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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ITE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5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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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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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꿈과 새로운 희망 - 2

DUMMY

위험인물 암살과 마약 밀매 단체 소탕 작전 과정에서 각국 정보기관으로부터 큰 명성을 얻은 영파이브이다.


오늘 이곳에서 유감없이 그 살기를 드러내기로 한다. 더욱이 지금 오고 있는 30여 명은 수완의 제자들도 다수 섞여 있을 것이다.


수완은 이곳으로 접근하는 갈색 후드 가운을 입은 사내들을 보며 속으로 외친다.


‘너희들 한 번도 내 본 모습을 본 적이 없을 거다.

오늘 너희들과 사제간의 정은 모두 끊고 이 섬에 모두 묻어버린다.

인간이 얼마만큼 무서워질 수 있는지 오늘 느껴봐. 각오해!’


그런데 해변에 갈색 후드 가운을 입은 사내들이 이곳으로 오다가 갑자기 바닷가를 향해 방향을 돌려 서서 누군가를 향해 전투 준비에 돌입한 것 같은 모습이 보인다.


모두 갈색 후드 가운을 벗어 던지고 공격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해변 너머로 수십 척의 고무보트가 이곳 식당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


어림잡아 300여 명의 인원으로 파악된다.


백발노인 즉, 시온 사제단 수장은 갈색 후드 가운을 입은 사내들이 가운을 벗어 던지고 전투 준비에 돌입한 모습을 보고 도신에게 말한다.


“회장님. 저들은 영국 국왕으로부터 오아시스호 모든 분의 안전을 책임지라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저와 같이 전투준비에 돌입한 것입니다.

저희는 회장님과 오아시스호 분들께 불손한 마음이 전혀 없으며, 모든 테러단체의 공포의 대상인 CTC가 이 대회의 뒤를 봐주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을 이번 대회 기간에 철저하게 보호하고 목숨을 걸고 지키라는 명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아직도 못 믿으시겠습니까? 영국 황태자께서도 지금 회장님과 통화를 원하십니다.”

“······.”


영파이브가 해변의 상황이 너무 이상하게 돌아가자 뒤에 유진을 부른다.


“마담! 마담! 이리 와보세요!”


“왜!”


“바닷가에 보트에서 사람들이 내리는데 너무 많습니다. 이리로 오고 있습니다.”


유진과 석호와 나머지 회원들이 헐레벌떡 뛰어온다.

그리고 회원들은 바닷가를 바라보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멍하니 서 있다.


이런 소란스러운 상황에 아직도 아론과 로이드와 한식만 두 눈을 감고 식탁에 앉아 있다.


도신이 백발의 노인을 뚫어지라 쳐다본다. 노인도 도신의 눈을 피하지 않는다.


드디어 해안에 상륙해 밀려오는 300명과 갈색의 후드 가운을 입은 사내들이 잠시 대화를 나누는가 싶더니 갑자기 혈투가 시작된다. 도신은 생각한다.


‘암살만 일삼던 저들이 우리를 지킨다고 저 300명과 싸운다면 얼마 못 가 패할 것이다.


그동안 너희가 만났던 괴물들하고 다른 유형의 괴물이거든. 황태자가 통화하자고 한다.


이거 뭐 오늘 보물 빼앗기는 건 시간문제네. 이왕 보물을 빼앗기는 거 너희가 저 300명한테 언제 항복하나 한번 보자.


그럼 우리 팀도 저 싸움판에 뛰어들어가 대결을 해서 실력이 어느 정도로 늘었나 한번 봐야겠다.


하지만 오아시스는 내가 저 300명의 적을 물리치러 가라고 지시하면 말을 안 듣겠지.


차라리 내가 무작정 저 적들을 향해 뛰어가면 나를 구하려고 합류할 거야.’


도신은 다짜고짜 외치며 해안가의 전투에 개입한다.


“적의 적은 우리 편이다! 너희들 오늘 이곳에 묻어버린다! 야 이 자식들아~!”


도신이 오아시스호 회원들이 들으라는 듯 일부러 크게 소리치며 달려가는 것을 보고 유진과 그 나머지들 모두가 생각한다.


지금 도신을 도와주지 않으면 평생 후회하게 될 거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그리고 죽을힘을 다해 오아시스 전원이 해안 전투에 개입한다. 즉, 도신의 작전에 속아 오아시스호 회원들이 300명의 적에게 뛰어든 것이다.


멀리서 오아시스호 사람들이 달려오는 것을 보고 무엇인가 직감했는지 갈색 후드의 사내들은 더욱더 힘을 내며,

하늘 위로 날아오르고 다리로 모래 바닥을 휘둘러 쓸어버리며 300명의 적과 험난한 대결을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온사제단은 적들의 실력을 깨닫기 시작한다.


이들은 괴물이라는 것을······. 이윽고 도신이 도착하고 주먹을 마구 휘두르며 300명의 중앙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간다.

그 모습을 본 300명은 도신을 피해 달아난다.


그 뒤를 이어 오아시스 회원들도 달려와 적들을 향해 현란한 발기술을 발휘하며 만만치 않은 한판이 시작된다.


그때, 갈색 후드티의 사내들이 누군가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다. 시온사제단 수장도 전투에 참전하러 가운을 벗어 던진 채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는 것을 본 것이다.


시온사제단 수장이 전투에 참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드디어 천군만마를 얻은 갈색 후드 가운의 사내들과 오아시스 회원들은 온몸에 전율이 흐르며 더욱더 힘을 내 적들을 대적해 나간다.


사제단의 수장도 해안전투장에 도착하고 엄청난 카리스마로 오아시스호의 회원들을 보호해가며 전투에 돌입한다.


그는 가장 먼저 한식의 뒤를 공격하는 두 명의 적들을 강력한 훅과 공중 뒤돌려 차기로 제압하고 한식을 자신의 뒤로 숨겨 보호한다.


그 모습을 본 갈색 후드 가운의 사내들 모두가 오아시스호 회원들 주위로 몰려들어 그들을 보호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중앙에 오아시스팀을 둘러싸다 보니

오히려 오아시스팀이 공격하는 기회가 적어지고 사제단만 적들과 싸우는 셈이 돼

수많은 적으로부터 사제단이 타격을 받는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오늘 저 300명의 적은 오아시스호 회원들과 시온 사제단을 완전히 와해시키려고 마음먹은 것 같다.


보기 드문 야생의 살기를 내뿜는 적들의 모습에 오아시스호 회원과 시온 사제단은 오늘 절대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 같다는 직감을 한다.


이때, 유진이 세 명의 적들로부터 거의 동시에 날아오는 공중 돌려차기를 막고 피하며,

순식간에 모래사장 바닥으로 바짝 엎드린 채 고개를 돌려 외친다.


“수도승분들! 저희를 보호하지 마세요.

일단 여러분부터 살 궁리를 하세요!

우리도 우리가 살 궁리를 할게요!

그러면 어떻게든 우리와 수도승님들 모두 살 겁니다.”


이때, 그 세 명의 적들이 엎드린 유진의 머리, 등, 다리를 향해 공중 내려찍기를 전개하자 재빠르게 옆 구르기를 하며, 재차 외친다.


“자, 흩어집시다!”


유진은 누운 상태에서 하체를 튕겨 그 반동으로 두 다리를 벌리며 뻗는다.


그러자 세 명 중 두 명이 명치와 인중을 맞아 주저앉는다.


유진은 포위망을 벗어나기 위해 그 즉시 튀어 올라 세 번의 백 텀블링으로 적을 넘었고

적의 머리 위를 넘어갈 때, 공중에서 왼손 날을 휘둘러 나머지 한 명의 울대뼈에 살법을 작열하고 착지한다.


오늘 유진은 전투과정에서 죽음을 직감하고 암살기술을 전개하기로 한다.


이들 300명의 적은 절대 일반인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오아시스팀과 사제단은 피할 수 없는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에 유진은 전제를 살리기 위해 살법을 꺼낸다.


드디어 유진의 눈에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광란의 살기가 흘러내리고 앞으로 유진이 펼치는 모든 움직임은 암살기술로 이어진다.


“어서요! 파이팅!”


중앙에서 벗어나 적진으로 파고든 유진이 우렁찬 함성을 지르며 수십 명의 적에게 둘러싸인 채 암살기술을 전개하기 시작한다.


이것을 본 연합팀이 적에게 둘러싸인 유진의 찬란한 움직임에 피가 거꾸로 솟고 두 눈이 뒤집힌다.


연합팀도 중심에서 바깥을 향해 40여 명이 일시에 백 텀블링을 구사해 적을 넘어 적진 속으로 흩어진다.


그들도 일대일 각개격파 전략으로 숨겨왔던 암살기술을 전개한다.


잠시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리던 연합팀이 갑자기 공세로 전환하기 시작한다.


연합팀도 본색을 드러내며 사정없이 뿌려대는 기술에 엄청난 살기가 터져 나온다.


300명의 적이 연합팀의 살법에 참기 힘든 고통을 느끼며 죽음의 공포가 엄습한다.


300명의 적의 무공은 뛰어났지만, 연합팀이 지금 전개하는 급소 공격기술은 수련한 적이 없는 자들이었다.


이젠 양측의 그 누가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다. 이때, 살기와 공포가 가득 찬 혈투의 공간을 찢어놓는 도신의 외침이 들린다.


“자! 인제 그만! 이 정도면 충분한 통성명이 됐다!”


일단,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도신의 말 한마디에 모두가 격렬한 싸움을 멈추고 도신을 쳐다본다. 도신이 시온 사제단의 수장을 향해 묻는다.


“원장님. 가져오신 영국 국왕의 친필 편지를 읽어 주시겠습니까?”


백발노인은 속으로 자신이 수도원 원장이라는 것을 진작 알고 있는 도신에게 놀라며 영국 국왕이 친필 편지를 읽는다.


“네, 회장님.”


대한민국 오아시스팀의 대표 이도신 회장님께.

인류를 위한 귀하의 그동안의 노고에 저를 비롯한 모든 영국의 국민은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WPC 주관 보물섬 대회에서 제시한 스코틀랜드 킹덤 가문의 보물지도가 우리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 1200년간 찾아 헤매던 마소라 성경 사본임을 알게 됐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성경 사본은 인류가 대대로 물려주며 그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중요한 인류 문화재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마소라 사본은 9세기 마소라 학자들의 각고의 노력과 창의력으로 히브리어 성경을 널리 전파할 수 있었기에 그 값어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고귀함이 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국가에서는 시온 사제단을 파견하여 귀하의 마소라 성경 사본의 획득에 방해되는 모든 것을 사전에 막고 도움을 주어 보호하라는 부탁을 하였으며,


오늘 귀하의 성경 사본 획득이 완성되면 정중히 인류의 유산을 원래 주인이 있던 나라로 복귀할 수 있게 요청하려고 합니다.


성경 사본의 획득 과정이 매우 험난할 것임을 익히 알고 있기에 오아시스팀원들의 그 어떤 요구라 하더라도 우리는 모두 들어줄 용의가 있음도 알려드립니다.


이도신 회장도 잘 아시겠지만, 시온 사제단의 수장은 제가 보증하는 사람임을 밝히며 이번 문화재 환수에 대한 협의의 전권을 위임하겠습니다.


영국 국왕 전함.


여기까지입니다.”


시온 사제단의 수장이 영국 국왕의 친필 편지의 낭독을 끝까지 들은 도신이 모두에게 큰소리로 외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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