.
"너는 어때"
그녀는 손에 너클을 끼며 말했다.
"어디 성능을 볼까?"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본 도적단을 도망치기는커녕 오히려 본인이 수가 많아 더 유리하다고 외쳤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며 그는 즐겁다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팔백 명 정도인가? 이 정도면 충분하군 각자 이백 명씩 나눠서 해결한다"
그의 말이 끝나자 그 도적들은 우리에게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나는 검을 뽑고 달려 나갔다. 마치 내가 전투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처럼 그들은 나에게 돌진하기 시작했다. 나는 크게 돌며 검기를 날렸다. 그들은 눈앞에서 검기에 베어진 동료를 보고 도망치는 것처럼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흘렀고 난 그런 그들의 사이로 크게 돌진하며 혼란에 빠진 그들을 전부 베기 시작했다. 그 적들은 공중에 떠올라 온몸이 베어진 상태로 피를 뿜어내며 다시 바닥으로 추락했다. 나는 검에 묻은 피를 털며 주변을 봤고 역시 일방적인 그림이 보였다. 한 명은 순수하게 격투기로 그들이 휘두르는 칼을 피하며 때리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꼬리와 손톱으로 그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 세 명에겐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도망가기 시작했다. 우린 그들이 도망가는 모습에 안심하며 그가 있는 방향을 봤다. 그는 마치 그들과 놀아주는 것처럼 단도로 그들의 공격만 막고 있었다. 그는 우리가 끝났다는 것을 알았는지 뒤에서 공격하는 도적을 발로 차고 다리에 있는 다른 단도를 꺼내며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리곤 적들의 사이를 전부 베어내자 먹으로 그린 것 같은 검은 선이 만들어졌다. 그는 단도를 전부 집어넣고 그 도적에게 뭐라고 말하곤 우리에게 왔다. 나는 그의 공격이 그녀가 손톱으로 베었을 때 나는 붉은 자국이랑 비슷한 원리라고 추측하고 있자 그가 말했다.
"다시 움직이자"
그의 말에 그녀가 의문을 드러내며 물었다.
"하지만 아직 살아있잖아요?"
"생각보다 무서운 숙녀네 나는 저들에게 주사위를 다시 던질 기회를 준 거야 물론"
그의 말이 끝나자 뒤에 있는 검은 선이 그녀가 손톱으로 만든 자국처럼 팽창하며 그 도적을 삼켰다. 그는 그 소리에 작게 아쉽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런..."
그녀는 그 광경을 보고 작게 중얼거렸다.
"나랑 똑같은..."
"너도 그렇게 생각했어..?"
"네"
그런 우리의 대화를 들었다는 것처럼 그가 물었다.
"뭐야 무슨 대화를 나눈 거야"
"아니야 상관하지 마"
그는 더 추궁하고 싶은 얼굴을 옅게 짓자 너클을 보며 이야기를 듣던 그녀가 말했다.
"일단 가자 뭔가 냄새 때문인지는 몰라도 속이 안 좋은 기분이야"
그는 알았다고 말하며 다시 마차에 타라고 손짓했다. 우리가 다시 마차에 타자 그가 말했다.
"그럼 다시 움직이자"
그의 말 앞에 있던 그들은 알겠다고 말하며 다시 마차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날씨가 어둑어둑해졌다. 그렇게 마차를 타고 가다 갑자기 어째서 그 도적의 공격에 그들이 멀쩡한지 의문이 들었고 그런 내 표정이 보인다는 것처럼 옆에서 그녀가 물었다.
"왜 그런 얼굴을 지어요?"
"왜 앞에 있는 저 사람들은 도적들의 공격에 아무 일도 당하지 않았는지 궁금해서..."
그 말에 마치 반응이라도 하는 것처럼 옆에 있던 그녀도 말했다.
"그러고 보니....저 사람들을 잡으면 해결인데 왜..."
"내가 이야기를 안 했나 나는 저 도적들한테 환각을 건 거야"
"환각이라뇨..?"
"말그대로야 예를 들어보지"
그는 주사위를 만드는 것처럼 작은 사각형을 만들곤 말했다.
"누가 들어볼래?"
그의 물음의 옆에 있던 그녀가 손을 조금 들며 말했다.
"내가 들게"
그는 손을 내밀며 말했다.
"알겠어 그럼 잠깐 들어봐"
그녀는 알았다고 말하며 그가 내민 손에 있는 작은 사각형을 들었고 그러자 그녀의 형태가 조금 불투명해지기 시작하더니 곧 투명해지기 시작했다. 나와 그녀는 그 광경을 보자 자동적으로 감탄이 흘러나왔고 그는 다시 그것을 주라고 말하며 허공에 손을 뻗자 갑자기 공중에서 그 사각형이 떨어지자 그녀의 모습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신기한 눈으로 보는 나와 그녀를 보고 말했다.
"왜 그렇게 봐 부담스러워"
그는 익숙한 듯 설명하기 시작했다.
"아마 저쪽에서는 보이지 않았을 거야"
"그게 무슨 소리야"
"저 말이 맞아요"
"맞아 보이지 않았어"
"나중에 더 자세히 이야기할 게 곧 도착할 거야"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차가 멈췄고 앞에서 도착했다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가 마차에서 내리며 말했다.
"환영한다 신과 마법의 나라 레불에"
- 작가의말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하고요 이제 새로운 나라가 등장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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