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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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영온
그림/삽화
영온
작품등록일 :
2024.05.10 12:07
최근연재일 :
2024.09.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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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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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55화 - 과거 (4) : 고진감래

DUMMY

1910년 12월 16일


“금일부터 우리와 함께 하게 될 동지일세. 자네들도 전부 알고 있는 이이지.”


“반갑습니다, 윤관영이라 합니다.”


언제나처럼 당차고 씩씩한 목소리로 관영이 고개 숙여 인사를 올렸다.


“제가 학당에 다니는 내내 장학금을 주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에 보답하고 학당을 다니며 키워 온 제 뜻을 이루고자 이 일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염치없지만 다시 한 번 잘 부탁드립니다.”


동의회의 다른 이들과 한 차례씩 악수를 나누는 관영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가득했다. 저마다 각기 다른 표정으로 그를 맞았으나, 누구 하나 기쁘지 않아 보이는 이는 없었다. 다만 원체 표정의 변화가 적은 자현은 늘 그렇듯 큰 환희도, 웃음도 없이 그에게 인사를 건넬 뿐이었다.


“저, 동지.”


모두가 인사를 마치고 방을 나서던 중, 관영이 누군가를 향해 말을 건네었다. 모로 보아도 자신을 지칭하는 것인즉, 확적하지 않은 상황에 망설이던 자현이 천천히 뒤를 돌아 보았다.


“저를 부르셨습니까?”


“예,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호방한 모습으로 악수를 청하는 관영의 손을, 자현은 잡지 않았다. 되려 경계하는 눈빛으로 그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텃세도, 연유 없이 그가 싫어서도 아니었다. 그저 처음 보는 이에게 쉽게 곁을 내주지 않고, 만일을 대비하여 매사에 경계하는 것이 습관이 된 자현의 본래 성정이었다.


“저는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범부일 뿐입니다. 어찌 영광이라 하십니까?”


“진심입니다. 이 곳에 계신 몇 안 되는 여성 동지이신데다 저와 연배도 비슷해 보이시니 내심 달갑습니다.”


“그런 것이 중합니까?”


“낯선 곳에서 유달리 믿고 의지할 사람이 생겼다는 것만큼 제게 중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의도와 관계없이 날카롭게 다가온 말을 관영은 부드럽게 감싸안으며 온화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여전히 내리지 않는 손을, 능선을 그린 입꼬리와 번갈아보던 자현이 천천히 손을 잡았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름과 호가 같으니, 그저 ‘관영’이라 편히 불러주십시오.”


“······ 최자현입니다. ‘사랑 애 (愛)’ 자에 ‘좋을 량 (良)’ 자를 호로 쓰니 그리 불러주십시오.”


“무슨 자를 쓰는지는 몰랐는데, 소상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호를 어찌 알고 계십니까?”


순간, 싸늘한 분위기 너머로 적막이 흘렀다. 크지 않은 소리로 둘만 나누던 대화였으나 듣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기에, 앞서 걸어가던 이들이 일제히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아직 노출된 적이 없는 자현의 정체를, 관영이 알 리는 더더욱 없었으니.


“어제 이 곳에 당도했을 때 지나가는 모습을 뵈었습니다. 그 분이 누구신지를 묻자, 어떤 사내가 이름이 아닌 호를 알려주더이다.”


“그게 누구입니까?”


“키가 큰 사내였고 이름이 외자였는데 기억이 잘 나지를······ 어? 저기, 저 분입니다.”


관영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일제히 반대편으로 향하였다. 발돋움을 하지 않아도 저 멀리서부터 얼굴이 훤히 보일 정도로 큰 키를 가진 이는 신한촌에서 단 한 명 뿐이었다.


“운아, 네가 여기 어쩐 일이냐?”


“선생님들께 긴히 드릴 말씀이 있어 왔습니다.”


“운아, 아직은 때가 아니라 하지 않았느냐.”


“입회하고 싶다며 무작정 떼를 쓰려는 것이 아닙니다. 허나 꼭 이 자리에서 말씀을 드려야 하는 일이라 결례를 무릅쓰고 찾아왔습니다. 제 미래와도 관련된 일이니 부디 들어주십시오.”


어느 때보다도 굳게 뭉친 운의 눈동자를 본 재형이 주변을 천천히 돌아보며 눈짓을 하였다. 잠시 망설이던 모두가 다시금 자리로 되돌아갔다.


“그래, 할 말이 무엇이냐?”


“일본 육사에 가고 싶습니다.”


일말의 망설임조차 없이 내뱉은 말은 모두를 기절초풍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차마 삼키지 못한 탄식이 곳곳에서 터져나왔고 일순간 역적을 보는 듯한 눈빛마저 오갔으나, 운은 눈썹 한 오라기조차 떨지 않았다.


“결단코 생각하시는 그런 뜻이 아닙니다. 다만 밀정이 되고 싶을 뿐입니다.”


“그게 대체 무슨 소리냐?”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들의 전술을 미리 파악하여 정보를 빼낼 자가 분명 필요할 것입니다. 제가 직접 적진에 잠입하여 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기회가 올지 아니 할지 조차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리 큰 도박에 누군가의 삶을 거는 것은 차마 할 수 없는 일이다.”


“제가 선택한 일입니다. 허니 실패하지 않도록 온 몸을 바칠 것이요, 결단코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부디 허락해 주십시오.”


이직의 단호한 말에도 운의 호소는 짙었고, 그 어느 때보다도 간절했다. 친누이나 다름없이 자현 또한 치맛자락을 부서질 듯 꽉 쥐었다.


“······ 제 나이에 동의회의 일원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허나 저는 곧 있으면 대학에 갈 나이이고, 성인이 되자마자 촌민회에 가입하여 물빛 안개를 향해 힘쓰고자 합니다. 향후 어떠한 길을 걸어갈지에 대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논의해야 마땅하다 생각하여 이리 걸음하였습니다.”


담담하게 할 말을 마친 운이 고개를 숙여 인사를 올렸다.


“모두 어찌 생각하는가?”


“······ 운아, 대학은 한 두 해 정도 늦게 가도 충분하다. 허니 조금만 더 생각을,”


“전 옳다 생각합니다.”


이직의 말허리를 자르고 튀어나온 자현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미끄러지듯 한 곳으로 향하였다.


“제아무리 한두 해 안에 물빛 안개를 이룰 수는 없기로서니, 일이 늦춰져서 좋을 것은 없습니다. 정녕 나이 때문이라면, 이미 그 규정과 관계 없이 입회하신 분이 계시지 않습니까?”


자현이 천천히 몸을 돌려 누군가를 바라보았다. 이 모든 상황이 유독 당혹스러운 이가 휘둥그레진 눈을 한 채 자현과 다른 이들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동지께서 운보다 나이가 한 살 더 많으시다 들었습니다. 제가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면 임진년 (1892년) 출생이시겠군요. 연말이라지만 아직 신해년 (1893년) 이 되지 않았으니 관영 동지 또한 나이 스물이 되지 않으신 분이 아닙니까?”


자현의 말에 운이 그제야 관영을 바라보았다. 어딘지 낯이 익다, 하였더니 불과 몇 시진 전 제게 길을 물었던 자였다. 처음 보는 이의 앞에서도 일말의 낯가림은커녕, 당차게 인사를 건네던 그 모습이 더없이 기억에 남았는데, 앞으로 동지가 될 이 자와의 기억은 이리 강렬한 것 뿐일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허나 이건 너무 위험한 일이다.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성공할 수 있을지도 미증유일뿐더러, 운에게 모든 부담을 안길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는 이등박문 (이토 히로부미)의 암살 작전 또한 성공시켰습니다.”


일격과도 같은 자현의 말은 분명 공격적이었으나, 틀린 바가 없었다. 하르빈 (하얼빈의 러시아식 표기. 당시 하얼빈은 러시아 제국의 영토였다.) 에서의 의거가 성공한 지 한 해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그 의거는 분명 신한촌의 개척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물빛 안개를 향한 길 중, 그 어떠한 것도 가능성을 기대할 만한 일은 없습니다. 허나 이미 가장 어려워 보이는 일도 성공시키지 않았습니까?”


“해서 도마 (안중근의 호) 가 어찌 되었는지를 알면서도 그런 말을 하느냐? 더 이상의 희생은 아니 된다.”


“여기 누구든지 죽음을 각오하지 않고 가담한 이가 있습니까?”


평소 말을 많이 하지도, 평정심을 잃지도 않는 관영이었으나, 이번만큼은 아니었다. 내뱉는 모든 말들이 단호하고 차가웠으며, 묘하게 서슬퍼런 기색을 품고 있었다.


“······ 다른 이도 아닌 운이 누구보다 간절히 원하고 있는 일입니다. 일이 어찌 되더라도 그것을 전부 감당할 자신이 있기에 이리 제안하였으리라 믿습니다. 제가 어릴 적부터 보아온 운은 지키지 못 할 말은 결코 입 밖으로 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혹여 성공한다면, 전세는 완전히 역전될 것입니다.”


어느 것 하나 틀린 바가 없었으나, 아무도 입을 열 수 없었다. 피붙이나 다름 없는 이를 사지로 내몰아야 하는 작전이라면 더더욱.


“난 차마 동의할 수 없소.”


주필이 한숨 섞인 목소리로 내뱉었다.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한 얼굴을 하고서는. 늘 과묵하고 표정의 변화가 적던 그에게서 쉬이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다.


“어째서인가?”


“운아, 네가 정말 밀정이 되고자 일본으로 간다면, 넌 신한촌 사람들에게 평생토록 용서받지 못할 만고의 역적이 될 것이다. 운이 좋으면 네 뜻을 소명할 기회가 올 지도 모르나, 그러지 못할 공산이 더 크다. 누구보다 네 뜻을 잘 알기에 더더욱 너를 보낼 수 없다.”


유독 운에게 엄하기만 했던 주필은 애원하고 있었다. 부디 위험한 곳으로 가지 말아달라고, 그 누구보다 간절히 청하는 그의 눈가가 젖어드는 것을 운은 보고 말았다. 부러 고개를 숙여, 덩달아 붉어지는 눈시울을 감추었다.


“······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각오하였습니다. 그렇기에 부러 이 자리에 찾아온 것입니다.”


다른 이들의 키높이만큼 숙여진 고개는 곧 다시 솟아올랐으나, 그 높이가 다시 높아지지 않았다. 다른 이들이 차마 말릴 새도 없이 운은 무릎을 꿇었고, 그 어느 때보다도 굳은 의지를 둘러멘 채 자신을 제한 열 명의 얼굴을 죽 훑었다.


“청컨대 진실은 오늘 여기 계신 분들만 알고 감추어 주십시오. 물빛 안개를 위해서라면, 전 기꺼이 신한촌의 역적이 되겠습니다.”






1911년 11월 3일


“하시모토, 누군가 자네를 기다리네.”

하시모토 히로유키, ‘백운’이라는 익숙한 이름을 뒤로하고 여전히 낯설기만 한 그 거짓 이름을 붙인 채 일본육군사관학교에 들어온지도 어언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던 운에게 그와 같은 기숙사를 쓰는 생도 하나가 던지듯 말을 건네었다.

“나를 말인가?”

“정문으로 가 보게. 꽤나 있는 집안에서 보낸 사람 같더군.”




“저를 찾아오셨다 들었습니다.”


“당신이 하시모토 히로유키요?”


“그렇습니다만, 누구이시며 어떻게 오셨습니까?”


대답 대신 사내는 운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음습하고도 묘한 기운이 온몸을 에워쌌다.


“어린 나이에도 육사에서 단연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들었소. 조선인 고아 출신임에도 일본 생도들을 거뜬히 뛰어넘는다지?”


이 말을 하며, 사내는 명함을 하나 건네었다. 귀퉁이에 선명히 박힌, 등나무와 이파리가 어우러진 동그란 문양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한 가운데에 적힌 이름과 직함이 그 정체를 알려주고 있었다.


藤原修 (후지와라 오사무)

朝鮮總督府總督 (조선총독부 총독)


“당신이라는 재사를 후지와라 가문에서 거두고자 하오. 육사를 졸업하는 데까지 필요한 것이 있다면 얼마든 지원하겠소. 졸업 직후 소좌가 되는 것은 물론, 후지와라 가문의 성씨도 내려줄 것이오. 그 가문의 일원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는 모를 리 없으리라 생각하오.”


후지와라 가문, 적어도 일본 땅에서 그 성씨를 모르는 이들은 없었다. 역사가 깊은 만큼 일본 내에서는 단연 권세가였고, 그 성씨를 가져 득을 보지 못한 이는 없었으니. 가슴이 쿵쿵거리는 소리가 입 밖으로 들려오는 듯 하였다. 간절히 바라고 기다리는 자에게 기회는 온다 하였으나, 이리도 빨리 올 줄은 전혀 예상치 못하였다. 지위가 좀 높은 군인이 되어 작전에 대한 정보를 미리 얻는 것 정도를 바랐기로서니 후지와라 가문의 양자라니, 생각보다 일이 수월해질지도 모른다.


“연유가 무엇입니까.”


참을 수 없는 환희를 애써 감춘 채, 운이 침착하고 건조한 어투로 물었다.


“연유라 할 것이 있나? 총독 어른에게 대를 이을 사내가 없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사실이 아닌가?”


“허나 저는······”


“신한촌 출신이라 그런가? 그런 것은 상관하지 않소. 도리어 좋을지도 모르지. 우리의 답은 이미 정해졌소.”


알 수 없는 말을 마친 사내가 몸을 틀 때까지 운은 환희와 신이, 그리고 기이함에 가득찬 얼굴로 그를 응시하였다. 다른 연유는 없었다. 이 천금같은 기회를 놓쳐서는 아니되지만, 이례적이고 갑작스러운 이 모든 상황에 적당한 의문을 가질 필요는 있으니.


“헌데 어찌 일본인이 아닌 나란 말이오?”


“적진이 단숨에 흔들리는 순간이 언제인지 아는가?”


운의 물음에 사내는 도리어 그에게 사뭇 다른 것을 되물었다.


“가장 믿었던 이가 변절을 했을 때이지. 그리고 인간은 생각보다 쉬이 변절을 한다네.”


앞선 것보다 명확하였으나, 여전히 안개에 가린 듯한 모호함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이들은 조선인을 양자로 들임으로써, 다른 조선인들의 희망을 짓밟으려 한다.

주저했다. 물빛 안개를 위한 일이 도리어 신한촌과 조선을 향한 독이 될까, 잠시 동안 망설였다. 허나 이미 저는 신한촌의 역적이요, 매국노였다. 아무런 수확 없이 다시 신한촌으로 돌아가는 것이야말로 도리어 반역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에 그가 무언가 결심을 한 듯, 어딘가로 출발했다. 한 식경이 넘게 걸었을까, 학교와 거리가 한참 먼 곳의 공중전화 앞에 선 그가 품 속에서 쪽지 하나를 꺼내어 어디론가 전화를 걸고 있었다.


“Алло? (여보세요?)”


교환원의 목소리가 끊기고 전화가 이어지자마자 익숙한 목소리가 답하였다.


“Кто вы? (누구시오?)”


“Водяной туман. (물빛 안개.)”


“선윤 동지, 어쩐 일이오?”


선윤은 운의 호였다. 밀정이 되고자 일본으로 떠난 직후, 그 나이 대에서 가장 한문에 능했던 관영은 제게 호를 지어주었다. 鮮允, 고향을 저버리고 왜놈의 앞잡이가 되고자 한다는 불명예 뒤에 가리워진 숨겨진 무엇보다 깨끗한 진실.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기회만을 기다리며 한없이 절망감이 들어찰 때면, 운은 늘 제 호를 떠올렸다. 마음 한가운데서부터 환연히 맑은 기운이 퍼져나오는 듯 하였다.

호를 지어 준 이의 목소리와 어투가 관영임을 확신하자, 운이 비로소 한결 마음을 놓았다.


“동경 (도쿄 (東京)) 에 우리 쪽 동지들이 있다 들었소만, 동지가 받을 줄은 몰랐소. 혹, 곁에 다른 이가 함께 있소?”


“애량 동지와 함께 있소.”


애량 (愛良) 은 자현의 호였다. 또한 관영이 지어준 것이었다.


“허면 함께 들어주시오.”


“Алло? Почему ты позвонил? (여보세요? 어찌 전화했어?)”


수화기 너머 지직거리는 잡음과 함께, 어찌 된 것이냐는 사람 목소리가 조금 섞여나는 듯 하더니만, 이윽고 자현의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선명하게 들려왔다.


“Это я, Алёша (나야, 알료샤 러시아 이름 알렉세이 (Алексей) 의 애칭. 여기서는 백운의 러시아식 이름을 일컫는다.).”


“Знаю. Что это? (알아, 무슨 일이야?)”


“Наконец, у нас есть случай. (기회가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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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6화 - 과거 (5) : 또 다른 밀정 24.09.10 5 0 12쪽
» 55화 - 과거 (4) : 고진감래 24.09.07 6 0 15쪽
55 54화 - 과거 (3) : 밀정 24.09.03 8 0 13쪽
54 53화 - 과거 (2) : 물빛 안개 24.08.31 6 0 11쪽
53 52화 - 과거 (1) : 스친 인연 24.08.27 7 0 14쪽
52 51화 - 진실 24.08.24 10 0 11쪽
51 50화 - 칼 24.08.20 9 1 12쪽
50 49화 - 상처 24.08.17 8 1 11쪽
49 48화 - 무너진 탑 24.08.13 10 1 12쪽
48 47화 - 눈물 24.08.10 16 1 13쪽
47 46화 - 일수차천 24.08.06 11 1 15쪽
46 45화 - 도시락 24.08.03 12 1 13쪽
45 44화 - 연민, 그리고 웃음 24.07.30 11 1 12쪽
44 43화 - 밤은 길고 24.07.27 13 1 13쪽
43 42화 - 약혼 24.07.23 11 1 14쪽
42 41화 - 양과자 24.07.20 13 1 12쪽
41 40화 - 백야 24.07.16 13 1 11쪽
40 39화 - 창살 없는 감옥 24.07.13 15 1 11쪽
39 38화 - 자처 24.07.09 17 2 14쪽
38 37화 - 가책 24.07.06 11 1 12쪽
37 36화 - 야 류블류 찌뱌 +1 24.07.02 17 2 12쪽
36 35화 - 진퇴양난 24.06.29 16 1 12쪽
35 34화 - 독주 24.06.25 21 1 11쪽
34 33화 - 두려워하는 것 24.06.22 18 1 12쪽
33 32화 - 속내 24.06.18 1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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