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수렵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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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킹성욱
작품등록일 :
2024.05.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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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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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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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의 귀성길.(3)

DUMMY

해가 가장 높이 뜨기 시작할 때 즈음. 나탈리와 친구들이 탄 마차는 한 동굴의 앞에 멈춰 서자. 마부는 마차에서 내려 문을 열고는 그녀들 에게 내리라고 말 했다.

"아가씨들. 여기서 부터는 마차로 못가요."

그러자 나탈리는 당황한 듯 히비키를 보며 물었다.

"뭐요? 언니 우리 어떡해?"

"괜찮아. 안쪽 까지 가는 열차가 있으니까."

"휴...다행이네."

그녀들은 마차에서 내려 마부에게 금화 주머니를 건내고는 동굴의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어...나탈리?...히비키...? 어디...있어? 나 안보여..."

엘리자가 어두운 동굴에서 팔을 휘적이며 비틀거리자 그녀를 위해 뒤를 돌아 본 나탈리와 히비키의 모습은 어둠 속에서 빛나는 눈동자만 보일 뿐이었다.

"아 참. 미안해. 나랑 나탈리는 루이네라 횃불이나 랜턴이 필요 없거든. 내 손 잡아."

"오...이렇게 보니까. 나탈리 눈이 진짜 이상하게 밝아 보이네? 빛이 나는 거 같아."

"정말로? 끄응...내가 내 눈을 볼 방법이..."

그 말을 들은 엘리자는 손을 더듬으며 주머니 에서 작은 거울을 꺼내어 나탈리를 비추었다.

"자. 이제 보이지?"

"와...이게 내 눈이라고? 좀 소름 끼치는데?"

"저기 다 왔어 얘들아. 저기가 칸세이로 가는 역이야."

"와아~생각보다 크네? 이런걸 어떻게 지하에 만든 거야?"

"최근에 모그들과 관계를 개선 하기 위해 협업 해서 지었다고 들었어. 우리가 자금을 대면 모그들이 만들어 주는 식이지."

히비키는 엘리자의 손을 잡은 채로 걸으며 안쪽의 열차 매표소로 향해 표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성함이요?"

"카토-히비키 입니다."

"네?!! '카토-히비키'요?"

"흠....아뇨. 그거 하지 마세요."

매표소 직원은 그녀의 만류에도 매표소 밖으로 나와 벌벌 떨며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며 인사를 했다.

"히...히메님..께서...여긴 어쩐 일로..."

"엥? 히메님?"

"하......"

히비키는 머리가 지끈 거리는 듯 머리에 손을 얹고는 엎드려 떨고 있는 직원을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그만 하세요. 저는 히메도 왕족도 아닙니다. 이미 왕위에 뜻이 없음을 밝혔으니 이런 거 하지 마세요."

"저..정말입니까?"

"네. 어차피 왕위는 제 동생이 가져 가게 도와줄 생각이니. 동생이 오면 그렇게 하세요."

"아...알겠습니다."

직원은 다급히 칸세이로 가는 열차표를 뽑아 그녀에게 건내 주며 말했다.

"뒤에 계시는 분들은 친구...이십니까?"

"네. 이쪽은 인간인 '올리버-엘리자' 그리고 이쪽은...일단은 저희와 같은 루이네인 '나탈리' 라고 합니다."

"나탈리....나탈리...흠...처음 들어 보는 이름 인데요?"

"저 아이는 태어나서 한번도 다른 루이네를 만나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에 대리고 온 거에요."

"아하....알겠습니다. 히메님의 친구분들 이라면 딱히 조회를 하지 않아도 되겠죠. 좀 있으면 열차가 오니 그걸 타고 가시면 될 겁니다."

"예...감사합니다. 그리고 히메님 이라고 좀 하지 마세요."

히비키는 꽤나 불쾌한 듯 표를 낚아 채고는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녀를 따라 들어간 나탈리와 엘리자도 그녀의 태도에 대해 궁금했지만 섣불리 물어 보지 못한 채로 열차에 올라 타 자리에 앉았다. 히비키는 여전히 불안해 하는 그녀들을 보고는 짧게 한숨을 쉬며 먼저 말했다.

"후...다들 내가 왜 히메님 이라고 불리는지 궁금하지?"

"어...응."

"응..."

"쩝. 그래서 다들 오줌 마려운 강아지 처럼 있었구나?"

그녀들이 고개를 끄덕이자 나탈리는 잠시 창밖을 보더니 그녀들 에게 이유를 말했다.

"히메는 제국 말로 '공주' 라는 뜻이야. 너희들도 아시다시피 우리 가문이 여기를 지배 하고 있다는 건 알지?"

"응. 그런데 동생도 있었어?"

"그래. 하지만 아직 나이가 어려서 밖으로는 나가지 못하고 집 안에서 수행 중이야."

"그럼. 언니는 왕족 이에요?"

"명목상은. 하지만 나는 오래전에 계승권을 스스로 놓고 집을 나갔어. 아버지도 허락 하셨지. 아니...오히려 기뻐 하셨을 거야."

"왜요?"

"내가 계승권을 포기 하지 않으면 동생을 죽이고 왕이 될 거라고 생각 하거든."

"세상에...어떤 부모가 자식들이 서로 죽인다고 생각해요?"

"내 부모님...아니 적어도 아버지는 그런 렌트야. 나도 동생을 지키기 위해 계승권을 포기 하고. 수행을 떠난 거야."

"그럼 다른 형제나 자매는 없어?"

"없어. 다만 친척들이 몇 있긴 한데. 내가 이곳을 떠나기 전에 다 정리 하고 나갔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어."

"정리? 무슨 정리? 돈이라도 줬어?"

"돈...돈 보다는 겁을 줬지. 뭐든 목에 칼이 들어 오면. 어떤 요구든 받아 드리거든."

"그게 무슨 말이야?"

"그냥...친척들이 사는 성에 들어가서 약간의 겁을 줬어. 허튼 짓 하면 바로 돌아와서 계승권을 돌려 받을 거라고."

"오...멋진데? 동생을 위해서 그런 거야?"

"당연하지. 난 싸움은 잘 해도 정치는 영 아니라서 말이야. 정치를 할 거면 동생 쪽이 훨씬 나을 거야."

"그렇구나...히비키는 의외로 다정한 누나 인가 보네~"

"난 원래....음?"

그녀는 엘리자의 말에 딴지를 걸려 했지만. 누군가 자신의 어깨에 손을 얹자 뒤를 돌아 그의 정체를 보며 말했다.

"음? 누구...."

"역시 네년이군. '카토-히비키' 영영 떠날 것 처럼 굴더니 왜 다시 온 거지?"

"너는...그때 다 끝내고 갔는데 왜 그러는 거지? '카토-아마기'."

"네년은 그걸 정리라고 하고 간 거냐? 그 때문에 큰형님이 얼마나 고생 했는지 아나?"

"흥. 그런건 상관 할 바가 아니다. 동생은 무사...하겠지? 아니라면 각오 하는게 좋을 거다."

"쌈박질만 하는 것이 뭘 알겠냐. 나도 네년 동생을 지켜 준다고 고생 좀 했다."

"그건 고맙군. 그래서 무슨 볼일이지?"

그는 품속에서 편지 하나를 꺼내더니 그녀에게 건네었다.

"받아라. 큰 형님이 너에게 주라고 하더군."

"아버님은 잘도 이런 걸 알아 내는군."

"그럼 난 간다."

아마기가 사라지자 구석에서 숨을 죽이고 있던 나탈리와 엘리자는 조심스래 히비키 에게 물었다.

"어...히비키? 저...분은...누구...셔?"

"저 분은 내 삼촌이야. 아버지의 동생이지."

"음...언니랑 사이 안 좋은 거 아니에요?"

"응? 아냐. 나랑 꽤 친하신 분인데?"

"그게 친한 거야? 세상에......"

히비키는 그녀들의 반응을 이해 하지 못하는 듯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었다.

"난 저게 평범한 거라고 생각했는데...아닌가?"

"아냐."

"아니죠..."

그러나 히비키는 아랑곳 하지 않고. 칸세이 역에 도착하자 그녀들을 일으켜 세우며 열차에서 내렸다. 나탈리는 처음 보는 고향의 풍경에 신기해 하며 여기 저기를 둘러 보고 있었다. 엘리자도 처음 보는 칸세이의 모습에 넋을 잃고 보다 겨우 히비키가 부르고 서야 정신을 차리고 성으로 움직였다. 히비키는 칸세이가 처음인 둘을 대리고 다니며 능숙하게 길을 찾으며 안내를 하기 시작했다.

"저기가 칸세이 성이야."

"와...엄청 큰 벽 같은데?"

"저기가 히비키 아버님이 사는 곳 이라는 거지?"

"사는 곳 이기도 하고. 일을 보는 곳이기도 하지."

"그럼 우린 일정 동안 저기서 지내는 거야?"

"그래. 별일 없으면 저기서 쭉 지낼 거야."

"근데 엘리. 우리 이번에 얼마나 여기 있을 거야?"

"음....한 3일? 빠르면 2일."

"으음...그럼 지금 편지를 보내야 하나..."

"왜? 누가 편지 보내 달래?"

"우리 맥스웰 대공 께서 소녀가 걱정 되신다고 돌아가기 하루 전에 편지를 보내 달라십니다~"

"지극 정성이구만?"

"그러니까..."

"일단 가서 이야기 하자 얘들아. 슬슬 저쪽도 기다리고 있을 거야."

셋은 켄세이 성의 입구로 가자 경비병이 히비키를 알아 보고는 반갑게 맞이 했다.

"아니! 히메님 아니십니까. 오랜만입니다."

"음...난 이제 히메도 뭣도 아니니 그렇게 부르지 마. 아버지는?"

"저는 잘 모릅니다. 말단 경비병인 지라...헤헤. 들어 가셔서 찾아 보시지요. 뒤의 분은...친구 분 이십니까?"

"음. 그래 내 친구들이야."

"알겠습니다. 친구분 이라면 분명히 쇼군 께서도 기뻐 하실 겁니다."

"고마워. 자 가자."

둘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히비키를 따라 성의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지하에 세워진 왕국 이지만 성 안에는 나무와 연못이 있었고 등불을 밝혀 마치 지상의 낯 처럼 밝았다. 그녀들은 외성을 지나 내성으로 향하다 누군가가 그녀를 보고는 달려와 품에 안겼다. 히비키도 그가 달려 오는 것을 알았는지 당황 하지 않고 그를 가볍게 받으며 웃음을 지었다. 새하얀 머리는 뒤로 묶어 가늘게 아래로 내려와 있었고. 노란 눈은 은은하게 빛나 있었다. 그는 뺨에 새겨진 장미꽃 모양의 문신이 벌어질 만큼 입을 벌리고 히비키를 불렀다.

"누나!!!"

"오랜만이야. '츠루기' 잘 지냈니?"

"응!! 삼촌이 잘 돌봐 주고 있어서 괜찮아!"

"다행이네. 그런에 여긴 어쩐 일이야? 지금이라면 수련을..."

"누나 온다고 누가 그래서. 선생님들 기절 시키고 빠져 나왔어."

(음? 방금 뭘. 들은 거지? 선생을 기절...?)"어..언니? 이 아이가 언니 동생이야?"

"음? 아...미안해. 이쪽은 내 동생인 '카토-츠루기' 라고 해. 인사하렴. 누나의 친구들 이란다."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카토-츠루기' 라고 합니다!"

"아유...애가 참 똑부러지게 생겼네 응? 누나는 '새뮤얼-엘리자' 라고 해."

"나는 '나탈리' 잘 부탁해."

그러자 츠루기는 의아한 표정을 하며 나타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는 누나에게 물었다.

"누나. 여기 이 누나는 우리랑 같은 루이네 인데 뭔가 이상해."

"왜 그러니?"

"눈도 우리 보다 밝아 보이고. 이름도 이상해."

"저 누나는 태어나서 여기를 처음 와 본단다. 렌트지만 평생을 북부에서 살았어. 그러니 이해해 줄 거지?"

"흠...뭐. 상관 없겠지. 난 루이네든 모그든 상관 안하니까."

"아유~귀엽다! 얘! 누나 집에서 같이 살까?"

"싫어. 난 나보다 약한 여자 말을 안 들어."

"얼씨구? 내 주변에 꼬맹이는 왜 다 이런 애들 뿐이지..."

"이익...놔줘! 왜 안 빠져 나가지는 거야!"

"히히...절대 못 놔주지. 누나랑 가기 싫으면 한번 빠져 나가 보라고!"

나탈리는 엘리자가 츠루기를 들고 흔드는 사이 히비키 에게 궁금한 것을 물었다.

"언니 근데 방금 츠루기? 가 한 말이 무슨 뜻이야?"

"음? 뭐가?"

"아까 무슨...선생을 기절 시키고..."

"아. 그거? 아까 말했 듯이. 츠루기는 지금 칸세이의 쇼군이 되기 위해 수업을 듣는 중이야. 보니까 수련 하다가 뛰쳐 나온 거 같은데?"

"흠...그렇다고 해도...선생을 이길 정도면 굳이 수련이 필요 할까?"

"수련 도중에는 츠루기와 선생만 하는게 아니라 유력한 무신 가문이 참가 해. 츠루기의 실력을 보고 자신의 딸 혹은 손녀와 결혼을 시키기 위해 쇼부에 직접 참가 하기도 해."

"그럼 다 기절 시키고 왔다는 건..."

"츠루기가 날 닮아서 싸움은 잘해. 머리도 좋고. 그런데...집중력이 좀 부족 하다고 해야 하나..."

"집중력?"

"응. 저렇게 자주 수업 도중에 뛰쳐 나가기도 해. 예전에야 내가 잡아 왔지만 지금은...하하. 그래도 잘 지내니 보기 좋네."

"그렇구나...이번에는 언니가 잡을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

"음? 그게 무슨 말이야."

나탈리는 히비키의 물음에 뒤에 있는 엘리자를 보며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에는 여전히 츠루기를 들고 흔드는 엘리자의 모습이 보였다.

"자! 자! 언제 빠져 나갈 거야?! 못 나가면 누나랑 간다?!"

"으이이익!!! 놔줘! 놔 달라고! 누나! 히비키 누나!! 이 누나 힘이 엄청 쌔!!"

"음. 걱정 할 필요는 없겠네. 가자 엘리자."

"어?! 누나? 누나!!"

엘리자는 츠루기를 옆구리에 끼고는 히비키를 따라 수련장으로 향한 그들은 기절해 있던 늙은 렌트가 간신히 깨어나 츠루기를 애타게 찾기 시작했다.

"끄으응...이럴 때가 아니지..태자님! 태자님!!"

"할아범. 츠루기는 여기 있어. 우리가 잡아 왔어."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자 츠루기의 사부는 목소리를 아는 듯 반갑게 뒤로 돌아 그녀를 맞이 했다.

"이 목소리는...히메님 아니십니까?!"

"쩝. 그래...너희들 마~음대로 불러라."

"허허허. 죄송합니다. 그런데 태자님을 잡아 오셨다고..."

히비키는 뒤에서 엘리자의 품 속에 안겨 불만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는 츠루기를 가리켰다.

"으으으...할배! 나 여기서 좀 꺼내줘! 이 누나 힘이 엄청 쌔!"

"흠...그렇습니까? 손님 분들 실례가 안된다면 저희를 좀 도와 주실 수 있으십니까?"

그의 말에 엘리자와 나탈리는 가볍게 손을 들어 긍정을 표했다.

"감사합니다. 그럼 츠루기 태자 께서 지금 안고 계시는 여성 분과 쇼부를 한번 겨뤄 보시는 건 어떠십니까?"

"엥? 저랑 이 꼬맹이가요?"

"그래! 당장 붙어! 나도 당하고는 못 있으니까."

"얘가 이기면 뭘 해주는 거죠?"

"태자님 께서 이기신 다면 당분간 쇼부 수업은 없을 겁니다."

"정말이야? 할배 그 말 지켜야 해!"

"그럼 제가 이기면요?"

"태자님이 더더욱 힘든 수업을 하시게 되겠죠."

그러자 엘리자는 잠시 고민 하더니 그와 겨루어 보지도 않고 기권을 했다.

"흠......그럼 내가 지면 이 아이가 놀 수 있는 거네?"

"예...뭐...그렇긴 합니다."

"그럼 내가 졌어. 항복~"

"네? 아니 그런..."

"야호!!! 나 놀러 간다! 잘 있어 할배! 누나들!"

"아..아니 태자님!! 이럴 수가..."

"너무 실망 하지 마세요. 엘리자가 저렇게 보여도 아이들을 무척이나 아끼거든요."

"휴...이게 다 제가 겉모습만 잠깐 보고 판단한 결과겠죠...알겠습니다."

"뭐야. 둘 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내가 뭘..."

"흠흠...암튼 히메님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아. 참. 그렇지. 여기 이분 께서. 보좌관과 함께. 외교적인 문제를 좀 풀러 왔네. 아버님께 말이야."

"쇼군님께요? 흠...알겠습니다. 그럼 손님 대기실에 잠시 모셔 주십시오. 제가 쇼군님께 말씀 드려 보겠습니다."

"고마워요 할아범."

"아닙니다. 히메님 께서 돌아 오셨다 하니 쇼군도 기뻐 하실 겁니다."

"흠...일단 알겠어요. 가자 얘들아. 손님방 에서 잠깐 기다리자."

히비키를 따라 손님방에 들어간 그녀들은 고급진 방석을 보고는 어떻게 앉을 줄 몰라 하며 가만히 서 있었다.

"뭐야 이건? 의자는? 쇼파는?"

"없...는거 같은데? 이게 뭐지. 보자기 같기도 하고."

뒤이어 들어온 히비키가 방석에 앉으며 그녀들 에게 앉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

"그 보자기 같은 것에 무릎을 꿇고 앉아봐."

"이렇게?"

"그래. 처음에는 좀 불편해도 곧 익숙해 질 거야."

"오...다리에 감각이 조금씩 없어지는거 같은데?"

"아니면. 다리를 이렇게 해서 앉아도 상관 없어."

히비키는 다리를 정좌로 하고 방석에 앉았다. 그녀들도 히비키의 모습을 보고 따라 앉자 한결 편안해진 표정을 하며 말했다.

"휴...이게 조금 더 낫네."

"그래? 다행이네 난 아버지를 좀 만나고 올 테니까. 잠시만 기다려 줘."

"알았어~"

히비키가 나가자 나탈리와 엘리자는 방석에서 일어나 곧바로 탁자의 의자에 앉았다.

"난 이게 편해."

"나도."

나탈리는 탁자 위의 차를 한잔 끓이며 자신들이 이곳에 온 이유를 물었다.

"우리 여기는 왜 온거야?"

"음...말 해도 상관 없겠지."

"뭔데? 뭔데?"

"너 맥스네 꼬맹이 알지? 라비에...였나?"

"알지. 걔가 왜?"

"그 꼬맹이가 이번에 장인 시험에 합격 했거든."

"그거랑 여기 오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

"그 꼬마가 시험에 제출한 과제가 문제였지. 이상한 총을 만들어서 가져 왔거든."

"총? 맥스가 쓰는 그거 말이야?"

"아니. 그거랑은 차원이 달라. 누구나 조금만 배우면 쉽게 쏠 수 있고. 총 몇자루면 중소형 마수나 용은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을 정도야."

"그 꼬맹이가 혼자서 그걸 만들었다고?"

"그럴리가. 분명히 리옹이 도와 줬겠지. 하여튼...그래서 그 총을 만들 기술자가 필요해."

"그럼 여기가 아니라 모그들 한테 가야 하는거 아냐?"

"맞아. 조만간 모그들이 사는 카타코미 에도 사절단이 갈 거야. 여기를 먼저 온 이유는 아카데미의 입학생 교류를 위해 허락을 구하러 온 거고."

"흠...카타코미와 칸세이 두 곳을 두고 고민 하다가 마침. 대공이 된 맥스의...연인인...내가 루이네라. 여기를 먼저 고른 거야?"

"제법 눈썰미가 좋은데? 네가 우연히 온 것도 있고. 히비키도 부탁을 하니까 들어 주길래. 내가 건의 해 봤어."

"언제부터 그런 계획을 짠 거야?"

"내가 크롬이랑 너랑 맥스 즉위식 준비 했을 때. 그때야."

"허. 이거 좀 소름이 돋는데?"

"익숙해 져야 해. 너도 이제 황실의 종친 이니까."

"그것도 완전 좋은 건 아니네."

"암요. 대공부인. 이제 아셨습니까?

"쩝..."

둘이 이야기를 하던 도중 아까의 늙은 렌트가 그녀들의 방에 노크를 하며 말했다.

(똑똑.)"손님 분들. 혹시 계십니까?"

"음? 아...예...있습니다."

"그럼 따라 오실 준비를 하시지요. 주인님 께서 두 분을 만나시고 싶어 하십니다."

"알겠어요. 가자 나탈리. 옷 똑바로 챙겨 입고."

"음...잠시만...됐다. 이제 가자."

"후...가면 절대. 절대로! 먼저 말 하지마 알겠어? 지금부터 네가 하는 말은 곧 황제가 하는 말이야. 그러니 항상 말 하기 전에 두번은 생각해 알겠지?"

"어? 어어...조심 할께. 알았어."

"좋아...가자."

"후우...이거 떨리는데?"

둘은 늙은 렌트를 따라 복도를 한참이나 걷고서야 한 커다란 방에 도착했다. 그러자 늙은 렌트는 바닥에 엎드려 힘차게 소리쳤다.

"카토-야마토 님!!! 손님을 데려 왔사옵니다!!"

그러자 종이로 만든 문 안에서 굵고 묵직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들어오라."

그러자 늙은 렌트는 문지방을 조심스럽게 옆으로 당겨 그녀들 에게 들어가라는 손짓을 했다. 그녀들도 가볍게 목인사를 하며 방으로 들어가자 그곳에는 커다란 덩치의 남자가 앉아 있었다. 머리는 흰색에 얼굴과 몸에는 무수한 흉터가 나 있었고. 왼쪽 눈에는 검은 안대를 차고 있었다. 그는 나탈리와 엘리자를 보자 마자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다.

"네가 내 딸아이의 친구들 인가?"

나탈리가 그저 입을 다물고 있자 엘리자가 대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예. 저는..."

그러자 남자는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그녀의 발 밑에 단검을 던지고는 조용이 하라는 손짓을 하고 나탈리를 보며 말했다.

"네년에게 물은게 아니다. 다시 말하지. 네가 내 딸아이의 친구 인가?"

"........."

"뭐냐. 벙어리나?"

"ㅇ...예...맞습니다."

"흠...벙어리는 아니군. 그럼 여기로 와서 앉게.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나?"

"예..."

그녀는 야마토의 앞에 있는 방석에 무릎을 꿇고 앉자 야마토는 흥미로운 듯 그녀에게 말했다.

"호오...그 앉는 법은 어디서 배웠는가? 이방인 이라면 따라 하기 힘들 터인데..."

"히비키 언니가. 알려 줬습니다."

"언니? 어언니이?"

그는 얼굴에 띈 웃음기를 참지 못하고 히비키를 쳐다 보자 그녀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휙 돌렸다.

"크큭...크하하하하하!!! 아이고...미안하네. 내가 장난 좀 칠려고 분위기를 잡았네. 미안하구먼. 그쪽의 아가씨도 내가 미안해. 하하하!"

"예? 아...하하하...그럼...이게 다..."

"하하하 장난이지 장난. 자. 어서 이리로 앉게나. 이몸의 소중한 딸의 첫 친구들 아닌가."

"아빠...아니라니까..."

"아 그렇지! 그...매수웨? 하는 친구도 있었지? 참."

"맥스웰 이야. 저 렌트 아이는 그 맥스웰의 연인이고."

"연인? 허...참. 지상은 어떻게 돌아 가고 있길래 여인들 끼리 허허..이거 참..."

"암튼. 아까 나랑 이야기 한 거 있잖아. 그거 이야기 해 줘야지."

"아참 그렇지 미안 미안. 그...어디보자...주제가 뭐였더라?"

"제국과의 친선 도모를 위해 우리 가신들을 아카데미에 무사수행 보내는 거."

"아..그렇지...고마워 딸. 아빠가 느이 엄마 죽고 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해...이해좀 해줘."

"......"

"암튼. 그 제안은 받아 들이기로 했네. 나야 가신들의 집안 자제들이 죽으면 좋으니까."

"정말이에요? 정말로 그렇게 막 보내도 괜찮은 겁니까?"

"암. 어디에서나 지배자의 생각은 신하들의 힘을 줄일 방법만 생각 하지. 안 그런가?"

"흠...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뭐...살아 돌아 오면 땅이나 노예들을 좀 쥐어 주면 알아서 조용해 지니까."

"그럼 저희를 여기 부르신 이유가..."

"허허허 그냥 얼굴좀 보자고 해서 부른 거지. 특히 자네 말이야."

그는 손에 든 커다란 부채로 나탈리를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딸아이가 자네 눈이 그렇게 빛나다고 말하더라고. 이렇게 보니 정말로 그렇군."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탈리의 앞에 서서는 말했다.

"이름이...나탈리...라고 했나?"

"네? 아...네...나탈리..입니다."

"다시 보아도 정말이지 반짝이는 눈동자 군. 마치 루이네의 것 과는 다른 것 같아."

"아...아니에요! 저를 주워 주신 어머니도 저를..."

"루이네 렌트 라고 하던가? 그럼 그 어미는 무슨 종족이지?"

"......솔리...온...이요..."

"허 참! 그 여자가 널 키웠다고? 솔리온이? 루이네 인 것을 알면서도? 그런데 아무 것도 하지 않았나? 학대나 뭐...그런것도?"

그의 말에 나탈리는 겁을 먹은듯 눈물을 글썽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흠..어떻게 솔리온이 루이네를...혹시 그 여인이 너를 속이지는...아니. 어디 내다 팔려고 하는 건가? 불쌍하군..."

"그만!!!"

그의 무례한 태도에 나탈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를 노려 보며 말했다. 엘리자는 그녀를 보고는 숨이 멋는 듯 딴지를 걸 생각 조차 하지를 못했다.

"그만 하세요!! 우리 엄마는 종족이 달라도 나를 사랑으로 키웠어요! 언제나 제게 미안해 하셨다고요!! 자기가 솔리온 이라고 말이에요!!"

"거짓말이다. 그녀가 너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야."

"아뇨. 우리 엄마도 어릴떄 부터 가족 한테 버림을 받고 홀로 자랐어요. 그 때문에 엄마도 솔리온이 어떻게 그리고 어디에 사는지도 몰라요. 저도 그렇고요."

"네가 뭘 안다고....."

"불쌍한 건 제가 아니라 당신들 이에요! 루이네도 솔리온도! 다들 자기네 종족이 우월하다고! 다른 놈들이 미개하다고! 싸우기만 하고. 저랑 엄마는 그런 걸 알면서도 백년을 넘게 같이 살았어요. 알아요? 당신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걸요?"

"뭐?"

"바보에요? 모른다고요!! 저도 그렇고 맥스를 욕 해도 저는 어지간하면 참는데. 우리 엄마를 욕 하면 저도 못 참아요!"

"허허...이거 참...알았네 알았어 내 사과 하지. 미안하네."

"맞아...나탈리. 진정해. 천천히 숨 내쉬어."

옆에서 히비키가 그녀를 달래 주자 그제서야 나탈리는 눈물을 쏟으며 자리에 주저 앉았다.

"히잉...맨날 엄마한테 뭐라 한게 항상 마음에 걸렸단 말이야...근데 미안해서...찾아 가지도 못하고..."

(하....이번 회담은 글렀네. 나도 이제 모르겠다.)"나탈리 괜찮아? 으이구...뚝 해 뚝!"

(훌쩍)"응......"

야마토는 그녀들을 보고는 실소를 터뜨리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허허허허! 재밋는 친구들 이구나 우리 딸."

"아빠....이게 재밋어?"

"크흠...암튼 미안하네 나탈리여. 사과의 뜻으로 내가 너희들의 제안을 받아 들임과 동시에 우호의 뜻으로 츠루기도 보내 주도록 하지."

그러자 이번에는 히비키가 칼을 뽑아 들고는 야마토의 목에 칼을 들이밀며 말했다.

"뭐?! 아빠 장난해? 지금 츠루기를 아카데미에 집어 넣겠다고?"

야마토는 그녀의 말에 능청스러운 표정을 하고는 검을 한손으로 내리며 말했다.

"그럴리가. 그냥 무사수행 이야 응? 무사수행~"

"그럼 어디로 보낼 건데. 잘 말해야 할 거야....지금 당장 내가 칸세이의 쇼군이 될 수도 있으니까."

"에헤이...우리 딸 말을 참...그 맥스웰 대공님의 집에 좀 신세를 질려 한다 왜."

"뭐? 그런게 가능할 리가..."

"왜 못해? 나탈리가 전해 주면 되는 거지."

"저요?"

"그래. 네가 가서 맥스웰 에게 전해 주고...만약 그녀가 허락 한다면? 츠루기를 그녀의 집에 잠시 수행을 떠나게 하는 거야. 물론 돈은 두둑히 줄 테고. 어때? 괜찮지?"

"흠....알았어. 단. 허튼 짓 하지마. 내가 지켜 볼 거니까."

"그래 그래~우리 히메님의 뜻이 그러신데 이 늙은이가 지켜야죠. 암."

히비키가 칼을 거두고 친구들을 대리고는 방을 빠져 나가려 하자 야마토는 방을 나가는 그녀의 뒤로 소리쳤다.

"잘 가렴 아빠 딸!! 나중에 생각 나면 들러 다오!"

그녀들은 손님방으로 다시 돌아가 잠을 잘 준비를 했다. 나탈리는 여전히 퉁퉁 부운 눈으로 훌쩍이며 자리에 누웠다. 엘리자도 그녀의 옆에 누워 나탈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했다.

"괜찮아?"

"흑흑...미안해...나 때문에 잘못 되는게 아닌가 해서...참으려 했는데..."

"괜찮아 괜찮아...좋게 끝났잖아? 그럼 된거지 뭐."

그러자 히비키도 나탈리의 옆에 누워서는 그녀를 짧게 위로해 주었다.

"그래. 괜찮을 거야. 걱정 마."

"언니...흑흑..고마워요...엘리도 고마워."

"그래. 이제 자자...여기 오니까. 낮밤도 모르겠어. 지금이 낮인가?"

"밤...밤이야. 자정 가까이 됐어."

"하~암. 난 잔다. 둘다 잘자!"

"그래 나도 잘게. 나탈리랑 엘리자도 잘자."

"응...언니들도 잘자."

그녀들이 칸세이 성의 손님방에서 잠에 들기 시작하자. 그 시각 카타코미의 어느 한 갱도의 끝자락 에서는 누군가 허리춤에 무언가를 주렁주렁 달고 갱도의 밖으로 나왔다. 그녀가 나오자 모그들은 물과 먹을 것을 준비하며 그녀를 맞이했다.

"아이고! 오셨습니까?! 놈들은요?"

"여기 있네. 후...설마 오카사 부터. 카타코미 까지 갱도가 이어져 있었을 줄이야."

그녀는 물을 담은 통을 단숨에 비우면서 한숨을 셨다.

"후우...힘들다...힘들어..."

그러자 모그 한명이 다가와 그녀에게 잔금을 주며 감사를 표했다.

"헤헤 감사하니다. 단장님. 역시 리옹의 친구분 다우십니다요."

"리옹? 아...그래. 고맙네. 잠시 쉬고 싶은데 어디 여관 같은 곳은 없나? 갑옷과 무기도...손질을 좀. 해야 하는데."

그녀의 말이 끝나자 모그들은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배고픈 강아지들 처럼 달려 들어 너도나도 자신의 대장간에 맡기라고 애원했다.

"저희 한테 맡기십쇼! 잘 해드리겠습니다!"

"비켜! 헤헤...누님 저희 가게에 오시면 싸게 해드리겠습니다."

"저...저희 가게에 오시면...!"

그들이 다투는 사이 누군가 뒤로 다가 와서는 그들을 제지 하며 맥스웰 에게 말했다.

"끄지라! 끄지라고! 으휴...동네 망신은 다 시키고 있노..."

"아저씨 여기는 지상말 쓰는 모그들이 많네요?"

"하모예. 여는 지상 하고도 가깝고. 귀쟁이 노마들 하고도 가까버가. 아들이 마을 잘 하지예."

"그럼 아저씨는 누군데요?"

"내는 여 카타코미 시장. '뢰지옹' 이라 칸다."

"저는 북부의 수렵단 단장인 '맥스웰' 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뢰지옹은 그녀를 아는 듯 반갑게 웃으며 맞이했다.

"아~니가 그 리옹 금마가 말한 단자이가!?"

"예? 아..맞습니다."

"하하하하! 내카 심상치 않타꼬 했는데. 맞았네. 따라 온나. 내 리옹 만큼은 아이지만 잘 봐주께."

"근데 그쪽은 리옹이랑 무슨 관계시죠?"

"내카. 리옹의 형이다. 내는 싸움에는 영 소질이 없어가 여서 이라고 있지만..."

"에이 리옹도 싸움은 그다지...암튼. 리옹의 형이라면 믿을만 하네요. 가요."

"하모! 그 칼. 수상할 정도로 신기해 보이는구마. 헤헤헤...군침이 싹 도네 이거이거..."

"흠...."

"가자!"

"예~예."

그녀는 뢰지옹을 따라 가자 뢰지옹은 기쁜 듯 그녀에게 이것 저것 물었다.

"그라모 여서 볼일 다 끝나믄 으데로 갈긴데?"

"칸세이에 좀 가 볼려고요. 거기에서 수주 완료를 인증 받아야 하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인 볼일도 있고요."

"흠...알아따. 내 칸세이로 가는 열차편도 구해 주꾸마."

"열자가 있어요?"

"하모. 저 귀쟁이 놈들이 딴건 몰라도 요 쩐은 윽수로 많다 안카나. 그노마들이 돈을 주며는. 우리가 가가 철도좀 깡깡질 해주고 돈을 받는기지."

"오...생각 보다 둘의 사이가 나쁘지는 않네요."

"그거이 또 아이라. 고 귀쟁이 놈들이 돈을 그치를 많으면서 윽수로 아낀다이께? 내는 그노마들이 흔퀘이 여 쓰소 하면서 돈 주는 꼴을 못봤다. 으휴..."

"하하하. 그 마음 이해가 가요."

"글라? 하하하하! 니카 내카 통하는게 있나보네. 을른 가자. 잠온다."

"예~가시죠."

맥스웰은 서둘러 뢰지옹을 따라 그의 대장간 겸 카타코미의 시청으로 들어가자 그는 다시 시청의 깊숙한 곳에 있는 자신의 작업실로 안내 했다.

"여다. 여따 갑옷이랑 검 그리고 그..."

뢰지옹이 총을 가리키자 맥스웰은 갑옷을 벗으면서 총을 따로 빼 내어 말했다.

"이건 제가 할게요."

"음? 니 아라가 해라. 그그 리옹 금마가 만든거 맞제?"

"네. 제 동생이랑 같이 만든 거에요."

"동생? 허허...우리 단자임 동생이 윽수로 똑똑하구마잉?"

"하하하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좀 쉬러 가보겠습니다."

"저짝의 계다으로 올라가면 귀빈실 나온다. 그롤 가가 쉬레이."

"감사합니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오야~"

맥스웰은 귀빈실로 올라가 간단하게 목욕을 한 다음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그녀의 방 바로 아래에 있는 뢰지옹의 대장간 에서는 힘찬 망치 소리와 풀무가 바람을 뿜는 소리가 밤새 울려 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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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수렵단장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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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이제는 놓아줄 친구들. 24.07.29 18 0 28쪽
67 각자의 사정. 24.07.28 18 0 30쪽
66 평온한? 하루. 24.07.27 21 0 28쪽
65 굳게 먹은 마음 24.07.26 20 0 32쪽
64 감염된 신수와 나탈리의 희생. 24.07.25 20 0 31쪽
63 돌아온 우리의 고향. 24.07.24 18 0 32쪽
62 드디어 다시 만난 둘. 24.07.23 19 0 32쪽
» 나탈리의 귀성길.(3) 24.07.22 18 0 30쪽
60 외전)신수 들의 평범한? 하루. 24.07.21 18 0 18쪽
59 나탈리의 귀성길.(2) 24.07.20 19 0 31쪽
58 나탈리의 귀성길(1) 24.07.19 18 0 32쪽
57 돌아온 고향과 돌변한 그녀. 24.07.18 18 0 34쪽
56 (여름)-해적 소탕.(완) 24.07.17 17 0 31쪽
55 (여름)-해적 소탕.(2) 24.07.16 18 0 35쪽
54 (여름)-해적 소탕.(1) 24.07.15 21 0 30쪽
53 (여름)-도착한 휴양지 와 작은 소동. 24.07.12 20 0 30쪽
52 (여름)-섬으로 가는 날. 24.07.11 18 0 29쪽
51 (여름)-진수식의 전야제 24.07.10 19 0 30쪽
50 (여름)-크롬웰의 부탁과 돌아와버린 그놈. 24.07.09 19 0 33쪽
49 (여름)-잊혀진 영웅의 비참한 최후. 24.07.08 20 0 30쪽
48 외전)-그녀의 처분. 24.07.05 18 0 22쪽
47 (여름)-살인마 잭? 24.07.05 20 0 34쪽
46 (여름)-별일 없음. 24.07.04 17 0 31쪽
45 (여름)-과분한 영광. 24.07.03 18 0 30쪽
44 (여름)-친구의 가족들. 24.07.02 19 0 28쪽
43 외전)-전설의 늑대. 24.07.02 18 0 30쪽
42 (여름)-서부로 가는 길. 24.07.01 20 0 30쪽
41 (여름)-되찾은 영광 24.06.28 18 0 22쪽
40 (여름)-평화로운 하루. 24.06.27 21 0 18쪽
39 (여름)-옛 친구. 24.06.26 18 0 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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