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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ITE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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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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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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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기다려! 꼭 다시 올게 - 2

DUMMY


곧이어 두 척의 구축함은 대폭발을 일으키며 전의를 상실한다.


“대장님. 교전 마쳤습니다. 30분가량 테러범 생존자 수색 후, 다시 보고드리겠습니다.”


“오케이.”


아파치 헬기들은 화염에 휩싸인 구축함 주위를 30여 분간 선회하며 돌다가 불길이 가라앉자

고도를 낮추고 구축함을 둘러싸면서 일제히 확인 사살목적으로 기총사격하기 시작한다.


결국, 두 척의 구축함은 서너 번의 폭발과 함께 가라앉기 시작한다. 아파치 편대 팀장은 파괴된 적 본진 주변을 관찰하더니 이동 명령을 내린다.


“아파치 적 본진 섬멸 완료. 모두 수송함으로 이동한다.”


“옛써.”


“대장님, 120분간 적 섬멸 완료했으며, 수송함으로 이동 중입니다.”


“오케이 수고했다. 즉각 수송함에 착륙해 인명구조 작전에 합류해라.

수송함은 유람선 근방으로 접근해 닻 두 대를 모두 내려 배를 완전히 고정한 후 보고한다. 이상.”


대장은 아파치 팀장의 교전 완료 보고 직후, 눈앞에 기립해 있는 유람선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긴다.


잠시 후, 이지스함의 파커 함장을 바라보며 의견을 묻는다.


“파커 함장. 테러범들은 어쩔 수 없이 모두 섬멸했지만,

지금 파도가 너무 심하고 폭풍우 때문에 주위가 어두워 승객 구조가 쉽지 않다. 좋은 생각 없나?”


“네, 대장님. 파도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면 좋겠는데 배가 곧 가라앉을 것 같습니다.

일단 승객들은 구명보트에 탈 수 있도록 일일이 로프에 묶어 실어 나르듯 옮겨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전략도 괜찮아. 다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문제지. 일단 더 고민해 봅시다.”


“이지스함 장교들 모두 함교로 모여 전략회의를 준비할까요?”


“아니야. 그럴 시간 없어. 기다려.”


“네. 대장님.”


“차팀장. 알파 기지 수송함은 언제 도착하나?”


“곧 도착합니다.”


“선미쪽 물에 잠긴 객실 승객들은 모두 구조했나?”


“네. 모두 약 5,000명으로 선수 쪽 객실에 모여있습니다.”


“그래. 문제는 승객들이 5,000명이나 더 남았고 지금 유람선 주변 해상에 2,000명의 승객이 구명보트에 타고 폭풍우 속에 떠다니고 있다는 거야.


지금 유람선이 가라앉으면 모두 위험에 빠진다.

5,000명을 일일이 구조할 시간이 없어.

이렇게 하자. 전 대원들은 들어라.”


“네!”


“지금부터 모든 대원은 5,000명의 승객을 500명씩 열 개 층에 걸쳐 나누어 배치한다.


그리고, 알파 기지 수송함은 유람선으로부터 300m 떨어뜨려 가로로 위치시켜 닻 두 개를 모두 내려 완전히 고정한다.


이 상태에서 아파치 헬기를 이용해 10개의 로프를 수송함에서 유람선의 각층에 연결한다.


유람선 각층에서는 연결된 로프에 도르래를 설치한 후, 가죽끈 의자를 만들어 승객들을 한 명씩 수송함으로 이동시킨다.


그리고 해상에 떠도는 2,000명의 승객은 즉시 수송함으로 승선시키고 이지스함은 그 근처에 닻을 내려 대기하면서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유람선과 수송함에서 구명보트는 더는 내리지 않는다.

알겠나! 시간이 없다. 지금부터 구명보트에 승객을 태우지 마라. 작전 변경이다.”


“네, 대장님!”


“즉각 실시한다!”


이때, 아파치 팀장으로부터 무전이 날아온다.


“대장님, 120분간 적 섬멸 완료했으며, 수송함으로 이동 중입니다.”


“오케이 수고했다. 즉각 수송함에 착륙해 인명구조 작전에 합류해라.”


“네, 대장님.”


60명의 CTC 요원이 유람선 실내로 진입해 층마다 6명씩 분산해 승객과 승무원을 500명씩 이동시킨다.


해상의 36명은 승객을 태우고 흩어져 있던 14척의 구명보트를 수송선이 올 때까지 한곳에 모으는 작업을 한다.


“대장님. 아파치 5대 모두 착함했답니다. 수송함이 유람선 300m 근처에 도달하면 닻을 내리겠답니다.”


“오케이.”


잠시 후, 알파 기지 수송함이 도착해 유람선을 바라보고 가로로 위치시킨 후, 닻을 내린다.


그리고, 해상에 모여있던 14척의 구명보트의 승객들을 수송함으로 승선시킨다.


한편 아파치 헬기로 수송선과 유람선 사이에 10개의 로프 설치를 지휘했던 석호에게서 무전이 온다.


“대장님, 열 개의 층마다 500명씩 대기시켜 놓고,

유람선에 설치한 로프도 수송선에 모두 연결해 이동 준비를 마쳤습니다.

수송선 위에서 신호를 주면 즉시 승객들을 이동시키겠습니다.

각층에 구조대원들 6명씩 대장님 지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케이. 가죽끈 의자도 충분히 만들어 놓도록 해라.

한 줄당 5초마다 한 명 이상 내려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라. 배는 곧 가라앉는다.

해상에서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계속 요원들을 대기시키도록 하라. 자, 전대원은 신속하게 진행한다. 시작하라!”


대장의 지시가 떨어지자 수송함에서 10개의 깃발 신호가 시작된다.


그 신호와 동시에 유람선 각 층에서는 승객 10명이 도르래에 매단 가죽끈 의자에 앉아 줄을 타고 수송함으로 미끄러져 내려간다.


그리고 15초 후 다음 승객이 내려간다. 모두가 점점 숙련되면서 금세 사람이 줄을 타는 간격이 한 줄당 5초로 앞당겨지기 시작한다.


수송함에서는 60여 명의 CTC 요원이 끊임없이 내려오는 승객들을 안전하게 받고 함 내로 이동시키느라 분주하다.


도르래에 매달린 가죽 의자를 일일이 풀어 모아 아파치 헬기를 이용해 다시 유람선으로 보내기를 반복한다.


폭풍우도 잠잠해지고 달이 보이기 시작하자 구조 속도가 빨라져 50분 만에 5,000명을 모두 수송함 위로 구조하게 된다.


문제는 아직 선장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람선 직원들 얘기로는 선장이 폭약을 설치하는 것을 봤다는 증언도 있지만 명확한 상황은 아니다.


일단 유람선에 남은 사람은 없고 선장을 제외한 모든 승객과 승무원을 구조한 것으로 대테러 작전은 성공리에 완료가 된다.


모든 승객은 수송함에 탑승해 미국의 알파 기지로 이동했다.


구조된 승객들은 그곳에서 미국의 군용기에 탑승해 각국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유람선 선장의 행방은 나중에 밝혀지지만, 유람선 선미 부근에 수십 발의 폭약을 설치해 배를 폭파한 장본인이다.


그는 배가 수직으로 일어서기 전에 이미 바다에 뛰어들어 이번 유람선 테러 조직의 고무보트에 올라타고 사라진다.


그 테러 조직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해적 조직이었다. 그 조직의 핵심 간부가 ‘아바돈’이었으며,


이번에 침몰한 유람의 선장이었다. 1만 명이나 되는 그 해적의 수장은 ‘스켈리’인데 과거 그의 왼팔인 아바돈과 암살 단체를 운영하기도 한 인물이다.


국제적으로도 위험인물이지만 아무도 그를 건드리지 못한다. 지독한 보복이 두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스켈리가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존재가 있는데 바로 CTC이다.


스켈리는 항상 자기의 앞길을 가로막는 CTC에 대항하기 위해 수입의 대부분을 무기 구매를 하는 데 사용한다.


아직은 핵심 간부 아바돈과 ‘오리온’ 이외에는 스켈리의 얼굴을 본 사람은 없다.


특이한 것은 스켈리의 오른팔인 ‘오리온’의 얼굴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점이다.


오리온을 정확히 본 사람은 스켈리가 유일하다.


또한, 스켈리 그가 여러 개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소문만 있지 어떤 회사를 운영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



*


달빛도 사라진 컴컴한 새벽하늘 아래 108명의 요원이 이지스함 선상에 앉아 있다.


함교 근처에 달린 2개의 선상 조명이 대장의 등 뒤에서 모두를 비춘다.


“여러분, 오늘 정말 고생 많았다.

나도 생각보다 구조에 애를 먹은 작전이라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테러리스트들이 격렬하게 저항해 섬멸할 수밖에 없었다.

여러분들 또한 가라앉고 있는 유람선에 진입해 소중한 인명을 구조하느라 정말 고생 많았고

오늘 대규모 구조작전은 목숨을 아끼지 않은 여러분들로 인해 내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각국의 정부에서 보내오는 격려금과는 별도로 회사에서 1인당 1억 원의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니 내일 중으로 개인 계좌를 확인 바란다.”


“와! 감사합니다.”


“아니다. 내가 고맙지.

그리고 조금 전 함교로 10여 개국 정상들한테 전화가 왔다.

모두 수고했고 목숨 걸고 승객을 구조한 것에 대해 깊은 존경의 마음과 함께 격려금을 보내준다고 한다.

CTC에서 지급하는 것보다 훨씬 큰 액수가 될 것이니 모두 기대해도 괜찮다.

그리고 우리를 도와주기 위해 구조작전에 참여해주신 오아시스의 강유진 씨, 케일라, 제네스 이 세분께 감사의 박수를 부탁한다.”


호명된 세 명이 일어서서 모두의 박수에 고개 숙여 답례한다.


“오늘 여러분들은 이 세분들로부터 빚을 진 셈이 된 거다. 앞으로 CTC가 오아시스 뒤에서 든든한 보디가드가 돼준다면 나로서도 고맙겠다.

지금 새벽이니 작전 성공에 대한 선상 회식은 생략한다.”


“옛써!”


“이제 곧 CTC 기지에 당도한다. 내일부터 7일간 휴가를 줄 테니 마음껏 쉬고 와라!”


“네. 대장님!”


유진과 케일라, 제네스 셋은 서로 안도의 표정으로 웃으며 수고했다는 인사를 나눈다.


이들은 일단 하얀집에서 잠깐 잠을 청하고 오아시스 모임에 참가할 것이다. 힘들지만 할 수 없다.


오아시스 모임에 하루라도 빠지면 그것이 더 힘들고 피곤할 테니 무조건 참석해야 한다.


저 멀리 언덕위의 하얀집 선착장의 작은 등대가 보인다. 대장은 유진과 케일라,


제네스를 먼저 내려 주고 반대편 CTC 본사로 갈 것이다. 각국 정부는 CTC가 없다면 오늘 같은 대형 인질사태를 막을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대부분 국가가 전 지구적인 화석에너지 고갈로 경제난에 직면한 상황이라 테러 작전을 위한 예산이 없다.


그래서 CTC에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다. 물론 CTC는 어떤 대가를 바라고 대테러 작전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 대신 각국으로부터 사용하지 않고 있는 전략자산과 무기를 받고 있다.


오늘 CTC가 뜻하지 않게 유진과 케일라, 제네스로부터 신세를 졌다.


이들은 각국에서 보내준 격려금도 거절한다. 앞으로 CTC가 다른 방법을 통해 그 신세를 갚을 것으로 예상된다.


* * *


탐사 마지막 날. 동틀 무렵이 다가오고, 석호가 영파이브를 향해 불침번을 부탁한다.


“김민희, 유연주, 주호상, 조한영, 박수완은 2시간 동안 중형 범선 발견 때까지 불침번을 부탁할게.

그리고 나머지 분들은 2시간이라도 눈을 붙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네.”


오아시스호는 이제 3시간 후면 스콜라 지대로 진입한다. 이번에는 모든 회원이 반드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번처럼 우승이 손에 잡힐 것 같은 대회는 없었다. 이들은 오아시스호를 타고 눈앞에 어떤 난관이 기다릴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달린다.


*


도신, 제네스, 석호, 로이드, 아론이 소파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거나 쉬고 있다.


나머지 사람들은 객실로 들어가 잠깐 잠을 자고 있다. 이때, 선상에 있던 영파이브가 선실로 뛰어 들어온다. 주호상이 보고를 한다.


“회장님, 4km 전방에 중형 범선이 보입니다. 동트기 직전이라 우리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조한영이 이어서 보고한다.


“수평선에 걸쳐 있지만, 분명히 동쪽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수완이 항해 전략을 제안한다.


“속도를 늦추면 뒤에서 추격하는 레드캣과 만나게 되니 우리는 속도를 줄이지 말고 비스듬히 둘러서 진행하고 중형 범선과 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석호가 이들 셋의 보고에 밝은 표정으로 말한다.


“오. 좋아. 고민해 보자. 여기 앉아서 차 한잔들 해.”


“네.”


영파이브 다섯 명은 나란히 앉아 커피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회장님, 어떻게 할까요? 중형 범선에 너무 바짝 붙으면 우리를 발견하고 도주하거나 변칙 항해를 할 것 같은데,

그러면 그들이 생각하는 목표가 어딘지 알 수 없으니 거리를 좀 두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뒤따르는 레드캣에 따라 잡혀서도 안 되겠지만요.”


“일단, 마담 좀 깨워봐. 제네스, 부탁한다.”


“네.”


제네스가 선실 내 마담의 숙소로 가서 노크한다. 대답이 없어 문을 살짝 연다.


문이 열리지 않는다. 일단 되돌아와서 문이 잠겨있고 대답이 없다고 보고한다. 잠시 시간이 흐르고 도신이 일어나 유진에게로 간다.


똑똑-


“마담! 자는데 미안해. 중형 범선이 시야에 들어왔거든. 회의해야 할 것 같은데?”


이때, 금발 머리가 완전히 헝클어지고 눈에 눈곱이 가득 낀 케일라가 얌전히 문을 연다.


“음, 회장님. 마담 자는데요. 저도 좀 피곤하고요. 일단 저희 빼고 하시면 안 되나요?”


“어······. 마담이 많이 아픈가? 큰일이네.”


“그건 아닌데 잠을 한숨도 못 자서 너무 졸리나 봐요.”


“······.”


“그럼, 좀만 더 잘게요.”


“어, 그래그래.”


케일라가 조용히 문을 닫는다.

도신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되돌아 나와 소파에 털썩 앉는다.


10여 분 정도 시간이 흐르자 석호가 달마와 한식을 깨우러 간다.

이윽고 달마와 한식이 잠이 덜 깬 상태로 나온다.


“잠이 들려고 하는데 깨버렸네.”


“그래, 어서들 의논하자고. 정선생님 좀 더 주무셔야 하니까.”


석호가 영파이브에게 눈짓을 주자 수완이 항해 전략을 제안한다.


“속도를 늦추면 뒤에서 추격하는 레드캣과 만나게 되니 우리는 속도를 줄이지 말고 비스듬히 진행하며 중형 범선과 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즉, 10분 내로 동쪽을 향하는 중형 범선을 따라갈지, 아니면 타원을 그리며 비스듬히 추격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먼저 플랜 A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범선을 바로 따라가면 우리가 레드캣에는 따라 잡히지 않지만,

우리가 상당히 빠른 속도이기 때문에 중형 범선과 30분 이내로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 중형 범선은 우리를 보자마자 목적지로 가지 않고 우리를 속이기 위해 스콜라 지대 다른 섬에 상륙해서 우리가 포기할 때까지 딴청을 피울 겁니다.


플랜 B를 말씀 드리면

속도는 줄이지 않으면서 중형 범선과 거리를 3km 이내를 유지하며 크게 돌아 추격하는 겁니다.


레드캣에도 잡히지 않고 중형 범선에도 발각되지 않기 때문에 둘 다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문제는 추격을 위한 충분한 속도와 거리를 산출하려면,

지금 당장 최적의 해류를 찾아 진입해야 하므로 시간이 촉박합니다.”


“음. 아주 괜찮은 전략인데······. 난 플랜 B가 좋아. 다른 사람들은? 정선생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저도 스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회장은?”


“다 좋은데 일단 다수결로 하는 게 좋겠네요.”


이때, 석호가 로이드한테 의견을 물어본다.


“로이드 생각은 어때?”


“플랜 B가 마음에 듭니다. 아론은 어떻게 생각해?”


“네, 저도 로이드와 같은 생각입니다.”


“저희 모두는 수완의 플랜 B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영파이브도 의견을 내자, 이에 한식이 결론을 내린다.


“그럼, 박수완 말대로 플랜 B로 하고 해류 탐사에 들어가자고.”


이때, 석호가 일어서며 대답한다.


“그럼 내가 로이드하고 관측실에 들어가서 해류 탐사를 할 테니, 아론도 둘러 갈 수 있는 최적의 해류 좀 찾아서 연락해줘.”


“네. 지금 나가볼게요.”


모두가 아론에게 인사한다.


“아론, 수고해!”

“조심해서 다녀와!”

“네!”


아론이 나가고 석호와 로이드가 관측실로 뛰어간다.

일단 달마와 한식은 객실로 다시 들어가고, 살롱에는 도신과 제네스, 영파이브만 남는다.


도신이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다. 영파이브의 민희가 도신의 표정을 살핀다.


“회장님, 잠깐 눈 좀 붙이세요. 여긴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


연주도 도신이 피곤해 보였는지 걱정스러운 표정이다.


“회장님. 우리가 충분히 알아서 할 테니 걱정 붙들어 매시고 어서 들어가세요”


연주가 도신을 일으키려고 애를 쓴다.

도신은 웃음이 나와 참을 수가 없다. 제네스도 킥킥대며 웃는다.


연주는 도신과 제네스가 왜 웃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연주가 도신의 팔을 잡고 객실로 끌고 간다. 도신은 계속 웃는다. 연주가 팔을 끌면서 묻는다.


“왜 웃으세요? 참네~. 좀 주무시라고요, 증말! 너무 피곤해 보이신다니까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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